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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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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파크뷰 부페 솔직한 후기

| 조회수 : 26,83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3-31 16:58:02

생일을 맞이하여 파크뷰 부페에 다녀왔어요.

여러 블로그에서 파크뷰 후기들을 보고 무척이나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확실이 입구부터 인테리어랑 조명이랑 너무 분위기 있고 괜찮더군요.

예약을 해야만 식사가 가능하다는데 평일 점심시간이 만석이더군요.

그러나... 접시에 담아온 몇 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멀미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한식성하는데다 입맛도 무던한 제가 양고기를 씹으려니

이건 무슨 암내 같은 맛이냐 싶고... 프와그라 - 비위가 상해서 이것도 못 삼켰구요.

그 흔한 LA갈비도 없었고 대신 골라온 햄버거, 안심 등은 수입품을 썼는지 육질에 감칠 맛이 없었구요

달팽이요리 - 이건 재료도 별로, 맛도 꽝. 대게는 좀 짰어요.

중국 음식에서 볶음밥, 새우튀김크림 등은 특이하게 하려고 했는지 뒷맛이 고수 비슷한 허브맛이 났어요.

탕수육 - 아삭하고 괜찮았는데 동천홍보다 못하더군요.

딤섬 몇 가지 - 중국 본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라기에 잔뜩 기대했으나 역시나 웨딩부페 수준.

메로구이 - 짜기만 했지 메로의 맛이 안났어요. 같은 재로가지고 이렇게밖에 못하는지... 그냥  기름두르고 굽기만 해도 이것보다는 낫겠더라구요.

시저샐러드 - 빕스가 낫겠더라는.

점심에 각 사람마다 주는 랍스터는 안나오고 송로치즈스프를 주던데 이건 그냥 괜찮았는데

옆 테이블의 어떤 아줌마는 서빙하는 사람을 불러서 뭐라 컴플레인 하더군요.

후식들 - 에스프레소 커피도 그냥 그랬고. 치즈들 (까망베르, 에멘탈, 고다, 체더 등)도 별 특징이 없었고 아이스크림은 마트에서 파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었구요. 블루베리, 산딸기잼 등은 제일 낫는데 너무 너무 달았어요.

이 식당이 국내 최고 수준의 부페식당이란 것은 가격 면에서는 확실한데

계급장 떼고 맛으로만 평가한다면 과연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솜씨없는 요리사가 만든 실패한 음식들이었어요.

식사재들도 바다 건너 온 재료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가격은 오르고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 정말 이상한 곳이더군요.

비즈니스를 잘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서 삼성의 마케팅을 한 수 배워야 하나봐요.

ㅇxx (webaholic)

안녕하세요. 유익한 시간 되시길.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을
    '12.3.31 8:09 PM

    저는 파크뷰가 서울시내 호텔부페식당중에 여러면에서 제일 나은곳이라 생각하는데
    입맛이란게 다 주관적인건가봐요
    평일은 반드시 예약을 안해도 대체로 자리가 있어요 주말이야 거의 풀이고요
    호주산으로 la갈비 항상있고 햄버거는 원래부터 없었던것같은데요?
    원산지표시가 다 되어있던데 표기된대로 식재료가 대체로 국내산이에요 닭고기 돼지고기등
    매년가격이 안오르고 올해 오른거아닌가요?

  • 2. 뿡빵뿡빵
    '12.4.1 12:56 AM

    가격은 매년 올랐어요. 2006년에 46000원에서 2012년 현재 91000원으로 (vat포함).
    그 햄버거란게 아기주먹만한 데에 속이 약간 들어있는 고기였어요. hamburger라고 표기되었구요.
    제가 원어에 충실한 편이라... 아마도 햄벅스테이크를 말하는 것이었겠죠.
    아, 북경오리도 별로였어요.
    그리고 예약없이는 갈 수 없답니다.

  • 3. 미소나라
    '12.4.1 1:10 PM

    부페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지금까지는 제일 좋지 않아요?

    파크뷰가 별로라면 부페음식이 맞지않는거죠. ^^

    약간의 부페겸용 식사할수 잇는데는 신라의 콘티넨탈이라고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주말 낮에는 메인은 따로 주문받고디저트랑 에피타이저 부페로 하는데 거기도 괜찮아요..근데 파크뷰가 워낙 별로라 생각하시니, 아무래도 정통 레스토랑으로 가셔야 만족하시겟어요..

    전 부페치고는 파크뷰 정도면 왠만한 강남 레스토랑 보다 낮다고 보는 사람이라서요. ^^

  • 4. ibissss2
    '12.4.1 4:43 PM

    아 그렇군요. 거기 갈까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갓는데 글을 보니 안가길 잘했네요 ㅎㅎㅎ

  • 5. 알뜰걸
    '12.4.2 9:26 AM

    가격대비해서 크게 돋부이는 부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로 가져다 주는 크랩? 이었나요... 너무 짜더군요. 그날만 그랬는지.
    부페는 일단 가짓수가 많은게 나은거 같아요. 거긴 그런면에서 조금 약하죠.

  • 6. 애플
    '12.4.2 9:37 AM

    상당히 주관적인 후기라 생각해요.
    다른 호텔에 비해 좋구요. 님같은 경우는 코스요리로 맞추어서 드셔야하는
    체질이신듯... 가격이 비싸고 솔직히 우리 위가 그걸 다 감당하기에는
    한끼 식사로는 너무 고가라는거죠. 40대 건강생각하시고 소식하시는 분께는
    정말 민폐식사 맞구요. 내돈내고서 먹기에는 입에서 욕나옵니다.ㅎㅎ
    상품권 몇장있는거 주위에 선물하고 나머지는 처분하려구요.
    저번에 마지막으로 위 내려앉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빕스고 뭐고 부페자체는
    정말 건강의 적입니다. 제가 먹었을때 클랩은 짜지는 않았어요.
    가격 있는만큼 다음 분을 위해서라도 클레임 거세요. 그래야 자꾸 개선되지요.

  • 7. BARAEM
    '12.4.6 1:47 PM

    저희는 기념일에 주로 가는데요. 갈때마다 괜찮다고 생각해요. 서울시내에서 이만큼하는데를 못본것 같아요.. 식자재가 신선한듯 했고, 디저트는 최강이구, 직접 뽑아주는 커피랑 마카롱은 예술이잖아요..
    입맛은 극히 주관적이라 그 가격에 그정도였다고 만족못할수도 있고, 그가격에 그정도라고 극찬할 수도 있는부분인듯 합니다.

  • 8. sandra
    '12.4.7 1:22 PM

    JW메리어트 부페가 재료 신선하고 특히 회는 정말 맛있었어요.
    회가 그렇게 맛있고 퀄리티 있는 정도면 다른 재료들은 말할것 없구요.
    가격도 특급호텔치고 저렴한편이고..전 jw메리엇 추천요

  • 9. 르플로스
    '12.4.10 12:22 AM

    전 몇번 안가봤지만 갈때마다 행복했어요...호텔 뷔페도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뷔페 가서 웃음 나온 적은 신라 호텔 파크뷰 외엔 네요.

  • 10. 그게뭘까
    '12.4.10 9:22 AM

    원글님의 글을 보고 느끼기에는 여러 음식을 조금 더 접해보시면 견해가 달라질 것 같아요.
    실은 푸아그라같은 경우, 처음엔 저도 그랬는데요.. 나중엔 없어서 못 먹는;;;;;
    양고기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이것 역시도 서양식을 즐기게 되면 마찬가지가 됩니다.

  • 11. erica
    '12.4.24 12:50 AM

    저도 비슷한급의 호텔부페에 비해서 음식은 좀(사실 많이..)떨어진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분위기와 경치가 다른데보다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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