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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신창할머니 젓갈의 가자미식혜

| 조회수 : 9,526 | 추천수 : 154
작성일 : 2007-09-04 15:19:23
저희 아버님 함경도분이세요.
가자미 식혜 무지 좋아하십니다.

저희어머니 건강하실 때, 해마다 가자미 철이 되면
수산시장에 가셔서 적당한 크기의 참가자미를 상자채 사다
가자미 식혜를 담궈주셨어요.
그 때마다 저를 데리고 다니시며,
"내가 힘없어 못하게 되면, 맏며느리인 네가 만들어라.'하시며.
가자미 고르는 법, 조밥 짓는 법등 가자미 식혜 담그는 법을 전수하셨어요.
각각 일가를 이룬 아들, 딸 숫자대로 여러 통에 나눠 담아,
적당히 삭은 후, 각각 나눠주시곤 했습니다.

저는 친정에선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 처음엔 비호감이었는데,
결혼 20년 이상 되다 보니,
어느새 저도 가자미 식혜가 좋아졌어요.
가자미 식혜가 김치처럼 발효식품이라 그런지 은근히 중독성?이 있더군요.

2-3년전부터 어머니가 노환으로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여
맏며느리인 제가 가자미 식혜를 담궈 형제들에게 나눠주어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는데요.
제가 음식 솜씨가 별로 없고,
변명같지만, 직장에 다니다 보니 시간도 잘 안되더군요.

그러던 차에, 속초에 있는 '신창할머니젓갈'이라는 곳에서 가자미 식혜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이 곳에 가자미 식혜를 주문하면 '좁쌀밥과 양념으로 버무린 통채로 삭힌 가자미"가 온답니다.

거기에 커다란 무우를 나박썰기하여 싱겁게 절인 것을 넣어
추가 양념없이(이 것이 중요) 버무려 먹으면,
집에서  고생하며 담그지 않아도
어머니가 담그신 것처럼 맛있는 가자미 식혜를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맛있어서 완전 가자미 식혜 예찬자가 되었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모친
    '07.9.4 3:55 PM

    저도 가자미식해를 좋아해서 올겨울에 직접 만들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
    인테넷으로 검색이 안되네요
    구입처 좀 가르쳐주세요 부탁드려요

  • 2. 안줘!
    '07.9.4 8:49 PM

    저도 구입처 부탁드려도 될까요^^

  • 3. 도이
    '07.9.4 10:57 PM

    예전엔 입에도 못대던 음식이었는데, 나이드니 왜그리 생각나는지
    예전에 엄마가 참 좋아하던 음식이라, 가끔 엄마가 억지로라도 먹어봐라 먹어봐라
    입에 넣어주곤 했는데
    이젠 엄마가 없으니, 맛볼 기회조차 없네요....
    구입처좀 알려주세요.

  • 4. 은산
    '07.9.5 11:34 AM

    쪽지보내기가 잘 안되네요.
    안줘님, 도이님 쫌 만 기다리세요.
    다시 해볼게요.

  • 5. 헤레나
    '07.9.5 1:29 PM

    저도 알려 주시어요...감사합니다.

  • 6. 십자매
    '07.9.5 2:59 PM

    저도 알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 7. 우슬초
    '07.9.5 3:49 PM

    저두요
    부탁드려요

  • 8. 피그말리온법칙
    '07.9.5 8:12 PM

    저도 부탁드려요..

  • 9. 피그말리온법칙
    '07.9.5 8:12 PM

    저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 10. 만불맘
    '07.9.5 11:49 PM

    저도 부탁드려요

  • 11. 비단물결
    '07.9.6 10:34 AM

    저도 구입처 부탁 드려요

  • 12. 아침뜰
    '07.9.9 6:10 PM

    구입처 부탁드립니다.

  • 13. 허니맘
    '07.9.15 5:27 PM

    저도 쪽지부탁드려요

  • 14. 행복사랑
    '09.2.20 10:46 PM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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