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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게으른 식탁

| 조회수 : 17,021 | 추천수 : 7
작성일 : 2022-03-12 10:56:16
몇 년에 한번씩 글쓰며 82cook 회원임을 인증합니다..^^;;

요즘은 너무 게을러져 그릇에 담아 먹는거 조차 설거지가 귀찮아
후라이팬 하나로 끝냅니다.
밥 그릇 2개, 후라이팬 1개, 김치 그릇 1개, 수저와 젓가락 2세트.
그나마 김장 김치가 맛있게 익어 매끼 이리 올려도 남편은 한그릇 뚝딱이네요. ㅎㅎ


아점과 저녁 2끼 먹을때
아점은 이리 깨끗이 먹어요. 키친타올로 가볍게 닦아내고 렌지위에 뚜껑 닫아 올려둡니다.


그리고 저녁을 이리 먹고 설거지를 하지요.
다른 조합들을  보시겠습니다~~


집 주변에 현금만 받는 채소 가게에서 쌈채소를 늘 싸게 팔아
나물이 별거냐 하며 이리 볶아 소금 조금 뿌리고 참기름 한바퀴 돌려 
대충 갓 볶은 따뜻한 맛에 먹습니다.
살림 이리 하니 참 편해요.

그리고 이젠 정치 얘길 하려 합니다.
불편하신 분은 여기서 멈추시고, 키톡을 이리 이용하는 것에 진심 미안합니다..ㅠㅠ
근데 이리라도 제 맘을 풀어야 살거 같아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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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82cook에 회원이 많아지면서 익명성에 글을 쓰는게 편해져
자유게시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정치글들이 도배되다시피 하면서 
82는 왜 그래요? 라는 질문글이 간간이 보이더군요.
오늘도 자유게시판의 날 선 댓글 싸움을 몇개 보다보니 많이 지치네요.
82cook은 제게 제2의 친정이라 할 수 있을정도로 소중한 곳입니다.
순수하지않은 의도로 들어오신 몇몇분들에 의해 오염된 자유게시판이
너무 안타까와 실명으로 20년 가까이 지켜본 82cook을 얘기해 보고 싶었습나다.
물론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도 있겠지만요.

제가 82를 처음 가입한건 늦은 결혼을 하고 김혜경선생님의 일하면서 밥해먹기를 구매하고 입니다.
회사 다니며 살림까지 하려니 힘들기도 했지만
무엇이건 책과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신기하고 재밌게 살림을 시작했어요.
매일 뭐해먹지 하는 고민도 이곳에 오면 해결됐고
지금 이 시기에는 무엇이 나고 무엇이 맛있는지 알려줬으며
새로 나온 효율적인 요리 도구로 장비발의 편안함도 배워가는 곳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요리를 하고 살림을 하는 사람들이였기에
미국산 소고기 전면 개방에 지극히 상식적인 의견들이 오가다 촛불 시위에 참석했고
세월호 사태를 만든 정부 비판에 적극 가담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82cook이 마치 보수정권에 비판적인 사람들의 모임인거 같이 알려졌지요.
지나고 보면 82cook 회원들은 그냥 상식적인 생각으로 상식적인 판단을 하며
의견 교환을 통해 자연스럽게 행동했습니다.
뒤늦게 가입한거 같은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이런 제가 좌파라서 라네요.
그리고 자유게시판에 제 생각을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를 만들고 있네요.

글을 어찌 마무리 해야할지..

암튼지 전 제 노후의 안정된 삶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지만
윤후보가 됐으니 그가 대한민국 발전에 1%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가 의료민영화같은 제가 싫어하는 정책을 펼치는지
계속 관심 갖고 지켜보며 82cook에서 의견을 낼 생각입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
    '22.3.12 11:18 AM

    제 맘을 옮겨 놓으신 듯~
    저는 이렇게 조리있게 풀어놓지를 못해요
    철이댁님 글 읽으며
    문득 제 가입일을 헤아려 보니,
    거의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 철이댁
    '22.3.12 12:56 PM

    우린 비슷한 시기에 82를 만났네요. ^^

  • 2. 커다란무
    '22.3.12 11:25 AM

    지금의 저에게 딱 필요한 내용과 마음입니다.
    현금만 받는 야채가게 저희집 근처에 있는데 저도 열심히 이용하려구요

    자게를 보면 다친마음이 더 아픈듯 아려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겠습니다.
    82쿡 제2의 친정맞습니다.

  • 철이댁
    '22.3.12 12:59 PM

    날마다 운동 삼아 천원 몇장 들고 가서 몇봉지 담아 오는데
    아주 푸짐 합니다~

  • 3. 두혀니
    '22.3.12 11:29 AM

    이번 선거에서 씁쓸한 점은 도무지 상식적이지 않은 국민이 더 많더라는 점( 이건 뭐 이전에도 노년층은 항상 그랬었으니까) 보다 젠더갈등을 전면으로 내세워서 표를 얻어서 승리했다는 점이예요.
    지역갈등을 조장해서 기득권을 얻던 이들이 이제는 젠더갈등까지 조장해서 그게 먹혔다는 사실.
    그들을 지지한 20.30대 남자들이 많다는 사실이 참 답답하고 슬프네요.

  • 철이댁
    '22.3.12 1:03 PM

    저도 두혀니님과 같은 생각이지만 그들에겐 제가 이해 가지않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ㅠㅠ

  • 4. 진현
    '22.3.12 12:32 PM

    반갑습니다.
    저도 키톡에 글 좀 올리고 싶은데
    사진 올리기가 쉽지 않아 할 일을 먼저 하자 하던 참이었어요.
    철이댁님의 간단한 식사 준비 저의 로망인데
    도시락을 챙겨 가는 삼식이랑 살고 있어서...
    저도 꽃다운 나이에 82회원이 되어 이제 중년이되었네요.
    저는 장비는 사들이고 요리는 안 하고
    키톡에 남이 올린 요리만 주구장창 보고 대리만족하는
    게으른 자입니다.ㅎㅎ
    정치 성향이 서로 달라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도
    일하고 밥 먹고 살고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60대 이상 인구수가 많고
    그들이 2번 지지가 많아
    근소한 차이로 패한것으로 알고 있어요.
    영원한 것은 없지요.

    박정희 시절도 살고
    전두환 시절도 살아내고
    이명박근혜 대통령 시절도 살아 왔는데요
    5년 금방 갑니다.

    윤당선자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대한민국호를 안전하고 평화롭게 운전해 주기를
    세상 모든 신에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철이댁님
    자주 글 올려 주세요~~~~

  • 철이댁
    '22.3.12 1:07 PM

    저도 사진 찍는게 습관이 안되서 한달을 별러 모은 사진이예요. ^^

  • 5. jwpower
    '22.3.12 1:10 PM

    82쿡 16년차입니다. 오래된 회원들 같은 맘일 겁니다. 님 글에 위로받고 갑니다. ^^

  • 철이댁
    '22.3.12 1:36 PM

    그리 말씀해 주시니 저도 조금은 맘이 편해지네요.

  • 6. 오리
    '22.3.12 3:12 PM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저 어제 두부지짐 해먹었는데 두부 보니 반갑네요. 골고루 맛있게 보이는 음식들 잘 봤습니다.

  • 철이댁
    '22.3.12 3:24 PM

    저희 식탁엔 고민할거 없이 고기, 버섯, 두부가 돌고 돌아요~ㅎ

  • 7. 봄여름여름
    '22.3.12 3:22 PM

    저도 가입한지 어언 20년이 넘어가는 ㅎㅎ
    올리신 음식들이 영양가도 있고
    맛있고 그릇많이 안나오고
    참 멋진(?) 스퇄이네요^^

    저는 아니 울 가족 모두
    노 ㆍ문 찐팬이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관망?적인 관점 으로 지켜보려합니다^^

  • 철이댁
    '22.3.12 3:30 PM

    나름 균형잡힌 식단이라 자부해 봅니다~ㅎㅎ

    저도 지금은 그냥 지켜보며 기다려야 한다 하면서도
    가끔 참지 못하고 댓글 한번씩 씁니다.

  • 8. 푸른정원
    '22.3.13 6:21 PM

    내가 상상하던 밥상이었어요. ^^
    어제 저도 해봤는데, 완전 최고였어요.
    간장양념 돼지불고기랑 가지랑 숙주랑 버섯, 마늘을 곁들어 볶아서
    후라이팬 놓고 먹으니, 맛도 더 풍부해진 것 같고.
    시간 절약, 설거지 절약도 되네요.

    자유게시판 보면 마음이 너무 지쳐서
    자꾸 먹거리 보러 오게 되네요.
    숨이 살짝 쉬어지는 기분입니다. ^^;;

  • 철이댁
    '22.3.14 1:11 PM

    오늘도 맛있는 밥상으로 기력 보충하세요~^^

  • 9. 낙타부인
    '22.3.14 2:34 AM

    잘 보았습니다. 님과 같이 좋은 말씀 어조로 써주시면 다들 좋을텐데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남을 무시하고 소위 “캔슬 컬춰” , 아니면 연좌제 식으로 말하나 가지고 트집잡아 사람 면박주고 하는 투의 의견을 쓰는 분들이 분위기를 안 좋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노인과 비노인; 남과 여; 부자와 비 부자, 좌파 우파 이런삭으로 어떤 사람을 카테고리에 나눠서 분류하려는 무의식적 시도들이 너무 많이 퍼진것 같아요. 이런 것은 결혼 상대 얘기에서도 많이 느껴지는데 사람을 어떤 정량화해서 얼마의 값어치가 나가냐는 식의 사고를 가진 분들 보다는 이해, 다양한 관점, 너그러움을 존중하는 글들을 더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 철이댁
    '22.3.14 1:21 PM

    어느 날부터 워킹맘과 전업주부로 물 흐리더니
    연예 가십거리, 19금 얘기로 도배도 하다가
    할매들 이라는 단어들이 등장하고
    지금은 일부러 어그로를 끌고자 하는 듯한 정치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자유게시판을 이용해 82를 폄하하고 결국엔 이런 토론의 장을 없애버리고자 하는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 10. 제닝
    '22.3.14 11:17 AM

    동감입니다. 저도 십수년차 워킹맘 회원, 가입동기도 비슷하고... 반갑습니다.

  • 철이댁
    '22.3.14 1:22 PM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11. 각시둥글레
    '22.3.15 8:31 PM

    프라이팬에 한판구이 한상~차림
    익숙합니다. 저희는 고기 부위만 약간 다른 비슷한
    비쥬얼입니다. 주로 대패삼겹살을
    현금만 받는 야채가게(이게 요즘 대세인가요?)에서
    사온 각종 야채랑 굽습니다.
    대선 끝나고 받은 충격으로
    매끼 챙겨 먹는 제가 처음으로 식욕을 잃었고
    두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렸고
    끄덕하면 눈물이 터졌습니다
    이제 세상사 관심을 끄자 하면서도
    이런 포스팅 읽으니 상처가 회복되는 것도 같습니다
    법카로 경찰소환조사 뉴스가 있다는 뉴스에
    또다시 분노를 어찌 조절해야 할지..
    어떻게든 단 1%의 희망이라도 건져보려는 노력들이
    헛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오늘은 맑은 밤하늘에.달이 예쁘게 떴네요

  • 철이댁
    '22.3.16 9:47 AM

    이만큼 살아보니 시간이 해결해 주는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나이 먹을수록 인내를 배우나 봅니다.
    잊지않고 외면하지않으면 된다 생각하고 오늘도 일상을 살고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12. 키세스
    '22.3.17 3:54 PM

    맛있고 영양가 있고 설거지까지 간편한 완벽한 식탁이네요. ^^

    게으른 식탁님 맘이 딱 제 맘이에요.
    심난하지만 맛있는 거 먹고 건강유지하면서 잘 버텨봐요.ㅠㅠ

  • 철이댁
    '22.3.18 8:17 AM

    건강한 하루 보내고 계시겠지요~

  • 13. 날개
    '22.3.18 2:27 AM

    철이댁님 첨 뵙지만 넘나 반갑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영양을 골고루 갖춘 좋은 밥상이네요^^
    저도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하지만 매일같이 들리는 온갖 잡소식에 정말 화가 쌓이네요 허허....

  • 철이댁
    '22.3.18 8:22 AM

    날이 풀려 걷기 좋더라구요.
    스트레스 해소하려 햇빛받으며 걷고 있어요.

  • 14. 동고비
    '22.3.21 9:37 AM

    철이댁님 맘이 딱 내맘이네요. 광우병파동 때 가입해 14년차입니다. 좌파가 아니라 상식, 너무 적절한 표현입니다. 좋은 정치를 해주면 고마운 일이나 별 기대는 없습니다. 햇빛 받으며 걷기 하러 나가야겠어요. 자꾸 화가 쌓입니다

  • 철이댁
    '22.3.21 10:38 AM

    저와 다른 상식을 갖고 계신 분들 붙잡고 정말 그리 생각하냐고 묻고 싶은게 많은 요즘이예요.
    그래도 체력은 국력이라지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15. 관대한고양이
    '22.3.22 2:17 AM

    요리사진 잘 보며 내려왔는데..
    마지막 글이 너무 와닿네요..

  • 철이댁
    '22.3.22 8:47 AM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16. 백만순이
    '22.3.23 11:09 AM

    한 접시에 여러 반찬을 담기 시작했는데 이제부터 한 후라이팬에 여러반찬을 볶아야겠네요!

    저는 아직 뉴스를 못보고있어요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같은 생각을 가지신 이런 분들이 용기내서 의견을 내주시니 든든합니다

  • 철이댁
    '22.3.23 12:46 PM

    저도 가끔은 예쁜 그릇에 나눠서 한 상 차려 내기도 해요.
    나눠 담기 따라 3접시 이상 나오거든요~ㅋ

    오늘도 잘 챙겨먹고 힘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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