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골이야기

| 조회수 : 3,183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3-05-03 10:04:51
사연이 깁니다
제 가장친한 친구가 80년대 광주사태때 잡혀가서 38일간 닭장(?) 살다 왔어요. 같은 회사 댕기다가...
그의 형부가 민주화1세대시거든요. 당시 유명 서점을 운영하셨는데 그곳이 아지트였지요. 저는 친구따라 그곳에 자주 드나들면서 많은책을 읽었습니다. 여성잡지에서부터 다양하게..
짧게 얘기해야하는데 그때 일은 항상 나를 들뜨게 합니다.
그친구 형부, 언니, 형부동생, 내친구 네명이 다 잡혀갔었어요. 제친구가 가장먼저 나오고 다음 차례로 몇년 걸려서 나왔지요. 그언니 선생님이셨는데 항상 보디가드 경찰과 같이 출퇴근했어요. 지금은 시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시고..
내친구는 나온뒤 바로 회사 그만두고 한신대가서 공부하고 여자목사가 되었어요.
개척교회 하다가 그곳에서 연하 13세 대학생 봉사자와 필이 통해 10년이상 끌다  7년전에 결혼했어요 아이가 이제 5살이고. 결혼식도 시골교회에서 퍼포먼스로 아주 특이했어요.
그가 지금 공동체 생활 합니다 오리쌀도 생산하고 한우영농조합도 운영하면서
지난가을 결혼식 후 처음 보러 갔습니다. 비오는날 차몰고 엄마 옆에 모시고 강경가서 젓갈류 사고 영광불갑사에서 하루 유하고 다음 장성을 한바퀴 돌면서 감(대봉, 단감) 아주 싸게 사고 그친구가 사는 전주근교로 가서 그친구가 생산한 오리쌀 한가마 사고.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사는 모습이 안스러웠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완전히 각인되었어요. 평생 변하지 않을것 같았어요. 아이는 장난감이 지렁이랍니다.
근데 며칠전 그 영농조합에서 사골을 하나 택배로 사서 끓였는데 정말 한우 사골 좋더라고요. 뽀얀국물이 5번 끓일때까지 나오고 맛도 엄청좋아 엄마가 흡족해하시면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사골이라네요.
그런데 백화점에 납품하고 지역에서 팔고 제품이 딸려 없을때가 많다고 합니다. 이곳에 알려 모두 좋은 제품 먹으면 좋으련만...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5.3 10:13 AM

    rita님이 추천하시는 거라면...
    값은 얼만데요, 사골은 배송이 잘되서 와야할텐데, 냉장배송도 가능한가요?
    전 오리쌀에도 관심이 가네요.
    rita님 자세한 정보 올려주세요.

  • 2. 딸기짱
    '03.5.6 8:21 PM

    저두요
    왠지 마트에서 파는 쌀 사다 밥하면 몇년전까지 시골에서 어른들이 부쳐주신 쌀이랑 색깔부터가
    다른거 같아서리...(느낌인진 몰라도)
    오리쌀이랑 사골이랑 기타 다른 것도 품질만 좋다면 mush님 버섯처럼....
    아! 근데 요즘 mush님이 조용(?)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523 소금의 용도 풍경소리 2003.05.15 2,680 64
522 요즘 제가 빠져 있는 것들.. chapper(?), 우유곽, 코.. 3 이원희 2003.05.14 4,900 67
521 그린티 프라프치노 7 커피우유 2003.05.14 3,777 83
520 떡보관법 아시는 분.. 5 푸우 2003.05.14 8,310 66
519 고사리^^ 8 에일레스 2003.05.13 3,368 61
518 식빵믹스 마트에 파는 거요 2 해야맘 2003.05.12 2,946 57
517 냉동 쿠키반죽을 썰다보니 2 김화영 2003.05.11 4,849 46
516 대게로 파티를 하다. 7 고성민 2003.05.10 3,047 74
515 제가 담근 고추장이요~ 6 김수연 2003.05.10 3,470 51
514 [re] 인절미를 전자렌지에서 1 2003.05.09 2,753 101
513 인절미를 전자렌지에서 2 2003.05.09 4,004 86
512 costco 감자 스프 반값 2 나혜경 2003.05.08 3,055 94
511 '초읽기' 샌드위치- 4 김화영 2003.05.08 4,852 43
510 내겐 너무 어려운 재료 4 김화영 2003.05.07 3,937 60
509 돼지갈비강정 6 김수연 2003.05.06 4,350 61
508 마눌표 해물된장찌개 5 고성민 2003.05.06 3,044 64
507 지난 주말 저도 손님치뤘죠. 13 김수연 2003.05.06 6,332 41
506 닭 버터 지짐 1 리미 2003.05.06 3,184 59
505 환상의 닭튀김..... 1 아카시아 2003.05.06 4,384 106
504 게장을 핑게삼아. 2 sunsfull 2003.05.06 2,847 74
503 우리집의 '라비올리' 요리법- 3 김현경 2003.05.05 6,985 84
502 ^^... 오늘 애들 잘 놀고갔답니다~~ ^^ 6 이어진 2003.05.05 2,526 82
501 [re] 슈거파우더가 코 닿을데 있는데도 4 김화영 2003.05.05 2,527 97
500 냠냠님 담엔 생선초밥 김혜경 2003.05.06 2,670 74
499 친정식구 저녁 대접하다 10 냠냠주부 2003.05.05 5,797 54
498 혜경님 참깨소스요!! 2 푸우 2003.05.04 3,167 60
497 냠냠주부의 맛간장 체험수기 7 냠냠주부 2003.05.03 5,101 57
496 소풍 도시락 2 김화영 2003.05.03 6,849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