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장게장 만세

| 조회수 : 3,604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3-05-28 16:19:04
맞벌이 주부에게 간장게장을 담그라면
그 `담근다'는 말의 부담감 때문에
김장철에 수십포기 배추김치 담그라는 명령처럼 들렸는데

막상 해보니 이거 완전히 누워서 떡먹기 입니다.
살아있는 게만 있으면 되요.
혜경님의 레시피대로 여러 간장을 섞던가,
아니면 제가 했듯이 나름대로의 비율로 섞은 간장을
큰 냄비에 끓이는게 전부.
살아있는 게에 간장 들이붓는걸로 요리가 끝납니다.

제일 좋은건 설겆이라야 큰 냄비 하나라서 좋구요.
마늘도 파도 생강도 안 다지고 저며넣으니까 도마도 안나와서 좋구요.
그러면서도 몇달 식탁 위에서 게살 먹을수 있으니 좋은거죠.
너무 만만하게 봤나요? 맛만 배신하지 않는다면
정말 맞벌이 요리인데.....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neymom
    '03.5.28 4:44 PM

    꽃게 손질은요? 전 거기부터 엄두 안나서 게 사다가 시어머니 안겨드리고 한마리씩 얻어 먹는데..
    에궁.. 나이까지 공개됐는데 너무 한심한가요?

  • 2. 흑진주
    '03.5.28 5:41 PM

    꽃게 손질은요, 버둥거리는 게를 한손으로 잡고요 다른 한손으로는 칫솔로 게의 구석구석을 벅~벅 문질러 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 3. 김화영
    '03.5.28 5:45 PM

    그렇게 하라고 어물전에서 꽃게의 집게발 중 하나씩을 다 떼어놓았던데요.
    대야에 다섯마리 담가놓고 치솔로 온몸을 벅벅 문질렀지요.
    물지 못하니까 겁없는 세살짜리 제 딸도 애완동물 갖고놀듯
    버둥거리는 꽃게를 꺼집어내서 한참 놀더니,
    간장게장 담가서 제가 다 죽여놓고 났을때
    먹이주겠다며 찾으러 다녀서 제가 한참 황당했어요.

  • 4. 김혜경
    '03.5.29 5:37 PM

    하하하 화영님 따님 넘 귀여워요...Y모씨 닮았나요, 아님 화영님 닮았나요??

  • 5. 김화영
    '03.5.29 5:56 PM

    영락없는 Y모씨 계열인데
    Y모씨가 그걸 너무나 싫어해서 걱정입니다.
    제가 보기에 둘이 생김새도 성격도 똑같아요.
    똑같은 사람들이라, 남편이 딸 속마음을 훤하게 알더군요.
    울어도 "달래주지마. 지금 떼 부리고 있는거야" 이럽니다.

  • 6. 김혜경
    '03.5.29 9:52 PM

    하하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35 결국 매실과 엮이네요. 2 김화영 2003.06.01 2,454 57
634 간단한 이태리 요리 두 가지 3 orange 2003.06.01 3,995 36
633 매실쨈 벌써 반을먹다.-.-;; 2 김지원 2003.06.01 2,874 53
632 엄청 간단 고구마 케잌입니다. 2 이원희 2003.05.31 4,211 58
631 아들이 만든 불루베리 머핀...아니 이리도 쉬울수가??? 1 채린 2003.05.31 3,476 50
630 야채먹이기 작전명- 피자로 위장하기 4 김화영 2003.05.31 2,459 59
629 저의 찐만두 완결편 7 김화영 2003.05.31 3,578 33
628 매실과의 한판 씨름 1 rita 2003.05.31 2,455 39
627 [re] 녹차 아이스크림 만들기 linnea 2003.06.02 2,505 136
626 녹차 아이스크림 만들기 1 asuwish 2003.05.31 4,099 36
625 간단 마파두부 덮밥 4 고참 하얀이 2003.05.31 3,796 34
624 좌충우돌 요리 학습기 1 아짱 2003.05.30 2,427 53
623 바지락 순두부찌게 실패? 성공? 1 강윤비 2003.05.30 2,629 57
622 *간단 돈까스 만들기* 4 다꼬 2003.05.30 7,163 40
621 이탈리아 요리사의 무료 요리강좌 2 김화영 2003.05.30 3,086 53
620 [re] 남편친구들이 오는데... 7 김정희 2003.05.30 2,789 37
619 남편친구들이 오는데... 2 김정희 2003.05.30 2,912 47
618 업글 프렌치 토스트 2 냐오이 2003.05.30 3,220 87
617 맛간장 만들고 있는데 너무 짠 듯해요. 4 하늘 2003.05.30 2,644 51
616 [re] 돈까스 어떻게 만들어 드세요? 김혜진 2003.05.30 2,566 77
615 [re] 돈까스 어떻게 만들어 드세요? 5 주현 2003.05.30 3,178 50
614 [re] 돈까스 어떻게 만들어 드세요? 하늘 2003.05.30 2,361 71
613 돈까스 어떻게 만들어 드세요? 7 하늘 2003.05.30 3,328 39
612 맘 바꾸었어요. 4 김미란 2003.05.30 2,438 108
611 김혜경님표 매실잼 만들기 후기 8 고운빛 2003.05.30 3,835 51
610 아이고 피곤해=_=;;; 1 에스닉 2003.05.30 2,400 78
609 콩나물 한봉다리로.... 7 쭈니맘 2003.05.29 3,596 68
608 음식냉동놀이! 청년마누라 2003.05.29 2,434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