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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자의 힘

| 조회수 : 2,614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3-05-26 16:57:06
유치원이며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들이랑
감자를 삶아먹었습니다
양은 냄비에 숟가락으로 박박 껍질벗겨서 연탄불에
폭폭 삶아주시던 엄마 생각하면서
그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필러로 껍질벗기고
스테인레스 냄비에 담고 소금도 조금 당원-으 너으면 안돼는데-도 조금
가스불에 얹어놓고 폴딱 폴딱 물 끌는 소리를 들으며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물이 다 졸고 바닥이 노릿해질 찰라 냄비손잡이를 잡고는 마구 흔들었습니다
감자가 부서지면서 포실포실 분이나고 향기도 그만이내요
애들이랑 숟가락 들고 퍼먹으면서 "엄마 어렸을적엔 말이야.."
어쩌구 애기도 하면서 말이죠
따뜻한 감자가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니 흐린날의 우울함도 조금은 사라지내요
나이가 드니 왜이렇게 시시때때로 엄마 생각인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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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냐오이
    '03.5.26 5:14 PM

    저는 쪄 먹었어요..
    암것두 안 넣는데 햇감자라 넘 맛있게도 냠냠 ^^
    근데 너무 비싸지 않나요?감자....

  • 2. 최은진
    '03.5.28 10:57 AM

    까르프에서 8-9개 담았다가 깜짝 놀았었어요.... 나중에 좀 덜고보니 크지두않은게 개당 600-700원정도하드라구요..
    근데 퇴근길에 아파트단지 노상에서 3000원어치 샀는데요 무지 많던데요....
    감자는 재래시장같은데를 이용해서 사보세요....
    포실포실한 감자 소금 찍어먹음 진짜 맛있져.....저두 냠냠^^

  • 3. 냐오이
    '03.5.29 2:00 PM

    글게요 은진님
    전 이마트에서 샀는데...10개에 거의 만원
    그래도 넘 크고 맛잇어서 용서해줬어요 히히
    동네보다 품질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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