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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텃밭외도사건후기와 그저그런 밥상시리즈

| 조회수 : 12,083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4-08-06 09:50:18




지난번 텃밭 외도사건 기억하세요?
오이 심었는데 참외가 나와서 멘붕이 된 그 사건이요
그 참외가 어찌되었는지 혹시 궁금하실까봐 후기 올려요~
사진에 보이는 실한 텃밭 야채들 위에 살포시 올려진게 그 참외예요
잘라보니 아삭아삭하고 엄청 달더라구요
수확량도 제법 되어서 솔솔한 재미를 보신 친정부모님이 내년부터는 참외를 오이처럼 대를 세워서 키우시겠다고 선언하셨어요
공중에 노란게 대롱대롱 매달린게 보기에도 이뿌다나요~ㅎㅎ






비오는 몇일간 해먹은 면식씨리즈
첫번째는 뽕잎수제비예요
뽕잎가루 넣은 수제비에 멸치육수에 게와 새우를 더해 시원하게 육수 뽑아 만들었어요
맛난 텃밭 야채는 기본이구요
호기심에 뽕잎가루 한봉 사와봤는데 무지막지하게 많은지라 여기저기 다 넣어먹고있어요
뽕잎수제비, 뽕잎야채전, 뽕잎아이스크림,뽕빵 등등..................






요건 고추장 수제비
이번엔 단호박가루를 넣어 노란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고추장 수제비를 처음 본건 고 최진실씨를 통해서였어요

그녀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은 없었는데 그 고추장수제비를 만들던 모습은 유난히 인상깊더라구요

수제비를 만드는 모습에서 그녀의 지나온 세월이 살짝 느껴졌다하면 좀 오바려나?

암턴 그녀는 이제 가고 없지만 전 그녀를 통해 배운 고추장 수제비를 제식대로 살짝 변형해서 일년에 두어번쯤은 해먹고 삽니다

 

 



수제비 반죽 준비해서 냉장실에 휴지시켜두고

냄비에 멸치육수 붓고 

고추장 한스푼에 김치 조금 썰어넣고(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찌개스러우니 시원한 맛이 느껴질정도만)

감자랑, 양파, 호박등도 넣고

팔팔 끓어오르면 수제비 뚝뚝 띄어넣고

고추도 송송 썰어넣고

간보고 싱거우면 소금

 




닭칼국수도 해먹구요~



닭은 기름기를 띠어내고 털이나 이물질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마늘, 생강등을 넣고 삶아줍니다

호박, 감자, 양파는 한입크기로 썰어준비하세요

잘 삶아진 닭을 꺼내 살을 찢어 소금, 후추, 통깨로 밑간해둡니다

닭 삶은 물에(차게 식혔다 기름기 걷어내시면 더 좋아요) 야채와 국수를 넣고 끓여줍니다

어슷하게 썬 고추랑, 다진마늘, 파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해줍니다

그릇에 국수를 담고 닭고기 고명을 올린뒤 양념간장을 얹어 드세요

 







복날이라 또 닭
닭 펼쳐서 소금,후추 간해서 재웠다가 구웠어요
야채랑 레몬을 반으로 갈라 같이 구우면 잡내를 잡아줘서 좋아요
또 꺼내기 십분전쯤 녹인 버터를 발라 구워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요






중간에 열무김치도 슥슥 버무리고~
저는 열무김치 양념을 만들때 감자를 삶아서 믹서에 감자랑 감자삶은물, 홍고추, 마늘, 생강, 양파를 넣고 갈아요
거기에 고춧가루와 양파효소, 소금, 액젓을 더하지요





그저그런 저녁밥상들 또 나갑니다^^
이날은 눈뽈대 튀겨서 새콤매콤한 양념장 뿌리고, 만만한 노각무치고, 조선호박은 카레넣은 반죽에 옷을 입혀 지지고, 미역고추장찌개 곁들였어요






요즘 유행하는 렌틸콩을 넣은 밥에 소고기미역국, 달걀장조림, 오이고추된장무침, 깻잎조림에 시판 떡갈비 구워서 한상








점점 조촐해지는 밥상-.-;;
두부는 소금 뿌려 재웠다가 들기름에 지지고, 호박은 새우젓 넣고 슴슴하게 간해서 볶고, 닭고기냉채로 힘을 줬네요



양파, 당근, 파프리카, 오이등 냉장고 야채를 탈탈 털어 채썰어놓고~

양파말고 다른 야채는 다 텃밭표라 엄청 맛나요^^

닭고기는 한입크기로 잘게 찢어놓고

간단하게 튜브에 들은 연겨자랑 간장 약간, 식초, 매실효소, 소금도 약간, 물도 약간 넣어 소스 준비

야채랑 고기를 소스에 버무려서 드세요

 

 




밥상은 조촐해져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새로운 음료들~ㅎㅎ
이번에는 자몽청을 만들었어요
자몽 씨와 껍질이 쓴맛이 나니까 알맹이만 잘 손질해서 설탕과 버물버물한뒤 소독한 병에 넣어줍니다
한 이틀 실온에 두다 그담은 그냥 냉장고에 보관했어요







자몽청 두어스푼에 탄산수를 부어서~
아주 상큼한 맛인데다 자몽 알갱이가 씹혀서 더 싱그러워요







얼음을 얼릴때 저처럼 민트잎이나 베리류(블루베리나 산딸기같은거) 하나씩 넣어서 얼리시면 보기에도 좋은 음료를 드실수있답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나무
    '14.8.6 10:12 AM

    꿀꺽 수제비 한그릇만 했으면 좋겠네요.
    직접밭에서 길러 먹는 재료들이 내는 단맛은 기가막히죠.
    부럽습니다.
    노란오이 맛있어보입니다. (속닥속닥 본인이 참외란걸 아나요?)

  • 백만순이
    '14.8.7 9:53 AM

    충격이 클듯하여 그냥 말은 안했는데 슬슬 눈치챈듯도합니다

  • 2. 솜씨만새댁
    '14.8.6 11:48 AM

    얼음 얼릴때 민트잎을 넣어 얼리는 수준있는 팁 감사합니다. 정말 유용할듯한데..저희집엔 민트가 없다는게 함정... 그러나 담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비주얼적 음료로군요 ^^
    울집 김냉에도 잘익은 자몽이가 4개 형성되어있으니...오늘 저녁은 홀딱 벗겨서 설탕에 버물버물해둬봐야겠네요...탄산수 사다 저도 저렇게 마셔봐야징 ^^

  • 백만순이
    '14.8.7 9:55 AM

    가까이 사시면 민트 한뭉터기 드릴수있는데~
    민트 번식력이 어마무시해서 막 베어서 버리거든요
    베어 놓은 가지도 땅에 버리면 바로 뿌리를 내려버려요
    자몽청은 강추입니다!(사먹을려면 드럽게 비싸자나요)

  • 3. 오디헵뽕
    '14.8.6 1:00 PM

    존경합니다!
    꼭! 닮고 싶습니다~~~~~~~~~~~~~```

  • 백만순이
    '14.8.7 9:55 AM

    에이~ 뭘 그렇게까지........^^;;

  • 4. 천상연
    '14.8.6 1:31 PM

    못하시는건 뭔가요? 자몽청 완전 싱그럽습니다

  • 백만순이
    '14.8.7 9:56 AM

    원래 블로그는 자랑할꺼만 올리고
    키톡은 잘하는것만 올리고!그럽니다
    못하는거, 망하는건 안올려요~ㅋㅋ

  • 5. 동고비
    '14.8.6 1:42 PM

    저두 궁금... 못하시는게 뭘까요? 음식들이 너무 맛깔스럽게 보여서 손이 쑤욱~ 화면으로 나가요..

  • 백만순이
    '14.8.7 9:57 AM

    제가 음식솜씨보다 안배우고 감으로 찍는 사진기술과 보정기술이 좀 괜찮은편이여요~ㅎㅎ

  • 6. 소피아
    '14.8.6 10:59 PM

    비밀의 손맛- 이란 페이지가 따로 있는 건가요?

    어디서 찾아봐야 하나요?

  • 백만순이
    '14.8.7 9:57 AM

    비밀의 손맛이라................훔......................

  • 7. 부끄럼
    '14.8.7 9:55 AM

    와우! 맛있고 보기좋은 음식, 먹고파요.

  • 백만순이
    '14.8.8 11:35 AM

    저도 남이 저렇게 차려주면 먹고싶을꺼같아요~ㅎㅎ

  • 8. 깡깡정여사
    '14.8.7 10:23 AM

    내가 하긴 싫고 남이 만들어준 수제비 한 그릇 먹고싶네요~
    너무 맛나보여요.
    식후 자몽탄산쥬스~!

  • 백만순이
    '14.8.8 11:35 AM

    자몽쥬스는 드라마 보면서 속껍질 까서 한번 만드시라니까요~

  • 9. 튀긴레몬
    '14.8.7 1:17 PM

    역시 백만순이님 밥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이에요 ㅠㅠㅠㅠ

  • 백만순이
    '14.8.8 11:36 AM

    아놔~ 이온뉘 또 왜이럴까~~~ㅋㅋ

  • 10. 루이제
    '14.8.7 2:14 PM

    사진이,
    다.......너무 이뻐요.
    마지막 자몽청사진..색감이 제가 참 좋아하는..그런,,
    솜씨 너무 좋으세요~

  • 백만순이
    '14.8.8 11:36 AM

    자몽색이 참 이뿌죠?!
    맛도 맛이지만 보기에 일단 눈을 확 사로잡더라구요

  • 11. 루이제
    '14.8.7 2:15 PM

    텃밭 외도사건...궁금했었어요..특히 수많은 댓글들 때문에,,,ㅋㅋㅋㅋ
    재밌었는데,,,
    센스있으신,,친절한 후기도 감사합니다~~~

  • 백만순이
    '14.8.8 11:37 AM

    저는 저희집에서만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많이 있는 일이라 위안을 받았어요ㅋㅋ

  • 12. 날개
    '14.8.7 11:50 PM

    백만순이님,,,열무김치.....정말 맛있어보여요.저는 실패했거든요.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안했는데요.풀을 쒀서 넣어봐야지하고는 밀가루나 찹쌀가루로 쒀야 되는거였는데,,,제가 감자전분으로 풀을 쒀서 부었어요.오히려 처음 담자마자는 맛이 괜찮았는데 하루지나고 먹어보니 맛이 쓴거에요. 이게 왜이럴까..고민하다 범인이 그 감자전분아닐까 생각했고,담부터는 절대 넣지 말아야지하고 다짐중입니다.아무한테도 안한 고백,백만순이님께 살포시 하고 갑니다............감자전분이 주범맞을까요?

  • 백만순이
    '14.8.8 11:39 AM

    제가 열무김치외에는 잘 담그는 김치가 없어서.......☞☜
    김치가 쓰다고 그러면 저희 친정엄마는 소금 잘못산거아니냐고 하시던데 감자전분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열무는 그냥 풀 안쑤고 그냥 담가도 맛나요
    싱싱한 열무만 사신다면 간만 맞춰또 맛나거든요
    글구 저도 실패 엄청 해요
    키톡은 잘한것만 올린다니까요!ㅋㅋ

  • 13. 게으른농부
    '14.8.8 1:20 AM

    ㅎㅎㅎ 외도치고는 제대로 됐네요. ㅋㅋㅋㅋ
    저도 내년에는 참외에 지주대를 세워봐야겠습니다. 새로운 농사법이 탄생할런지도...... ^ ^

    저는 밀가루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저 뽕잎수제비는 입맛이 땡기는데요. ^ ^

  • 백만순이
    '14.8.8 11:40 AM

    평생 농사지으신 동네 할머님들께서도 참외 매달린게 이뿌다고 손주줄꺼는 저렇게 대 세워서 지들이 따먹게 해야겠다고 하셨데요~ㅋㅋ

  • 14. 연못댁
    '14.8.9 6:27 AM

    단식하시는 분들 생각에 입안의 군침이 부끄럽긴한데..

    불쾌한 뉴스들로 답답해진 속이 백만순이님 수제비 한 그릇 먹으면 좀 달래질 것도 같아요.

  • 15. 시골아낙
    '14.8.13 7:12 PM

    으~~
    이른 저녁 먹었거든요.
    백만순이님의 면식시리즈에
    갈등중입니다.
    엊그제 해먹고 남은 수제비 반죽 끄집어 낼까? 하구요.

    오이가 참 외도 한번 제대로 하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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