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이들 학원보낼돈이면 여행이나 가자는 낙천주의자 남편덕에 여전히 열심히 돌아다니는데요, 최근 좀 달라진게 여행 마무리를 장보기로 끝낸다는거예요
물론 저때문에, 제가 좋아해서 하는 짓거리지요 ㅎㅎ
청산도를 돌아보고 해남으로 나오니 마침 오일장이 서는 날이라 주저없이 들렀지요~
사진에는 없지만 역시나 해남이라 해물들이 무지 싱싱하고 다양하더라구요
해남장서 사온 바지락으로 만든 바지락찜이예요
울동네 대형마트서 비닐봉다리에 넣어파는 바지락과는 차원이 다른 맛!
살도 오동통하고 맛이 아주 달아요~
재료
바지락, 마늘, 고추, 물 반컵, 파 약간
1. 해감한 바지락은 소금물에 씻어서 커다란 냄비에 넣어줍니다
2. 납작하게 편으로 썰어놓은 마늘 한두톨과 어슷하게 썰어둔 고추를 넣고 물 반컵을 넣어줍니다
3. 뚜껑덮고 끓이다(냄비가 작으면 넘치니 주의하세요) 바지락입이 벌어지면 불을 끕니다
청산도 바닷가에 앉아계신 할머니한테서 산 말린 톳은 냉국으로 변신
고혈압에 좋다하니 혈압높은 남편 생각에 바로 사왔어요
재료
톳, 양파, 고추, 마늘, 깨소금, 된장, 식초, 매실엑기스, 파
1. 말린톳은 30분이상 불렸다가 끓는물에 데쳐둡니다
2. 톳과 채썬 양파를 넣고 된장, 식초, 다진 마늘, 매실엑기스(설탕으로 대체 가능)를 넣고 조물조물 양념이 배도록 무쳐주세요
3. 물이나 다시마육수등을 붓고 고추도 썰어넣고 실파도 띄우고, 깨소금도 뿌려줍니다
또 얼마전엔 변산반도에 갔다가 돌아올때 격포항에 들렀더랬습니다
무지 큰 갑오징어
두마리 만오천원 줬어요
동네에서 갑오징어 살때는 몰랐는데 싱싱한건 몸에 형광빛이 돌더라구요
갑오징어는 오징어불고기로 변신~
집에 있는 야채 탈탈 털어넣고(양배추, 깻잎, 양파) 고춧가루와 소금, 매실액기스, 깨소금, 참기름으로 양념했네요
근데 갑오징어가 크니 손질하기가 만만치않더라구요
먹물이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다 손질하고보니 손톱 가장자리가 뺑 둘러가며 새까맣더라구요
덕분에 매니큐어칠까지 했어요 ㅋㅋ
나머지 한마리는 올리브오일에 볶아 깻잎페스토 곁들여서 내었어요
전 요게 더 맛있더라구요
갑오징어 식감이 마치 전복처럼 꼬들꼬들~
재료
갑오징어(그냥 오징어로 대체해도 됩니다),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 토마토, 마늘,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깻잎페스토(생략가능)
1.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두세요
2. 야채도 한입크기로 준비
3. 웍을 달군뒤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어 향을 내고 오징어와 야채를 넣고 강한불로 볶아줍니다
4. 토마토는 으깨지기 쉬우니 맨 마지막에 넣고(플럼토마토처럼 단단한 종류를 구하셨을경우는 같이 볶아도 무방할꺼같아요) 소금, 후추로 간해줍니다
5. 접시에 담고 저처럼 깻잎페스토를 곁들여 내시거나 올리브오일을 덧뿌려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