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김밥천국서 1200원짜리 김밥 하나 먹고
계산하려는데 현금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지갑을 아무리 뒤지고 잠바 호주머니까지 뒤져도
천원짜리 한장 없데요.
그래서 아줌마 한테 사정을 말하고 지갑맡기고 현금 찾아 오겠다 했더니 지갑 들고가라시데요.
날 믿어주시는구나 싶어 후딱 길건너 현금인출기에서 현금뽑아 1,200원 드리고 왔어요.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니라면서
저더러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1,200원 김밥 한줄 먹고 현금인출기서 돈 뺀다고 쓴 수수료가 1,200원..-.-;;;;;;;;;;;;;;;;;
나 참 기도 안차서..
어찌나 허무하고 허탈턴지..
그돈을 김밥썰어준 수고비로 아줌마한테 드렸음 아깝지도 않을텐데..
참..... 이 감정 뭐라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어휘가 딸려서 말에요.
사는게 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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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렁 퐝당한 일이 있나!
ㅠ.ㅠ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1-02-18 19:58:32
IP : 125.252.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8 8:01 PM (110.15.xxx.93)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원글님 이해되요^^
2. ㅠ.ㅠ
'11.2.18 8:04 PM (125.252.xxx.23)..님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3. 한자락
'11.2.18 8:26 PM (1.177.xxx.82)정말 퐝당하군요 --^
4. ,
'11.2.19 12:39 PM (110.14.xxx.164)전 현금 없기에 김밥을 몇줄 더 사고 카드계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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