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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자리양보하고 빈정상한일

차도녀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1-02-14 17:05:11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어제도 버스에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가고 있는데

버스 빈좌석이 없는 상태에서 30대로 보이는 여성분이 타셨어요

제 앞자리에 앉은 여자분하고 아는 사이인지 반갑게 얘기를 주고받으며 서서 가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mp3듣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서계신 여자분 배가 불룩하더라구요 임산부인거죠

mp3를 빼고 일어서서 "이쪽으로 앉으세요" 하고 자리 양보를 해 드렸는데

고맙단 말 한 마디 없이 풀썩 앉아서 앞의 여자분하고 하던 얘기를 계속 하시더라구요 ㅡㅡ;

나이드신 노인분들께 자리양보 해 드릴 때 이런 경우(한 마디 말도 없이 그냥 앉으시는...)는 많이 봤는데

완전 젊은 분이 그러니까 좀 황당하더라구요...

뭐 고맙단 소리 듣자고 자리 양보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ㅡㅡ;

제가 쪼잔해서 그런지 자리 양보하고도 기분 별로 안좋았어요 ㅜㅜ
IP : 1.176.xxx.13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4 5:13 PM (121.128.xxx.151)

    임산부가 메너가 없는 젊은이네요~

  • 2. 하이루
    '11.2.14 5:19 PM (119.195.xxx.20)

    저도 그런경우 많아요. 퇴근할때 힘들어서 자리 양보하기 싫은데 아기델고 타거나 나이드신분 보면 부모님 생각나서 양보하는데 고맙단말없이 앉을때.. 아~ 괜히 양보했구나. 그생각 많이 들어요.
    우리아들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들도 버스 타고 어른들께 자리 양보하면 마치 당연하다는듯이 앉는다고 하면서 투덜 거리네요. 저도 아이들한테는 자리 양보하는거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왕이면 고맙다고 하거나 가방이라도 들어준다고 하거나 하면 서로 좋을텐데 말입니다.

  • 3. .
    '11.2.14 5:22 PM (61.72.xxx.69)

    제 생각엔.. 양보해준 건 줄 모른 것 같은데요.. 내릴 때 되서 일어난 걸로.. ^^;;;

  • 4. 그래서
    '11.2.14 5:25 PM (211.36.xxx.166)

    그래서 전..
    아예 양보 안해요.;;;

  • 5. 차도녀
    '11.2.14 5:25 PM (1.176.xxx.136)

    양보해준걸 모를리가 없서요 ㅎㅎㅎ 자리양보하고 그 앞에 서서 계속 갔거든요.. 그여자분은 계속 수다떠시고. 그래서 더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ㅎㅎ

  • 6. 전 붐비는
    '11.2.14 5:27 PM (211.202.xxx.125)

    지하철에서요...
    앞만 보고 한 5분쯤 가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는데 배가 약간 부른 임산부가 제 바로 옆 문옆에
    서 있더라구요. 한 5,6개월쯤 되었을라나???
    어이쿠야 하면서 얼른 일어나 "앉으세요 제가 못봐서 미안해요" 했더니
    짜증을 확 내면서 앉더군요...-..- 빨리빨리 양보 안했다...뭐 이런 거였던거 같아요.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호르몬 탓이었겠거니 했어요

  • 7. ...
    '11.2.14 5:33 PM (211.108.xxx.9)

    반갑게 얘기 주고 받던 그 앞자리 여자는 왜 양보를 안해줬을까..
    이생각이 드네요..ㅋ

  • 8. 착한사람만 바보
    '11.2.14 5:35 PM (116.36.xxx.29)

    양보를 했어도 앞에 수다 떤 여자가 양보해줬어야지요.
    착한일 하고 화나는 경우 가끔 있는데, 그런경우네요.
    예의 없는 임산부였고, 모두 그렇진 않을꺼에요.

  • 9.
    '11.2.14 5:36 PM (175.126.xxx.152)

    딴 얘기지만.. 임신8개월때인가 마을버스 탔는데 자리가 없더라구요. 몇코스만 타면 되서 붙잡고 서 있는데.. 그 배를 하고 혼자 서 있어도.. 아무도 자리를 안비켜 주더라구요.. (자리 비켜주는게 당연하단게 아니고 비켜줘도 저 금방 내린다고 할꺼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타고 다음 정류장이 전철역인데 거기서 사람들 거의 다 내렸어요.. 그때 정말 맘 상하더라구요. 이렇게 금방 내릴 사람들이 어떻게 양보도 안해줄까 싶어서요.. 사람들의 마음씀이 참 야속하더라구요. 원글님이나 댓글 다시 분들 글에 나오는 사람들도 참 이상해요.. 사람들이 다 우리 맘 같지가 않네요..

  • 10. 음..
    '11.2.14 5:37 PM (211.48.xxx.138)

    저 오늘 내일 하는 막달 임산부 직장인인데요
    임신기간 내내 자리 양보 받아 본적 한번 없네요. ㅠ.ㅠ
    나같음 엄청 고마워 했을텐데..

  • 11. 혹시
    '11.2.14 5:39 PM (122.37.xxx.69)

    임신한게 아니고 그냥 배나온 아줌마 아니었을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ㅠㅠ

  • 12. 전님
    '11.2.14 5:50 PM (112.170.xxx.100)

    양보~사양할 예정이었다면 서운해할 이유가 없죠 뭔가 바래야 서운함도 느끼는 겁니다
    차라리 제가 임신중이니 양보좀 해달라고 말하세요

  • 13.
    '11.2.14 6:00 PM (175.126.xxx.152)

    위에 전님님... 제가 임신중이라서 당연히 양보 좀 해달라고 말하는건가요? 저도 그 사람들보다 2코스만 더 가서 내리면 되는거였어요. 먼길 가는 사람들이 자리 안비켜줘서 맘상했다는게 아니고 어짜피 다음 정류장이면 내릴꺼 5초 10초 먼저 내릴 마음씀도 없는 사람들이 서운했다는겁니다. 양보사양할 생각이었따 해도 5초 10초 더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서운해 하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무거운 배하고 서 있는데 앞사람이 여기 앉으세요 해서 아니예요. 저 내려요..하는거랑... 모른체 하고 잇는 사람이랑 어느 사람이 더 마음씀이 있나요? 전 그걸 말하는거잖아요..쩝...

  • 14. 지하철에서.. 님
    '11.2.14 6:10 PM (218.50.xxx.182)

    글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노인분들 깜빡 정신놓고 계시다가 밀치고 내리시는 분들 있으시더라구요.
    아차 못 내리면 성가시게 갈아타야하는게 불편해서,,, 급한맘에 그러시는지 원..ㅎㅎㅎㅎㅎㅎ

    다리 아프셨겠어요..^^

    며칠전에 터미널에 가야해서 지하철을 이용한 일이 있는데...
    그날 따라 눈이 넘 건조해서 자리가 났길래 앉아서 눈을 감고 있었더니만
    끌끌 혀 차는 소리가....ㅠㅠ
    그 새 왠 할아버지가 제 앞에 떡~서계시길래 벌떡 일어났더니만 앉으셔서도 내내 못 마땅하다는듯 쳐다보셔서 민망해 혼났네요.
    내릴 때 한 마디 했어요.
    -어르신 제가 눈이 아파서 눈 감고 있느라 바로 양보 못 해드려서 죄송합니다-하고 큰 소리로..ㅋ
    가끔 어떤 분들은 고약한 분들 있으세요. 대부분은 너무나 미안해하시지만요..
    그러거나 말거나 낯 뜨겁게 편히 앉아가느니 밀쳐져도 서서 맘 편히 가는게 제 성미엔 맞아서요.

    윗님이 넘 귀여우셔서 말이 길어졌어요..에겅..

  • 15. ..
    '11.2.14 6:12 PM (1.228.xxx.148)

    음...진짜 임신때..배가 많이 부를때는 밑이 빠질듯한 느낌도 있고, 힘도 들고, 임산부라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일때는, 자리 양보 안하고 가는 사람들이 그리 야속하고
    얄미울수가 없더라구요..ㅠㅠ;;
    못봤다가, 나중에 알아보고 양보를 해줘도, 솔직히 짜증이 나긴 하지만,
    저렇게 인사하지 않고 쌩하게 않지는 않을텐데..ㅠㅠ
    싸가지가 없는 성격의 임산부였나봐요..ㅎㅎ;;

  • 16. 지하철에서.. 님
    '11.2.14 6:12 PM (218.50.xxx.182)

    글이 없어졌네요.
    에혀...바로 위에 글이있었는데..쩝

  • 17. 임산부에겐
    '11.2.14 6:14 PM (218.50.xxx.182)

    당연히 양보를 좀 하셔야ㅡㅡ;;

  • 18. ^^;;;
    '11.2.14 6:14 PM (203.171.xxx.251)

    위에 혹시님 댓글에 웃으며 한 표 던지고 싶네요. ㅎㅎ
    실은 저 역시 그런 일이 있거든요.
    예전에 살 많이 쪘었을때 지하철에서 한 젊은이가 저를 보더니 벌떡 일어나더군요.
    전 다음 역에서 내리나보다 하고 앉았는데 계속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서서 가네요. ;;;;
    이거 늦었으니 고맙다고 말하기엔 뻘쭘하고,
    임산부가 아니니 그냥 앉으라고 하긴 창피하고,
    결국 저 내릴 때 임산부처럼 허리에 손 얹고 내렸던 기억이 ... ㅜㅜ
    집에 와서 그날 입었던 미니 원피스는 옷장 깊숙히 쳐박아 놓았죠. ^^;;;;;;

  • 19. ,,
    '11.2.14 6:55 PM (59.19.xxx.110)

    그냥 고맙단 소리 들을 생각하지 말고
    원래 대중교통의 자리는 다 노약자,임산부꺼다... 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해집니다.

  • 20. 오해
    '11.2.14 10:49 PM (211.209.xxx.204)

    저도 작년에 버스타고 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제 앞에 서 계셨어요

    근데... 딱 제 시선이 닿는 위치에.. 그분의 배가...
    생각없이 멍하니 보다가 순간 깨닫고 후다닥 '여기 앉으세요' 하며 일어서려는데..
    그여자분 되게 당황한 표정으로 '아니에요' 하면서 거절하더라구요...
    아 정말 진심 온몸이 오그라들게 미안했어요......;;
    (사실 몇년전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그뒤로 임산부에게 자리양보할때 좀 두려워졌어요. 정말 티나게 만삭이거나 대놓고 임부복 입었거나 하는 경우 아니면... 양보할 용기가 안나요

    그리고... 전 대중교통 이용할때 배에 힘 바짝 넣고 다녀요 ㅠ_____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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