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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여아 친구관계때문에 눈물을 흘려요...
지금 7세 되었어요.
유치원은 꽤 큰 아파트 단지내에서 다니고 있는데
끝나는 시간이 되면 우르를 엄마들이 몰려와서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그런데 그 잠깐 사이에 서로서로의 집에 가서 놀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는 숱기도 없고 친구랑 놀고 싶은데
친구들이 둘둘이 짝은 지어서 손 잡고 가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게 되네요.
평소에도 유치원에서 짝궁 정하는 문제로도 많이 속이 상해하기도 합니다.
누구랑 짝궁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고...그래서결국은 선생님하고 짝궁 했다는 얘기....
그러면 전 ' 먼저 이야기를 했니? 짝궁 하고 싶다고? ' 하면 이야기를 안했다는 거에요.
먼저 다가서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죠...
그렇다고 제가 활동적인 엄마도 아니고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아는 엄마들도 몇 없어요.
또 막내가 어려서 늦게까지 남의집에서 작은 아이까지 데리고 있고싶지도 않고...
내 몸이 힘들어도 우리집에 초대를 하는것이 편합니다.
그래서 친구를 집으로 초대를 하라고 했죠.
오늘도 원에서 친구 한명한테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했다더군요..
그런데 그 친구는 벌써 다른 친구집에 놀러가야 한다고 해서 안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나는 시간에 다른 친구하고 놀러가고 싶은데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는 집에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맘이 넘 속이 상했어요..
이런 기질의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걸까요???
제가 어떤 도움을 줘야할까요?
1. ^^
'11.2.14 5:08 PM (124.61.xxx.139)엄마가 직접 초대하고싶은 아이엄마와 약속을 해서 데려오세요.
일단 처음만 엄마가 길을 터주면 좀 수월해질겁니다.
여자아이들 친구문제 정말 딜레마입니다.2. ...
'11.2.14 5:08 PM (112.159.xxx.178)친구들 한번 모아서 집에서 간단하게 다과 파티라도 열어주시면 어떨까요?
3. 녹차
'11.2.14 5:27 PM (110.10.xxx.176)저두 친구아이엄마와 먼저 약속을 하시는게 빠를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를 키워보니 타고난 성품도 있고 ..
중간에 변하기도 하고..
초등학교가면 무조건 1-3일 늦어도 일주일안에
짝친구를 만들어야해요..
늦으면 친구관계가 힘들어지더라구요.
먼저 다가가는 연습을 시키세요.4. ..
'11.2.14 5:27 PM (121.181.xxx.135)엄마가 친구 만들어주는 수 밖에요..원글님이 유치원의 다른엄마들과 어울리면서 집으로 같이 초대도 하고 해서 아이들끼리도 친할 기회를 주세요..
5. ㅁㄴㅇ
'11.2.14 6:40 PM (58.120.xxx.11)저도 그렇게 친구 만들어주고 어울리게 하고 생일파티에 엄마랑 몰려다니며 일년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이를 변화시키기엔 부족합니다. 그저 친구가 많다고 착각을 하게 만들뿐이었죠. 크면 엄마가 만들어주는 친구가 맘에 안들수도 있거든요. 사교성있는 아이로 만들어야지 친구를 만들어주는건 정말 딜레마입니다. 어려워요. 친구아이 엄마부터해서 일대일로 먼저 어울려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6. ..
'11.2.14 6:56 PM (118.221.xxx.209)아이한테 직접 시키시지 말구요..엄마가 먼저 엄마들한테 얘기를 하세요.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나오는 엄마들한테 가서 언제 시간 되시면 저희집에 놀러오시라
얘기하시는게 가장 정확해요...7. 너무걱정
'11.2.14 8:04 PM (118.220.xxx.80)마세요. 성인인 저도 선뜻 집에 놀러오라는 말 잘 못하죠. 해본일 없는 아이에게 힘든 일인 게 당연해요. 친한 아이들은 예전부터 엄마들끼리 친해서 편한 사이인거죠. 속내 들여다 보면 원글님 처럼 아이가 걱정되 발빠르게 친구 만들어준 엄마들이 많아요. 아이셋에 큰 아이라 많이 힘들겠어요. 아이 마음을 많이 헤아려 주세요. 아이가 사회성이 없을까 미리 걱정 하시 마세요. 전 5세 부터 아이 성격걱정을 했었는데...키우고 보니 7세도 아직 어린 나이입니다.
8. 엄마가
'11.2.14 8:11 PM (218.53.xxx.116)나서서 해야죠 미리 언제 시간되는지 물어보시고 집으로 놀러오라고 그럼 자연적으로 친구되요
9. 원글이
'11.2.14 8:36 PM (211.211.xxx.131)같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딸아이 모습이 제 어릴적 모습같기도 해서 정말 맘이 아프네요. 사교성이 없을까봐 걱정도 많이 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데 전 엄마들끼리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같이 점심도 먹고 심지어 저녁까지 먹고 하는 그런 만남 이젠 싫더라구요 아이들이 세명이라 저희들끼리 친구겸 해서 잘 놀면 되겠지 싶었는데 아이 맘은 그게 아닌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