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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도 사위 보기엔 그리 흐뭇하진 않을지도 몰라요 ㅎㅎ

글쎄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11-02-08 12:33:57
저희 아빠가 심하게 절 좋아하세요
어릴때는 누가 까꿍이라고 하면 애 놀란다고 살살 가궁~~ 이렇게 말하라고 시킬 정도
그때 사진 보면 전 마치 엄마 없는 애처럼 다 아빠 목마 타고 있고
사람들이... 그러다 버릇없어 진다고들 했어요.
실제로 저희 신랑은 장인어른이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고 하는 면도 있고 (이건 싸울때)

요새도 넘칠만큼 사랑 받아요.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생선 발라주고 공주야공주야.

근데 솔직히 말하면 저희 신랑은 그렇게 안 좋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아빠랑 넘 손잡고 안고 하는거, 저희는 익숙하지만 싫을수 있고
너무 제 안위에만 신경쓰는거 나쁘게 보려면 얼마든지 나쁘게 볼수 있고
아아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저 난린가 이 집안은 이상하다,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번에 주차장에서 제가 열난다고 하니 아빠가 아빠 이마로 제 이마 온도를 쟀는데 (이마를 서로 맞댄 자세) 신랑이 좀 불편한 기색이었고
다 같이 밥먹으러 가서 저 먹고싶은거 골라서 시키라고 했었는데 며칠 지나고 신랑이 난 그때 메뉴판도 못봤지만... 같은 말을 했었는데 그때도 뭔가 탐탁찮은 느낌.

뭐 다행히 저희 친정은 워낙 우리 사위가 다 착하게 잘해줘서 고맙다 예쁘다 하고 기본적으로 공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좀 막무가내식 딸바보 아빠는 사위도 복잡한 심경이 될거 같아요 마치 집착많은 시어머니 보듯이...
IP : 203.11.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바보
    '11.2.8 12:36 PM (220.127.xxx.237)

    예, 사위가 아빠랑 미묘한 경쟁 관계가 되지요.

  • 2. ㅡㅡa
    '11.2.8 12:36 PM (210.94.xxx.89)

    이상하쥬? 딸바보 아부지는 이해되고, 아들사랑 시어머니는 영화 올가미가 되는것이..;;;
    울 아부지도 딸바보신데.. 전 걍 그래서 혼자 살라구요.
    아부지만큼 사랑해줄 남자 있겠어요... ;;; ㅠ.ㅠ

  • 3. ㅎㅎㅎ
    '11.2.8 12:38 PM (119.64.xxx.178)

    그러고 보니 시어머니가 아들손잡고, 아들안고, 아들이마 맞대고 생선발라주며
    왕자야.. 왕자야...자야.. 자야.. ㅎㅎㅎ

    소름이 끼치네요.. ㅋ

  • 4.
    '11.2.8 12:38 PM (122.34.xxx.157)

    이마 대 이마는 좀 난감하네요..

  • 5. 딸바보
    '11.2.8 12:47 PM (220.127.xxx.237)

    ㅡㅡ@님,
    하지만 아빠는 님의 성욕과 번식욕은 안 채워 주실겁니다, ^_^;;
    결혼은 결국 그거때메 하는거죠.

  • 6.
    '11.2.8 12:50 PM (175.117.xxx.156)

    아빠 애정이 좀 심하신듯 ㅋㅋㅋ . 엄마는 옆에서 뭐라하세요? 질투(?) 하실것 같네요.

  • 7. 궁금
    '11.2.8 12:57 PM (121.130.xxx.42)

    아빠의 딸사랑이야 애교로 봐준다치고
    전 이런 글 보면 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정도로 딸 이뻐하시는 아빠들은 부인에게도
    그리 끔찍한가요?
    어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어요.
    다 사랑하지.
    근데 그 방식이 유아기적인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르 두고
    딸바보라고 하네요.
    부부간 금슬이 좋은 경우는 딸이 이쁘다해도 저 정도는 아니지 싶은데...
    제 남편 경우도 딸 무지 이뻐했지만 저런 닭살 돋는 애정표현은
    5살 이전에나 그랬던 듯. 지금은 그냥 묵묵히 보통 아빠네요.

  • 8. 궁금님
    '11.2.8 1:04 PM (220.127.xxx.237)

    보다 개개인의 욕구가 중요하고 남눈 신경 덜쓰는 사회에서는
    자식 특히 딸 낳은뒤 딸에게로 옮겨간 남편의 애정에 갈등이 생기고
    싸움하다가 이혼하게 된 부부도 없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 9. 솔직히
    '11.2.8 3:48 PM (203.233.xxx.130)

    딱히 경쟁심, 질투 이런게 아니라 다 큰 사람을 아기처럼 유별스럽게 티내며 예뻐하면 좀 비웃음 나지 않나요? 나이먹어 뭔 짓이냐 싶고. 한마디로 헐~~

  • 10. ...
    '11.2.8 4:05 PM (59.3.xxx.56)

    애정 표현 방식의 문제 같아요. 부녀사이만 무아지경이고....
    딸의 남편인 사위도 신경쓰거나 배려해주면 좋을텐데요.

  • 11. 딸바보
    '11.2.8 6:52 PM (122.36.xxx.59)

    울 남편도 딸바본데..
    같이 밥먹을땐 아직도 밥 먹여준다능...
    저두 딸바보...
    특히 옆선이..귀주변이 넘 귀여워서 맨날 쪽쪽쪽..이제 5학년 올라가는뎅..

    참고로..
    부부사이 무지 안좋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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