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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주도권은 "시크한"사람이 쥐고 있나요?

경험담을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11-01-23 13:09:22
어떤 책에서 그러더군요.
인간관계의 주도권은 "시크한사람이 쥐고 있다"

웬만한 일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담대히 넘길 수 있는 대범함,
사소한 일에 신경 예민해하지 않고 무난하게 받아 넘길 수 있는 사람

저도 그러고 싶네요.

소소한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척척 받아 넘길 수 있는 대범함좀 있었더라면
또 그렇게 친언니들과 다투지도 않았을 건데 말이죠.

엊그제 예물로 팔찌를 했어요. 좀 화려한 디자인에 색도 금색이아니라 핑크골드....
디자인이 화려해선지 중량도 꽤 나가서 약간 무리해서 장만을 했어요.

친언니들과 만났는데
팔찌를 보자마자 "에게... 가짜구만. 가짜.. 너무 화려해서 딱 가짜로 보인다.
내가 저기에서 봐 놓은 디자인이 훨씬 더 예쁘다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디자인을 하겠다."
자꾸 가짜를 외쳐대며 디자인도 별로, 너무 화려해서 별로다..를 연신 말하더라구요.

한 두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예물로 한 귀금속을 자꾸 가짜라고 얘기하면서 야유조로 말을 하니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동생이 예물 했다면 언니들이 축하해줘야지 않냐,
왜이렇게 끈임없이 의심을 하는거냐고...
말했더니... 순간 분위기 싸악 가라앉고...

그날 제가 밥 한턱 쏘기로 하고 언니들 만났는데(먼 길 고속버스 타고 언니들한테 먼저 갔어요)
결국 밥만 불편하게 먹고 계산만 얼른하고 일어섰네요.


그래서 집에 도착하니 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

제가 밥까지 사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않하고 보내서 그게 걸려 다시 전화했다.
팔찌 이야기 할 때 "의심"이라는 말을  운운했다고 동생이 언니한테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하느냐고 일부러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보냈다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먼길 고속버스 타고 가서 언니들한테 그래도 조금은 비싼(?) 인당(3만)
밥을 사고 왔는데   그런 사소한 일때문에  고맙다는 말도 못 듣고(인사 듣고자 산 밥은 물론 아니지만)
불편하게 자리만 지키다가 돈계산만 딱 하고 다시 돌아와야만 했던 상황....

전 이 상황이 굉장히 서운했는데
되려 언니가 먼저 전화해서 너 때문에 언니들이 기분이 나빴다고 하네요.....

결국은 티격태격하다가 전화 그냥 끊고 말았어요....

제가 한 말이 정말 잘못 된 건가요?
IP : 122.252.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 1:38 PM (110.12.xxx.89)

    평소에 언니들하고 사이가 안 좋으신가요?
    막내라서 언니들이 평생 간섭하는 것이 싫었고 그게 쌓이셨던건지...
    저도 여동생이 있지만 저흰 저런 얘기가 별 문제가 안되거든요
    서로 취향이 완전 다르긴 하지만 예쁘고 괜찮아 보이는건 와 괜찮다 라고 말해주고
    별로인건 이건 진짜 별로야 왜 이거 샀어? 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그러는게 자매니까 할 수 있는거고 물건,옷, 헤어스타일 등등에 대해 서로 얘기하는건
    평생 해온거니까 이젠 취향이 달라서 난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넌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이겠다 싶은 것도 있고 그런 얘기도 다 하거든요
    예물 얘기는 가짜라고 의심한게 아니라 화려해서 가짜로 보이니까 차라리 저게 더 낫다
    이런 말은 충분히 할 수 있는게 아닐지....

  • 2. ㄴㅁ
    '11.1.23 2:23 PM (211.238.xxx.8)

    이글만 봐서는
    언니가 전화해
    딱 한마디 미안했다' 고
    하면 끝나는 것인데
    한살이라도 더 먹은 언니가 아량을 보였줬음 싶은..

  • 3. 자매간에
    '11.1.23 2:45 PM (182.209.xxx.78)

    보이지않은 불편함이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스스럼 없으면 그리말하는 것도,또 미안하다고 해주는 것에도
    별로 껄끄러움이 없잖아요.
    언니들이 동생에 대한 배려가 약간 부족한 듯 하네요.

  • 4. 친한
    '11.1.23 2:49 PM (220.118.xxx.193)

    자매라면 그 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좀 삐쳐도 그 자리에서 풀고 그렇게
    되는데 평상시 별로 안 친한 관계인가봐요. 친 자매 사이가 아니라 무슨 몇 년만에
    한 번씩 만나는 동창들 같으시네요 느낌이.

  • 5. 자매들이
    '11.1.23 3:15 PM (112.72.xxx.175)

    별로 정이 없는거 같아요..
    시크한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경우가 아니라,그냥 정이 없는거 같아요..
    평소에 언니들하고 관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언니들입장에서는 평소에 전화도 없고 정없이 굴다가 자랑할려고 그 먼길를 와서
    밥까지 사먹였다 생각할수도 있구요..
    언니들이 사는게 여유없어 보이기도 하구요..
    남이래도 좋은일에는 좋은말만 할려고 하잖아요.
    언니들이 품이 넓은 사람들도 아니네요..
    동생이 타박했다고,고맙다는 소릴 일부러 안했다는 말은 왜 하는지,동생 염장 지르려고
    그러는건지 언니가 철도 좀 없네요..
    자랄때부터 뭔가 경쟁하고 비교하는 사이였던가,그런건가요?
    보통 자매들 그런게 은근 많아요.
    자랄때나 아니면 다 커서도 자매들 사이가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겠어요?

  • 6. d
    '11.1.23 6:10 PM (121.189.xxx.168)

    완전 말 싸가지 없게 하는 언니들이구만.(지송)
    일반적인 사람도 기분 나쁜 게 정상입니다
    저거 그냥 지인들끼리 주고받아도 기분나빠야할 상황입니다

  • 7. d
    '11.1.23 6:12 PM (121.189.xxx.168)

    사람이 같은 말을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입니다

  • 8. 이경우는
    '11.1.23 8:19 PM (218.159.xxx.123)

    그 '의심'이라는 단어 때문에 맘상해서
    밥사준 동생한테 고맙다 말 안할 만큼 경우 따지는 언니들이면
    왜 동생이 예쁘다고 생각한 예물에는 그렇게 푼수없이 지적질을 해댔대요?
    그런 말 하면 동생이 기분나쁠 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의심' 소리 들으니까 그렇게 속상한가??

    제가 보기엔 님 잘못 없음.

  • 9. 님잘못 없다에 한표
    '11.1.23 9:42 PM (114.201.xxx.21)

    이건 뭐로보나 취향 문제 같아요.
    난 이게 일부러 좋아서 한건데 다른사람들은 저런걸 왜하나 이해못하겠다 머 이런거 있잖아요.
    다 그런거 아니지만 자기눈에 아닌거 그냥 곱게 보아주는 센스가 부족한 언니들인듯....해요
    님이 예물로 내가 고른거야~ 이렇게 까지 했는데 가짜같다고 아주 싸한 말씀을
    자기들끼리 웃으며 날리는데 님이 그런 언니들한테 기분 상해서 싸해 하니깐
    자기들 웃고 있는데 동생이 그딴 소리좀 했다고 판 깨고, 분위기 어지르고 갔다고 생각하시는듯해요. 원글님이 그냥 넘어가세요. 어쩌겠어요.
    언니들이 좀 철이 없네요. 예물 이런거 사실 여자들 예민한데
    자기 눈에 안차도 이쁘다 잘받았다 해주면 좋을걸...언니들 센스가좀 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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