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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해요..

홧병 조회수 : 417
작성일 : 2010-11-26 09:13:19
도대체 답이 없어요 답이...시어머니요..
결혼초에는 그냥 결혼초니까 그런줄 알았어요..
이제 결혼 6년차쯤됐으면 좀 나아져야하는데...똑같아요..

거의 매일 남편에게 전화하고 그것도 하루에 3,4통씩 하세요. 물론 다 시어머니가 거는거구요.
주말되기전이면 어김없이 전화와서 주말에 뭐할건지 물어보고 시댁에 오게끔 만들어요.
별의별 핑계거리 다 대고...그것도 안되면 저녁먹으러와라...다른 일정있어서 못간다그럼 그 다음주엔 반드시 가야하는 핑계를 또 만들어내시죠..
전화오는것도 아들한테 거는데 뭐 어떠냐하겠지만...그냥 전화로 끝나면 괜찮아요. 근데 그 전화가 항상 뭔가를 부탁하거나 지시하거나 본인화난거 얘기하는 셋중에 하나에요. 도대체 뭐그렇게 부탁할게많고 지시할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또 궁금하지도 않은 본인 스케줄 시시콜콜 다 말씀하시구요. 저희 스케줄도 다 파악하시죠.
남편이 어쩌다 못받으면 부재중 네다섯통..받을때까지 전화해요. 막상 전화하면 진짜 별것도 아닌내용이고...스토커가 따로 없는거같아요.

거의 주말마다 가는데도 제가 너무 그것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우리도 우리일정대로 주말좀 보내자구요. 그럼 그렇게하재요. 근데 매주 시댁안가자고 스케줄잡는것도 웃기잖아요. 저도 그냥 맘편히 주말에 쉬고 싶다구요. 어디 가더라도 미리 안짜고 그냥 당일되서 훌쩍 떠날수도 있는거구요. 근데 시어머니떄문에 그게 안되요. 뭔가 스케줄이 없으면 오라고 바로 전화오고...스케줄이 있어도 주말은 이틀이니까 하루는 가게되요.

지지난주에도 뭘 또 부탁한게 있어서 그거 가져다드리느라 갔었고...
지난주에도 일요일날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금요일날 전화와서 또 토요일 저녁을 먹으러 오라는걸 제가 집청소도 해야되고 그냥 일요일날 가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정말 저도 많이 발전한거죠. 결혼초에는 찍소리못하고 이틀내내 오라그럼 갔거든요.
이번주에는 또 남편만 호출이네요. 이것도 뻔한 레파토리에요. 몇주내내 우리부부 둘다 부르다가...좀 심했다 싶으면 그냥 아들만 부르는거에요.
어디 가시는데 같이 가자는건데...아들만 부르는건데 제가 뭐 할말있나요.
아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우습지만...저 정말 심각하게 이민생각하고 있어요.
시어머니만 안보고살수 있으면 세상끝이라도 좋을거같아요.
경제적으로 감정적으로 끊임없이 기대고...저희부부사이에 끼려고하고....나 기억해 나 기억해! 시어머니의 존재를 끊임없이 부각시키려는모습...정말 질리고 숨막혀요.
IP : 118.91.xxx.1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울자리를 보고..
    '10.11.26 9:25 AM (124.55.xxx.141)

    이제 반기를 들 시점인데요? 자식을 만만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 그 분 잘못만은
    아니예요. 말 잘듣고 시키는 데로 하니 습관이 베여버린거지요. 아들이 못하면
    며느리라도 뒤집어야하는데........하실 수 있으세요?
    전 한판 엎어버리고 나서 지금은 해방입니다. 매주갈때는 서운하다고 울고불고..
    만족이 없으시더니. 6개월 인연끊다 지금은 한달에 한번 가는데도 고마워하세요.
    남편도 기뻐하구요. 님도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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