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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다 읽었어요.(글수정)

아~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10-10-15 13:39:02
너를 위해서 천번이라도 그렇게 할게.

아미르, 하산, 소랍

먹먹하네요.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지라 감상평이 짧았네요.)

앞부분 읽으면서 바바가 왜그리 아미르한테 냉정한지 자기를 닮지 않았더라도 아이의 다른점, 좋은 점을 인정해주면 될텐데 왜저러나 했어요.
아미르가 처음 쓴 소설을 자랑스럽게 가져왔는데 한번 보자는 말도 하지 않아 아미르가 무안해서 돌처럼 굳어버리게 만들다니 저 아빠 도대체 왜저러나 했는데
소설을 읽다보니
하산에 대한 미안함으로 아미르에게도 제대로 사랑을 주지 못했다는거 그리고 어느새 저도 바바가 용서가 되더라구요.
아미르가 다시 하산을 만나서 미안하다고 말해주길 바랬는데 결국 하산을 다시 만나지는 못하는군요.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영화 어톤먼트가 생각나더라구요.
주인공이 언니와 언니의 애인에게 지은 죄를 속죄하는 듯 싶더니
결국 그건 주인공의 소설속 상상이었을 뿐이고 실제로는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할 기회도 없이 언니와 언니애인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딱 한번 만났을 뿐이고 따로따로 죽는다는거~
어톤먼트의 주인공보다 아미르가 더 행복한 사람인거죠?

작가가 아프가니스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따뜻한 느낌으로 자기 조국을 그려내는 모습이 좋았어요.
저런 사람이 있으니 아프가니스탄에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싶었구요.
작가의 약력을 읽다보니
크로아티안 랩소디를 연주한 막심 므라비차도 생각나더라구요.
비오는 날 운전중에 라디오에서 흘려듣는 소개 너머로 어찌나 가슴 먹먹한 음악이 흐르던지~
집에 와서 진행자의 멘트를 더듬어 기억하면서 찾아냈거든요.
그리고 그게 크로아티아 내전의 참상을 연주한거라는것도 알게 되었어요.


음악이나 책이라는게 참 대단해요~
IP : 122.203.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5 1:41 PM (221.159.xxx.96)

    천개의 찬란한 태양도 읽어 보세요

  • 2. 1
    '10.10.15 2:04 PM (211.38.xxx.200)

    저도 꽤 오래전에 읽었다가 잊고있었는데
    다시꺼내볼까봐요 ,,

  • 3. .
    '10.10.15 2:06 PM (211.195.xxx.165)

    전 읽고 싶은데 도서관에 아예 도서가 없더라구요.
    전 도서관 이용하는지라..

  • 4. 저도
    '10.10.15 2:13 PM (210.205.xxx.245)

    저는 작년에 연을 쫓는 아이, 올해 천개의 찬란한 태양 읽었습니다. 책 잡자마자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왠지 모를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꼭 한번씩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 5. 저도요
    '10.10.15 2:13 PM (175.117.xxx.186)

    그거 읽고 가슴이 먹먹했는데
    같은 작가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서는
    펑펑 울었네요.

  • 6. ...
    '10.10.15 2:15 PM (211.210.xxx.62)

    저도 여기서 추천받고 읽었었어요.
    우리 나라 사람들도 예전에 해외 나가서 그렇게 조국에 대한 글을 써줬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구요.
    글의 힘이라는게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 7. ....
    '10.10.15 2:16 PM (123.204.xxx.210)

    하산이었나요?
    팔자가 너무 기구해서 마음이 아팠네요.
    천 개의 .... 는 읽을 엄두가 안나요.

  • 8. ____
    '10.10.15 3:24 PM (59.26.xxx.161)

    천개의 찬란한 태양도 꼭 읽어보세요~ 두 권 다 읽고 할레드호세이니..였던가요? 다음 작품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 9. wmf
    '10.10.15 3:40 PM (180.64.xxx.89)

    바로 도서관 가서 빌려왔어요^^

  • 10. 저도
    '10.10.15 7:16 PM (180.69.xxx.67)

    요 근래에 쉬지 않고 본 책이에요.

  • 11. 저도요
    '10.10.15 9:45 PM (203.235.xxx.98)

    두권 다 봤는데 너무 감동이었어요. 보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 12.
    '10.10.15 10:29 PM (118.91.xxx.105)

    여기서 그책 추천받고 필받아서 천개의 찬란한태양까지 읽었는데..너무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어요.
    근데 그날밤에 남편이 컴퓨터보면서 박장대소하더라구요.
    제가 네이버검색창에 '탈레반'이라고 쳐놨었거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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