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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벌어지는 비오는 요즘..(본문 펑 그리고 댓글님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벽부터 이런 글을 보게 해드려 ,
제 이기심으로 님들 마음을 아프게 한거 죄송합니다.
댓글을 울면서 읽었어요.
울지 않으려 해도
어느새 눈가에 고여있는 물방울을 어찌하지 못하였습니다.
따스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길은 정해져 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머리로는 아는데
슬픔과 분노에 목이메어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글 쓰고 싶어요.
좋은일 생겨서 82님들께 기프티콘 선물이라도 나눌 수 있는
소소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1. ..
'10.8.29 6:49 AM (61.109.xxx.237)토닥~토닥~
이 새벽에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저까지 가슴이 막막해져오네요.
굴절된 어릴때의 상처들이 자기의 성격과 운명을 왜곡시킬때도 있더군요.
원글님..힘을 내고
앞으로도 또 마음이 아플때 여기다 토해내세요.
언니들이 많이 기운 북돋아줄테니..2. .
'10.8.29 6:52 AM (175.118.xxx.133)힘내세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앞으로 다 잘 될겁니다.3. 비슷한 무게의 상처
'10.8.29 7:12 AM (211.200.xxx.224)를 가지신 분들은 찾아보면 분명 많습니다.
저도 다 쓴다면 원글님 못지 않습니다 !!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하는 대중가요의 가사도 있지요(씁쓸^ ^)
불면증에 허무감에 모든 것이 귀찮은 무기력에 힘든 저도
사는 것이 핑크빛 일수만은 없는 인생길에서.... 호랑이굴에서도 정신을 잃지 말아야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도 여러번 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혼자 은둔형으로 되지 마시고
다소 상처를 받더라도 사람들도 조금씩 만나 보시고....
결국 인간에게 상처도 받지만 사랄이나 정으로 위로도 받게 되더군요 !!
가족도 내가 힘들면 포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리고 치료 전문 기관을 찾아보세요 !!!!!!!!!!! 꼭 필요하신 듯 합니다 !!
앞으로도 힘드시면 이렇게라도 털어 놓으세요
어떻게 저렇게 짧은 글만에 다 요약해서 잘 적어 놓을 수 있는지....
저는 시도해 보다가 마음이 벅차서인지 끝내 완성을 못하겠더군요.......!!4. 과거의 지배
'10.8.29 7:31 AM (211.44.xxx.175)과거 나빴던 아버지의 악행이 원글님께 영향력을 발휘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죽겠다는 생각, 하지 마세요.
이겨내서야 해요.5. morning
'10.8.29 7:38 AM (222.239.xxx.42)말씀하셨듯이 정말 큰 그릇이십니다.
그런 고비 다 넘기셨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든 못하시겠습니까?
힘 내세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좋은 일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잖아요?6. ..
'10.8.29 8:23 AM (183.102.xxx.195)힘내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처가 있는 사람이에요.
내 삶의 주인공은 나에요. 아버지란 사람 때문에 내 삶이 흔들리거나 지배 당하면 안 되요.
아직 미혼이신거 같은데 같은 집에 살고 계시나요? 전 하루 빨리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런 경우 원래 가정과의 분리가 본인 상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지금은 잘 한다 하셨는데, 그런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아요.
원글님도 알고 계시겠지만..저도 다 커서 아버지란 사람에게 제 상처 때문에 가끔 폭발하듯
얘기한적이 있어요. 그것도 정말 제가 받은 상처의 1%도 보여주지 않은거였죠.
그렇게 가끔 내뱉고나니 조금 낫더라구요. 상처 받은게 있으면 보여주세요.
당신이란 사람 때문에 내가 그런 유년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지옥같은 그 현실에서
못 벗어났다고 소리라도 지르세요. 그러면 내 상처를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답니다. 힘내시구요. 화나는게 있으면 표현을 하세요.
그리고 좋은 분 만나서 좋은 가정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에게 좋은 가정은 정말
사치스러운 말이라고 생각했는데..지금은 결혼해서 이쁜 딸 하나 낳고 그냥저냥 행복하세
삽니다.7. 부산사람
'10.8.29 8:30 AM (121.146.xxx.166)마음 아픕니다.
저는 비교적 평탄하게 자란 편이지만
정말 순탄하게 살기만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과연 몇이나 될까요?
세상 살다보면 어디서든 고비는 있게 마련입니다.
저도 지독하게 자살을 고려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바닥을 칠 때는
아, 이 한순간 그냥 눈감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님은
아직 못다한 일 많잖아요?
하고픈 일도 하셔야죠!
사랑도 하고 사랑도 받고...
아니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살다보면 정말 가슴아픈 일들 많습니다.
나보다 더한 사람들 도우다보면 내 아픔이 사그라질지도 모릅니다.
헤리포터의 저자 J.K. 롤링이 실패가 가져다 주는 혜택을 말했습니다.
실패는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실패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한가지에 열정을 쏟아부어 성공했다고 합니다.
대학졸업 후 대단히 실패한 삶이어서 노숙자보다 조금 나은 실패한 삶이였다고 본인이 말합니다.
어두운 터널의 끝이 어디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어두운 삶이 계속될지 모르는 실패에서도
실패를 경험했기에 실패에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와질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려움을 겪었으니 더 강인하고 현명해지세요.
앞으로 어떤일 있어도 살아남으세요.
세상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내가 마음먹은 방향대로 움직이게 될것입니다.
내가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세상도 나에게 그리할겁니다.
자, 이제 힘내세요
숨 한번 크게 쉬고 거울 보고 스스로에게 말하세요.
사랑한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본인 스스로를 괴롭혀서)
본인 스스로를 용서하세요.(본인 스스로를 괴롭혀서)
그리고 힘든 시간 견디어줘서 고맙다고 말하세요.
이제부터 날마다 조금씩 더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8. 님...
'10.8.29 8:57 AM (220.120.xxx.69)그 힘든 어린 시절을 견디고 여기까지 온 것도 장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 일들만 있을겁니다.
님보다는 못하지만 저도 나름대로는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고, 현명하지 못한 방법으로 그곳에서
발버둥쳤던 시절이 있었네요
'과연 나에게도 좋은 시절이 올까 ' 정말 꿈같은 일이였죠
하지만 참고 견디니 이제는 40이 넘은 나이에도 일을하고 있고 , 좋은 남편 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님은 훨씬 더 행복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정말 지금까지 잘 해오고 계시다는걸 꼭 말해주고 싶어 로그인 했습니다.9. 식코
'10.8.29 9:15 AM (125.187.xxx.175)저 요즘 김형경님의 <천개의 공감>이란 책 보고 있어요. 소설이 아니고 심리 치유 에세이에요.
저는 님처럼 극단적인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가 쌓이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대부분 바쁜 삶 속에서 그 상처들을 잘 보다듬어 치유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구요.
내 생명도 삶도 단 하나 뿐이니
극단적인 생각으로 치닫기 전에 스스로의 상처를 들여다 보고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이 책 속에 등장한 여러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살아온 내 삶 속에도 이런저런 아픔들이 있었다는 거, 그로 인해 나를 힘들게 해왔다는 걸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몇 권 사서 추석에 친정 식구들에게도 주려고 해요.
원글님은 소중한 분이세요.
그런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아오신 것만으로도 정말 고귀하고 강한 영혼을 지니신 분입니다. 님 자신을 몰아치지 마시고 꼭 보듬어 주고 칭찬해주세요.
겪어오신 어려움은, 님이 부족하거나 못나서가 아니고 미성숙한 아버지를 만난 탓이지요.
타인의 잘못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10. 아이고..
'10.8.29 9:17 AM (122.100.xxx.20)정말이지 미친넘이란 말밖에는..
정말 세상에는 악하디 악한 인간들이 있기는 있나봐요.
님 잘못이 아니고 님은 오히려 그 힘든걸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으니 대단한거죠.
모두가 그 인간 탓이니 마음 다잡으시고 살아보세요.
여기서 무너져버리면 이렇게까지 살아온게 아깝잖아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정말 기댈 친구가 있음 좋겠는데..
먼저 자신부터 추스리시고 잘 이겨내세요.
더 값진 인생이 될거예요.
그리고 그 인간은 더이상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네요.더 악영향만 끼칠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