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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언제 가르쳐야 할까요

궁금 조회수 : 649
작성일 : 2010-08-17 03:30:08
얼마전 한겨레신문 보니 일찍 가르치는 것 좋을 것 없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듣다 보니 한글은 관심을 가질때 가르쳐야 한다는데

우리 아이가 한글에 관심이 있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32개월이고요, 관심있는 한글을 아주 쬐끔 알고 이름은 쓰는데

낮에 할머니랑 있으면서 심심하니깐 이름을 가르치셨다고 해서

거기에 굳이 주입식교육을 보탤 것도 아니고 한글을 가르칠 생각이 없었거든요.

근데 한달쯤전부턴 거리를 지나다니면 병원 약국 이런 말들을 알더라고요.

계좌번호를 적고 있으면 와서 은행이라고 아는 척 하고요



그렇다고 무슨 글자냐고 먼저 물어본 적도 없고

책을 읽을때도 글자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관심을 보이는 건 가격표더라고요. 1000원 2000원 3000원... 10000원까지

이것도 할머니가 임아트 전단지 보면서 맨날 계란이 2000원이구나 한 때문이라지요.



글자보다는 그림이나 세상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더 길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아이가 관심을 갖는 거면 그냥 모른척 하는 것도 안될 것 같고

정말 관심이 있으면 굳이 안가르쳐도 알아서 할테니 역시 내버려 두는게 낫겠다 싶기도 해요.



그냥 내버려둘까요, 아님 조금씩 가르쳐야 할까요


IP : 121.131.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2개월에...
    '10.8.17 3:37 AM (124.56.xxx.12)

    머 벌써 서두르세요.
    전 42개월쯤부터 고민했는데, 후배가 일찍 해보겠다고 한글나라하고 통문자 코팅해서 여기저기 붙이고 했으나 허사였다고 천천히 해도 절대 늦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물어보면 알려주고 있슴다. 늦어질수록 더 빨리 뗄수있다길래 함 믿어볼라고요. 책 많이 읽어주면 어찌 된다던데...게을러서 책도 가끔 읽어주고 있고...내일부터 열심히 읽어줘야겠슴다

  • 2. 책읽기로...
    '10.8.17 3:52 AM (220.86.xxx.53)

    한글뗀 아줌마 여기있습니다.
    아이가 말이 늦어 책읽기 정말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말이 늦어 한글 가르칠 엄두도 안내었더랬습니다.
    7살이 되어 이제 슬슬 가르쳐 볼까... 했더니
    어느새 지 이름을 쓰고 엄마이름을 쓰고 다쓰더군요.
    그래서 학습지 한번 안시키고 한글 떼었습니다.
    책 많이 읽어주세요...

  • 3. 오호...
    '10.8.17 3:58 AM (124.56.xxx.12)

    역시 해답은 책이었구만요...
    열쉼히 읽어줘야겠슴다

  • 4. ..
    '10.8.17 4:02 AM (122.35.xxx.49)

    제 조카는 책읽어주면 손으로 막 내치던데^^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요. 아가들.

  • 5. 천천히
    '10.8.17 8:04 AM (114.202.xxx.120)

    아이가 글짜에 관심을 갖을때가 적기아닌가싶어요 꼭 그시기에 학습지를 붙이라는게 아니라 그럴때 책읽어주실때 특히 제목같은경우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읽어주시면 좋아요 관심도 흥미도 없는데 너무 일찍 학습지시키고 길~~~고 오래걸리고 관심보일때 좀더 커서 시키면 금방 깨쳐요

  • 6.
    '10.8.17 8:46 AM (121.135.xxx.115)

    전 절대.. 일찍 가르치지 말자 주의입니다.
    32개월이면..
    정말. 많이 놀고 돌아다니고.. 책 많이 읽어 주시고..
    교육에 대한 걱정 접으시고..
    엄마도 함께 즐겁게 노세요.

    한글.. 정말.. 늦뗀 아니면.. 학교 갈때 되면. 혹은 학교 가서 한 두 학기 지나면 다 잘 읽고 쓰고 합니다.

    정 걱정이시면.. 7살에 시작하셔도 되구요.

    유치원 다니면.. 유치원에서 알아서 가르치긴 하더군요.

    암튼...

    책은 매일 조금씩이라도..재미나게 읽어 주세요.

    그림책.. 정말 좋은 책들 많거든요(선별해서).

    아이가 글자에 관심? 집착?하게 되면.. 그림을 더이상 잘 안봐요.

    그림에 작가의 모든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데... 글만 읽으려 하죠.

    이른 나이에 글 읽는거 전혀 대견할 것도 없어요.

  • 7. 음..
    '10.8.17 9:06 AM (125.186.xxx.11)

    일찍부터 관심보이고 묻는 아이들한테 일부러 그림만 보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에요. 그런 아이들 안 키워보신 분들은, 왠 아이한테 주입식 교육이냐, 창의력을 죽이는 일이다, 엄마가 극성인거다 하지만, 막상 글자 자체에 관심많은 아이들은 엄마가 끼고 가르쳐서 글자를 아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물어물어가면서 알아서 터득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면 혼자 책 읽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가며 물어보기도 하구요.

    저희 큰 아이가 그랬어요. 32개월이라시는데, 저희 아인 20개월도 전부터 말 하며 글자 읽으며..하면서 컸어요. 32개월쯤 찍은 동영상에선 혼자 문장으로 된 동화책 읽으면서 노는 것도 있어요. 외운게 아니라 정말 읽은거요. 세돌쯤엔 거의 완벽하게 읽었죠. 뜻을 알아서가 아니라 그냥..한글 파닉스가 된거라 해야할까요.

    암튼 제가 끼고 가르친게 아니었어요. 저도 제가 워낙 창의력없고 꽉 막힌 사람이고..책 좋아해서 책끼고 산 사람이라, 아이는 좀 자유롭게 사고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서, 아이가 물어봐도 대답해주는 거 반, 아직 몰라도 된다고 말 돌리기 반..해가면서 키웠는데도, 아이가 글자에 관심보이는거 시작하더니 1년 좀 안되니까 알아서 왠만한 거 다 알아버리더라구요. 그게 한글만이 아니라 숫자 알파벳..나중엔 일본어 히라가나도 궁금해하고..

    결과적으로 한글을 아주 일찍 뗀 셈입니다. 역시 우려한대로, 그림을 보고 상상하는 능력은...또래에 비해 좀 별로인 듯 해요. 하지만, 지금도 책은 아주 좋아하고, 공부하는 거 좋아하는 전형적인 우수한 학생 스타일이에요.

    둘째는...답이 없이 자유분방합니다. 지금 네돌을 향해가는데, 글자 관심 전혀 없고, 그림그리고 노래부르기 좋아하고...그런 아이니, 그렇게 키우고 있어요.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한글 읽고 숫자 알고..하면 된다 싶어서요. 전혀 관심 안 보이면 7살 초반부터 슬슬 시켜볼까 하는데, 언니 책 읽는 거 보면서 자기도 슬슬 읽고 싶다는 말을 하긴 하지만, 역시 그냥 말 뿐이고 특별한 관심을 보이진 않네요.

    이른 나이에 책 읽는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이가 관심이 있는거구요.

    너무 일찍 떼는게 싫으시면, 그림 위주의 책으로 즐겁게 얘기 나눠가면서 놀아줘보세요. 전 제가 게으른데다, 책 읽는 거 좋아하다보니, 아이랑 같이 각자 한권씩 책 들고 읽으면서 조용히 놀았던게 약간은 후회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아이가 워낙 글자 자체를 좋아하던 아이였으니, 그냥 아이가 원하는대로 키웠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변에 일찍 한글뗀 아이 있다 해서, 다 엄마가 극성이라 생각치는 말아주셨으면 해요.

    30개월쯤 큰 아이랑 교보 갔다가, 소리 내 책 읽는 거 보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절 미친 엄마 취급하듯 바라보던게 기억나네요.

  • 8. 36개월
    '10.8.17 9:45 AM (116.37.xxx.217)

    36개월인데요 이달들어서 한글에 부쩍 관심이 많아졋어요. IPTV로 한글이 야호를 보며 하루일과를 시작하구요.. 자기가 눈뜨면 호랑이 틀어달라고 하네요. 냉장고 자석 사줬더니 거기서 나온거 비스무리하게 자기가 조합하고... 그래서 맞게 가르쳐주면 외우고... 지나가다가 간판에 아는글자 나오면 모기에 나오는 글자다 이러고.. 공부도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 둘째에겐 이리 유한데 왜 큰녀석에게는 공부하라고 자꾸 닥달하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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