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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잡고 울었어요.

아이엄마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10-08-16 20:11:38
우리아들이 몇 칠 있으면 40개월이 되요.
문화센터에서 미술을 배우고 있는데 엄마랑반이 40개월 까지 밖에 없어 다음달 부터는 5~6세반에서 혼자서 수업을 들어야 해요.
선생님께서 5~6세반에서 적응을 해야 하니, 8월 한 달간 와서 수업을 받으라고 하더군요.
저 번주는 정말 환상적으로 엄마 없이 수업을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그 반 아이들과 얼굴을 익혔는지 수업시간 전에 좀 뛰어 놀더니, 급기야 수업이 시작이 되었는데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다른 아이랑 까불다 그 아이가 입술이 찢어졌어요.
우리 아들도 놀라서 눈물을 글썽거리고 저도 너무 미안해서 그아이 엄마에게 몇 번이고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사과를 받지 않고 절 무시하네요.
급기야는 우리 아들이 그 아이를 헤꼬지 하지 않나 2살짜리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들어가서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더군요.
저희아들 좀 많이 활달해요.
하지만 일부러 다른아이 다치게 하는 아이는 아니에요.
집중할때는 집중도 잘 하는 아이고요.
그런데 사과를 해도 받아 주지 않고, 우리아이를 폭력아이로 취급을 하니 좀 많이 마음이 아팠어요.
그 집 아이가 우리 아들보다 작은 아이도 아니고 나이도 한 살 더 먹은 아이인데 그런 취급 받는것도 너무 속상하고 너무 그 엄마에게 굽신거리면서 말을 해서 그 엄마가 더 웃습게 봤나 싶기도 해서 속이 상하네요.
아이를 데리고 집에 와서 아이에게 이것저거 이야기 하는데 눈물이 막 나네요.
아이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엄마가 속상해 우니 엄마 울지 말라고 안아주네요.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눈 앞이 막막해요.

IP : 128.134.xxx.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해자
    '10.8.16 8:19 PM (112.148.xxx.216)

    아무리 실수라해도 가해자는 가해자에요.
    우리아이가 그럴리 없다. 우리 아이가 왕따시킬리 없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릴리 없다
    우리 아이가 도둑질 할리가 없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레파토리죠?
    사과를 했으면 받아들이는건 상대방의 몫이에요. 그 사람의 그릇이 그 정도인거구요
    일단 입술이 찢어진건 상대방 엄마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앞으로는 그러면 안된다 정도로
    가르치고 넘어가시길..

  • 2. ..
    '10.8.16 8:22 PM (110.15.xxx.18)

    진심으로 사과 하셨다면 그 맘이 통했을 겁니다..
    아직 피해아이엄마가 사과를 받아줄 여유가 없어서 그럴겁니다..

    저도 아이가 다른 아이와 놀다 입술이 찢어졌는데 참 맘이 아프더군요..
    우리 집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전 간식준비중이고 그 엄마가 두 아이 데리고 있었는데 아이가 우는 소리 나서 방에 가보니 우리 아이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고 다른 아이는 엄마가 안고 있더군요..
    정말이지 순간이지만 기분 엄청 나쁘더군요..
    더군다나 우리 아이는 입에서 피가 나오고 있고 입술도 좀 많이 찢어졌는데..
    아직도 입술에 상처가 남아 있네요.. 그래도 어떻게 하나요.. 놀다 다친거..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면 괜찮지 싶어요.

    그래도 전 가끔 우리아이 혼자 바닥에서 울고 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 3. 토닥
    '10.8.16 8:27 PM (210.94.xxx.89)

    쩝... 근데 원글님..

    원글님은.. 사과 받아주지 않아서 속상해서 우셨다구요..?
    근데 그 아이 어머님은.. 그 어머님에게도 아이는 '그런취급 받는 게' 속상해서
    원글님이 우셨던 원글님네 아이처럼.. 소중한 아이일겁니다.

    그런 애가 입술이 찢어졌어요.. 속상하죠..

    근데 난 사과했는데 안 받아준다..고 원글님이 '날 무시하나' 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전 아직 얼라 낳아본 적도 없지만..
    애 키우다보면 별별 일 다 있다던데..
    원글님(네 아이가) 분명 잘못한 일 가지고도 이렇게 억울해하시면 어쩝니까..

  • 4. ..
    '10.8.16 8:40 PM (110.14.xxx.110)

    많이 활달하다는건 좋은 표현이고 피해자 입장에선 다르게 해석되죠
    물론 일부러 남을 다치게 하는 아이는 아닌거 알지만 그엄마 입장에선 옆에서 지키게 되는게 당연하다 싶어요
    그 엄마는 님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속상해서 님 사과가 귀에 안들어오는거에요
    솔직히 아이가 지나치게 활동적이라면 앞으론 옆에서 지키시는게 좋겠어요

  • 5. 그러게요
    '10.8.16 8:44 PM (125.187.xxx.175)

    82에서 자주 나오는 말 있죠.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기 살리느라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내버려두라는 말이 아니고
    다른 아이의 폭력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켜야 한다고...모두들 공감하셨던 이야기잖아요.

    그 엄마도 그냥 놀다가 가볍게 부딪거나 한 일이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거에요.
    고의든 실수든 아이 입술까지 찢어졌는데 그 다음부터 당연히 주의 깊게 보지 않겠어요?

    우리 동네에도 굉장한 개구장이 있어요.
    걸핏하면 또래 아이들 때리고 밀치고 자전거로 갖다 박고 안아준다며 들어올리다가 넘어뜨리곤 해요.
    그 아이만 눈에 띄면, 행여나 우리 애 곁에 가까이 갈세라, 해꼬지 할세라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아주 피곤해요... 그 애 나오면 슬그머니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놀기도 합니다.
    그 아이도 그 애 엄마 눈에는 그저 좀 많이 활달한 아이일 뿐이겠죠.

  • 6. 움..
    '10.8.16 8:45 PM (125.208.xxx.194)

    모두 얌전한 아이들만 키우시나봐요? 저도오늘 하루종일 맘이 안좋습니다. 유치원에서 놀다 밀쳤나본데 그아이가 코피가 났다네요 전 제3자를 통해서 그이야기를 들었고 유치원선생님이 여러사람들 있는데서 애기를 했었다네요. 아침에 전해듣고 그때부터 하루종일 맘이 심란하네요. 어쩌다 그런상황이 됬는지 유치원선생님께 전화를 했더니 말할 시간을 놓쳐서 그랬다고 하는데 제일먼저 저에게 말을 해줘야 하는게 아닌지.. 이래저래 속상합니다.어째서 애를 밀쳐 코피까지 나게했는지도 속상하고 유치원샘한테도 괜히 속상하구요.. 지금 방문수업하는데 이따가 어째 혼을 내줘야할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아이도 고의로 그랬지는 않았겠지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렇지만 따끔하게 혼은 내야할것 같아요. 아이한테 폭력적이다 공격적이다라는 말들조금만 활발해도 그렇게 애기하더라구요. 듣는 부모는 참 상처가 되는 말이니 그리고 아이 키우다 보면 누구다 겪을수 있는 일이니 이런말들은 조심해서 했음 합니다.

  • 7. 음,,
    '10.8.16 9:02 PM (121.128.xxx.250)

    원글 님 마음도 안좋으시겠지만, 그래도 다친 쪽 아이 엄마는..
    아이 입술 다 아물어 상처 흔적 싹 사라질 때까지 마음이 안좋을거에요.

    원글님도 어린 아이 키우시니 아실 거 아니에요.
    아이 얼굴에 상처 생기는 게 엄마 입장에서 얼마나 속상하고 화나는 일인지...
    (허나 눈 앞에서 그리 사과를 하는데, 안받아주신 거 보니, 아주 까칠한 엄마인 듯 해요)

    원글님은, 사과하셨으니, 충분히 하신거에요. 잊어버리시구요. ^^
    (원에서, 우리 아이 수차례 물고 뜯고 해놓고도, 사과 한번도 안한 엄마도 있어요.)

    다섯살이면, 엄마가 거듭 강조해서 주의주면, 본인도 인지하고 조금씩 조심할거에요.
    기분이 업되다보면, 친구 다치게 할 수 도 있다는 걸요.
    그래야 엄마 마음도, 아이 마음도 덜 상할거에요.

  • 8. ...
    '10.8.16 10:19 PM (119.204.xxx.40)

    아이에게 주의를 주는것은 당연한거지만
    윗 댓글의 어떻게 친구 입술을 찢어놓냐고 하신 부분은 좀 심한듯싶습니다
    아이가 입술을 일부러 찢어놓은건 아니잖아요
    신이 나서 놀다보면 감정조절을 못해서 실수로 다치는 일 종종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들마다 그릇이 다 다르기에 내 진심이 꼭 통하는건 아니랍니다
    예전에 옆집여자아이가 저희집에 놀러왔을때
    제 아들이 화가 나서 그 아이 등을 처음으로 친 적이 있어요
    제 아이가 공부하는거 자꾸 방해하니까 등을 쳤다고 해요
    아이는 울면서 자기엄마에게 갔구요
    충분히 사과를 해도 그 엄마 끝까지 사과듣지 않더군요
    날마다 몇번씩 아기보러 놀러오던 그 여자아이는 그 이후로 절대 저희집에 놀러오지않았어요
    그때 옆집아이랑(여자아이의 오빠) 또 다른 아이까지 우리 아이와 삼총사가 모여서 놀던 시기인데
    다른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니 그 엄마 원래 속좁은 사람이라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 신경쓰지말라고 하더라구요

  • 9.
    '10.8.17 12:10 AM (211.54.xxx.179)

    가르치세요,,,
    저희 큰애는 진짜 얌전한 애인데,,,미끄럼틀 위에서 어느 남자애가 왁,,,하고 위협(?)을 하니 놀라서 그 아이를 밀었어요,
    진짜 저도 사과 많이 하고,,아이도 타이르고,,다시는 그런일이 없었는데...
    작은 애는 좀 활발한 남자애였거든요,,하필이면 유차원동창회때 ,,그것도 여자애랑 씨움이 나서 서로 얼굴 할퀴었어요,,너무너무 챙피하고 미안해서 사과 열심히 하고 중간에 애 데리고 나와서 아주 따끔히 혼냈고,,그 이후로는 제가 아는한은 그런일이 없었어요,

    어쨌든 작은 아이가 큰아이를 그렇게 해놨으면 그 엄마는 그럴수 있어요,
    감시를 해야할쪽은 원글님인것 같아요,,
    그 엄마 야속하다 하지마시고,,아이 단속잘 하세요,,
    안그러면 정말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누구나 귀한 자식이기 때문에,,힘들어요,
    애들 저학년때 소문이 정말 오래 가더라구요,,,

  • 10. 박선영
    '10.8.17 1:07 AM (59.18.xxx.132)

    맞아요. 애들끼리 놀다가 그럴수도 있지 하지만은 그래도 막상 우리아이가 맞으면 안그럴꺼에요.
    때리는 엄마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우리아이가 이런아이가 아닌데 속상하죠.
    그런데 아무리그래도 결국 맞는엄마아이 만큼은 속상하지 않을꺼에요.
    더군다다 입술이 찢어질정도라면 그엄마도 순간적으로 너무 화나고 속상해서 그런걸꺼에요.

  • 11. 원글
    '10.8.17 1:37 AM (121.128.xxx.171)

    잠이 오지 않아 82하다보니 댓글이 많네요.
    댓글 주신대로 아이가 다치면 엄마 마음 아픈거 알아요.
    제 아이도 다른 아이에게 맞고, 꼬집혀서 상처 생겼을때 마음 안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제 아이는 다른아이를 때릴 줄 몰라요.
    같이 문화센터 다니던 친구 아이가 하도 만날때 마다 때려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어요.
    **이가 때리면 너도 때리라고요.
    그런데 아이가 그런면 **이가 아프잖아 하고 말하더군요.
    오늘일도 제 아이가 그 아이를 때려서 입술이 찢어진게 아니고 둘이 수업 전 부터 엎드리면 위에 올라가며 레스링 하듯 놀더군요.
    위험하다고 그러지 말라고 말을 하고 나왔는데 또 그렇게 놀다가 (그 아이는 엎드려있고 제 아이가 위에 올라갔지요.)그 아이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다친거에요.
    정말 다행인게 그 아이 이가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사람마음이 다 같지 않고, 난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하는데 다른사람은 그렇지 않네, 하는 터무니없는 생각에 제가 속이 상했나봐요.
    아무튼 제 아이가 좀 뛰어다니는 아이이니 제가 좀 더 단속을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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