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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 시부모님께 혼났어요.

ㅡㅡ 조회수 : 8,693
작성일 : 2010-08-16 18:10:04
어제 시부모님과 식사를하는데

처가덕봐서 외제차몰고 잘사는 자기 친구얘기를 하는거예요.

순간 어머님께서 남편 등을 탁 치시더니...

그게 할소리냐고. 어디 못난놈들이나 하는 소리를 아내와 부모앞에서 하냐고 호되게 혼내셨어요.

아버님 조용히 계시다가...

"그 녀석은 처가에 그만큼 더 잘하겠지. 넌 그만큼 사돈어른들께 잘했느냐?그리고 세상에 공짜는없다. 받은만큼 돌려줘야하는게 세상이지. 편하게 사는 부분만 보지말고 거기에 대한 댓가를 생각해라. xx이처럼 시부모께 잘하고 착한 아내가 어딨냐. 그리고 남자가 본인힘으로 성공하고 처자식 행복하게 해줄 생각을해야지. 기대 살생각부터 하냐. 못난놈들이나 하는말 다시는 꺼내지마라."

어머님도...

"이녀석아 너같은 성격에 처가에서 받았다고 굽신 거리지도 못한다. 애당초 헛꿈 꾸지도마라. 우리 며느리같은 며느리가 세상에 어딨고 사돈어른처럼 좋은 장인장모가 어딨다고... 지복도 모르고 ㅉㅉ"

이렇게 좋으신 시부모님밑에 어쩜 저렇게 철부지에 책임감도없고 지밖에 모르는 남편이 태어났나싶어요.

상견례때도 너무나 좋으신 시부모님의 성품에 반한 우리 부모님들... 결혼 대찬성하셨고...

우리부모님과 너무너무 사이좋으시고. 제게도 부담한번 안주시고 잘해주시는데...

젤 중요한 같이 사는 남자가....반전이었어요..ㅠ
IP : 122.36.xxx.4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
    '10.8.16 6:12 PM (210.94.xxx.89)

    멋진 부모님이네요.. 처가고 시댁이고.. 할 소리가 있고 아닌건데..
    정말 존경스러운 어른들..

  • 2. ㅡㅡ
    '10.8.16 6:13 PM (122.36.xxx.41)

    남편이 큰아들같고 너무 애같아요. 장남인데 왜저러는지..ㅠ

    저는 시댁에서도 아무것도 받고싶지않거든요. 우리힘으로 하고싶고. 받은만큼 해드려야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고싶지 않아요.

    남편은 시댁이든 처가에 바라는것만 많아요....휴

  • 3. ..
    '10.8.16 6:13 PM (211.218.xxx.130)

    댓글 잘 안다는데..
    어쩜 너무 멋진 시부모님들이시네요..

  • 4.
    '10.8.16 6:15 PM (203.244.xxx.188)

    시부모님 참 멋지시네요

  • 5. T
    '10.8.16 6:19 PM (59.5.xxx.148)

    남편이 반전이라는 말.. 너무 웃겨요. ㅎㅎ
    반전이 좀 센데요? ㅎㅎ

  • 6. 그래도
    '10.8.16 6:22 PM (121.130.xxx.173)

    남편님 보고 배우며 자라신 것이 있으시니까
    나이들수록 점점 성품이 훌륭해 지실 것 같아요^^
    좋으시겠어요 멋진 시부모님

  • 7. .ㅛ
    '10.8.16 6:25 PM (183.102.xxx.165)

    시부모님 좀 짱인듯..^^b
    남편분은 철 좀 더 드셔야겠네요..ㅎㅎ

  • 8. 그래서
    '10.8.16 6:38 PM (211.54.xxx.179)

    세상만사가 다 좋을수는 없나봐요,,그래도 희망적인게 남편은 교육의 효과를 보실수가 있답니다 ㅎㅎㅎ

  • 9. 또 반전
    '10.8.16 6:58 PM (220.117.xxx.102)

    반전의 반전이 분명 있을거에요^^*
    휼륭하신 부모님 보며 자란 아들 어디 가겠어요?^^

  • 10. 흠~
    '10.8.16 7:00 PM (121.141.xxx.55)

    시부모님을 보니,
    남편도 그 친구가 부러워서 한 말이기 보다는, 그냥 생각나서 한 말 같은데요.
    님 돈내고 자랑하삼~ ^^

  • 11. 원글
    '10.8.16 7:06 PM (122.36.xxx.41)

    노노노노노노

    남편에게 반전이란 단어를 쓴 이유가 있어요.

    정말 저렇게 좋으신 부모님 밑에서 컸는데 저럴수있나 싶어요.

    애같고 남생각별로 할줄 모르고 (배려심 없음) 고집쎄고... 땡깡 부리는 아들하나 키우는거같아요.
    그래서 서운할때도 되게 많구요. 너무 이기적이고...

    남편보며 그렇게 생각해요. 부모님이 훌륭하셔도 자식은 다를수도있구나..란걸요.

  • 12.
    '10.8.16 7:09 PM (211.178.xxx.53)

    저희 시부모님이라면 상상도 안갈 얘기네요^^

  • 13. 연애할 땐
    '10.8.16 7:09 PM (183.102.xxx.20)

    전혀 눈치 못채셨나 봐요.

  • 14. 원글
    '10.8.16 7:17 PM (122.36.xxx.41)

    연애할때도 배려심깊은 사람은 아니란건 알았죠. 뭐 뻔한얘기죠. 눈에 콩깍지 씌였었고 단점보다는 장점이 크게 보일때니까요...결혼해서 생활을 함께 하다보니 부딪힐때나 답답할때가 많네요...
    연애때 몰랐다가 결혼해서 알게되는점도 많잖아요~

  • 15. ..
    '10.8.16 7:36 PM (116.34.xxx.195)

    우와..개념찬 멋진 시부모님 이시네요..

  • 16. 시부모님
    '10.8.16 7:49 PM (116.40.xxx.63)

    보시고 사셔도 될듯..
    그냥 며느리 듣기 좋으라고 입발린 말씀 하시는 분들이 아닌듯합니다.
    언젠가는 남편분도 철들어 (혹시 처가덕보고 사는 친구가 불평을 하
    던가 뭔가 다른문제가 생긴다면)부모님 말씀 생각하고 고개 끄덕일지도..
    부모님 지지하에 원글님이 얼마든지 교육 시킬수 있고
    개선시킬수 있는 요인이 충분한데요.
    멋진 시부모님.,..부럽습니다.

  • 17. 새단추
    '10.8.16 8:29 PM (175.117.xxx.225)

    이거 혹시...남편분이 이런 반응 예상하고...일부러 흘린거 아니었을까요????그랬다면 완전 반반전인데 말이지여....(자신의 등짝 희생해서 자신의 아내 주가올리자..뭐 이런의도는 아니었을가요????)ㅎㅎㅎㅎ

  • 18. 유후
    '10.8.17 8:34 AM (114.202.xxx.120)

    정말 멋진 시부모님을 두셨네요 정말정말 부럽당~~ㅎㅎ

  • 19.
    '10.8.17 10:42 AM (115.136.xxx.24)

    저희 시부모님이라면 상상도 안갈 얘기네요222

    맨,, **이는 장가잘갔다~~ 이런 말씀 달고 사시는 분이라,,

  • 20. 우와
    '10.8.17 10:52 AM (112.222.xxx.98)

    정말 정말 훌륭한 부모님이세요^^~
    요즘 바라는 분들도 많은데... 원글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부모님이 훌륭하시면 남편분도 아마 나이들면서 닮아갈거예요.
    정말 부럽습니다~

  • 21. 정말
    '10.8.17 11:26 AM (118.223.xxx.153)

    부럽습니다.

  • 22. 진짜
    '10.8.17 11:34 AM (121.88.xxx.10)

    멋진 분들이네요.
    좋은 시부모님 둔 복도 중요한 복 중 하나지요.
    남편분도 보고 배운 게 있으니 점차로 나아지리라 봅니다.
    ^^

  • 23. ...
    '10.8.17 11:45 AM (116.93.xxx.97)

    남편분 대기만성형이신듯...
    부모님께 받은 성품이 어디 가겠습니까?
    시부모님 정말 좋으셔요. 저도 난중에 저리....^^*

  • 24. ㅋㅋ
    '10.8.17 12:24 PM (58.232.xxx.27)

    정말 멋진 시부모님 두셨네요. 남편이 반전이라니.... 그게 참.........ㅋㅋㅋㅋ

  • 25. 부럼부럼
    '10.8.17 12:41 PM (180.65.xxx.216)

    정말 부러운 시부모님이세요 ^^ 남편분도 분명 명예회복 하시게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저두 시집 갓 왔을 때 시부모님이 엄청 좋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속상한 일 있더라도
    시부모님 보고 살자 했더랬죠 ... 근데 제 말을 듣고 울 친정맘이 아니라 하더군요

    암만 시부모가 좋아도 남편한테 더 잘 하고 남편을 네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

    10년 넘게 살다 보니 그 말이 맞는 듯 ... 같이 사는 사람의 '질'이 더 중요하네요

    암만 시부모가 좋아도 그것도 '시'댁 식구 이고 .. 내 맘 같지는 않은 남이구
    정작 평생 같이 살 남편이 기대에 못미치면 ... 사는 게 점점 팍팍해지더라구요

    전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많았기에 ...
    원글님은 남편 분이 시어른 보다 더 좋고 사랑 많은 분으로
    맹글어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 적어요

  • 26. 정말
    '10.8.17 1:17 PM (118.43.xxx.206)

    부럽네요..
    우리 시어머니는 넙죽넘죽 자기 아들 잘난 댓가로 받아도 마땅하다 생각하시는데 ㅡㅡ;;
    (솔직히 며느리들보다 자기 아들들이 잘난거 하나도 없음..아들들이 처가복은 다 타고 났음)

  • 27. 쩜 기다리삼..
    '10.8.17 2:17 PM (125.241.xxx.242)

    쩜만 기다리세용~~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그 성품 어디 가겠어요~~
    나이들면 다 나올거예요~~
    완전 부럽삼..
    염장글 맞지여?

  • 28. .
    '10.8.17 3:54 PM (211.243.xxx.31)

    정말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29. ㅋㅋㅋ
    '10.8.17 4:38 PM (116.38.xxx.64)

    남편이 반전.

  • 30. 울남편도
    '10.8.17 5:13 PM (58.74.xxx.201)

    평소에 제 말에 태클을 잘 걸고 이죽대는 나쁜 말버릇이 있는데요.
    어느날 시댁에서 그 버릇대로 하고 있었더니
    시어머님이 혼내시더라구요. "너는 마누라 말에 토를 달지마라"
    그담부터 제가 큰소리 칩니다, 당신 토 달지마~
    정말 저는 시어머니가 남편보다 좋을 때가 많아요.

  • 31. ...
    '10.8.17 5:18 PM (211.243.xxx.151)

    정말 부럽네요
    저렇게 말씀하시는 시부모님들이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는게 놀라울따름~

    웬만큼 중간이상...인품 괜찮으시다는 분들도
    보통 저런말에는..그 사위는 좋겠네..이런류의 말로 대꾸하기 마련이시고
    오히려 자기아들 혼내는일은 드물텐데
    어쩜 저렇게 훌륭하신 인격이~..진정 부럽습니다
    원글님도 그만큼 잘하시니 어른들이 저렇게 나오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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