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 우희진역 지혜요..

요새.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10-08-16 12:58:30
저는 너무 공감하고 보고 있어요..
남들이 보기엔 정말 심하다 생각하실것 같은데..저는 완전 공감하고..
지혜가 울때는 저도 눈물 난답니다..

지혜처럼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깔끔한성격에 남자를 잡는 스탈도 아닌데요..
지혜한테 깜박죽던 남편이 여직원이랑 영화보다가 딱 걸렸잖아요..
지혜가 그뒤로 인생의 의미를 잃은 듯한 행동을 보이구요..
제가 그랬어요..
남편이 다른 직원이랑 밥먹고 차마시고 문자 주고 받고 한달 정도 했거든요..
헌데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남편이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그 직원에게 좀 잘 보여야 했고 친해져야했던 상황이었어요..
그 직원이 모든걸 알고 있고 그 직원입에서 말이 나와야 일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요..
그래서 처음에 저랑도 이야기 했었거든요..
그여자한테 잘보여야한다구요..첨엔 여직원이 좀 거리를 두는가싶더니..
남편도 열심히 하고 하니까 자상하게 잘 가르쳐 줬나봐요..
남편도 참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상하게 잘 해주니까..
서로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딱 그 수준이었거든요..한달 좀 못되게..(카드내역보니 6번정도 식사한듯..)
그여자도 유부녀이고 ..근데 그여자분도 그냥 남편에게 호감은 있지만..뭐 별다른 생각은 없었던듯 싶구요..

그일을 제가 알고 나서..
제 인생이 완전 바뀌어버렸어요..
어찌보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고..
초장에 잡았으니 잘된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기나긴 인생에서 그런일 한번쯤은 눈감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저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딱 지혜처럼 그래요..
잘 지내다가고 한번 폭발하면..미치듯 밉고..
자는거 보면 벼개로 누르고 싶을때도 있고...
어쩔땐 저때문에 기죽어 있는 모습보면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고..제가 좀 무뚝뚝한 성격이라..
내성격을 먼저 바꿔야지..하는 반성도 들다가..
머리가 엄청 복잡하고..그러네요..

어찌보면 작은일인데도..
이렇게 배신감을 느끼고..
나도 애만 아니고 직장생활하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텐데 하는 자괴감도 들고..
어쩔땐 괜히 애한테 화풀이도 하게 되구요..
이런 심리 이해하세요...?
만약 남편이 여자랑 잠이라도 잤다면..
정말 티비에 나오는것 처럼 살인이라도 저질렀겠다 싶더라구요..
제가 남편을 사랑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자존심이 많이 상해서....?

여튼..
남들은 심하다 싶을 지혜의 행동이..
저는 백만번 이해하고도 남는답니다..
IP : 112.150.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0.8.16 1:06 PM (218.237.xxx.197)

    천만번 이해합니다.
    남편놈이랑 그 여직원이랑 둘다 물어 뜯고 싶더군요. 그렇게 하지도 못하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한번씩 올라오는 화를 주체 못하겠어요.
    그나마 요즘은 그 거지 같은 년이랑 남편 때문에 내 인생 소비하는 것도 싫고 해서 그냥 저냥 살아요. 휴...

  • 2. 한달에
    '10.8.16 1:08 PM (61.85.xxx.73)

    6번이나요?
    그거 잘 보이려고 한다고 해도 너무 자주 아닌가요?
    그냥 잘 보일 수준을 넘어선 거 같아요
    차라리 잘 보일려면 선물이나 뭐 그런걸로 끝내던가
    한두번 식사까진 모르겠는데 6번은 그 이상의 감정을 가질 수도 있는 충분한 횟수 같구요
    그거 작은 일 아니에요
    왜냐면 다들 시작은 그렇게 소소하게 이유가 있거든요
    다들 처음부터 불타오르는 관계는 없어요
    그렇게 뭐 업무상 도움이 필요해서 혹은 그냥 혹은 인간적인 배려로
    다들 그렇게 시작 한답니다
    작은 일들이 점점 커지고 감정 깊어지고 일이나는거죠

  • 3. 저도
    '10.8.16 1:13 PM (114.206.xxx.43)

    감정이입되서 눈물났어요. 지혜가 대사에서 뇌를 수술하기 전에는 없앨수 없는 기억이다 했는데 정말 공감되었어요. 그 대사 가슴에와서 꼭 박히더군요.

  • 4. 아직도
    '10.8.16 1:17 PM (58.120.xxx.243)

    너무 남편 믿고 계시네요.
    그 여직원에게 잘 보여야하는거 아니고 잘 보이고픈 겁니다.
    그러다...뒤통수 맞습니다.
    더욱 조심하세요.
    지혜처럼..넑놓고 있을대 아닌듯 한데요.
    아직도 남편편드네요.

  • 5. 세종대왕
    '10.8.16 1:21 PM (61.85.xxx.73)

    넑(x)넋(0) ...

  • 6. 요새.
    '10.8.16 1:22 PM (112.150.xxx.181)

    단둘이 여섯번은 아니구요. 다른사람들 동석한것도있고..남편 완전못 믿지요.. 믿음은 이미 멀리~저 편하자고 그냥 그럴수도 있었겠다..하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알고 나서는 이혼하자고 했고 남편이 정말 솔직하게 심정을 말하고 낱낱이 이야기해서 참고 넘어갔지요..저두 미친척좀 했었어요.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겠다고도 하고,,남편이 지혜남편하고 똑같은 반응이더라구요..

  • 7. 음..
    '10.8.16 2:58 PM (222.110.xxx.1)

    저도 지혜마음 공감해요...
    게다가 임신중이쟎아요.. 감정기복 최고조일때..

  • 8. ..
    '10.8.16 3:11 PM (61.79.xxx.38)

    지혜남편 저런 인간..정말싫어요!
    저런 사람을 이중인격자라고 하죠.항상 하하거리면서 뒤에선 호박씨 까는..
    지혜가 너무 힘든 사람이라 그런 사람 사랑해서 살려고 노력하는건 가상합니다만..
    대화로 너무 넌사람 힘들게한다,서로이렇게하자 이렇게 하면서 살순 없었을까요?
    지혜가 너무 세서 안될까요? 그래도 둘다 배운 사람인데..
    어쨌든 저런사단 날줄은 알았다니까요..저런 행동은하면 안되죠..엉뚱한데서 위안찾으려는거..

  • 9. 저는
    '10.8.16 3:57 PM (180.65.xxx.38)

    지혜가 너무 심한것같아 짜증이 났었는데 제가 좀 이상한건가요?

  • 10. 저두요
    '10.8.16 7:15 PM (121.161.xxx.99)

    뇌수술로 도려내지 않느한 못 잊는다는 지혜 말에 넘 공감이예요.
    노래방에서 더럽게 놀다온 남편 아직도 똑바로 못쳐다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638 로션 뭐 쓰세요?? 3 로션 2010/08/16 438
568637 신경치료하면 크라운 씌우는게 코스인가요? 3 궁금 2010/08/16 550
568636 며느리나 딸이 아기낳고 얼마만에 아기보러 가시나요? 뭘 사가지고 가야할지.. 18 .. 2010/08/16 1,347
568635 애들때문에 숨막혀요 5 2010/08/16 1,000
568634 조성모 얼굴이... 39 허걱 2010/08/16 9,399
568633 미남이시네요...좋아하시는 분들 계셔요? 14 황제태경 2010/08/16 998
568632 왜 임신한 사람의 배는 함부로 만질까요?? 30 임산부 2010/08/16 2,810
568631 르꼬르동 블루 3개월에 700만원 좀 넘네요.. 5 토마토 2010/08/16 1,659
568630 효과 있을가요? 1 고딩딸래미 2010/08/16 277
568629 코스트코에 지금 수박이 있나용? 6 궁금 2010/08/16 527
568628 진짜 궁금합니다. 아저씨에 나온 형사역 <김태훈> 닮은 배우를 찾아요 1 2010/08/16 559
568627 저 오늘 응급구조수업 받으러가요. 5 삼초 2010/08/16 256
568626 헐~허벅지에 살붙을때..쪄내려 가는 거였나요?? 5 허벅지살 2010/08/16 1,415
568625 퐝당한 택시기사.. -_- 갑부되소서!! 14 갑부되라! 2010/08/16 1,833
568624 보네이도는 어떤가요? 3 보네이도 2010/08/16 374
568623 20대 후반인데...피부가 처져요 ㅠㅠ 1 후후 2010/08/16 521
568622 신재민, 이번엔 ‘양평 땅 투기’ 의혹 4 세우실 2010/08/16 273
568621 지브리스튜디오예약하는방법알려주세요 6 일본 2010/08/16 1,003
568620 제가 어제 그만 남의집 애를 꽉 잡았어요. 4 날이 이상해.. 2010/08/16 1,322
568619 고양이를 구조해서 처음 키워요.냥이 행동에대해 4 알려 주세요.. 2010/08/16 539
568618 동양종금cma은행atm에서 입출금시 수수료든다고 카드교체하라 하지않았었나요?? 2 ??? 2010/08/16 870
568617 구름빵 뮤지컬 3 질문 2010/08/16 384
568616 외장하드 추천해주세요. 3 추천 2010/08/16 340
568615 압력솥을 구입하려하는데요... 2 압력솥 2010/08/16 408
568614 전업맘이라고 저 너무 기죽어 사는건지 11 돈버는 유세.. 2010/08/16 2,321
568613 크렉가구 이쁜가요? 가격대는? 4 크렉가구 2010/08/16 685
568612 경제에 밝으신분...동부증권 후순위채 어떨까요? 1 재테크 2010/08/16 629
568611 포장이사 처음 하는 사람이예요~ 많이 조언 주세요^^ 3 이사 2010/08/16 469
568610 인생은 아름다워에 우희진역 지혜요.. 10 요새. 2010/08/16 2,639
568609 주택청약 종합저축 계속 납입 하시나요? 1 아기맘 2010/08/16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