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월 5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3
작성일 : 2010-08-05 08:31:18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래전부터 난 물고기의 것
물총새와 물푸레와 물억새들의 것
자갈 곁 할미꽃 그늘에서 알을 품다가
파하― 하늘로 날아오르던 노고지리의 것

언젠가 직립보행의 너희도
타는 목 꺼진 배 움켜쥐고 여럿여럿
나를 찾아왔지만

그보다 훨씬 전부터 나는 물잠자리의 것
하늬 높새 마파람의 것
밤이면 내게로 내려와 꽃밭을 꾸미는
별들의 것

그때부터 너희의 그러한 목젖과 뱃속을
오늘까지 축여주고 채워주고 있는
나의 이름은 가람

나, 추억처럼 물안개 피워 올릴 것이니
너희는 와서 콧노래를 불러다오
그믐 지나 이윽고 돋아난 초생달 받아 안았으니
너희는 와서 눈썹을 맞춰다오

나, 웬만큼 탁한 물은 두루 되맑힐 것이니
헛말 헛꿈으로 어지럽히지만 말아다오
파아란 대해로 유유히 갈 것이니
가두지만 말아다오

나는 물그리메 띄운 뭉게구름의 것
몸 뉘어 둥 떠가는 가랑잎의 것
처음부터 난 흐름의 것

옛날처럼 그리 흐를 것이니, 쉼없이
들과 산굽이와 마을 에돌아갈 것이니, 말없이
막지 말아다오 묶지 말아다오
파헤치지 말아다오

나, 가람
이 봄에 안으로 산산이 깊어지고 있나니
사람아 너희도 조금은 더 깊어져다오


           - 고규태, ≪너희는 와서 눈썹을≫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8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20.egloos.com/pmf/201008/05/44/f0000044_4c59d2099dbbf.jpg

2010년 8월 5일 경향장도리
http://pds19.egloos.com/pmf/201008/05/44/f0000044_4c59d209d850a.jpg

2010년 8월 5일 한겨레
http://pds18.egloos.com/pmf/201008/05/44/f0000044_4c59d2096dc95.jpg

2010년 8월 5일 한국일보
http://pds19.egloos.com/pmf/201008/05/44/f0000044_4c59d20ad8db6.jpg

2010년 8월 4일 미디어오늘
http://pds20.egloos.com/pmf/201008/05/44/f0000044_4c59d20a70870.jpg









"민주당은 국정을 장악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2인자로서 밥줄만 늘이면 될 뿐 거대 여당이 되기에는

스스로 부담을 가지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라는 글을 트위터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몇 분 동의하기는 했어도 뭐 그런 생각도 있겠지 수준으로 넘어갔는데, 요즘 와서 보면 일리가 있는 것도 같군요.






외교는 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려운겁니다.

외교는 아무나 할 수 없는겁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것들이 한자리 하다보니 외교쪽에 앉고

또는 그 자리가 외교일도 하긴 해야 하니까 숙제하듯이 찔러보는 일이 아니란 말이죠.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067 어제 황신혜씨 정말 이 머리 이쁘지 않았나요? 11 내눈이이상 2009/09/23 2,164
492066 동서한테 제가 예민한건가요?(아래 예의없는 동서 올린 사람입니다) 12 맏며느리 2009/09/23 1,721
492065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그 말... 4 ^^ 2009/09/23 789
492064 저는 시바스리갈 12년산 양주때문에 헤어진 케이스인데..;; 7 ,, 2009/09/23 1,798
492063 이하얀씨 왜 그러는 건가요 47 ??? 2009/09/23 16,763
492062 저는 이런것도 부담되더군요. 3 친정 2009/09/23 630
492061 젓가락질 못하시는 분들 공통점.. 52 ^^ 2009/09/23 6,222
492060 아이가 구역질을 해요 1 2009/09/23 302
492059 아이가 똥을 못눠요. 10 급질~~~~.. 2009/09/23 601
492058 제가 번돈으로 쓰니까 참 좋으네요 11 좋은하루 2009/09/23 1,711
492057 신던 양말 동그랗게 벗어놓는 신랑 버릇 어찌 할까요. 7 양말 2009/09/23 568
492056 어제 "공주가 돌아왔다 "황신혜... 13 황신혜.. 2009/09/23 2,257
492055 낚시글 1 띠옹~ 2009/09/23 178
492054 차 뒷자리 햇빛가리개 추천해 주세요~ 햇빛가리개 2009/09/23 310
492053 오디액기스 꼭 100일뒤에 걸러야 하나요? 1 오디 2009/09/23 522
492052 시누이의 결혼 6 익명이고파 2009/09/23 1,151
492051 접이식 자전거 2 초2여아 2009/09/23 309
492050 얼마후 해외나가려는데 지금 달러로 바꿔놓을까요? 지금 1,100원대예요.. 6 asdf 2009/09/23 1,098
492049 볼록하게 빚었는데, 쪄내면 배가 홀쭉해져요. 1 송편이요.... 2009/09/23 314
492048 여보라는 말... 9 ,,,.. 2009/09/23 1,083
492047 마른오징어 고추장무침, 냉장고속에서 9개월이상 멀쩡하다면? 4 abc 2009/09/23 592
492046 유산한 후배 병문안 6 병문안 2009/09/23 749
492045 드럼세탁기 몇번 헹구세요?? 2 찝찝해 2009/09/23 677
492044 아이들과 저녁메뉴 뭐가 좋을까요?쉽고 간단한.. 9 엄마 2009/09/23 1,794
492043 필리핀 국제학교 초등학생 학비는 얼마나 되나요? 2 필리핀 조기.. 2009/09/23 779
492042 신종플루 입원 못하네요? 5 신종플루 2009/09/23 1,222
492041 내년 1인당 세부담 453만원..19만원↑ 2 세우실 2009/09/23 174
492040 수학문제 봐주세요 1 엄지맘 2009/09/23 273
492039 최민수씨 아내 강주은씨가 너무 예뻐요! 62 캐나다던가?.. 2009/09/23 11,548
492038 이런 남자..헤어지길 잘한거죠. 26 잘된건지. 2009/09/23 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