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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인터넷으로 사람들 몇번 만났었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육아라는 가장 큰 공통 분모가 있으니 쉬울꺼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32살이고 25개월 딸이있어요.
제 친구들은 결혼한 친구도 손에 꼽고 아이가있는 친구는 -.- 한명?
그 친구랑은 그래도 자주 보는 편인데... 집이 멀어서 보기가 쉽지는 않아요.
네이버에 큰 육아 카페등에 친구찾아요~ 이런글보고 모임도 몇번 해보고 등등...
근데 쉽지않네요.
머리크고 만나서 그런가... 너무 달라요. 함께 있으면 즐겁지도않구요.
육아도 서로 추구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서 이야기하기 뭐하구요.
그냥 만나면 서로 호구조사나하고 문화센타 어디다니는지나 묻고...
다녀오면 언제나 허탈해요.
저는 남편이 넘청 바쁜 직종에 있어서 주중이고 주말이고 언제나 아이랑 둘뿐이에요.
가끔 일박이일로 주변에 좋은 곳도 가고싶고... 체험같은것도 함께하고 싶고...
아이데리고 봉사같은것도 같이하고싶어요.
아! 또 제가 먹는걸 좋아해서... 어디 서울근교에 한우 잘하는집, 조선호텔 스시조가서 민어 매운탕도먹고싶고...
청담동에 새로생긴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싶은데...
함께할 동무가 없네요. 슬퍼요...
전 어찌해야할까요?
혹시 저같은 마음이신분... 82에 안계실까요?
전 집이 서초동입니다.
1. ...
'10.6.30 5:19 PM (221.139.xxx.241)그냥 아이한테 두분이서 좀 더 집중해서 지낸다..
생각 해 보세요..
저도 고맘때 맘이 너무 허해서 동네 친구, 인터넷 친구 다 만나 봤는데..
학창시절 친구들 만큼 만나기 어려워요...
정말루요..
보통은 애로 인해서 만나서 애로 인해 깨지고....
학창 시절 처럼 그렇게 터 놓고 지내기 힘들어요...
그냥 좀 더 둘이서 다니면서 지내다가 나중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셔서 엄마들하고 친분 쌓으면서 만나 보셔요..
그게 좀 더 낫구요...
그냥 맨땅에(?) 헤딩 하듯이 저도 너무 외로워서 만나 봤는데...
솔직히 다 부질없고....
힘들기만 힘들고 마음도 꽤 많이 다쳤더랬어요...
그리곤 동네 엄마고 친구고 다 끊고 아이랑 둘이서 이곳 저곳 다니면서 지냈는데 오히려 이게 더 편했던것 같구요...(그렇다고 제가 정말 동굴로 들어 가는 스타일도 아니고 두루 두루 잘 지내는 스타일이였는데 동네 엄마라들하고는 그렇게 안되더라구요...)2. 친구란?
'10.6.30 5:24 PM (112.152.xxx.240)신랑이 너무 시간이없고, 전 형제도없고... 제가 좀 외롭네요.
친구를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어쩌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일찍 결혼하고 육아를하다보니 이렇게되었네요. 처녀 친구들 협박해서 퇴근후 집에 오게하는 것도 힘들어졌어요. 연애하느라 일하느라 바쁜데다가... 제가 아이가있으니 하여간 관계가 예전같지는 않아요. 뭐 아직도 전화는 자주하지만요~
담주부터는 신랑이 일이있어서 2달간 집을 비워요... 친정 부모님들도 한달동안 여행가신다고하고... 한숨만나오네요... 휴우우우우...3. ^^
'10.6.30 5:31 PM (218.48.xxx.154)뭔가 코드가 맞아야지 오래가더라구요~
저도 서초동사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한번 만나볼까요??^^4. 외토뤼~
'10.6.30 5:42 PM (116.37.xxx.217)저도 동네에서 외톨이에요. 일단 휴직중이기도 하고... 아들놈 친구엄마들은 그저 눈인사 하는 정도고 둘째는 집에 끼고 있다보니 아는 엄마 전무하고... 매일 딸래미끌고 그냥 둘이 놀아요. 지금 아니면 너랑 놀 시간도 없다.. 이러면서요
5. 전 42개월
'10.6.30 6:16 PM (119.71.xxx.171)아들이랑 둘이 놀아요
둘이 밥먹으러 가고 과학관이나 소극장 공연도 보러다니구요
어차피 친구들을 만나도 아이 챙기고 하다보면 친구들과의 대화도 다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서 그냥 둘이 다닌답니다.6. 음
'10.6.30 6:30 PM (118.32.xxx.193)근처 마트나 백화점 문화센터에 가보시면 유아강좌가 있을텐데요 그런데서 만드시는건 어떨까요?
7. 어...
'10.6.30 11:34 PM (114.205.xxx.54)외로움이라고 하면 저도 할말좀 있어요
아이기르면서 사는거 정말 바쁘고 고달퍼요, 밥해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집안일에
그러면서도 마음이 허전한건 정신적 공감대를 하면서 웃고 대화할수 있는 상대, 즉 편한친구가
없어서이고, 그건 우리가 살면서 중요한 존재인데
학창시절에는 언제나 친구와 동기들과 있으니까, 전혀 그런게 아쉽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면 공식적인 인간관계를 맺을수 있는 장이 사라지는거 같았어요.
직장생활을 계속하면 좀 다르겠죠.
아파트 엄마들이나 학부형들, 문화센터같은곳의 취미 같은 사람들,,,,
저는 친구만들러 엄청 노력 안해보고,,, 좀 해보다가 관 둔 사람인데요...
윗님들 말씀대로,, 이미 우정 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사람을 사귀기에는 나이가 많아져 버렸어요
처음엔 좋다가도,, 엄마들은 좋은데 애들이 만나기만하면, 싸운다거나,, 하면, 피해입는 엄마입장에서, 슬슬 피해지구요,,, 사람은 좋은데, 계산이 정확지 않거나, 깔끔해 좋아 보이는데,,,
나랑 너무 위화감 나는 인생을 사는것 같거나,,, 뭐 이런식으로,
우린 사람을 잣대를 갖고 대하게 되는 나이가 된거에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이웃없이 친구없이 지내지는 않는 것 같고요,,
친구나 사람들 몰고 다니는 재주 많은 사람도 있어요,,,인덕이랄까,,,
그냥 잘 사귀어 보련다,,, 이런생각 말고,,
님의 생활을 다양하게 가꾸어 보세요, 문화센터도 다니고,공연도 다니고, 이웃하고 기회되면
차도 한잔씩 마시고,, 어떤날은 애때문에도 놀이터에 죽순이도 되어보고,,,
그러다 보면, 맘에 맞는 사람 한둘 생기고
그러다 오랜 지인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사회나와 만난 사람,, 지속적으로 만나지는 사람 없어요.
학교엄마, 학년 바뀌면 땡, 이웃 이사가면 집들이 와주고 땡, 문화센터, 수업 끊으면 ㄸ땡,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