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말투때문에 정말 짜증나요.

짜증나 조회수 : 894
작성일 : 2010-06-30 17:10:46
저희 남편 소심하고 소극적이에요.
전 결혼전에 무지 쾌활하고 적극적이었는데
남편이랑 살면서 정말 제 성격도 180도 바뀌었어요.

전 사실 남편에게 뭔가 하나 배울점이 있다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결혼전에도 했었거든요.
그런거 있잖아요.  본받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것.

책을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는다면 그런 모습이 배울점일테고
능력이 좋거나  성격이 좋거나
아니면 취미가 같아서 같이 즐길 수 있거나
상식이 좋거나  손재주가 좋거나
여튼 뭐 하나 제가 본받을 만한 거 하나쯤은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제 남편은 ...휴.
쾌활하지도 않고 적극적이지도 않고 소심하고
취미같은 것도 없고  같이 즐길줄도 모르고
부정적이고.
그냥, 일,TV,잠이 전부고
말도 없고 재미도 없고  진짜 그래요.
다들 주변에서도 몇번 보면 성격 다 알드라구요.

오죽하면 친정식구들이 어려워 할 정도.
제가 제일 막내인데다 딸 하나라 친정에서는 저도 사위도 귀한 편인데
사위가 너무 불편하고 어려운거죠.  형제들도.
말도 없지  무슨 선비마냥 꽁~하고 앉아있기만 하지
먼저 분위기 맞추거나 할 줄 모르고 옆에서 맞춰줘야 하고
본인이 불편한건 싫어해서
명절때 같은데 모이면 사라지기 일쑤고 (차안에서 앉아있거나 자거나  밖에 돌아다니면서 담배나 피우거나)
정말 짜증나요.

보통 여자들은 시댁이 불편하고 어려워도
좀 분위기 맞추려하고 어울리려고 하고 하잖아요.
저도 그렇구요.
근데 저희 남편은 자기 편한 것만 생각하는 듯 해요.

친정엄마는 사위 생기면 알뜰히 챙겨주진 않아도 말이라도 정감있게 하고
어머니~ 하고 불러주는 사위가 생길 줄 알았는데 (이웃 아줌마네 사위들은 넉살이 너무 좋아서 부럽대요.ㅎㅎ)
저희 남편은 어렵기만 하니..
오죽하면 제가 시댁가서 꼭 남편처럼 행동해 보고 싶을 지경이에요.


이거저거 떠나서 그래 성격이다 포기한다 해도
가장 참기 힘든 건 말투요!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말투가 있어요.
만약 제가 남편한테 뭘 물어보거나 확인할게 있을때 물어보면
부드럽게 얘기해 주거나 설명할수도 있는데
기분나쁘게 만드는 말투로 얘기하는게 있어요.
설명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대화하다보면 기분나빠져서 화나는 상황이 많아요.
그런 말투 좀 고치라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면서 대화하다 보면 또 ..

어쩜 하나도 맞는게 없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195.xxx.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30 5:24 PM (61.79.xxx.38)

    대화는 커녕 보기만 해도 짜증나면 어떡하죠?
    그 좋던 얼굴이 늙스구리..배는 불룩 나오고..옷은 아무데나 입고..
    마누라 따위 신경도 안 쓰는듯..자라나는 아들들, 아이돌..얼마나 이쁜데..어휴!

  • 2. 똑같아
    '10.6.30 5:39 PM (220.123.xxx.233)

    우리도 하나 맞는게 없어요 늙고 못난 얼굴만 봐도 괜히 화가 납니다 . 그래서 그냥 안보고 말해요 할말 정 있으면. 못생긴데다 항시 울상이니까요 화도 항시 나 있고 찔찔이...ㅋㅋ 그냥 깨끗이라도 했으면 해요 자기 몸이라도...아무 기대도 안합니다. 그냥 우리 건강이나 신경 쓰자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097 대전 코스코 반품샵? 2 궁금 2009/07/28 723
476096 대법 "삼보일배 시위, 처벌할 수 없다" 4 verite.. 2009/07/28 307
476095 남에게 맞아서 병원 응급실 가면 의료보험 안된다는뎅.... 어쩌죠? ㅠㅠ.. 9 재윤맘 2009/07/28 1,234
476094 (급)사람을 찾습니다. 1 나 급해 2009/07/28 467
476093 급하게 여쭤봅니다... 6 MRI 2009/07/28 409
476092 김치말이국수 만드는 팁 좀 주세요!! 4 와아 2009/07/28 802
476091 무료 커피나눠주기 한다길래 가서 받아왔어요 7 스타벅스 2009/07/28 1,142
476090 언론에서 박태환을 까대는 이유 18 조선폐간 2009/07/28 2,118
476089 북경패키지여행팁 1 북경여행팁 2009/07/28 792
476088 한약먹고 입맛 댕겨서 한 달동안 4~5킬로 쪘어요. 5 한약 2009/07/28 580
476087 싱가폴 거주중이시거나, 거주하셨던 분들... 2 갑자기 2009/07/28 896
476086 내일부터 우리집은 남편이 밥합니다 16 효율성이라... 2009/07/28 1,836
476085 외고...과학고.... 15 --*-- 2009/07/28 1,878
476084 기펠 후라이팬 써보신분 어떠신가요?(바닥이 황금색) 기펠 2009/07/28 3,075
476083 신용카드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4 신용카드요~.. 2009/07/28 451
476082 혼기 놓치신 여성분들이나 주위에 그런분이 있으시면요.. 11 바람이고파 2009/07/28 1,783
476081 한달에 교육비 얼마나 들어가나요? 9 두아이 2009/07/28 1,524
476080 김치를 담갔다, 담궜다...뭐가 맞나요? 11 맞춤법 2009/07/28 2,263
476079 강기갑, "이명박 정권 퇴진 운동 제안" 5 세우실 2009/07/28 480
476078 박태환 지못미...ㅠㅠ 20 .. 2009/07/28 1,688
476077 그땐 왜 몰랐을까 , ,강의하고 싶어서 , ,, 1 그시절 ,,.. 2009/07/28 436
476076 뒷담화도 싫고 뒷다마도 마땅찮을 때, 뒷말 어떠실지요. 7 ^^;; 2009/07/28 508
476075 김제동이라는 사람... 35 큰눈 2009/07/28 8,706
476074 한나라당, 26일엔 “적법” 27일엔 “컴퓨터 탓” 6 verite.. 2009/07/28 349
476073 뚱뚱한 여자는 2급 장애인 취급 22 10키로감량.. 2009/07/28 2,756
476072 "종용하십시오" -> "종료합니다." ㅎㅎㅎㅎ 13 ▦ Pian.. 2009/07/28 799
476071 관세청, 천성관 '쇼핑 정보' 유출 직원 중징계키로 16 분노 2009/07/28 660
476070 희망근로때문에 농촌에 일손이 없다네요... 4 옥수수 2009/07/28 469
476069 2009년 7월 28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7/28 152
476068 쌍용차 가족 면담 요청 거부한 뒤 당사 빠져나가는 모습 목격돼 6 박희태 2009/07/28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