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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자상한 아빠... 그런 남편 두신 분들 부러워요......

끄적끄적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10-06-22 09:34:00
저희 남편 아내인 저한테도 그리 자상하거나 다정한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잔소리없고 싫은 소리 못하고 집안일 잘 도와주는 착한 남편이긴 하죠~
문제는 아이들에게 너무 재미없고 무뚝뚝한 아빠라는 거에요.
아이들이 둘 다 아들이니 아빠랑 통하는 것도 많고 할텐데 남편이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도
않고 대화도 잘 안해요...
예전에 저희 옆집 남편 보면은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아이들 입에 넣어 주기 바쁘고 그렇게 딸들을
이뻐하고 자상하더라구요~
저희 남편과 너무 비교돼요.
요즘은 아이들이 아빠를 엄마보다 더 좋아한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아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엊그제 만난 친구가 자기 남편은 자기(모성애)보다 부성애가 더 강하다고 자식들한테 끔찍한 남편 자랑을
해서 제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내 남편을 떠올리며 속상하기도 했어요.
아.... 정말 살면 살수록 남편 물리고 싶다는 생각에 남편이 점점 싫어지고....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IP : 114.205.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2 9:52 AM (119.196.xxx.65)

    뭐 농담은 아니라도 엄마없이 아빠와만 하는 일이 있음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 아내에게 자상하시면 아예 못된 사람은 아니고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닐까 싶어요. 엄마 빼고 등산을 가보든지 영화를 보러가든지 일을 도모하고 슬쩍 빠져보세요. 엄마가 너무 잘 챙기면 아빠는 한발 물러서는 것 같아요. 엄마가 없음 아빠도 아이를 보살피는 연습을 하실겁니다.

  • 2. ㅎㅎ
    '10.6.22 9:52 AM (125.140.xxx.63)

    너무 욕심이 많으시네요.
    자식사랑하지 않는 아빠가 어디 있나요...
    표현 방식이 다를뿐이지요.
    남편분의 성향을 존중해주시고 장점으로 봐주세요.
    가족들은 무조건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답니다.

  • 3. 그게
    '10.6.22 10:15 AM (222.109.xxx.22)

    사람마다 분명 차이는 있어요. 저희 남편은 딸애한테 과하게 잘해요. 아주 손바닥에 올리고 살죠. 일이 아주 바쁜 사람인데도 아이 때문에 일찍 들어오고 아무리 피곤해도 퇴근후에 아이 데리고 나가서 자전거 태우고 단지내에서 모자에 앵두도 따오고 달팽이도 잡아오고 저녁엔 도라에몽 주먹밥도 직접 만들어줍니다. 아이가 한번 말했는데 기억했다가 인터넷 찾아서 그림 그리고 만드는 법 적어서 직접 만들어 줬어요. 아이 영어 유치원 다닐때는 영어이야기 들려주기 일일 학부모선생님으로 자원해서 했구여.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지만 그래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전 남편 점수로는 60점도 못 주겠지만 아빠 점수로는 120점 주고 싶어요. 좋은 아빠가 되려면 연습도 필요하고 자기 시간도 좀 할애하고 덜 쉬고 아뭏튼 자기 몫을 많이 덜어내서 아이를 위해서 쓰는 노력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예요. 아이가 부모와 추억을 만들수 있는 시간은 의외로 짧습니다.

  • 4. a
    '10.6.22 10:15 AM (124.54.xxx.19)

    잔소리없고 싫은 소리 못하고 집안일 잘 도와주는 착한 남편이긴 하죠~
    .
    이것만 잘해도 전 감지덕지일텐데...울집은 님이 거론한거 한개도 하는거 없어요.
    그저 식물인간입니다.
    박완서 님이 쓰신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전 이 동화가 생각이 납니다.
    맞아요. 뿌린대로 거두리라는 기독교적인 발상은 아니예요. 모든 우주만물이 다 포함되는
    훌륭한 문구라고 봅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언어는 없다 봅니다.
    본대로 들은대로 받은대로 남편한테 갚으면서 살면 됩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남편이 하던데로 남편한테
    본대로 들은대로 받은데로 아버지한테 고대로 하고 살면 됩니다.
    자식 낳아놓고, 지가 하고싶은 대로 살았고 지가 편한대로 살았다면
    지 대신에 죽을만큼 힘든 사람이 있었단 얘긴데, 낳아서 젖병 소독 한번 안하고, 키우면서 놀아주지 한번 안하고, 그래도 참으면서 살면서 혼자서 두 몫하면서 키운 내새끼한테 바라면 안되겠죠!! 그런 인간들은 혼자서 사는게 편한 인간이었던 거예요...저도 남의집 비교하면 살았는데,
    남의집 남편이 지새끼들한테 잘하면 뭐합니까. 그런다고 개과천선을 해서 새끼들 한번을 더 거들떠 보겠습니까. 오히려 말하는 사람 잡아처먹으려고 할걸요. 포기하고 그래 니하고 싶은대로
    총각때 보다 더 편하니 그리 살아!! 하지만 자식들한테 니가 한게 없으니 뭘 바라면 코웃음 나오겠죠!!

  • 5. ㅎㅎㅎ
    '10.6.22 10:27 AM (211.36.xxx.83)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 애아빠가 아이가 뱃속에서 태동할때도 엄마 피곤하다며 어여 자라고 꾸짖던 사람입니다
    당연히 아이 태어나고서 엄마 힘들게 한다고 아이를 미워했지요(ㅎㅎ하)
    근데 아이가 클수록 자신과 똑같은 아이를 보며 코드가 맞는 자식을 보며
    요즘엔 엄청 닭살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아빠랑 아이랑 시간을 보내도록 ㅎㅐ보세요 아마 변하실겁니다!!

  • 6. ...
    '10.6.22 10:29 AM (121.157.xxx.142)

    위님에 동감입니다. 그정도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매일 애들과 싸우고 혼내는 아빠도 있습니다.
    그것도 ㅆ욕을 하면서요...아직 중딩 초딩애들과 양아치처럼 싸워요...
    완전 인간 말종같아요. 그럴때 보면....
    (솔직히 어떤 유전자길래 저럴까 ? 란 생각 많이 하게 되죠.)

    애가 저보고 이혼하라고 합니다. 자기가 받는 상처때문에요.
    애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안해요...(뭘 해줘도 이제 싫습니다...얼마나 공치사를 하는지)
    뭔 아빠가 그런지....오로지 자기 몸똥아리 ...자기 입에 먹는거...자기 입는거....
    자기가 조금만 기분 나쁘면 그러는 거죠....

  • 7.
    '10.6.22 1:43 PM (119.206.xxx.115)

    원글님 죄송해요..
    전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부러워요
    너무나 자상한 아빠거든요
    전 아빠가 어릴때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폭력아빠였기에...아빠..하면..무서운마음만 들어요

    근데 울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아빠가 엄만줄 알고..아빨 엄마엄마..하고 불렀답니다.
    물론 저에게도 자상한데 전 어릴시절 아빠가 너무나 무서웠기에 내자식에게
    자상한 제남편에게도 질투심이 나더라구요.

    아들만 둘이라서 오히려 전 더 편하죠..
    아빨 무척 좋아하면서도 아빨...제일로 무서워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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