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다 다른가봐요

[참고~]

조금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가 몇년전 친정아버지로부터 세배돈으로 받은 만원짜리 신권을 보관하고자 코팅한 적이 있었어요..  별 생각없이 가지고 있으면 쓰게되니까 순수히 보관차원에서 코팅을 한건데, 생각이 짧았던것 같아요.  친정부모님께 세배돈 첨 받아본것도 아니고, 돈이야 있으면 저축하거나 쓰는 것이고, 맘이 중요한건데 말이죠..

어쨌거나, 코팅된 만원짜리 2장을 4년 정도 지갑에 보관하고 다녔는데 엊그제 생각해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코팅된 부분을 해체하려고 했는데 절대 안되더라구요.  인터넷에 나온 방법 다 동원해봤는데, 1차 코팅한 부분은 떨어지는데 그 안에 얇게 씌어진 부분은 분리가 안되고, 지폐자체가 갈리지는 현상이 나와서 은행가면 교환해준다는 지식검색을 믿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근처 농협중앙회를 찾았는데.. 거기서는 저보고 한국은행으로 직접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한국은행 위치 검색하다가 혹시나 해서 근처 국민은행에 가봤어요.  거기선 간단하게 확인하더니 제통장으로 입금처리 해주더라구요.  코팅이 되어 상품으로 취급되어 국민은행 자체에서 판단하고 처리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로서는 잘된 일인데, 은행마다 왜 처리방법이 다른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어쨌든지, 혹시 지폐에 코팅하신 분들 참고하시기 바라며 어떤 지인이 지폐관련한 무슨 법에 저촉된다고 하시던데, 다음부턴 이런 일 절대 안하고, 주위분들에게도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