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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들이 집에 방문하는거 좋아하시나요?
그래도 결혼한지 이제 7년차쯤 되니 좀 많이 본 친구들은 그래도 편하게 맞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식사나 간식같은것도 신경쓰이고 집안 청소상태도 신경쓰이고 그럽니다.
남편이 오늘 친구만난다고 나간다고 하네요. 고등학교친구인데 아주 베프는 아니고 최근에 다시 연락하고 만나고 하는 모양이더군요. 근데 그 집에 가서 논다고 하네요. 그집에 5-6개월정도의 아이가 있거든요. 그것도 어제밤 갑자기 약속 잡아서.. 그 얘길 듣고 제가 그냥 밖에서 만나고 헤어지지.. 와이프 지금 애기때문에 정신없을텐데 왜 집까지 가냐 했네요.
제가 결혼전에 사귈때에도 지금의 남편이 결혼한 다른 친구집에 가서 밤새 놀고 그 다음날 아침까지 얻어 먹고 왔다는 얘길 듣고 기함했거든요. 밤늦게까지 놀았으면 집에 다 들어가지 남의 와이프 고생시킨다고요. 또 사촌 형수가 있는데 손님오는걸 워낙 좋아해서 맞벌이인데 집안살림 완벽하게 하고 손님대접 잘한다 하면서 자주가도 상관없다 하길래 제가 정말 남자들은 뭘모른다 잔소리 한적도 있어요. 그때도 남편은 손님오면 스트레스 받는건 너가 예민해서 이다 모두가 너같지 않다 주장하더니만.. 지금도 그집 남편이 말하길 자기 와이프는 손님 와도 괜찮다고 지난번에 다른친구들도 밤새 놀고 갔다고 했다네요.
제주위사람들은 5개월 아이있는집에 갑자기 찾아와 늦게까지 놀고가는 남편친구들..-_-;; 이거 다 뭐라 그럴거 같은데 어째 남편주위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환영하는 건지..
점점 남편에게 저만 이상한 여자가 되가네요.
그집남편이 뭘 몰라서 그러는거라니까.. 아니래요.. 진심으로 와이프가 좋아하는 상황이래요..
정말 이런상황에 남편 친구들의 방문... 괜찮으신가요?
1. .
'10.3.27 4:05 PM (61.38.xxx.69)남편분이 말씀하시는 그런 주부들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분들이 특별한 겁니다.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남편 친구들 그리 구는 것
많이 싫어 하지요. 결혼 21년차.
내 아들 친구들에게 나는 잘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 아들이 아내에게 그걸 강요한다면 등짝 패 줄거예요.2. 글쎄요...
'10.3.27 4:11 PM (122.38.xxx.194)저희는 부부끼리 서로 흉허물이나 집안사정 알것 다 알아서
별로 가릴 것도 없는 친구부부가 있지만요.
그렇게 서로 흉허물없어도 저녁시간에 남편데리고 찾아가면
별로 안반가워 하는걸요.
여자 입장에선 친한 여자친구라도 저녁에 집에 온다하면 신경쓰일텐데
하물며 남편 친구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지 않겠어요?3. 보통은
'10.3.27 4:15 PM (125.146.xxx.208)싫어할것같은데......저는 주말낮에 가끔 남편친구들이나 제친구들와서 식사하면서 얘기하는건좋지만 ....그런식으로 하면 무쟈게 싫을것같은데요....
4. 저두
'10.3.27 4:32 PM (59.31.xxx.183)나이가 한참 들은 지금도 누가 와서자고 간다면 신경쓰이는게 한 두 가지 아닌데 어찌 그런 어린 아기가 있는 집에서 자고 오는지.... 원글님이 정상이신거 같은데.
5. 1
'10.3.27 4:41 PM (124.49.xxx.30)믿고 싶은데로 믿는거겠죠
한두번 남편 기 살려 준다 생각하고 흥쾌히 받아준거 가지고 자꾸 그러면 눈치 없는거죠6. ...
'10.3.27 4:44 PM (121.143.xxx.158)신혼초부터 남편이 예고도 없이 식사시간이건 말건 사람을 불쑥불쑥데려오는데
그러지 말라고 해도 말을 안듯더라구요
그냥 우리와이프는 예고도 없이 사람을 데리고 와도 싫은내색안하고 밥상도 떡하니 차려낸다는
걸로 자랑이 하고 싶었던가봐요
근데 저도 싫은데 싫다는 내색을 한번도 못했네요
지금 이사온곳이 거래처 직원들이 많이사는곳인데 술을먹으면 새벽1시던지2시던지
우리집에 오고싶어한데요
그럼 데리고 오는데 싫은내색을 할수가 없어서 반갑게 맞아 커피며 술이며 먹다
3시에 간적도 있어요
며칠전에도 새벽 1시에 동기들이 내가 자지않으면 커피한잔하고 간다는걸
잔다고 싫다했네요
딸이 고3이거든요 저도 아이도 잠이부족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아이아빠한테도 당분간은 딸때문에 자제를 해달라니 알았다하더라구요
그사람도 속으론 싫지만 남편얼굴생각해서 싫다는 내색을 않했을거예요
그걸 다른사람들은 반긴다 생각할거구요7. 반대
'10.3.27 4:57 PM (222.239.xxx.137)나이 들어서인지, 남편 친구고, 시집 식구고
온다면 대환영인데,, 친구를 안 데리고 온다는..
시댁식구들은 넘 멀리사니 그렇고..
사람이 그리워요..
친정 식구들은 많이 왔다갔다 하구요..8. 여기 글들
'10.3.27 5:07 PM (116.39.xxx.42)뽑아서 남편께 보여주세요.
보이는 게 다 진심은 아니라는 걸 왜 모를까...그것도 사회생활하는 남자들이.9. ..
'10.3.27 5:10 PM (121.138.xxx.63)외려 식구들보다 흉허물 없어서 같이 노는 사이인 남편 친구는 오면 반갑고 즐거워요.
10. 부실한 신랑대신
'10.3.27 5:15 PM (211.193.xxx.197)손재주 좋은 신랑친구가있어 모임때오면 반찬하고 놀러갈때 분위기 주도해주고 울집 부실한곳도 손봐줍니다 오면 전 부엌에서 해방~ 부인들과 수다떨기 바뻐요
11. 친구나름
'10.3.27 5:39 PM (61.255.xxx.49)음...저는 결혼 4년 차인데 남편 친구들 오는거 좋아요...물론 아무때나 들이닥치는 몰상식한 친구가 아무도 없고 사람들이 다 점잖고 괜찮아서겠죠. 일단 개념없는 사람도 없고, 와이프들이랑도 잘 맞고 부부동반으로 노는 거 자체가 재밌어요. 그리고 집에 사람 초대하는걸 좋아하시는 친정엄마를 보고 자라서인지 저도 초대하는거 자체를 살짝 즐기는 편이에요. 남편 친구 초대하는 날이면 마음껏 남편 부리면서 대청소도 하고...스트레스 받는 척하고 생색도 왕창 내지만 내심 즐깁니다~ ㅎㅎ 집 꾸며놓고 맛있는 음식 내놓는 것도 은근 좋아하고...저는 심지어 사람들 초대하는게 좋아서 큰 집을 이사가고 싶어요 -_-;;; 그냥 저 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
12. ^^
'10.3.27 5:44 PM (121.171.xxx.9)저도 남자친구가 결혼한 친구 집에 1년에 두세번씩 그렇게 놀러 가더군요.
금요일 밤에 그리로 퇴근해서 토요일 점심 먹고 오는거죠.
아니 그집도 맞벌인데 토요일이면 낮잠도 자고 싶고 할텐데 어찌 그리 눈치가 없냐,
그냥 점심이나 저녁중에 놀러가서 밥만 먹고 오지 그러느냐 해도 괜찮답니다.
대신에 그 집 놀러갈 땐 항상 두손 무겁게....
친구가 좋아하는거 말고 꼭 와이프가 좋아하는걸루 사가고,
따로 간식거리 준비 안해도 되게 간식거리나 과일같은건 직접 가져가긴 하더군요.
금요일 저녁은 외식으로 먹고 들어가서 게임 좀 하다가 졸리면 자고,
아침은 사들고 간 빵으로 떼우고 집으로 출발하면서 점심사먹고 이런 식으로.13. ^^
'10.3.27 5:49 PM (121.171.xxx.9)저희도 결혼하면 그동안 남자친구가 결혼한 집에 놀러다닌거 생각해서 저희집 개방해야죠.
친구들 모여서 놀아봤자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담배를 피는 것도 아니고,
각자 자기가 먹고 싶은건 자기가 싸들고 와서 나눠 먹다가
엑박 같은걸로 게임이나 좀 하고, 책장 뒤져서 책이나 좀 뒤적거리다가
알아서들 조용히 놀다 흩어지는 분위기라서요.
그냥 어릴때 모여 놀 때 처럼, 나이 들어서도 가끔 그렇게 놀고 싶을때가 있나봐요.
그정도는 이해해줘야지 합니다.14. 나는 별종
'10.3.27 7:19 PM (121.161.xxx.89)전 남편이 친구나 회사 직원 데리고 오는 것 좋아합니다.^^
밖에서 안 좋은 안주에, 맛없는 맥주 먹느니
집에 와서 맛있는 안주랑 맥주 마시는 게 좋아요.
보통은 저녁은 밖에서 먹고 집에 와서 술먹는 분위기로...
남편 직원들, 친구들 얼굴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술 취하신 분들은 재워 드리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니 결혼 전에도 지금의 남편 친구들도 데려다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먹고 그랬어요...
재미있는 건 제 친정 부모님도 같이 계셨구요...
같이 술 먹고 부모님 모시고 노래방도 같이 가고 그랬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 부모님도 유별나셨고, 같이 간 남편의 친구 커플도 유별났군요.
지금은 남편 친구들 온다고 하면 아사* 맥주 사다가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안주 만들어 놓고, 테이블에 카드랑 화투 올려 놓고,
저는 아이들 데리고 친정에 갑니다.^^15. 나는 별종
'10.3.27 7:25 PM (121.161.xxx.89)아침에 오면 청소기로 정리까지 다 해 놓고 집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남편이 이쁘니^^ 하나도 안 귀찮고 안 힘들어요...
결혼 12년차~16. 초대
'10.3.27 7:44 PM (119.193.xxx.79)저도 초대를 즐깁니다.
남편이 40중반이니 그 나이까지 서로 허물없이 집에 초대하는 사이라면
서로의 결혼전,결혼 초부터 아이들 자라는것 다 지켜본 막역한 사이지요.
주로 부부동반(가족 동반)으로 많이 모이고
서로 다들 마음이 아주 잘 맞고, 또 제가 남편 친구나 친구 와이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들 우리집에서 모이는걸 좋아하고, 저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일년에 몇 번은 우리집에서 모여요.
또, 남편 선후배 모임은 연말에만 부부동반으로 모이고 그외에는
남자들만 모이는데, 이 팀도 가끔 계절 별식같은것 해서 우리집에서
모임갖습니다.
시간되는 와이프들은 당연히 함께 오구요.
윗분처럼 저도 남편이 이쁘니 하나도 안힘들고, 만나면 다들 반갑고 정겨운 자리가 되네요.
결혼 18년차~17. ^^
'10.3.27 8:13 PM (114.206.xxx.198)저도 남편손님 오는거 좋아해요~
제가 따로 초대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갑자기 오신다고 해도 전혀 싫지 않아요.
남편 친구들, 동료들이 모여서 제가 잘 모르는 세계 이야기 듣는 것 너무 좋구요.
남편의 동료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되니까 좋구요.
남편 동료들에 대해 알게되니 남편도 회사얘기 저한테 많이 해주고요.
집이 어지러우면 대충 치우면 되고, 안주거리야 뭐 사정봐서 대충 만들면 되고...
신혼 초에 남편이 새벽 한 시에 회사사람들 8명을 데리고 왔는데
제가 잘 대접하고 웃는 얼굴로 맞았더니, 담날 남편 회사가서 칭찬 엄청 들었대요. 결혼 잘했다고... ㅎㅎ
근데 위에 남편손님 환영한다는 다른 분들과의 공통점. 남편이 이쁘다는 거~ ^^18. 나만이상
'10.3.27 9:02 PM (119.197.xxx.140)우와..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초대를 즐기시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여러 종류의 초대가 있군요..
남편친구분이 반찬이나 집부실한곳 고쳐준다는 분도 있고 별식을 만들어온다는 분도 있고 아예 아이와 집을 피해주시는 분도 있군요. 갑자기 오셔도 싫지 않다는 분까지..
와.. 전 제가 보통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동안 남편한테 민폐끼치지 말라고 잔소리 많이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겠네요.. 댓글들 감사드려요19. ..
'10.3.28 1:20 AM (122.35.xxx.49)제가 아는 누군가는
사람들 불러서 음식하고 집 인테리어보여주고 칭찬받고^^;;그런거 아주 좋아한답니다.
편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주는게 좋아서 초대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20. .
'10.3.29 9:35 AM (211.108.xxx.17)전 싫어요.
21. ..
'10.3.29 10:09 AM (124.49.xxx.81)저도 싫어요...
어릴때 집에 손님이 워낙 자주 오셔서 경험을 철저하게 했지요...
진짜 싫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