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랑 싸웠어요..

.. 조회수 : 1,083
작성일 : 2010-03-25 01:49:29
남편이 저 모르게 친구한테 43만원을 빌려줬네요..

대출금 나가는 통장이있는데 대출이자가 내리면서 여기에 200만원 가까이 돈이 모아졌었어요..
대출금만 나가는 통장이라서 카드도 없도 통장도 사인으로 만들어서 남편한테 캐쉬카드 만들어 오라고 했더니
체크카드를 만들어왔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그냥 만들었어.. 라고만 하고 카드는 자기가 가지고 다녔어요..
남편 용돈이 떨어지면 조금씩 이카드에서 쓰는거 같고 남편도 비상금이 있어야 할꺼 같아서 그냥 뒀어요..

그러다 오늘 그통장 정리를 하다가 보니까 남편 친구이름으로 43만원이 출금됬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빌려달라고 했데요..
벌써 한달도 더 지났는데 말도 안하고 있었냐고 했더니
오히려 화를 내네요..
자기가 벌어온돈으로 그것도 못쓰냐고..

예전에도 친구가 30만원 빌려달라고 한다고 했는데 그땐 저한테 먼저 말을 하더니 이번엔 왜 말 안했냐고
따져물었더니 같이 썼다는거죠.. 바에가서 양주마셨다고..
돈 나간날을 보니 저한테 술먹고 꼬리찜 사다줬던 날이라서 왠지 그럴꺼 같았어요..
43만원이란 금액도 둘이 나눈건지 셋이 나눈건지 그런거 같고..
아 찜찜해요...

돈 빌려줬다는 친구 와이프한테 알려야 할지...

암튼..
이걸로 시작해서 그동안 돈을 어디다 썼느니. 지엄마 용돈 잘 안챙기느니 그런걸로 번져서...
싸웠네요..

제가 전업이예요.. 출산휴가. 육아휴직까지 쓰면서 아이키웠는데 도저히 어린이집이나 도우미 아주머니 손에
아이 못맏기는 마음여린(?)엄마라서 전업하고 있는데...
후회가 되네요.. 그냥 독한맘 먹고 나갈껄.. 후회 되네요...

결혼한지 5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남편벌어오는 돈이 내돈 같지 않고.. 제가 모아놨던돈만 제돈 같아서 맘편히 써져요..
남편명의 카드는 시댁식구 물건살때만 맘편히 써지는거 같아요...

아이가 18개월 좀 넘어서 세발자전거나 지붕카 같은거 사주고 싶어도 남편이 쓸때없는거라고 하도 뭐라고 해서 눈치보면서 못사주고 있는 내신세가 처량맞기도 하고..ㅠ.ㅠ

IP : 218.39.xxx.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5 1:57 AM (118.41.xxx.110)

    같이 술마셨다면 빌려준게 아니라 그 친구 카드로 긁고 나머지 돈 각자 계산해서 준것 같은데요? 술마셔서 빌려준거면 친구이름으로 계좌입금이 이해가 안가잖아요..친구랑 각각 돈내기로 했는데 원글님 남편이 계산을 했다면 그냥 카드긁었건 현금을 사용했건 친구에게 돈이 갈일이 없는거죠.

  • 2. ..
    '10.3.25 2:06 AM (218.39.xxx.30)

    남편친구가 영업하는 사람인데 종종 법인카드로 친구들과 마시는거 같아요..
    그러다 그게 한도가 초과되서 남편한테 빌린거라고는 하는데...꼭 갚는다고 했데요..
    아니 꼭 갚을꺼라더니.. 안갚으면 할수 없고라고 말꼬리를 흐리네요...

    가슴은 믿으라 하는데 머리는 믿지마 믿지마 하고 있네요..ㅠ.ㅠ

  • 3. 담부턴
    '10.3.25 8:04 AM (150.150.xxx.114)

    미리 말이라도 해달라고 하세요. 빌려준거라고 믿는 척하면서요. (내용상 빌려준거라기보단, 술값 뿜빠이 한거 같지만..), 그리고, 못돌려받으면, 그만큼 용돈에서 깐다는 둥 혹은 아이물건 살거라는둥 미리 얘기하시구요~

  • 4. ....
    '10.3.25 9:40 AM (58.238.xxx.6)

    글 읽고 보니 술값 나눠내신 스멜이 풍기네요...
    친구분이 빌려 달라고 했다면 오십,백 이렇게 단위가 끊어졌겠죠..
    두분이서 가신거면 백만원돈...
    누군가의 한달 월급일수도 있는돈인데..
    어찌 마시면 그런돈이 술값으로 나가는지...;;

  • 5. ......
    '10.3.25 9:47 AM (112.72.xxx.85)

    나모르게 천만원 대출받아빌려줬던데요
    소소한금액이니 적당히 ---

  • 6. 이번에
    '10.3.25 10:07 AM (119.141.xxx.148)

    밀리지 말고 쎄게 나가세요.
    '자기가 벌어온돈으로 그것도 못쓰냐고..'
    '이걸로 시작해서 그동안 돈을 어디다 썼느니. 지엄마 용돈 잘 안챙기느니 그런걸로 번져서...
    싸웠네요..'
    괜히 꼬리 밟힐꺼 같으니까 찌질하게 나오는거에요.
    그리고...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거면 금액이 이렇게는 안떨어지죠.
    50만원도 아니고 40만원도 아니고 45만원도 아니고......43만원이라는건 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968 집을 사려하니.. 13 걱정 2009/01/19 2,901
431967 82쿡 저만 느린가요? 7 궁금 2009/01/19 526
431966 짝사랑에 빠졌어요. 21 이나이에 2009/01/19 2,316
431965 라식했는데 그후로도 눈이 나빠져요 ㅠㅠ 3 2009/01/19 1,220
431964 저도 우리형님 얘기좀 할께요. 8 아랫동서 2009/01/19 1,877
431963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처방받을 수 있을까요(다이어트) 고민맘 2009/01/19 302
431962 수영 모든 영법을 다 가르쳐야 할까요? 11 초1여아 2009/01/19 1,228
431961 부모님 안경테랑 알 산 비용 신랑앞으로 영수증 끊어줄까요?? 3 연말정산 2009/01/19 560
431960 어느 남편의 고백 ♣ 7 좋은글 2009/01/19 1,371
431959 베이킹 소다로 얼굴세안 11 베이킹소다 2009/01/19 3,733
431958 라디오21 김경혜 기자의 뉴스 헤즐럿이 방송됩니다 좀비론 2009/01/19 267
431957 명품 수선은.. 명동? 아님 압구정.. 이 잘하나요 8 봄소풍 2009/01/19 1,273
431956 [고종석 기획연재 여자들] 최진실-21세기의 제망매(祭亡妹) 1 oooo 2009/01/19 867
431955 대학발표 어디어디했어요? 3 대학발표 2009/01/19 930
431954 제가 구매한 옷이 다른걸로 왔어요.. 1 .. 2009/01/19 431
431953 천기저귀 세탁할때 세제 넣고 하나요? 1 세제 2009/01/19 372
431952 국산 맛있는 볶은 땅콩 어디가면 살수있나요 3 ,,,, 2009/01/19 677
431951 하얏트 호텔 부페, 브런치부페, 레스토랑에 대해 여쭤요~ 2 ... 2009/01/19 2,885
431950 피넛 버터 3 mornin.. 2009/01/19 504
431949 지갑 똑딱이는 수리 불가능 할까요? ㅠ ㅠ 3 봄소풍 2009/01/19 858
431948 치과의사분 계세요? 임플란트 의료사고같아 여쭙니다... 7 도와주세요~.. 2009/01/19 1,582
431947 가볍게 쓸수 있는 식탁 의자...좀 골라주시겠어요?^^ 5 ... 2009/01/19 617
431946 경희초등학교 다니시는분 계세요? 8 에휴..사교.. 2009/01/19 1,214
431945 옹기 뚝배기 바닥이 조금 벗겨졌는데 안전할까요 2009/01/19 490
431944 가르치면서 델구 사는 남편 10 겨울 좋아 2009/01/19 1,191
431943 네스프레소 캡슐 좀더 싸게 구매하는곳 알려주세요~~^^ 2 커피고파~~.. 2009/01/19 897
431942 극장 가서 영화 얼마나 자주 보세요?? 5 우울... 2009/01/19 504
431941 산골생활이 이런겁니다^^ 6 도사 2009/01/19 2,068
431940 오늘 중앙일보 특목고합격 기사를 보고 궁금 11 *&* 2009/01/19 1,403
431939 하우젠 오븐과 하우젠 공기청정기 추천해주세요. 조언 2009/01/19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