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른집은 나이드실수록 자식에게 부모가 집착한다는데 저희집은 반대에요...

..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0-03-16 11:42:38
제 옆자리 동료는 엄마랑 매일매일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하루에도 몇번이나 엄마한테 전화통화를 해요.
얘기 들어보면 소소한 일들 엄마랑 상의하고...
그동안 동료의 어머니 성향을 보니 그리 활동적인 분은 아니시더라구요.
전에 지방 사시는 저희 엄마께 서울 올라오셔서 볼일을 좀 부탁드린적이 있었는데
동료가 지방에서 오셔서 서울 돌아다닌다는것에 놀라더라구요.
본인 어머니는 서울서 쭉 사셨어도 다른 동네는 지리도 어둡고 잘 못돌아 다니신다고...

저는 성향이 좀 마마걸에 가까워요.(친구 말로...)
소소한거 하나라도 엄마한테 얘기하고 의논하고 싶어하고.. 보고하고..^^;;
저희 엄마는 이런 저를 좀 독립적으로 키우고 싶어하셨고
늘 제 판단이나 행동에 간섭하지 않으셨죠.
제가 엄마랑 의논할거 있어서 전화를 하면 얘기 다 들으시고 그냥 제가 알아서 하라고..
제 질문에 거의 단답형.. 용건만 간단히 하자 주의이시구요.
왜냐면 엄마가 전업 주부이시지만 성당 다니시는데 성당에서 레지오 단장도 맡고 계시고
날마다 기도도 해야 하시고 운동도 하러 가셔야 되고
다도 모임이니 전통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런 모임도 나가시고..
저보다 더 바쁘시니까 저랑 시시콜콜하게 전화 통화할 시간이 없으신거죠.
제가 자주 전화를 하면 바쁜데 자꾸 전화한다고 살짝 짜증도 내시기 때문에
전화 자주 하지도 못해요.

다른집은 부모님이 연세 드실수록 자식이 전화 자주 안한다고 역정 내시기도 한다는데
저희집은 어째 반대로 된 분위기에요.

그래서 동료가 엄마랑 도란도란 전화통화 할때마다 옆에서 살짝 부럽네요...
IP : 114.207.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요
    '10.3.16 12:02 PM (59.29.xxx.218)

    저희 친정엄마도 굉장히 바쁘세요
    성당활동에 기도모임에 박물관강의에 요가에 친구모임까지..
    저도 처음엔 서운한 감정도 들었어요
    그런데 반대로 시어머니는 전혀 바깥활동이 없으세요
    그러니 자식들이 연락하고 찾아오는걸 너무 기다리세요
    저희 친정엄마는 병원도 혼자 다니시고 새로운곳에도 잘가세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새로운곳 찾아가는건 엄두를 못내시고 자식들한테 많이 의지를 합니다
    많이 맞춰드렸지만 결국은 그게 효도가 아니더라구요
    점점 혼자 아무것도 못하시고 의지하려고만 하시고 정신적으로 빨리 늙으시더라구요
    세상 돌아가는데도 어두우시고 소통이 잘안되요
    아이든 노인이든 정신적인 독립이 중요한거 같아요
    두 분이 동갑이시고 저희 친정엄마는 힘든 수술도 받으셨고 어려운 일도 겪으셔서
    몸은 더 약하시고 힘들텐데 마음은 더 젊으신거 같아요
    나중엔 원글님 어머니의 그런 모습이 고마우실거에요

  • 2. 님의
    '10.3.16 12:04 PM (118.36.xxx.234)

    어머님이 잘사시고 계시네요.
    엄마께 기대지 마시고 심적으로도 독립해야 진정한 어른이 되고 진정한 나로 살게 되는 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398 제가 너무 한건가요? 6 소고기 2008/12/18 922
428397 연애상담 16 ... 2008/12/18 1,229
428396 유가환급금 4 알려 주세요.. 2008/12/18 557
428395 인터넷으로 파는 5단서랍장 상태 괜찮나요? 4 . 2008/12/18 547
428394 집안에서 재밌고 다이어트 하기에 뭐가 좋나요?(조잉고보잉고,트렘폴린 중에서) 아미에 2008/12/18 224
428393 영어숙제 좀 도와주세요 4 ^^;;; 2008/12/18 2,079
428392 나름 피부의투명화를 위한 방법 7 노력파? 2008/12/18 2,110
428391 초등생맘 둔엄마에게 문의해요..저좀 도와주세요.. 6 고민맘 2008/12/18 817
428390 제가 일산사는 김모차장부인 34 일산사는 2008/12/18 8,646
428389 먹거리준비 뭘로 하시나요? 2 초딩맘 2008/12/18 420
428388 죽으라 죽으라 하네요.. 3 바보 2008/12/18 964
428387 황태라면 어데서 구매를?? 9 라면찾아삼만.. 2008/12/18 505
428386 시골삶이 가장 힘들때... 13 에휴~ 2008/12/18 1,587
428385 대통령 연설 전화조사 내용 뜨악 - - - - 3 설문조사 글.. 2008/12/18 439
428384 모세기관지염(+폐렴끼)이 있는 아기 엉덩이 씻겨도 될까요? 6 8개월맘 2008/12/18 487
428383 슬로우쿠커 6 무슨요리 2008/12/18 606
428382 외국계기업면접 2 이직자 2008/12/18 346
428381 의정부 에고등학생 잘가르치는학원알려주세요 1 예비고1맘 2008/12/18 236
428380 인터넷으로 가전제품 구입해도 될까요? 9 가전제품 2008/12/18 462
428379 글내립니다 7 마음 아픈 .. 2008/12/18 1,572
428378 이건무슨경우죠?? 2 바보 2008/12/18 444
428377 신생아 13 궁금이 2008/12/18 1,026
428376 닭 죽이나 백숙 할때.. 7 어떤쌀 넣으.. 2008/12/18 578
428375 아파트 구입 문의 2 구로구 고척.. 2008/12/18 670
428374 남편이 변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41 잠들면 시체.. 2008/12/18 5,509
428373 가평설악면의 100평 구매 11 기획부동산 2008/12/18 1,005
428372 한번 웃어보아요 1 초등맘 2008/12/18 325
428371 (급질)파래 질문합니다 1 에고 2008/12/18 220
428370 바베큐파티할때 구워먹으면 맛난것들 추천해주세요 12 뭐가 있을까.. 2008/12/18 713
428369 침 맞아도 되나요? 6 아이가 체했.. 2008/12/18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