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머리도 나빠지나요?

[55]

올해 서른넷, 아이 둘이에요...

저 머리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늘 똑똑하단 얘기 듣고 살았어요.
중학교때 IQ 145, 공부안해도 늘 1등, 전교10등안에 들었어요.
당시엔 집중력이 워낙 좋아서 수업시간 딱 집중해서 들으면
거의 다 외우고, 따로 공부안해도 저 성적을 유지했었죠...

고1때 중학교때처럼 공부안했더니, 전교 20등정도 하길래
열심히 노력해서..정말 제대로 공부해서 졸업할땐 전교2등, sky대학 좋은 과 입학 졸업...
그리고 회사다니고...뭐 그렇게 살았는데

결혼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뭔가 한가지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전신마취 두번해서 아이 둘 낳고, 아직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사정상 회사는 그만두게 되었고...

현재는 완전히 바보가 되었네요.
그 좋던 암기력은 어디갔을까요?
그 좋던 집중력은 어디갔을까요?

뭐 딱히 공부하는 머리를 뜻하는게 아니라,
인터넷보며..뭐 검색하는 것도 집중이 안되서 잘 못하겠구요.
30초전에 본 글도 하나 생각이 안 나고...
완전 바보같아서 글도 잘 못 쓰겠고, 요리 레서피도 못 보겠고...
세상에 이런 바보가 없어요.

회사 그만둔지 2년정도 되었는데, 뭔가 다시 하고 싶긴 한데요.
이제 바보라서 자신감도 없어요 -_-;

나이 들면 어느정도 머리도 노화가 되겠지만
저 이제 서른 넷인데, 좀 심한 것 같아요. ㅠㅠ

[~]

지금 나이처럼 할일 많은 땐 기억력과 집중력 떨어지기 쉬워요. 하지만 자신 감 가지고 일다시 시작하시면 좋으실듯해요. 나이먹으면 사고력 판단력 이해력등이 좋아지니까...젊을때 머리완 다르겠죠. 혹 혈액순환 문제일지도 모르니 오메가 3 드세요. 저도 30대 부턴 기억력 급 감퇴하더라구요...

[두뇌]

남성들은 노화하면서 전두엽과 측두엽 손상이 심해서 판단력이 많이 떨어지고 성격변화가 일어나고요, 여성들은 주로 해마와 두정엽 손상이 일어나서 기억력이 심히 떨어지고 길찾기가 힘들어집니다^^;

[55살]

벌써 그런가요 ??
같은 나이인가 해서 들어와 봤네요.
집중력이 전혀 없답니다.
저도 (믿을만한 수치는 아니라지만) 아이큐 140은 넘었고 소위 말하는 명문대 졸업 전문직입니다.
학생일때 외워대던 단편적인 지식도 이젠 깡그리 잊은 듯 아까워서 ㅠㅠ
나이에 따른 생화학적인 변화도 있겠지만 생활에 쫓겨서겠지요.

[40대 초반]

머리 나빠져요.
제 자신은.. 정말 뭐든지 "다" 기억하는 자타공인 암기왕이었는데, 딸아이는 그걸 믿지 않고요..ㅠㅠ..
머리쓰는 분야는.. 제 일이 그렇게 좋은 머리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아직 못느끼겠지만,
50-60 대들과 같이 일해서.. 정말 두뇌가 노화 심하게 된다고 절실히 알겠어요.
근데 원글님은 두뇌의 노화는 아닌거 같아요. 아직 어리고.. 윗님 말씀처럼 할일이 많아서...?

[어느 책에서]

봤는데...
38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