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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별거중이라고 글쓴 포차입니다..이혼결심이유는요..

94포차 조회수 : 10,329
작성일 : 2010-03-10 02:43:27
참...여기 82에..몇년간 많은이야길 올렸네요...(방금 제글을 검색해봤어요..예전글을 보고싶어서 고정닉이네요)

아마..갈등의 시작은...여기 82에..첨으로 힘들다 글올릴때부터인듯합니다..지금 다시보니까요..


오랜연애로는 남자의 됨됨이를 절대 알수없음을 느낍니다.

사건1.임신중에..포차를운영하였지요..포차운영중..실직하였으나..직장다시나갈의지를 별로안보였어요
         경제적으로 무척힘들었는데도..저같으면..가장이라면..야간에 대리운전이라도 할줄알았는데..안하더군요
사건2.출산...
         친정에서 구해준..전세집 첨에24평아파트였으나..방2개다세대로 옮기면서..부부만서울에서 맞벌이하고  
        13개월된 아들내미는 차로5시간걸리는 시골친정으로 보냄...
         남편월급150..나 100 이렇게 벌긴했지만...
         시골에50보내고...1년간 실직중일때..빚진..카드값 돌려막느라..빚만600만원...ㅠ.ㅠ 계속 돌려막으면서
         살았습니다...
사건3.친정부모님이..시골집을 팔아버리고 서울로오셨네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싶니다..한달에 한번 엄마얼굴보고 그러는게..애 정서상 너무너무 않좋을꺼고.
         앞으로 커갈수록 엄마찾을텐데...그꼴 못본다고...그렇다고..애데려가면..너네가 사는게 안될테니...맞벌이
         는 해야할테고...그냥...같이살면서...돈모아라...내가 애는봐준다..하셨어요
         다시...1억5천전세로..24평아파트로 이사했어요...남편입장에선 처가살이...
사건4.남편직장 옮김...월급이..130으로 줄어듬...나..마트캐셔로 일함...야간에도 일하고..힘듭니다...월100
         남편은...처가살이 스트레스인지...친정이랑 합가한..3달동안..거의 술술술입니다.
         친정엄마가 ..정말..술은 질색하십니다..다른건 다 뭐라안하는데...술냄새도 싫어해요.
         제입장에선..남편-친정엄마사이에서..눈치엄청봤지요.
          자꾸..술먹고..들어오길래..정말 안좋게 이야기했습니다...밥먹는중이었지요..
        거실에..버젓이 울엄마 있는데...식탁에서..젓가락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나가버립니다.

        젓가락사건!!!!!!!!
         이게..결정적이었습니다...뭐..젓가락하나가지고 그러냐..할수있곘지만.
         저로선...이해안되고..용납안됩니다...
         본인도 억울하다 이거겠지요..나도 힘든데..술좀먹고왔다고..잔소리냐..이거였겠지요
        둘이만있었으면 이해합니다만...장모가 있잖아요...얼마나 우습게알았으면...

사건5.앞서..젓가락사건..몇달전부터..알았던 내용입니다만..제가 남편한테 터트린건...젓가락이후지요
      남편은 핸폰을 바꾸면서...자기도모르게 메세지서비스에 가입이 되었었나봅니다.
      몇달전남편핸드폰 요금제변경하려고 들어갔다가...저장되있던 문자들을 다..봅니다
      같은직장인지 거래처인지..어떤 여자가...정말 하루에 평균세통씩 문자를 보냈더군요...
      안부부터...영화보여달라...잘있냐? 놀러가자..술사달라...데리러올수있냐..등등등
     남편은 답문자보낸건...적구요..
     그러나...그여자한테...돈을 400만원 빌려썼습니다.
      지 친구한테 빌린돈 갚는데 절반쓰고..나머진 지가 쓴가같아요...그때..밀린카드값으로 허덕거릴때인데
     나한테..한푼도 안주고...지혼자 다썼나봅니다...
      그 여자가 정말 미친@이라서..돈을빌려준건지..아니면 돈도 같이 빌려주고하는사이인지..
      알고싶지도 않고..관심도없습니다...
      그런상황까지...가도록..그여자가..점점더 친근한 문자를보내도록..지가 행동을한것이곘지요..

사건6.작년 클스마스 이브날...........
       야근한다고 늦는답니다...그러라했습니다...새벽3시에 들어왔습니다...(처가살이하면서 술만땅취해서..
      맨날 새벽2시 3시입니다..)
       들어오면서....아들내미 옷가지를 가져왔네요...딱보니..비싼겁니다..선물포장되어있고...
       회사에서 줬답니다...거짓말도참..월급130주는회사에서 저런비싼옷을줍니까? 딱 감이오지요.
       다음날 회사로확인전화하고...캐물었더니..그여자준겁니다..
       연말에...새벽1시에...큰소리로 대판싸웁니다..친정부모님 다아시게됩니다...
      
사건7.친정엄마의 이혼권유...
       이건...예전부터 있던말이었습니다...가끔씩 내비치셨지요...
       가끔보면...@서방은...너한테..정이없는것같다고...
       게으르고..이기적이고..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없고..외고집에 남의말은 절대안듣고..본인이 잘난줄안다..
       첨부터 탐탁지않았으나..애도있고..해서..별말안했다만...같이살고보니..미래도없고..안될사람이다..
       니가..임신중에 발이 퉁퉁부어서..가게에서 일할때도..밖에서 술먹고 들어올떄부터 알아봤다!!
       니생각하면...내가...치가떨린다...
      둘이 잘살라고..집도구해주고..애도 봐주고..정말 많이 밀어줬는데..어찌 그것밖에 못하고사느냐...
       눈물...........

사건8. 친정엄마가...남편앉혀놓고 '이제...@서방이랑 나랑인연은 끝이다.' 자네는 당장...내집에서...저와 아들데리고 나가라..'
      그말에..남편은...혼자 바로 방으로가더니..짐싸들고 나갑니다..

사건9.집나가고 이제 석달입니다...
        중간에 두세번 만나 이야기했습니다...아무런 반성없어요..
       사실..첨엔...미안하다고 빌기라도해라..그여자랑 아무관계아니였어도..진심으로 사과하면..용서한다..
       라는게..제 진심이었습니다..
       근데..아닙니다...성질냅니다...지도 힘들었다고...압니다.자기도 힘들었겠지요...
       그러나..이제..그사람 이해만 하려니..내가 죽겠습니다...바보같이 산거 같아요..
       석달을 고민했고..시간이 지날수록 결심은 확고해졌습니다.
       2주전....이혼하자....라고 첨으로 이야길했습니다..
       그간....수백번을 싸워도...이혼이야긴 절대 안꺼냈던 접니다...놀라더군요...
      

그리고.............오늘입니다...
3월23일까지...가부간 결정해서 알려달라했고....아마...합의안해줄거같고..그럼 소송할준비하고있습니다...
결심에 또결심했어요...

아이가..........서럽게....웁니다..........
제 결심이...조금 흔들립니다...이러면안되는데...
90프로결심은했었지만....정말 아이문제로...그것하나로 최종결정을 미루다 미루다...그래도 낫겠지싶어..결정내리고 이혼통보한겁니다...

앞을 생각하면...이혼이 맞습니다..
당장을 보면...닭똥같은 아이눈물에....아직 말도잘못하는 우리 애기....눈물에....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지금...글을쓰는데...또..눈물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냥...여기 쓰고싶었습니다...
달리 이야기할데도없고......
IP : 124.197.xxx.125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4포차
    '10.3.10 2:45 AM (124.197.xxx.125)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모든 일이 생길동안..........
    결혼할때..돈한푼 지원안해준..우리 시부모님은........
    살면서..........힘들지않나? 물어준적도없고...어찌사나..한적도없고...애봐준다한적도 없어요...
    이혼결심에..시댁문제도 있습니다...

  • 2. 토닥토닥
    '10.3.10 2:51 AM (124.80.xxx.226)

    님께서 처음 게시판에 글 올리실 때부터 죽 읽어왔던 사람이라
    남같지가 않네요.
    그래서인지 이 야밤에 무조건 달려가 도닥도닥해주고 싶어요.
    어쩌면 이 글은 금방 없어질지 몰라도 낯도 모르는 같은 94학번이 걱정하며 진심으로 잘되길 기원하고 있다는 거, 잊지마세요.
    별 힘이 되어드리지 못하는 게 한스럽네요.
    드리고픈 말 조금 더 있지만 지금은 우선 다독여드리고 싶어요.

  • 3. ....
    '10.3.10 3:02 AM (97.113.xxx.143)

    그동안 포차님 글 거의 읽었던 거 같아요, 댓글 단 적은 없지만...
    아기를 친정에 맡겨야 했을 때부터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랬었는데..
    자꾸만 자꾸만 나쁜 소식만.. 오늘은 정말 절 울리시네요.
    우리 82에는 쿨한 분들이 많아서, 모든 것 잊고 새인생 시작하라는 분위기일테지만..
    전 조심스럽게. 한번만 더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동안의 실망과 분노, 또 시집문제, 그런건 일차적인 문제들이 아니구요,
    정말 아무 감정 없이 서로 싫어하게 되었는지, 남편이 정말정말 아무 가망이 없는지...

    이대로 좀 지나면, 아기는 아빠를 더이상 찾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 안의 기억에는, 마음 깊은 곳에는 아빠를 계속 그리워한답니다.
    전 무늬만 종교인이지만, 포차님이랑, 아기를 위해서 기도할게요.

  • 4. ㅌㄷㅌㄷ
    '10.3.10 3:03 AM (115.21.xxx.224)

    별 답이 없겠군요.
    저는 아내의 불륜으로 이혼했습니다.
    당당히 이혼요구하고 가정과 자식버리고 떠나는데 참 힘들더군요.
    원글님이 어떤 결정을 하시던 지금보다 앞날이 환했으면합니다.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그 무엇인가는 가슴속으로 꾸려넣지마시고 이렇게 자게에라도 푸세요.
    그래야 병생기지 않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님의 아기가 희망이길 기도합니다....

  • 5. 힘내세요.
    '10.3.10 3:04 AM (61.85.xxx.6)

    힘내세요. 힘내세요...힘 내세요.

  • 6. ..........
    '10.3.10 3:15 AM (125.178.xxx.179)

    오죽하면 어머니께서 그렇게 하셨을까 싶어요. 94포차님... 지금 말고 미래를 보시길 바래요.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힘내세요. 정말 힘내세요...!!!

  • 7. 94포차
    '10.3.10 3:21 AM (124.197.xxx.125)

    댓글을읽으니......눈물이나네요..또...전..여기서...위안을얻습니다..그때나..지금이나..
    앞으론...기운나는일만 생겨서..신나는일로 글올리고싶네요...예전처럼..^^

  • 8. 말콤X
    '10.3.10 3:47 AM (95.21.xxx.151)

    전 님이 좋아요.
    글을 읽으면서 그냥 알지도 못하는 포차님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글을 읽으면 마음이 아파요.
    힘이 되지는 못하지만
    좋은 분이시니 꼭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지나시고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 9. 저도
    '10.3.10 3:48 AM (112.152.xxx.146)

    저도 처음부터 님 글 읽고 응원도 많이 했었던 사람입니다.

    <달리 이야기할데도없고......>
    이 말이 저를 가슴 아프게 하네요...

    글 읽으면서 생각해 봤어요. 뭐가 정답일까. 여기 글 보다 보면 젊은 날 가망 없이 속 썩이던 남편을 참고 참고 또 참아서 나중에 좀더 나이든 후에 보니 사람 안 될 것 같던 사람이 마음 고쳐 먹더라... 나한테 고마워한다, 이젠 내 말 잘 들어서 잘 다스리고 산다, 이런 말도 있고요. 아이들과 나만 잘 지내니 남편이 정신 차리고 돌아와서 이젠 옛날 잊고 산다... 이런 말도 있구요.

    하지만 왜 한쪽이 일방적으로 그렇게 참고 희생해야 하나, 그렇게 해서 인간 될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 사람 고칠 인내심과 에너지와 세월을 내 인생 챙기고 행복하게 사는 데에 쓰고 싶다... 그게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보고 하라고 하면, 가망 없어 보이는 사람을 위해 도 닦는 것 못할 것 같아요. 그게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저는 그럴 그릇이 못 된다는 걸 안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사랑을 받지 못하면 말라 죽을 것 같은 사람이고... 일방적으로 희생을 퍼 주다가는 결국 제가 감당을 못하고 폭발해서, 우리 둘 다 인생이 피폐해질 게 뻔하게 보이는, 그런 그릇인 사람이에요... 미혼이라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지만, 만약 제게 아이가 있다면 또 어떨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응원하고 싶다는 거에요. 그것이 무엇이든, 님이 행복해지는 쪽으로 선택하시기를 빕니다. 그 때 하시던 포차는 지금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매상이라도 올려 드리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학력도 되시고 아이도 있고 공간도 있으시니... 이혼 후에 집에서 하는 공부방 같은 걸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겠고... 뭔가, 수입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가능한 업종을 찾아서 아이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지 않게 잘 지내셨으면 합니다.

    종종 글 올려 주세요.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님이 잘 계시는지 문득 궁금해지고 그랬거든요.

  • 10. .
    '10.3.10 4:11 AM (80.218.xxx.64)

    토닥토닥...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님의 글, 계속 읽었는데, 참 마음이 따뜻하고 고운 분 같아요. 그러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려는 의지가 느껴져서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답니다.
    남편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모를까, 지금까지의 태도에서 어떤 진심도 성의도 노력도 보이지 않는군요. 돌이킬수없는 상황인듯 합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엄마가 무조건 참고 견디고 희생하는 것, 저는 절대로 찬성하고 싶지 않아요.
    명심하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지금의 어려움, 씩씩하게 꿋꿋하게 잘 이겨내실거라고 믿어요.
    멀리서 진심으로 응원보냅니다.

  • 11. ...
    '10.3.10 4:19 AM (220.88.xxx.227)

    힘내세요. 아이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차님 자신을 생각하시구요.
    큰 아픔을 꼭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마음 속으로 포차님의 밝고 행복한 미래에 꼭 바랍니다.

  • 12. 아이를 키워보니
    '10.3.10 4:37 AM (118.222.xxx.229)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아이 때문에 돌이켜생각하기보단 아이 위해서라도 님이 행복해지는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입니다. 다른 사람은 내 힘으로 고쳐쓰지 못합니다.
    꼭 같이 살아야 아빠 노릇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포차님과 자제분 그리고 어머님이 행복해지는 길을 선택하시길 바래요.

  • 13. 엉엉
    '10.3.10 4:41 AM (211.187.xxx.106)

    제가 너무 맘이 아파요 아빠가 그리워 서럽게 울었던 아이를 생각하니 진짜 너무 마음이 아파요 힘내세요 포차님이랑 아이가 정말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 14. 비타민
    '10.3.10 5:20 AM (211.201.xxx.157)

    친정 부모님이 너무 애닯으시네요...
    오죽이나 딸이 가여웠으면... 집 팔아 서울까지...

    님 남편은 님과 님 친정에 의지해서 사는 사람이에요. 아마 천성일 겁니다.
    저 아래 어떤 분이 남편이 계속 실직하는데 대학 나온 사람이 나중엔 자기 몰래
    이삿짐 센타 일까지 하는 것 같다고 불평하는 글을 썼더군요.
    모두 그 남편이 대단하다 했습니다.

    그런데 님 남편분은... 처가에서 그렇게 도와주는데 뭡니까?
    자기 마음 불편한 것을 '힘들다'고 표현하는 사람은 더이상 가망이 없습니다.
    지금 님에게 매달린다면 결국 혼자 벌어먹고 살 것이 걱정되어 그러는 것일 뿐,
    기본적인 책임감이 전혀 없어요.
    이혼하라는 말은 잘 안하는데 이혼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행히 친정부모님이 젊으시고 약간의 여력이 있으시니 아이 맡기시고
    님은 평생 일할 직업을 찾아 준비했으면 합니다.
    적어도 남편 한 사람만 없어도 여력이 생기잖아요.

    님 남편은 쉽게 개과천선 안됩니다.
    아주 나이 들어 정신차리면 그때사 기어들어올까... 지금은 그저 자기 몸 편한 것,
    자기 마음 불편한 것만 챙기는 타고난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무릇 가장이란 자리는 책임감이 가장 우선시되기 때문에 존중을 받는 것인데 그것이 없으니...

    소송 시작되면 한치의 틈도 주지 마세요.
    보나마나 기웃거리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려 할 겁니다.
    아이 때문에 받아줘봤자... 결국은 도로아미타불입니다.
    부모님도 차라리 딸과 손주 뿐이면 마음이 홀가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2-3년정도 준비해야할 것이 있으면 차라리 지금이 좋아요.
    아이 어리고 부모님이 그래도 계시니까요. 더 나이들면 그것도 못할 짓이니까요.
    아이 좀 더 크고 님이 독립적으로 선 다음에, 2-3년 후에 남편이 정신차리면
    그때 재결합하겠다는 생각을 속으로 간직하시는 건 좋아요.
    하지만 그런 의사 내비치지 말고 일단은 님이 바로 서야합니다.

    한 가정이 그래도 유지되려면 누구건 바로 서야해요.
    님은 님 남편이 옆에 있으면 그게 힘들겁니다. 아시잖아요.
    차라리 홀로서기를 하세요.
    어차피 남편과 님이 합쳐도..님은 평생 돈 벌어야합니다.
    님 남편은 절대적으로 님과 님 친정에 속된 말로 '빌붙어서'살 팔자에요.
    오히려 해주는 게 없다고 원망하고 자기 불편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을 바로 잡는데 지금 시간 쓰지 마시고, 님이 독립적으로 바로 서는데
    지금 시간을 쓰셔야합니다. 님 부모님이 항상 건강하신 게 아닙니다...

  • 15. .....
    '10.3.10 6:25 AM (124.54.xxx.19)

    남편과 합치든 별거를 하시든 어차피 돈은 평생 버셔야 하는 입장이신데,
    아이와 남편과 친정부모님 사이에 갈등을 피하려면,
    친정근처에 월세라도 얻으시고, 아이는 친정에 맞기세요. 월 50만원을 드린다니 세상엔 공짜없네요. 그래도 친정부모님 맡아서 키워주신다니 님은 돈만 버시면 되는거니까요. 부모도 부모나름인지 나한테 큰돈이래도 저돈 받고는 안키워 준다는 분도 계시는거 보면 부모님 덕은 있으시네요. 그리고 남편이 형편이 안돼서 처가살이 하는거지만, 불편한거 말 못할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걸 다 해준다고 내맘이 없는건 아니고, 나가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 '돈'이란게 사람을 힘들게 하고 왠수로 만드는거죠. 시댁살이 어렵듯이 처가살이가 더어려운 법입니다. 옛말에도 보리쌀 세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단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닐거고, 세상이 바뀌어서 처가살이도 많아져서 그렇지 10년 전만 해도 특별한 이유없이는 처가살이 안할려고 했습니다. 혼자서만 삶을 떠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적지만 매달 백몇십만원의 돈을 벌어오는데,
    그돈 가지고도 월세에서 사는 사람도 많아요. 이혼이야 서류상일뿐 아이랑 아빠가 천륜인건 변하지 않잖아요. 아이한테 자기만의 리그가 필요합니다. 배우자 골른것도 내안목이고,한데 애아빠를 내몰면 뭐가 나한테 이득일까요?

  • 16. 저도
    '10.3.10 8:20 AM (115.41.xxx.10)

    윗분과 동감이에요. 무능력한거 외에는 남편처지도 이해가 가네요. 시집살이 처가살이 다 힘든겁니다. 집에 들어오기 싫었을거에요. 어머니로부터 독립하시고 가정을 다시 일으켜보세요. 아이에게도 그게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 17.
    '10.3.10 9:47 AM (211.61.xxx.154)

    시집살이가 힘들면 외도해도 되나요?
    어렵고 힘들면 배우자와 해결을 보려고 노력을 해야지, 잘못을 저질러 놓고 남탓을 하면 안됩니다.

  • 18. ....
    '10.3.10 10:11 AM (112.72.xxx.234)

    친정이 근거리에 살정도만 되어도 지금보다는 낳지않을까요 같이산다는건
    경제적으로 풍족하면 이해하고 넘어갈일도 쪼들리다보면 더 단점이 보이고 하지않을까요
    이혼만 능사가아니라 친정에서 떨어져서 살아보세요
    양육비는 물론 드리시구요 친정도 시가도 불편하지않나요
    여자문제는 정리시키셔야죠
    이혼하면 뭐로먹고 사시려고요 단점이 있어도 돈이라도 같이 벌어다주면
    살기 더 낳을거같은데요

  • 19. 그래도
    '10.3.10 10:11 AM (220.87.xxx.144)

    님에게는 딸을 위해 집을 팔고 서울로 올라와 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네요.
    일단은 별거를 하시면서 남편과 계속 대화를 하셨음 합니다.
    지금 힘든 상황에서는 모두가 다 미워보이겠지만
    그래도 아이한테는 하나뿐인 아빠니까요.

  • 20.
    '10.3.10 10:15 AM (218.186.xxx.231)

    이혼 권합니다.
    친정어마니가 옳게 보셨어요.님은 생활력도 강하시고 의기가 있으신데 그런 남자에게 얽매어 살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남편,아빠노릇을 안하는 사람인데 뭐하러 그런 남자에게 시간을 허비하십니까.
    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러는 모양인데...
    과감히 변호사랑 상의하시고 준비하시고 연을 끊으세요.
    저런 아빠는 안 보이는게 낫습니다.
    처가 살이 안하고 살 자신이 없으니 저런 건데....
    무책임한 인간은 잘 안 바뀝니다.이기적인것도요.
    앞으로 개선의 여지 없이 평생이 같을텐데 새 삶 찾으시라고 전 권하고 싶네요.
    차라리 다른 좋은 인연 만나 성실하게 서로 돕고 위하며 아껴주며 살라 하고 싶네요.
    혹이나 개과천선하면 그 때 다시 합쳐도 되는거니 일단 과감히 기회가 주어졌을때 헤어지세요.
    제 보기엔 절대 합치기 어려운 입장일것 같지만.
    마음 잘 잡으셨고.이젠 본인의 시간을 위해 아이랑 둘이 행복해 지세요.
    더 험한 꼴 보이기전에 헤어진다에 적극 찬성입니다.
    힘내시고 좋은 합위하에 마음이라도 빨리 편해지시기 바래요.

  • 21. 아...
    '10.3.10 10:18 AM (220.71.xxx.66)

    94포차님....
    예전에 포차 하신다고 캐셔일 알아보신다고 글 올리셨을때 읽었었는데...
    너무 힘들게 살고 계시는데...
    힘내세요...

    전 시댁식구들이 없는 줄 알았네요... 하긴 더 짐이되는 식구들도 있으니까...

    물론 이혼이 쉬운일은 아니지요..
    저도 결혼해서 9년동안 벌써 몇번째 바람피우는 남편이랑 함께 살고있으니....

    그런데 처가살이한다고 제멋대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며 바람을 피우는건 아닌것 같네요..

    처가에서 분가해서 따로산다고 남편이 다시 돌아올까요?
    그럴 가능성이 1%라도 있으시다면 이혼은 안하시는게 좋겠지요...
    하지만
    만약 이혼을 결정하셨다면 정말 많이 준비하시고 냉정하게 진행 하세요..

    정말 힘내시구요...

    잘 챙겨 드시구요 잘 주무셔야 해요...
    절대 울지 마시구요!!

  • 22. ..
    '10.3.10 10:25 AM (116.126.xxx.41)

    저도 처음에 읽는 내내 시댁은???? 했네요..
    댓글에 원글님 글 안봤슴 시댁식구들 없는 줄 알았어요.

    그부모에 그 자식이네요..
    자식이 어찌살던 관심없는 시댁이나 내가 꾸린 가정 어찌되건 나만 생각하는 남편이나..
    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사실 님 글 예전에도 많이 봤지만 글 읽을때마다 울 엄마 생각많이 났어요
    남편분 성향이 울친정아부지랑 너무 닮아서요..
    울엄마 고생 참 많이 하셨어요. 헤어질려고도 많이 하셨지요...근데 자식새끼 버리지 못해
    그냥 사셨는데...울엄마 지금은 애들 출가 다 시키면 이혼할꺼랍니다.

    저역시 그렇게 하시라 했네요.
    남편분 달리지기 참 어려울꺼예요. 저희 아버지 지금도 비슷하세요..정말 젊었을때보다는
    덜하지만....비슷합니다.
    그래서인지 울엄마 ... 제부랑 저희 신랑보면 저희더러 잘하란소리밖에 안해요.
    저런신랑 없다구..
    아버지랑 함께 사시니 아버지랑 비교했을땐 너무 잘하는거거든요.

    힘든 결정하셨어요..그 결정이 참 쉽지 않던데 말이예요..
    아이한테 나중에 설명해주세요 그럼 아이도 이해할꺼라 봅니다.

    힘내시구요.. 친정부모님도 이해하신다니 다행이예요..
    이제 님 앞에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23. 친정과
    '10.3.10 10:25 AM (180.67.xxx.171)

    합가 안했다면 어땠을까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심이...남편 입장에서는 자기가 무능해서 처가살이 하면서 무시 당한다고 느끼면서 그걸 명분 삼기도 하면서 밖으로 돌았겠지만...그래도 일단 친정과 독립 해서 가정을 다시 한 번 일으켜보셨으면 좋겠네요.친정 부모님 거실서 다 보고 듣고 있는 상황이고..더구나 남편 분 밥 먹는데 심하게 뭐라고 하신거잖아요?원글님 입장에서는 친정부모님 앞에서 보란듯이 젓가락 던진게 속상하시겠지만...남편 분 입장에서는 나름 처가식구들 앞에서 밥 먹으면서도 심한 소리 들으니 욱 하기도 하겠다 싶어요.원글님이 그 사건이 제일 맘에 맺히듯 마찬가지로 최고의 굴욕감을 느꼈을거 같은데...우리 남편은 평소 성격이 정말 유순하고 우유부단해도 자존심 상한다 싶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화 내더라구요.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길래 발냄새 난다고 곱지 않게 말 했다고 바로 집 나가더군요.다음날 저녁때 퇴근해서 들어왔지만;; 우리식구끼리만 살아도 자존심 상한다고 그러더라구요.근데 처가식구들까지 있는데 심하게 뭐라 하면 더 심한 모욕감 느끼지 싶네요.암튼 심사숙고 하셨겠지만..그래도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면 좋겠어요.

  • 24. ,,
    '10.3.10 10:30 AM (211.49.xxx.39)

    그렇지만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참아낼수있는 단한가지,상대방에 대한 믿음(그게 무엇이든간에) 그런게 하나 있어야 참고 노력할텐데, 저 남편분한테서는 어떤점 한가지를 봐야하나요.원글님 정말 지치신거같아요. 아무리 해도 내맘대로 안되는게 세상에 있다는걸 그냥 받아들이시고, 차라리 그사람이 아예 없다고 씩씩하게 가시는게 낫겠어요. 오죽하면 친정어머님이 이혼을 얘기하실까요.

  • 25.
    '10.3.10 10:59 AM (124.54.xxx.19)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친정이든 시댁이든 자식이 도움이 안된다고 하면 냉정해지는게 사실입니다. 자랄때야 입히고 먹이고 키우고, 학교보내야 하는 의무지만 결혼시켜서 까지 뒤치닦거리 공짜로 해주는 부모님 과연 얼마나 될까요? '늙으면 돈이 최고다'란 이말도 괜히 있는것도 아니고, 보면 그러잖아요. 애는 내가 키울테니 니들은 돈이나 벌어라..근데 그 돈이나가 내 용돈도 포함인거고 거기다 더하면 함께 사는 모든 잡비 다 내야하는거고요. 그래서 부모랑 합가하면 돈도 못모으고 결국에는 안좋게 나온다고,,잖아요. 처가살이 힘들다고 외도한다는건 안되는거지요만, 며느리가 시부모랑 합가해서 저녁에 퇴근하면 그집 들어가기가 그렇게 싫더랍니다. 일거수 일투족 은근히 간섭하는 태도며 화장실에 가서 10분만 앉아 있다가 나와도 뭐라고 하고..사소한거 하나부터 열가지 신경쓰이는거 사실이죠. 남자라고 별반 다를거 없다 봅니다. 알보리도 아니고 겉보리 서말이랍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옛말에 처가살이가 시댁살이보다 10배는 힘들답니다. 남편도 내자식과 살아야 양육비도 챙겨주지, 소송걸어도 안주면 고만이고요. 이기적인 친정부모, 시댁부모 많습니다. 애봐주고 돈받아서 생활비에 쓰면 자기들도 좋지요. 나이가 아무리 젊어도 50대 후반은 될텐데 그나이에 어디가서 일해서 50만원을 벌까요?
    5,6시간 꼬박 일하는 마트 알바도 80만원 주는데요. 정이 없는것도 시부모가 꼴뵈기 싫으면 남편하고 정이 없듯이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고요. 다 뭐다 뭐다 날위해주는 것 같아도 깊이 들어가다 보면 가족관계 처럼 웃긴것도 없습니다. 지방에 사시다가 서울에 이사까지 오셔서 손주봐주시는 그맘을 뭐라 할 수도 없지만 대단하다고 봅니다. 사위입장에서는 숨막힐거고요. 며느리가 저런 입장이라도 속편할 순 없겠지요. 빚이 많은가요? 돈 130만원 벌어오는 남편인데 월세방에서 포차하지 않고도 그돈으로 아이 하나 안쓰고 저축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으신지. 아이아빠가 아무리 빙신같아도 이세상에서 친정부모보다 더 시댁부모 보다더 아이 인생 축복해줄 생 피붙이입니다. 분가하시고 친정과 멀리 떨어져 보내보세요. 둘이 30개월이면 4살인데 이젠 어린이집 종일반 넣고 하면 친정엄마 손길 필요 없어져요.
    주간에 근무하는 직장을 구해보시고요. 다달이 50만원 안드리고, 그돈 모아서 집 넓은데로 점차 옮기시고, 외딸이신가요? 외동이든 뭐든 부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게 서로한테 편한거 같아요. 부모때문에 지겨워서 이혼하는 배우자가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 26. 흠..
    '10.3.10 11:25 AM (119.195.xxx.95)

    처가살이가 아무리 힘들어도 장모앞에서 젓가락 집어던지고 바람피고...전 정말 이해안되는데.. 처가살이를 떠나 바람핀것만봐도 이혼사유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무능력에 바람에 장모무시까지...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 27. 님의 글을 읽는데
    '10.3.10 12:24 PM (116.125.xxx.241)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요?
    저는 님의 앞 모든 내용도 모르는데 바로 앞 글에는 다시 생각해서 사랑으로 뭉치면 안되냐고 했는데요.. 어쩌면 이런 분이 저런 사람을 만났을까.. 친정부모님이 잘 보셨어요..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도 죽을 뚱 살 뚱한 세상인데.. 철이 없어도 한참 철이 없고
    도대체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큰 사람인지 궁금하군요..

    요즘 일련의 성폭행범 사건만 봐도 어릴 때부터 자라온 그 가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정내에서의 부모의 역할이 막중한데 전혀 그런 것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 인간말종(죄송합니다..)이군요.. 친정부모님 속이 터지고 시끄멓게 타 들어가시겠네요..

    가정을 꾸릴 능력도 아빠로서의 의무감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없는....
    130을 벌면 투잡이라도 해야 되겠건만..

    이리 야무지신 분이 어찌 사람같지도 않은 사람을 만나셨을꼬...
    아이때문에.. 아이한테는 아빠니.. 그것으로 님 인생을 묻어 버리기에는
    앞날이 너무 많은데.. 아이한테도 좋은 아빠여야지요... 이런 아빠를 닮을까 조심스럽습니다..

    우선은 친정부모님 도움을 받으시고 얼마를 받든 직장생활을 하시고
    다시 인연을 만드시면 안될까요? 그것도 아이데리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요즘은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당당하시구요..

    흔들리지 마시고 당당히 가시면.... 님같은 사람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 28. 힘내세요
    '10.3.10 12:37 PM (210.221.xxx.145)

    포차님,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예전의 제모습과 굉장히 흡사해요. 저희 남편도 어린애가 둘인데도 매번 회사 바꾸고 자기 사업 한답시고 돈까먹고 도대체가 가장의 면모 보이지 않는데다 엄마 앞에서 장난감통 집어 던졌죠. 눈을 부라리며... 그때 저희 엄마가 바로 제 옆에 계셨는데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혼사유 되었어요. 몇년을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혼하자고 하고, 저희 부모님도 남편에게 그만 저를 놓아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남편도 모든걸 포기하고 이혼을 받아들였답니다. 그런데 그때 저는 저희 첫애를 생각해봤어요. 한창 장난꾸러기인 4살때라 그런지 정말 천방지축에 어찌나 개구장이인지 도대체가 친부모 아니면 누가 그애를 감당할까 싶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면 저는 받아주겠지만 아이들은 남편한테 주라고 하셨구요. 그 이유는, 제가 아이둘 데리고 나오면 제 인생은 기름통 지고 불속으로 뛰어들어가는것과 똑같기에, 이혼전보다 더 힘들면 힘들었지 나아지지 않을거라고.
    해서, 도저히 아이들 떼놓고 살진 못하겠고, 설령 아이들을 떼어놓아도 좋은 양육자 만난다면 그나마 맘을 놓겠는데 누가 저 말썽쟁이 큰애를 이쁘게 봐줄까 싶어서 (엄마인 저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큰애 철 들때 까지라도 어찌어찌 살아보자 참았어요.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그때 이후로 남편이 정신 바짝 차렸고 하는 일도 술술 잘 풀려서 지금은 셋째까지 낳고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제가 이혼 하려던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저와는 의논 한마디 없이 회사 그만두고 사업하고, 또 사업 그만두고 회사 옮기고... 월급 제대로 못 받아와서 친정과 시댁에 손 벌리고. 그러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러나 이후에 남편 말이, 자기 딴에는 어떻게든 가족부양을 제대로 해보려고 노력한거라 하네요. 제가 워낙에 겁이 많기 때문에 저한테 의논해봤자 하지 말라는 말만 할테니 제 의견 안묻고 일단 일 벌려서 성공하려 했다고. 한마디로, 방법과 결과가 나빴지만 의도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둘 사이의 조그만 갈등과 오해 등등이 계속 커져서 이혼까지 가려했던 거구요. 그때는 이혼이 최상의 해결책 같았는데 그 위기를 지나고나니 거짓말처럼 평화가 왔어요. 저희도 처가살이 비슷한것 해봤고 저희 애들 친정부모님이 봐주시기도 했는데 위에 "다"님 말씀 거의 공감합니다. 냉정히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희도 90% 이상 "다"님 말씀과 같은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십년 흐른 지금도 저희 애들 봐주시느라 여기저기 몸상했다고 맨날 우는말씀 하십니다. 저 그당시 150 월급 받아서 그거 몽땅 드렸는데, 그 돈으로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저녁에만 봐주셨는데도 그러세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내 월급 고스란히 다 나갔는데 차라리 입주 도우미 쓸껄, 괜히 돈은 돈대로 쓰고 엄마 몸 다 상해서 속상하다 했더니(진심으로) 엄마는, 니 돈 줬으니 아프지도 말라는 소리냐며 막 화를 내시기에 정말 친정이든 시댁이든 엄마한테 맡기느니 어린이집 보내고 맘편한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당시 제가 제 월급 다 드리면서도 애 맡기고 직장 다닌 건, 평생을 다닐 작정을 하고 그랬지요. 몇년 지나 애들 학교다니면 엄마한테 그돈 다 안드려도 될거라는 계산으로, 몇년만 참자고... 그런데 2년만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직장 그만뒀어요. 돈도 안모이고 (맞벌이의 의미가 없죠. 버는 돈 다 엄머한테 나가니까. 근데 엄마가 달라고 하시니 안드릴수도 없었어요) 아이들은 확실히 부모가 키워야 되겠더라고요.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저는 아직은 남편께 한번 더 기회를 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님남편 지금현재 너무 싫은거 알겠는데 제 남편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변하기도 해요. 물론 여기서 전제는, 그 사람의 본질이긴해요. 정말 못되먹은 놈인지, 아니면 사람은 나쁘지 않은데 현실이 자꾸 꼬이는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남편을 겪어보면서 사람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번 더 믿어봤구요. 내가 돈 벌테니 무슨 일을 하고 싶으면 일단 밑천 들지 않는 일로, 아파트 경비를 하든 아님 사업을 하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내 돈만 갖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거나 괜찮다고 했어요.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좋은 아이템 만나 정말 새출발 했구요. 저 90학번이에요, 포차님과 나이차가 많지 않지요. 포차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29. 제 글을 쓰고
    '10.3.10 12:46 PM (116.125.xxx.241)

    위 댓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네.. 친정과 조금 떨어져서 살아보라.. 한번 더 기회를 줘라..
    그 말씀도 맞겠지요.. 우리가 시집살이를 힘들어 하는 것처럼 남자들도 처가살이 힘들겠지요..
    경우가 조금 다르지만...
    그런데요.. 현명한 남자같으면 처가살이를 이용해야 되지 않나요?
    이용이라는 말이 거부감이 들지만 처가에서 그렇게 해 주실 때 빨리 자리잡아야겠다 왜
    생각 못하냐고요.. 근데 봐요.. 딴 짓 하잖아요.. 참 내 기가차서..

    저도 왠만하면 이런 소리 안하고 하는데요.. 정말 철없고 못난 남편입니다.. 정신연령도 의심스럽고... 님 이럴수록 마음 단단히 먹고 강해지셔야해요..

    사랑하는 아이엄마니까요...

  • 30. 이어서..
    '10.3.10 12:47 PM (210.221.xxx.145)

    제 남편이 엄마 앞에서 장난감통 집어던져서 정말 인간말종이라 생각했었는데요. 그 이후로 저희 부모님께 정말 잘해요. 아들인 제 동생보다도 더 나아요. 저희 부모님도 이제는 제 남편 애틋해 하며 잘 대해주시구요, 한마디로 갈등이 풀리고 가족애가 생겼다고 할까요. 정말 결혼하고 10년은 지나야 남이 아닌 가족이라는 느낌이 드는건지, (저희 시누가 그런얘길 했었거든요) 친정부모나 친정식구들, 정말 제 맘에 안들어서 꼴보기도 싫을때 많지만 어쩔수없이 화해하고 부대끼며 살듯이 남편도 뗄레야 뗄수없는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 31. 피부가
    '10.3.10 1:22 PM (211.217.xxx.1)

    글을 보니 그간의 고통이 많으셨네요.
    앞일도 걱정이실 것이고... 외도는 정말 하지 말하야 할일 이구요.
    그 전에 남편과의 관계를 확실히 하셔야 할것 같아요.
    처가살이가 그리 싫었다면 돈을 더 벌려고 용써야하는데 지 불편한거 생각뿐인 남편...
    지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부인과 아들 신경안쓴다는건 이기적이고 사랑이란걸 아는사람인지 ....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그리고 아이때문에 흔들리신다면

    지금의 남편을 다시한번 배우자의 조건으로 하나하나 뜯어보고 아버지로 아이를 잘 키울사람인가
    판단하시길 권해봅니다.

  • 32. ....
    '10.3.10 1:57 PM (121.142.xxx.157)

    님.. 저도 님 글 읽고 같이 울어요.. ㅠㅠ
    아이 온전한 가정에서 사랑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할까요...
    아이가 서럽게 우는거에 마음약해지지 마시고 이혼하세요..
    아니면 님 마음이 더 병들거같아요..
    어쩔수없는 선택이고..또 아이가 커서 이해할수 있으면 대화 많이 하시면되요..
    아이 아빠란 사람이 조금만 더 삶에 적극적이고 책임감이 있다면 사람 믿고 사람하나 보고 살려는 의지를 가져보라하겠지만.. 중간에 여자문제까지... 조금 답이 없는 상황같습니다
    전.. 부부문제나 남녀문제는 제3자가 개입하면 안된다는 주의지만.. 객관적으로 봐선.. 이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님.. 아이가있지만..아직 젊어요... 마음에서 일단 좀 평안을 얻기위해선 "정리"란게 좀 필요해보여요.. 그 "정리"가 좀 되면 마음 다잡고 사는데 더 도움이 될거같아요.. 님... 마음다잡고 힘내세요... 아이도 있고.. 또 님 인생 다시 시작해야지요..
    저도 지금 좀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힘든 상황의 사람들이 많구나 싶어.. 같이 힘냈음해요
    절대 주저앉지말기예요...

  • 33. 다시
    '10.3.10 1:59 PM (24.16.xxx.111)

    댓글 씁니다.
    포차님 글에 나타난 것만으론 판단할 수 없지만..그래도 역시 남편분도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아기한테는 하나뿐인 아빠라는 생각..
    포차님 잘되길 너무너무 바라지만,
    포차님과 아기가 그런 아빠 안만났으면 참 잘살수 있었겠지만..
    그런 능력없고 이기적이고 부모님께 경우없고 의지약하고 똑똑하지 못하고 여자문제있고 생각없고 독립적이지 못한 남편이, 그 모든 이유들로 인해 이혼당해야 한다면..세상에 그런 단점과 결점 때문에 이혼당하지 않을 사람 많이 없어요....
    "...에도 불구하고" 사는게 결혼이고 사랑이고 인연이라는 생각입니다. 내가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도 내가 만들어놓은 아기의 이세상 인연들은 지켜주어야 할 것 같아요. 돈잘벌고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만 아빠가 아니예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결정 권한이 없는 아기가 불쌍하고, 이혼을 바라지 않는 남편분도 안되었기에.. 그냥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잘 모르면서 답답한 댓글을 남기는 거라면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만약 저라면.. 내 가정을 지키겠어요.
    포차님이 제 동생이라면, 예쁜 조카에게서 아빠가 떠나지 않게 도와줄거예요.

  • 34. 음...
    '10.3.10 2:04 PM (210.93.xxx.125)

    남편의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는게 문제죠...
    포차님의 글 찬찬히 읽어보세요..
    배려가 없잖아요.. 부인이 빚때문에 힘들어할때도 돈한푼 내놓지 않고 자기만 쓰며 살았다면
    벌써 맘떠나고 정떠난 사람입니다.
    남편이란 사람은 처가 살이 이전부터 너무 이기적으로 살았어요
    구제불능.. 첨엔 안그랬는데 삶이 힘들어져 변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이기적인 모습에
    나중엔 술먹고 2-3시에 들어오는 사람을 뭘믿고 살라는건지??

  • 35. ...
    '10.3.10 2:12 PM (121.142.xxx.157)

    님.. 위에 댓글 달았는데.. 지금 별거중이신가요?
    이혼의 결정이 어려우시면 일단 별거하시고.. 더 생각하세요..
    님의 아이가 서럽게 울었다는게 자꾸 생각이나서 눈물이 납니다
    아이는 아무 죄없는데.. 그냥 제 아이 생각이 나면서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 36. 저도 아이생각하면
    '10.3.10 3:05 PM (116.125.xxx.241)

    가슴이 아파옵니다... 천사들인데... 그 조그만 것이 무얼 알고 저리 운다지요...
    남편분이 정말 정신을 차려서 인생을 다시 산다면 아이에겐 더 없는 선물이 되겠는데...
    저도 강해지셔야 된다 했는데 아이앞에선 무너집니다... 오 천사들아...

  • 37. 불교티비
    '10.3.10 5:22 PM (59.13.xxx.126)

    법륜스님의 '즉문즉답'이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방법이 없어 보이지만 그 말씀들을 듣고 있으면 길이 보일 것 같아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종굑가 달라도 세상 살아가는 이치는 다 거기서 거기니까
    시간되시면 꼭 한 번 보세요. 1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이라 부담없이 보실 수 있을거에요.
    힘든 시간을 겪고 나면 반드시 옛날 일 웃으며 할 날 올거에요.

  • 38. 이름이
    '10.3.10 5:23 PM (59.13.xxx.126)

    즉문즉답이 아니고'즉문즉설'입니다.

  • 39. 이젠..
    '10.3.10 6:15 PM (125.135.xxx.242)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 남자분과 살면 평생 행복과는 거리가 멀거 같아요..
    이젠 기회라도 잡으신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잘 풀어나가셔서
    옛말할 일이 있길..바래요..

  • 40. 이혼
    '10.3.10 8:34 PM (115.86.xxx.21)

    하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사세요

  • 41. 행복하세요.
    '10.3.10 10:28 PM (219.254.xxx.198)

    위에 장난감통 집어던지셨다는 댓글 단 님이요... 님 남편은 바람안피셨쟎아요...
    원글님은 남편이 무능하고 이기적인거 가지고만 뭐라하시는거 아니쟎아요.
    바람피는게 얼마나 배신때리는건지 아세요?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무능하고 이기적이고, 말안듣고 사업벌리고 그러는거랑은 게임이 안되요.

    저렇게 이기적인 남편이 플러스 + 바람까지 폈다.
    이러니까 이혼이니 뭐니 이야기가 진짜로 나오는겁니다.
    좋은 예시 들어주시고 좋은 조언들어주신다고 몇분들 답글다시는거겠지만...
    제가 보기엔 님 남편하고 원글님 남편하고는 절대 같은 경우가 아니에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 42. 그리고..
    '10.3.10 10:38 PM (219.254.xxx.198)

    부부는 한사람만 노력한다고 되는거 아닙니다.
    아기한테서 남편자리 뺏는것같아 한번더 노력해봐라.. 했지만. 원글님이 노력을 안한것도 아니고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이 노력하는것' 이 결혼이죠..
    매번 혼자만 노력하고, 혼자만 동동거리고, 혼자만 바라보고 하는데도
    애기한테 아빠자리 남겨두기 위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인내하며' 사는게
    과연 결혼일까요?

    늙어서 남편이 정신차려서 돌아온다고 칩시다.
    애정결핍의 아이가 그래도 아빠자리하나는 잘 지켜줬다고 엄마한테 고마워할까요?
    내 삶은 행복해져있을까요? 그래도 아빠가 정신차렸으니까? 20년간 엄마인 내가 희생한건 보람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다르겠지마는
    제 생각엔 '결혼'이란 이름에만 목매는 사람들의 구차한 변명같네요.
    유령같은 아빠자리가 십년넘게 겉모습만 존재하느니
    그시간에 차라리 엄마가 행복해져서 자식마음에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듬뿍 담아주도록 노력해서
    밝고 밝은 아이로 자라나게 하겠어요.
    아빠가 잠깐 일하러 외국나가신거야, 아빠는 오늘은 안들어오셔, 아빠는 어째저째 거짓말하면서
    가끔씩 전화로 큰소리내며 아빠랑 싸워대면서
    방구석에 쳐박혀서 몰래 울어제끼면서
    불안한 심리로 자식 혼사전까지 참아내며 키워내는것보다는말이죠.
    유년시절부터 곪아들어가는 병든 영혼의 자식을 키워내는 것보다는
    엄마 스스로가 행복하고 강해지는모습을 보이는게 훨씬 아름답습니다.

  • 43. 원글입니다..
    '10.3.10 11:31 PM (123.141.xxx.56)

    남편도..나름 힘들었을겁니다..
    지금...제게 계속하는말은...모든원인은..자기가 너무없고..너무 못벌어서..그런거라고합니다..
    살면서도 나의 불만을 이야기했어요..싸우는게아니라..진심으로.좋은말로..난..돈때문만에 그런게아니다라고..그런데..그사람은..자기가 가진돈도없고..돈도 잘못벌고해서..다..이런일이 생긴거라고..합니다.
    막말로..당신이..욕심이있고..좀더 영악하게..울엄마를 이용해보지 그랬냐 처가살이 힘든거 충분히알지만..애키워줄때까지..좀 비위도 맞추고..좀 시간벌어..돈좀 모아서 여기서 나가자고..나한테..이야기좀 해주질그랬느냐...속상하고..힘든것같아.나도 당신눈치많이봤다..그러면.당신도..나한테..비전을 좀 보여줘야하는거 아니냐..했네요..
    다 필요없고....친정에 얹혀사니..제발 술먹고 늦는것만 어떡해좀 해줘라..사정도했어요..
    모임땐 어쩔수없지만..일주일에 두세번씩 새벽3시넘겨들어오면..같이사는 내가 뭐가되느냐고..
    그렇게 다독여도보고...소리도쳐봤지만..안들어주더니..결국..클스마스때..그여자사건이 터져버린겁니다..
    지금생각해보면..참...남편은...바보같아요...아무것도 몰라 그런건지...정말 이기적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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