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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일 도와달라고 선생님이 굳이 전화하시는 이유

넘힘들어요.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10-03-08 16:05:49
저 아래 아기가 어린데 선생님이 도와달라고 전화하셨다는 글 읽고
댓글 달려다가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새글로 썼는데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엄마들이 학교일에 참여해야 하는 게 참 많아요.
녹색, 안전지키미, 도서도우미, 교과?도우미, 영어, 어머니회, 예절, 책읽어주기..기타등등..
휴...울 학교는 한 학급당 엄마들이 18명 정도 할당량이 있었어요.


대부분 직장맘들은 직장 다녀서 죄송하다고 못한다고 하고
죽어나는 건 전업주부들인데 담임선생님이 엄마들 할당량 다 못 채워서
임원엄마들에게 몇개씩 중복으로 맡아달라 사정?하시고...
반장 엄마는 4~5개 정도 맡아 하는 게 보통이에요.


제발 학교에서 꼭 필요한 녹색이나 어머니회 말고는 엄마들 참여 좀 줄여줬음 좋겠어요.
전업주부가 진짜 봉-_-;;도 아니고 2~3개씩은 기본이고
전업이라고 소문나면 정말 맡고싶지 않아도 내 아이 때문에
선생님 사정하시는데 못하겠다고 계속 고집 부릴수도없고

더구나 담임 선생님 엄마들 참여하는 할당량 다 못채우면
교장실에서 계속 임원단 명단 넘기라는 전화 오니까
작년 우리아이 담임선생님은 너무 고민이 되셔서 일주일동안 식사도 못하시고
입술도 다 부푸셨다는....


나중에는 임원 엄마들에게만 너무 짐 지우는 것 같다고
선생님은 아무것도 참여하지 않은 엄마들께 1번부터 차례로 끝번호까지
전화하시다가 할당량 다 못채워 결국에는 임원들에게 고개도 못 들고
도와달라고 하시는데 전업맘들 진짜 너무 힘듭니다.


어차피 학교 방침이 엄마들 참여하는 게 많다면
직장맘들 힘들고 괴롭더라도 녹색어머니 정도는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110.12.xxx.13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8 4:08 PM (210.96.xxx.223)

    이렇게 할 일들이 많은데 왜 다 어머니들을 시키는 걸까요. 엄마없는 아이들은 어디 학교 다니겠습니까.. 엄마들끼리 짐을 나눠질 게 아니라, 괜한 선생님들 고생시킬 게 아니라 공교육이니만큼 공적으로 해결해줬음 좋겠어요. 일자리 창출 방법이 여기 있구만요..ㅠㅠ

  • 2. 그러게요
    '10.3.8 4:13 PM (58.237.xxx.228)

    시급 알바를 쓰던지 더 큰일은 용역을 주면 어떨지..
    집에서 할일도 많은데..

  • 3. ㅠ.ㅜ
    '10.3.8 4:16 PM (122.35.xxx.94)

    저는 휴직중인 중등교사인데요, 학교에서 학부모 참여 늘리라고 강요하는 거 정말 싫어요.
    제가 있던 학교는 생계형 맞벌이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회의에 15명 이상 참여 안하면 무능교사로 낙인찍고 교원평가에 반영하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윗분들은 어머니들 참여가 많은 게 보기 흐뭇하신지, 교육장이 오는 행사에는 각반마다 20명씩 할당내려주고 그거 못채우면 교장실에 불러서 야단치고 교무회의 시간에도 야단맞고 정말 죽을 맛이었네요. 학부모님들이 교장실로 항의를 해주시면 좀 안그러시려나 싶지만, 어디 현실이 그런가요. 대부분의 어머니회 임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다들 좋은 소리만 해주시니 더 의기양양해서 행사는 자꾸 늘리고 어머니들 참여는 당연한 줄 아시니.....ㅠ.ㅜ
    초등에 있다가 중등으로 올라온 교장에 초등교사 출신 교육장 두분이 짝짜꿍이 맞아서 정말 괴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시간 내기 쉽지 않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전화로 하소연하는 담임입장도 괴롭고 전화 받으시는 학부모님도 난처한 상황을 왜 자꾸 만들어내는지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 4. 저는
    '10.3.8 4:19 PM (218.186.xxx.233)

    아이 하나에 전업이였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선생님 비서인 듯 오전에 항상대기였어요.
    미리 연락하시면 좋은데 9시나 전화하셔서 10시에 신체검사 도와주러 올라와라......등 등 등
    아이가 엄마 학교 오는 걸 좋아해서 그냥 가기 시작했더니 끝이 없었지요....
    신랑 왈 누가 학생인 지 모르겠다고
    그래도 몸으로 때워서인 지 저희 아이 예뻐해 주셨어요.
    1학년 1반 50대 중반 주임 선생님이셨지요.

  • 5. 반대표도봉
    '10.3.8 4:22 PM (121.137.xxx.70)

    작년에 반대표 맡은죄(?) 죄로 (이것도 아무도 안하겠다고 하니 선생님이 반장 엄마 시키더군요.ㅠ)
    녹색,운동부 후원,방과후 순찰대...다 했습니다.
    하려는 엄마들은 없고 선생입 장에선 반에서 해야 하는 인원은 정해져 있고..
    마음 같아선 어머니회 회비 걷은걸로 교실 청소 도우미 쓰고 싶더군요..
    청소도 늘 하는 엄마들만 하고 .....

    저는 직장은 아니어도 제일 하면서 하려니까 아주 죽겠더라구요.

    교육청에서 예산 늘려달라해서 다 도우미 아줌마로 충당했으면 좋겠어요..

  • 6. 직장맘들도
    '10.3.8 4:22 PM (125.177.xxx.103)

    마음만 있으면 1년에 몇 번 서는 녹색어머니회 설 수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직장맘이라 못한다는 것, 너무하다 싶습니다. 그렇게 일이 많은 학급이라면, 직장맘이 녹색어머니회 같은 경우, 친척에게 부탁하거나 사람이라도 사서 채워넣는 게 도리라고 보는데요.

  • 7. 넘힘들어요.
    '10.3.8 4:23 PM (110.12.xxx.133)

    그런데 교육청에서 지원받는 돈이 시급알바 쓸 수 있는 금액을 보내줄까요?
    학교내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겠지요.
    잘모르지만 울 학교는 지원받는 돈으로 학급에 교재비, 준비물 정도 나눠주던데...
    국가에서는 멀쩡한 강 뒤집는데 세금 날리지말고 교육비나 증강 했음 좋겠어요.

  • 8. 아니
    '10.3.8 5:24 PM (218.38.xxx.130)

    원글님.

    직장맘을 불러내도 된다는 생각이시면..
    왜 직장남.. 남자들은 불러내면 안되나요??
    여자들은 만만한 직장 다니고 남자들은 칼같은 직장 다니나요?

    이러지 마시고
    아빠들도 불러내시죠. 당장 원글님 남편부터요.
    원글님 생각 이면에 깔린 개념에도 화가 나지만..

    그보다 더 큰 분노가 교육계에 대해서 일어납니다.

  • 9. ^^
    '10.3.8 5:32 PM (121.137.xxx.70)

    가끔 보면 녹색 어머니 교통 지도할때 남편들 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신청한 엄마가 시간이 안돼니 아빠가 대신 서고 있는거 아닐까 싶어요.
    또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서 계신 경우도 봤어요.
    꼭 엄마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거라면 신청을 하셔서 도움을
    나눠 가졌으면 하는거죠.
    아무도 없어서 선생님이 전업주부에게 부탁하기전에 직장맘들도 나 아니어도 할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서로 서로 도왔으면 좋겠어요.
    나 못하는데 뭐 다른 엄마가 하겠지...이런 생각말고..

    인원이 없다보니 한엄마가 1년에 3번까지 교통지도 합니다.
    많이 참여해주시면 1년에 한번씩만 해도 되겠지요..

  • 10. 원글이
    '10.3.8 5:40 PM (110.12.xxx.133)

    아니님/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답글이 너무 까칠하시네요.
    제가 직장맘 불러내야 된다고 했나요?
    직장맘들도 마음만 있다면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녹색은 해 주실 수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학교에는 직장 다니는 아빠들도 어머니들 대신 급식도 하시고
    청소도 도와주러 오시던데요.

    제가 원글에도 썼지만 학부모 참여도 별 필요성도 못느끼는 것도 줄여야 하고
    답글로 달은 교육비증강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절 아주 몰상식한,
    아주 개념없는 사람이라고 화를 내십니까?
    댓글 읽다가보니 참 화도 나고 님 아주 잘나셨습니다.

  • 11. 아니
    '10.3.8 6:04 PM (218.38.xxx.130)

    욱해서 달았는데 다시 보니 제가 심하게 쓴 것 같아 죄송하네요.
    개념없다는 게 아니라, 기저에 깔린 개념..을 말씀드린 거고요
    그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하네요
    제가 남녀차별에 넘 뾰족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원글님 말씀이 그런 뜻은 아닌 것인데요

    아무튼 죄송하고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부분 - 학부모 참여 축소와 교육비 증강 필요성에 모두 공감합니다.
    맘 푸세용. 저 잘난 거 없는 사람이에요.

  • 12. 심지어
    '10.3.8 6:16 PM (121.165.xxx.143)

    심지어 저는 제 친구 대신 친구 아이반에 급식봉사 하러 가기도 했어요....
    샘들도 넘 힘들것 같아요. 엄마들 모으기...

  • 13. ..
    '10.3.8 6:20 PM (122.37.xxx.148)

    앗..저도 윗 댓글 보고는 살짝 욱 해서 한마디 하려고 들어왔는데 벌써 사과댓글 다셨네요
    전..사실 형편이 어려워서 맞벌이 하시는 분들 애들은 도와주고 싶고 그런 엄마들 대신해서 학교에서 일하고 싶은 맘은 드는데요..자아실현형 직장맘을 위해서 학교에서 일하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그냥..백만원 벌어 백만원 아줌마 주고 자기는 직장 나가서 바쁘다는 핑계대는 엄마들은..그냥 거리를 두죠. 게다가 윗 댓글 같은 글을 보면 직장맘들이 더더욱..싫어져요. 그나마 뒷 댓글님은 사과라도 하셨지만.. 아니신 분들도 많거든요.

  • 14. ..
    '10.3.8 8:40 PM (122.35.xxx.49)

    저도 그런게 왜 학부모 참여인지 모르겠어요
    학교 행정이나 교육방향에 학부모가 참여하는것은 대찬성이나
    저런건 단순업무만 시키잖아요.
    게다가 저렇게 오가는것이 촌지의 온상이 되기도 하구요.

    저희 집근처 중학교는 어머니들이 교통지도 안하시고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이 매일 하시더라구요
    아마 교장이나 교감선생님이실것 같은데
    아이들이랑도 참 친해보이시고 아침마다 제가 다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선생님들도 힘들고, 못가는 부모둔 아이들도 불쌍하고, 대신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무슨 고생이신가요.
    학교의 단순노동에 학부모의 노동력을 이용하는것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 15. 어차피
    '10.3.8 9:46 PM (125.186.xxx.11)

    학부모 참여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면, 저도 직장맘들만 편의 봐주는 것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어느 정도여야 하는거죠.
    저희 아이 1학년때 선생님은, 아예 급식이나 녹색은 누가 빠지는 거 없이 다 같이 하는 거라고 못 박으셨어요. 도우미를 쓰든, 월차를 내든, 다들 알아서들 했구요. 중간에 아빠들 얘기 하면서 욱한 분 계시는데, 아빠들도 같이 했습니다. 월차 엄마가 냈다 아빠가 냈다 하면서 다들 참여했고, 동네에 녹색 전담해서 돈 받고 알바하시는 분들한테 돈내서 대신 서게도 해가며 다들 했어요.
    들쑥날쑥하게 일 많은 어머니회활동이나 명예교사같은 것까진 직장맘들이 못하는거 이해해주더라도, 급식이나 학급청소나 녹색같은 스케쥴따라 시간 잠시 내면 되는 봉사는 다같이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직장맘이라고 급식도 청소도 빼달라, 녹색도 못하겠다..당당하게 말하면서, 어쩔 수 없이 나와서 해야 하는 엄마들한테는 극성이네 뭐네 하면서 욕이나 하는 분들은 정말 너무 생각없는 분들같아요.

    작년 저희반은, 그래서 직장맘들은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도우미..어떻게든 다 자기 할당량 채워서 급식도 하고 녹색도 하고 그랬습니다. 전업들은 그건 그거대로 하고, 어머니회랑 명예교사같은 것 까지 나눠서 했구요.

    학부모들이 학교일 나눠해야 하는 현실은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는 지금같은 상황에선 누군 뭐래서 빠지고 말고 하면 안되죠. 임원같은 일많은 거라도 전업맘들이 하니까, 나머진 다같이 나눠하는 건 당연하게 생각해줘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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