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아래층이 이사를 왔어요.
베란다 페인트가 떨어진다면서, 물이 세기 전에 보수해달라고 하더라구요.
15년정도 된 아파트라 우리집도 그런다고, 물 세면 해드린다고 했지요.
우리가 리모델링 하니, 그집도 베란다를 리모델링 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견적을 알아보니, 120정도 들더라구요.
6년전에 이집에 이사 왔는데, 새집에 살다 아이가 아토피가 넘 심해서,
여기는 도배도 안하고 들어 왔거든요. 아파트 지을때부터 혼자 여자분이 사셔서,
집도 깔끔해서, 그분 직장다니면서, 심심하면, 베란다 바닦뿐만 아니라, 벽도 청소
하시면서 사셔서, 그냥 아이 살리는 샘 치고 그냥 들어 왔지요.
베란다만 리모델링 하기도 그러고 해서, 내년 여름경에 우리도 이사가거나 아니면,
리모델링 할꺼니 그때 보자 했어요. 그랬더니 아래층 아주머니 말잘하는 아주머니를
대동하고 내앞에서 @@@@@ ....
그냥 물세면 해드릴께요 했어요..
아래층이 이사오고, 엘리베이터에서 보면, 전 꼭 인사를 했어요.
근데 이 아줌마 모른척 .. 인사도 안 받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인사 안하고 모른척 했어요..
오늘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었는데, 아이한테, 아이가 둘이냐고 묻더라구요.
하나인데요 하니, 우리집에 갓난이가 있으니, 쿵쿵 뛰지 마라 하더라구요.
전 아무말 안하고 왔어요.. 좀 싸가지 없다 생각했겠지요..
아이가 남자아이인데 7살인데, 아빠가 오는 시간이면 좀 많이 뛰기는 해요.
유치원이 3시반에 끝나고, 다섯시까지 학원갔다오면, 아빠 오기전까지는
tv보거나, 숙제를 하기때문에, 뛰지는 않아요. 그런데 아빠오면 같이 노느라 뛰기는 해요.
그래서 아빠가 데리고 나가기도 하는데, 날씨가 안좋으면 집에 있을수 밖에요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전에는 할머니 혼자서 사셨는데, 그때는 꼭 명절때 과일한박스도
챙겨서 드리거나 했거든요.. 이번에는 하고 싶은 마음도 안들고...
조금전에도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딸이 아기를 낳아서, 산후조리를 하는듯 싶더라구요.
아줌마 내리면서, 식구들한테, 12층 이다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저 사람들한테 나는 싸가지 없는 젊은 엄마이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아래층에서 한달동안 리모델링 하면서, 저희 아이도 유치원을 쉬게 되었는데,
그 기간이 겹치면서, 아이가 집에 있었는데, 비염이 심해져서 병원가서 약도 처방받아도
난 아무런 말도 안했는데... 그기간동안 시끄럽고, 소음때문에 힘든건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다 싶기도 하고. 우리 윗집에서도 쿵쾅쿵쾅하면, 짜증날때도 있는거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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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과의 불편한 관계.
.. 조회수 : 711
작성일 : 2010-02-26 16:24:54
IP : 125.183.xxx.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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