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버스에서 들은 기분 나쁜 이야기

흥!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0-02-18 12:09:28
버스에 타자마자 굉장히 시끄럽더군요.
좌석이 꽉 찬것도 아닌데 뒷쪽에 앉으신 할머니들의 수다소리였어요.
그 할머니들이 동네사람이라기보단 다~ 가족관계인듯했는데,
주제가 "제사"였어요.

어느집 며느리가 제사를 물려받아 처음 하는 날이었는데
그 며느리가 집안 어른들께 꼭 오시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할머니들이 갔는데 먹을게 없더라! 하시더군요.
나물도 상에 올릴만큼 있고,
고기도 딱 먹을것밖에 없고,
떡도 딱 그 뿐이더라!! 시더군요.

그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예전처럼 못먹고 살아서 제삿날 꾸역꾸역 먹는 시대도 아니고,
상에 올려놓을만큼 해서 한번 딱 먹고 끝내는게 좋잖아요.

계속해서 그 집 며느리를 씹으시는데,
사람 불러놓고 먹을 것도 없더라.
나물 좋아하는 사람 왔었음 얼마나 서러웠을까.

그래놓고 마무리가
"요즘은 미련하게 음식 많이 안하잖아?" 더군요.
아..정말 곱게 늙고싶습니다.


리플들 읽고 덧~ 하자면요.
그 할머님들 다 음식 싸가셨답니다 --;;
그 할머님들 8분정도였거든요. 그러니 절대 적은양을 한 건 아니지요.
IP : 125.208.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18 12:18 PM (116.40.xxx.205)

    근데요...우리 며느리들도 모여서 시어머니 흉 많이 보쟎아요...시어머니들도 그럴수밖에 없는것 같아요...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융합되기가 힘들고 가족이라고 해도 가족처럼 이해심도 부족하게 되는것 같아요...그냥 저는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일뿐이고 며느리는 며느리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 어머니는 며느리가 며느리 아니고 딸이라고 우기는데 진짜 딸처럼 생각하면 그러실까 서운해하다고 저렇게 생각하니까 맘 편하더라구요...전 저희 시어머니가 절 흉봐도 별 신경 안 써요...저도 흉 많이 보니까요...

  • 2. 그렇죠 뭐
    '10.2.18 12:32 PM (220.117.xxx.153)

    여기도 작은 며느리는 큰며느리가 음식많이 안하고 안 싸준다고 툴툴,,
    먹지도 않을거 많이 해서 싸줘도 버린다고 툴툴...
    집이 더럽네 살림이 더럽네 ㅠㅠ
    진짜 어쩌라구요 ㅠㅠ

  • 3. 피장파장
    '10.2.18 12:38 PM (122.35.xxx.14)

    우리들도 시어머니 흉 엄청 보잖아요
    그 할머니들 정말 흉볼만해서 흉보는지 알수없는일인데 남들 흉보는것에까지 예민할 필요있을까요?

  • 4. 음식장만
    '10.2.18 12:45 PM (183.98.xxx.110)

    제사고 잔치고 음식은 많이 하는게 모자라는 것 보다 좋아요.
    남으면 사람들 싸주면 됩니다. 모자라면 좋은 일하고 욕 먹어요.

  • 5. 원래
    '10.2.18 1:16 PM (121.124.xxx.184)

    사람들은 이기적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첫제사가서 한보따리 싸가지고올려나했는데 빈손으로 오다보니
    이런저런 말이 나는거지요.

    많이 싸가지고왔다고 하면 그다음 말은 뭘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190 배달 우유 뭐 드시나요????????? 7 선택의 고민.. 2010/02/18 877
521189 가슴에 응어리가 만져져요. 초딩때부터요 ㅋㅋㅋ 1 딱딱 2010/02/18 383
521188 부모님과 남매가족들 15인 여행이요. 4 가족여행 2010/02/18 664
521187 병원어느과로 가야하는지.... 2 아파요 2010/02/18 315
521186 어머머머, 저 오늘 7등급됐어요.ㅋㅋ 42 으악 2010/02/18 1,731
521185 모든 불행은 비교에서 온다는데.. 2 긍정이 2010/02/18 625
521184 스키복 세탁기에 돌려도 될까요? 6 초보 2010/02/18 884
521183 버스에서 내릴때도 카드 찍어야 하나요?? 11 몰라서 2010/02/18 1,628
521182 급급급!!! 신생아 항문 주변에 몽우리가 잡혀요. 3 초보맘 2010/02/18 835
521181 여학생 교복치마 스타킹, 속바지 어떤걸로 입히세요? 3 여중생엄마 2010/02/18 1,132
521180 저도 버스에서 들은 기분 나쁜 이야기 5 흥! 2010/02/18 1,609
521179 고혈압약 처음 복용하고 있는데.... 3 슈리 2010/02/18 655
521178 명절에 빨간양념게장을 해주셨는데.... 8 이런게장 2010/02/18 766
521177 돌쟁이 아가 초유 먹여도 되나요? 1 초유 2010/02/18 388
521176 경기도내 혁신중학교 괜찮을까요? 5 엄마 마음 2010/02/18 2,558
521175 말하고 행동하고 다르다 .... 2010/02/18 257
521174 추천부탁드립니다^^ 2 음악이 흐르.. 2010/02/18 230
521173 화이트골드 스피드 2010/02/18 295
521172 시흥 은행동 어린이집 추천해주세요~~~~ 2 유리성 2010/02/18 626
521171 렛미톡 라는 어린이 화상영어 해보신분 계세요 ? 1 영어 2010/02/18 981
521170 지하상가에서 파는 김창숙? 5 김창숙? 2010/02/18 1,400
521169 신세계상품권을~ 3 상품권 2010/02/18 795
521168 지펠과 디오스중 어떤게 나을까요? 27 ** 2010/02/18 1,539
521167 비행기로 매실액 가져가는것... 10 매실조아 2010/02/18 1,127
521166 공항주차문의.... 4 김포공항 2010/02/18 725
521165 부산 서면에 괜찮은 호텔 아시는 분? 4 부산 여행 2010/02/18 782
521164 코스코 라이프타임 테이블 사용하기 어떤가요? 7 책상 2010/02/18 1,829
521163 받아온 사과로 기분상하는 며느리 17 치사해서 2010/02/18 2,398
521162 명절에 며느리 친정 가지 말라는 시부모님 생각은요~ 9 이런 못~된.. 2010/02/18 1,246
521161 대출문자 하루에도 몇개씩 오다가.. 6 대출문자 2010/02/18 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