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년전 남편이 먼저 하늘나라로..2년후 부인이 그뒤를..

허무한 인생 조회수 : 6,569
작성일 : 2010-01-28 14:55:01
시이모님이 계세요.
평범한 전업주부에 이모부님은 평범한 샐러리맨..
2년전 3월 어느날 퇴근하면서 술한잔 하시고, 집입구 계단에서 쓰러지신 후..
영영 일어나지 못하셨는데..그때 나이 49세 이셨어요..
2년후 어제 홀로 남은 이모님 뇌출혈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쓰러지신 후..
발견을 너무 늦게 해서 손써볼 수 없다네요..
현재 병원에선 당장 오늘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28세된 직장다니는 딸과 공익근무 중인 아들이 있는데..
참 사는거 허무하죠? 두분 생전에 금슬 너무 좋으셨는데..
오늘 저녁 병원에 가보려구요..
맘이 너무 아려서...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IP : 121.142.xxx.1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8 3:14 PM (211.42.xxx.230)

    그러네요..ㅠ
    아직 희망이 있었으면 합니다.

  • 2. 휴...
    '10.1.28 3:27 PM (59.13.xxx.149)

    정말 사는게 별거 아닌거 같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런데요...
    만일 제가 저 상황의 본인이고 택할수 있다면 그냥 죽는쪽을 택할것 같아요.
    자식들 이미 앞가림할 나이인데 병수발에 병원비 그런부담 주고 싶진않을거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각박한가 싶지만 그러네요.

    고생하지 마시고 어차피 이리된 상황이면 그냥 편히 가시길 빌어드리고 싶어요 전.....

  • 3.
    '10.1.28 3:39 PM (98.110.xxx.102)

    아이들이 가엽네요.
    한분이라도 살아 계셔야 아이들이 덜 외로울터인데,너무 일찍 가셨네요.

  • 4. .
    '10.1.28 4:37 PM (110.5.xxx.25)

    자녀들 출가하는 것두 못 보고 가시면...
    남겨진 자녀들이 넘 안되셨네요...ㅠㅠ
    특히나 딸에겐
    친정...친정엄마...너무 각별하고 애틋한데요...ㅜㅡ
    기적적으로 쾌차하시길 빌어요~

  • 5. 애고
    '10.1.29 9:17 AM (121.138.xxx.144)

    각박한 말이지만 저상태로 살아나시면 자식 누군가가 돌아가실 때까지 자기 삶을 희생해야먄 된답니다. 자식도, 삶을 연명만 하는 본인도 괴롭답니다. 뇌의 인격을 관장하는 어느 부분이 파괴되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괴로워진답니다.
    편안히 고이 가시길 저도 빌어드리고 싶네요. 두 분 금슬이 좋으셔서 하늘나라에서 만나실것같네요.

  • 6. ..
    '10.1.29 10:23 AM (219.251.xxx.108)

    에구,, 어쩐대요?
    기적이 있으니까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소식 들으면 인생이 참 허무해요.

  • 7. 슬프네요.
    '10.1.29 10:56 AM (58.227.xxx.107)

    남겨진 자식들은 오죽하까 싶어요.
    작년 오랜 투병끝에 어머님이 가셨을때도 너무 힘겨웠지만 어머님 가신지 얼마 안되 형님이 어머님과 똑같은 병으로 고통받는 모습보니 너무 가슴아파요.
    사는 일이 어찌 이렇게 마음대로 안되는 지요.

  • 8. 허무한인생
    '10.1.29 11:06 AM (121.142.xxx.182)

    어젯밤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는데..
    얼굴에 핏기도 없으시고..병원에서 말하길..뇌사상태로라도 살 가망이 20%밖에 안된다고
    했다네요..중환자실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애들을 보니 ....

  • 9. 저희시어머니
    '10.1.29 12:09 PM (124.53.xxx.100)

    그런 상황에서 깨어나셨는데 그다음은 악몽입니다. 어차피 반식물인간 상태에서 병원비에
    직장다니고 공익근무중이라면 간병인을 써야되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경우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중증환자라서 전문 간병인을 쓰고있는데 몇달도 안돼서 그때 그냥가시는게 훨씬 나았을 거라고 입모아 얘기를 하고 2년이 넘어가니 온 식구들 생활이 말이 아닙니다.

  • 10. .
    '10.1.29 1:25 PM (58.140.xxx.110)

    이 경우 너무 금슬 좋아도 문제인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014 60대부모님 보실만한 요즘영화.. 1 추천바래요 2010/01/28 315
520013 아들 주걱턱 수술 해줘야겠죠? 9 고민 2010/01/28 1,070
520012 부부동반을 꺼려하는 남편..... 18 공허해요.... 2010/01/28 2,481
520011 초등문제집(큐브수학하시는분) 2 은새엄마 2010/01/28 511
520010 중.고등 자녀 두신 어머님들 한자공부 필요한가요? 6 초등생엄마 2010/01/28 974
520009 저도 주식으로 돈 날린이야기를 보고 4 2010/01/28 1,605
520008 천장에 쥐가 막 뛰어다녀요.어째요.. 13 쥐 싫어요... 2010/01/28 1,843
520007 몇년전 다음미즈넷에 봉이審美眼님이 남기셨던 물조절(밥물) 다이어트 2 밥물 2010/01/28 1,460
520006 혹시 초등 배경지식책이란 말 아셨는지요??!!!?? 2 배경지식책에.. 2010/01/28 580
520005 우리집이 정거장 될 지경 8 서울 2010/01/28 1,754
520004 친일파들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있는 이끔찍한 현실! 4 끔찍한 현실.. 2010/01/28 239
520003 스테이크(돈까스)용 나이프 -싼것도 상관없나요? 4 다이소등 2010/01/28 406
520002 수입밀가루가 정말 나쁠까요? 7 밀가루좋은여.. 2010/01/28 781
520001 택배비 싼곳좀 알려주세요 4 허니 2010/01/28 5,321
520000 아이 스키복 남대문이나 동대문에도 파나요? 5 7세아들맘 2010/01/28 918
519999 아래에 주식 손해 봤다고 돈 벌어오라는 남편.. 글 보니... 2 -_- 2010/01/28 1,054
519998 변산여행 4 2010/01/28 462
519997 고추장 만들면서 젓을 때 스텐으로 젓으면 안되는건가요? 4 .. 2010/01/28 363
519996 기저귀 갈고 있는데 그 위에 가방 올려놓던 여자.. 23 개념쫌탑재!.. 2010/01/28 1,813
519995 PD수첩 ‘4대강과 민생 예산’ 방통심의위 ‘권고’ 조치 내려 1 세우실 2010/01/28 245
519994 진주사시는분들~(경상대병원) 2 악관절 2010/01/28 447
519993 보노스프 제일 저렴한 곳이 어딜까요? 4 스프 2010/01/28 453
519992 외국으로 살러가는 이웃에게 어떤 선물을 해주면 좋을까요?^^ 3 좋은이별 2010/01/28 380
519991 냉동 바지락을 익혀도 안 벌어져요. 4 궁금 2010/01/28 1,419
519990 빈대떡 반죽 냉장보관해도 되나요? 3 녹두반죽 2010/01/28 437
519989 골프 치러 필드에 나갈때 문의요... 9 골프 2010/01/28 815
519988 살균소독기. 2 제주댁 2010/01/28 156
519987 아직도 상품권으로 장사하는 못된 것들 8 / 2010/01/28 1,272
519986 통장으로 인출할때 본인이 가야하나요? 3 ^^ 2010/01/28 602
519985 [단독] 日 “동해 공식명칭은 일본해” 2 세우실 2010/01/28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