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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신감이 생긴 아이

재수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10-01-20 05:56:38
두번정도인가 글을 올린적이 있는
8등급아이인데 재수선택한 아이를 둔엄마이네요

요즘 변하는 아이의모습
마음을 먹으면 이렇게 변하는구나를 느낍니다

고3내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연예인과 만화책 컴에 빠져서 살던아이

공부가 문제가아니라 제발 그런곳에서 나와서
자신의 꿈을 찾길 바라던 부모의 바램은
흩어지고 그저아이가 자기 밥벌이만 할수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바랬지요

그러다 이런저런이유로 아이는 정신을 차렸는지
재수한다고했는데

한달반정도 한 결과
다른 학습적효과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겼다는것이네요

영어든 수학이든 국어이든
속도 정확도도 높아지고 있다는겁니다
그러니 아이도 재미가 생기고있고
조금 힘들어도 할수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는것같아요

아이가 웃으면서 하는말이
나이러다가 서울대가는것 아니야 하길래
그래 **는 할수있어
니 나이때 못할것이 무엇이냐 다  할수있어
마음만 먹으면
하니까 최선을다 해볼께
하더군요

수학 7시간
영어 5시간
국어 3시간 합니다
시간이 아니라 분량을 정해놓고하고있지요

아직 속도도 수준도 더디가고있지요
그러나 지금처럼하면 나아질거라 생각이 드네요

수학도 6일도 하기힘들던 분량이 속도가 빨라져서
지금 5일동안해도 널널하니 끝나고
영어도 듣기능력도 독해속도도 빨라져서
3일에하나하던것을 이제는 하루에 하나씩하고있네요
국어도 하나하나분석하면서 새로운것을 너무 많이 안다고 좋아합니다
전에는무조건 책만읽었거든요
중학시절에는 문학으로 고등시절에는 철학과 인문학 과학쪽으로요

아직도 컴과 만화책을 완전히 끊지못했네요
이것만 잘 넘기면 잘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하루가 이리 빨리 가는것일줄 몰랐어요
작년까지는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해서 책도 읽고 만화책도 읽고 했는데
이젠 지루하지않네요
하더군요

지금은 8등급이지만  
1등급할수도있겠지요
아니 당연 무리이겠지요 하지만
아이의 노력에서 희망을 봅니다
좋은대학이 아니라 아이의꿈을 찾을거라는것을

지금 아이의방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이새벽을 깨우네요  

모든분들 오늘하루도 행복하시길바랍니다

IP : 121.151.xxx.1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0.1.20 6:14 AM (121.138.xxx.144)

    공부는 스스로 느끼고 깨우치는게 중요한데
    아이가 드디어 그걸 알게 되었군요..
    열심히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시고
    1년 또 함께 수고하셔야겠네요.
    노력앞에 불가능은 없다잖아요.
    원글님도 아이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2. ..
    '10.1.20 7:19 AM (219.251.xxx.108)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첫발을 잘 내딛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거 새삼 느낍니다.
    꼭 성공하셔서 원하는 대학 입학하길 빌어요.

  • 3. ^^
    '10.1.20 7:36 AM (125.187.xxx.175)

    잘 해낼거에요...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겠지만 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고 2 중반까지는 눈에 띄지도 않던 아이가
    갑자기 치고 올라와서 서울대 갔답니다.
    고액 과외 이런걸 해서가 아니구요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내가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파고들어 공부를 했나봐요.
    지금은 박사과정 중인지...벌써 마쳤을지도 모르겠네요.
    학문은 꾸준히 우직하게 계속 나아가는 사람의 것인듯 해요.
    고등학교때 공부로 날리던 친구들은 나름 약은 길을 찾아 괜찮다는 직장에 취직.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가고 있고
    고등학교때 그냥 중상(심지어는 하) 하던 친구들이 꾸준히 한우물을 파서
    지금은 외국 유학(박사학위)도 가고 카이스트 연구원도 하고 대학 강단에도 서 있어요.
    조금 늦게 깨달은 만큼 더 지구력 있게 해내리라 믿습니다.

  • 4. 맞아요
    '10.1.20 8:31 AM (212.234.xxx.214)

    늦게 깨친 아이들 저력은 무시 못합니다. 저는 한우물 못 파는 성격이라서 이도 저도 못이뤘네요. 졸업 하고서 학창 시절 선생님들 슬슬 피해 다녔다는..너무나 평범한 제 모습 보이기 민망해서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겁니다^^

  • 5. 재수생엄마
    '10.1.20 8:58 AM (61.38.xxx.69)

    였어요.
    원글님 건강 챙기셔서 올여름 더위 잘 넘기시길 빌어요.
    무엇보다 아는 만큼 시험 볼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 말고요. 모의는 모의일 뿐이랍니다.

  • 6. 좋은일
    '10.1.20 10:10 AM (220.86.xxx.176)

    있을 거예요
    대학때 집안을 일으킬 각오로 공부해서 온 남자학생들이 반은 된듯 ...

  • 7. ..
    '10.1.20 10:15 AM (118.221.xxx.181)

    제가 재수할때 그랬었어요~ 일단 초반은 제가 아는 것들을 다시 꼼꼼하게 배우면서 시작하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엄마,아빠의 절대적 믿음이 저를 이끌어주셨어요. 노느라 공부가 뭔 재미인지도 몰랐었는데 아주 신이 났었어요.
    하지만 대학간 친구들 소식도 간간히 듣고 만나고 하면서 마음의 동요도 많이 일어나고 여름쯤 되니까 슬슬 꾀도 나고 했지만 옆에서 많이 격려해주시면 그 또한 뚫고 지나갈거에요.

  • 8. 대박
    '10.1.21 12:06 AM (218.39.xxx.103)

    하루에 15시간 공부를 한단 말씀이신가요? 개인적으로 진짜 독하게 마음 먹고 초시계 돌려 보았으나 15시간 넘기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분명 성공할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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