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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잘해봐야 며느리...

..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09-12-30 10:14:42
시어머니 성격이 원래 그런줄은 알았는데, 오랜만에 당하니 (?)  

시댁과는 걸어서 오분거리..

남편이 회사에 급하게 필요한 서류가 있어서 집에서 찾고 있었는데,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가 와서, 아들 전화가 안된다면서,
저한테 전화하며, 급한일이라며 몇시몇분에 만나자고 전해라...

남편한테 이야기를 하니, 자기일이 급하다며, 전화안된다고 해라..
그중간중간에도 시어머니 열통은 넘게 저한테 전화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회사서류찾느라 정신이 없고...

전 남편한테 급한일인가보다, 얼른 가봐라.
하는수 없이 남편이 시댁에 가려는데, 시동이 안걸리고,
성질급한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해서, 너라도 와라...  

제가 갔지요..
'너는 내가 죽어도 오지 않을래, 왜 이렇게 늦게 왔냐.  내가 다 죽은 다음에야
오겠다.   나 옛날에는 남편이 잘못하면, 내가 혼났다... 너도 혼좀 나야 된다.
그말을 계속 무한반복~~ 남편이 집에 들어오니, 남편이 급한일이 있어서 못왔다고
하니, XX, 이 xx야,,  욕을 하시고, 너 그렇게 하면 유산없다...너한테 돈 안준다..
남편이 말대꾸 하니, 그 화살이 나한테 돌아와, 너는 남편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
너가 혼나야 한다.. 뭐 그런 이야기들...  남편이 죄송하다고 안하자, 제가  어머니
죄송해요. 용서하세요...  ' 그말 하니, 시어머니 이제 가봐라... 하네요...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급한일이 있어,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으니 그 화살이 나한테 돌아
와서,  그런말을 들으니,   엄청 스트레스 받네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며느리는 아무리 잘해도 며느리인가 봅니다.
이젠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요..
시아버지 아플때, 시골에서 요양하신다고 한시간 넘은 거리로 가셔셔, 근 일주일은 매일매일
왔다갔다 하면서 장봐드리고,  서울로 수술하러 가실때, 아이 맡기고 4일동안 병실에 있었는데,,
나 나름대로 잘한다고 했는데,,,
남편이 못하면, 내가 혼나야 된다니...
이래저래 난 동네북인가.. 잘 해봐야 며느리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네요...

어제는 저녁식사도 같이 했는데,
같이 가는길에, 아이가 12월생인데, 너희 삼촌은 왜 아이 날짜를 안바꿔주냐고,(삼촌 병원에서 낳았거든요)
거기서부터 개xxx  , 욕을 하는데,, 어이 없더라구요.
ㅇㅇ이는 어려서 학교가도 대장못하게 생겼다. 어려서 힘들겠다..
자기 욕심껏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안좋은지 그러네요..

시어머니 성격이 원래 그러줄알았지만, 이럴때 마다 정말이지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그렇다고, 연락안하고 살수도 없고, 말하면 내 흉이 되지만,
답답하고,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IP : 125.183.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30 10:18 AM (218.52.xxx.36)

    마찬가지로 시에미도 잘해봐야 시에미 입니다.
    82쿡만 봐도 기껏 잘해주고도 뒤에서 뒷담화 듣는 시어머니도 얼마나 많은데요.

  • 2. 후덜덜
    '09.12.30 10:26 AM (203.249.xxx.21)

    시어머니 인성이...좀 덜된 분이신듯하네요.
    사람 봐가면서 잘해주더라도 잘해줘야하는 것 같더라구요.
    시어머니 말 무시하는 게 상책일듯해요.

  • 3. 성격
    '09.12.30 10:31 AM (115.93.xxx.69)

    성격파탄이네요 완전--;;;;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송하다고 용서해주세요 말하지 마세요. 그런 말 할수록 며느리를 더 만만히 보죠.

    시어머니 무시하세요. 혼자 난리치다 지쳐서 떨어지시게요.

  • 4. ..
    '09.12.30 1:13 PM (124.49.xxx.18)

    이런 시엄마들 대처법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 5. 남편도
    '09.12.30 1:46 PM (117.53.xxx.105)

    자기어머니 성질 알면 미안해할테니 거기서 위로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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