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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후배가 제 지갑에 손을 댑니다.

고구마깡 조회수 : 7,018
작성일 : 2009-12-09 12:08:35
요즘 제가 옆 부서에 잠깐 파견을 나와 있는데요,  약 한달정도 되었어요.

지금 제가 일하는 곳은 방 하나를 전부 제가 쓰고 있습니다.

여기 드나드는 사람도 없구요 ,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사람 마주칠 일이 없습니다.

잠깐 화장실 갈 땐 있지만 그땐 문을 잠그고 가고,

점심때도 여기 업무 특성상 자리 비우기가 뭐해서 도시락을 사다 주시거든요.

왔다 간 사람이라고는  윗층 후배가 잠깐 커피라도 마시고 오라고, 자기가 봐주겠다고

한 거 밖엔 없는데....

이번이 두번쨉니다...금액도 삼만원씩 두번이죠.

제 지갑에 10만원이상 있을때 3장씩,

그러면 덜렁이 아줌마선배가 잘 모를거라고 생각하는 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처음엔 아니겠지 어디 마트에서 장보다 흘렸다고 생각했는데,

저번일이 있어서 요즘엔 지갑에 돈이 얼마 있는지 수시로 세어 보고 있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침에 출근도 같이 하고 퇴근도 같이 하는데 얼굴을 어찌 볼려고 저러는지...

얼마전에 제가 생일선물도 사다주고 했는데 실망감이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 CCtv도 없고, 제가 현장을 목격한 것도 아니라서....말 꺼냈다간 저만 이상한 사람 되기 십상입니다.

더 웃기는 건, 그 후배가 열렬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말끝마다 주여,주여 하는...

일주일동안 열심히 죄 짓고, 하루 기도하고 회개하면 아무 상관 없나 봅니다.

뭐 case by case 겠지요, 기독교 신자 전체를 폄하할려는 건 아니구요,

그저 그 후배가 그렇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속상한 마음에 주절거려 봤습니다.



IP : 118.46.xxx.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9 12:11 PM (123.204.xxx.21)

    후배가 범인인지는 모르겠고...앞으로
    어디 잠깐 나가실때라도 지갑은 꼭 들고 나가세요.
    파우치에 지갑과 간단한 소지품 넣으셔서 화장실을 갈때도 들고 가신다면
    자연스럽죠.

  • 2. ....
    '09.12.9 12:11 PM (211.49.xxx.29)

    돈을 세어 두느니 지갑을 몸에 지니겠습니다
    죄를 짓게만드는것도 죄라지요

  • 3. 에효
    '09.12.9 12:11 PM (125.178.xxx.192)

    지갑을 들고 다니셔야겠네요.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군요

  • 4. ..
    '09.12.9 12:14 PM (112.155.xxx.9)

    맞아요. 기회를 주지않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예요.
    아니면 후배가 방에 와있을때...
    지갑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 포스트잇으로 몇월며칠 금액 얼마들어있음이라고 써놓고 "다시 지갑을 제자리에 올려놓으세요"라고 덧붙여 써놓아보세요.
    후배가 깜짝 놀라 다시는 안훔칠거예요.

  • 5. 혹시
    '09.12.9 12:19 PM (121.161.xxx.15)

    지갑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 포스트잇으로 몇월며칠 금액 얼마들어있음이라고 써놓고 "다시 지갑을 제자리에 올려놓으세요"라고 덧붙여 써놓아보세요.x 2222

  • 6. 不자유
    '09.12.9 12:20 PM (110.47.xxx.73)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직접 목격했어요. 제 지갑을 내려 놓는 순간을...
    들어가지 않고 10분 정도 후에 들어갔습니다.
    그 전 술자리에서, 생리 중에 자기도 모르게 남의 물건에 손을 댄다
    취중에 그런 말을 하던 생각이 나서...
    그 후 직장 내에서, 지갑과 휴대폰은 꼭 들고 움직입니다.
    돈보다는, 손을 대고 싶은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을
    그 후배 앞에 두지 않는 것이 배려인 듯해서요.
    물론, 제가 그 후배를 좀더 적극적으로 배려한다면
    그런 습관 자체를 고치도록 도와야겠지만...
    그리 깊게 개입할 만큼의 에너지는 없는 듯하여
    좀 비겁한지 모르지만, 유혹을 적게 하는 정도로 합니다.

    방법이 무엇이든, 계속 반복해 같은 일이 지속되게 하는 것은
    원글님을 위해서도, 그 분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듯합니다.

  • 7. 지갑 챙기고
    '09.12.9 12:24 PM (211.220.xxx.151)

    그 후배 앞에서
    " 돈이 얼마밖에 없네..." 정확한 금액을 얘기 하면서
    요즘은 돈이 어디로 세는지 ....

    효과 본 방법 입니다.

  • 8. 제 경험
    '09.12.9 12:27 PM (118.216.xxx.29)

    이런 방법을 써보세요.

    방을 비우실 때는 돈이 들어있는 지갑은 몸에 지니고 나가시고요
    대신 핸드백 속에 "난 네가 나의 돈을 훔쳐간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어리석은 짓 하지 말아라 "
    하고 경고 문구를 써 놓은 종이를 넣어 놓으세요.
    돈 훔치려고 핸드백 열었다가 혼비백산하고 줄행랑 칠거에요. ㅎㅎㅎ

    제가 비슷한 경우에 써먹었던 방법이랍니다.

  • 9. 흠.....
    '09.12.9 12:27 PM (211.176.xxx.215)

    확증이 없는한 의심은 안 좋은 거니....
    앞으로는 잠깐 움직여도 들고 나가셔야겠네요....

  • 10. 어이가출
    '09.12.9 12:28 PM (114.207.xxx.135)

    두번째 댓글님 참 황당하네요.
    돈을 꺼내서 책상위에 둔것도 아니고 지갑에 돈을 넣어 제자리에 둔것에 손을 댄것인데 이것이 어찌 원글님 잘못인가요??!!!

  • 11. 에고~
    '09.12.9 12:37 PM (180.71.xxx.238)

    두번째 댓글 달으신분! 맞는말씀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찌됐건 상대방을 죄를 짓게 하는것도 죄라고 생각 합니다.
    오죽하면 잃어버린게 죄! 라는 옛말이 있을까요..

  • 12. 이해안감
    '09.12.9 12:43 PM (121.160.xxx.58)

    한 번이면 족하지 그걸 왜 계속 가져가게 둡니까?
    지갑에 돈을 넣어놓지말든지, 지갑을 단단히 관리하든지 해야죠.

  • 13.
    '09.12.9 12:53 PM (203.142.xxx.230)

    책상서랍에 넣고 잠그고 다니세요~~~

  • 14.
    '09.12.9 1:14 PM (121.153.xxx.136)

    원글에 종교 얘기 있다고 개신교들 총출동인가....
    가져간 놈이 100% 죄인이지 지갑을 내 영역 안에 둔 사람이 잘못이라고 난리들이니...
    누가 봐도 작정하고 와서 방 봐준다고 맘 놓게 하고 맘대로 돈 가져가는 사람이 죄인 아니요?
    하긴 이메가가 뭔 잘못이냐는 개신교이니 뭔 말을 하랴.

  • 15. @@
    '09.12.9 1:25 PM (122.36.xxx.42)

    전 예전에 회사 후배랑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중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거든요.
    볼일만 보고(?) 후딱 나왔는데 그 짧은 순간에..
    어쩐지 그날따라 자기가 찻값 계산한다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 바람에 집에 올때까지도 지갑열어볼 일이 없어서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날따라 지갑에 현금이 두둑했거든요. 대충 20만원정도 가져간것 같았어요.
    전 기가막혀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고 다음날 후배는 회사에 지각~
    동대문 새벽시장에 다녀와서 늦잠을 잤답니다. 그리고는 새로샀다는 옷을 빼입고 출근을 했더라구요. 너무 기가차서 나지막한 소리로 얘기했어요.
    너 인생 그렇게 살면 안된다...그 순간 그 애가 고개를 떨구더라구요.
    그 돈 알아서 돌려주길 바랬는데 그 애가 워낙 카드빚에 허덕이는 아이였고 전혀 줄 생각도 없어보여 그냥 포기하고 말았어요. 그냥 비싼 공부했다고 치고요.
    화장실 갈때에도 반드시 핸드백 가지고 갑니다.

  • 16.
    '09.12.9 1:36 PM (58.227.xxx.121)

    상대방에 죄를 짓게 하는게 죄라고 하는분들. 참 말도 안되는 논리네요.
    그럼 님들 집에 도둑이 들면 문단속 잘못한 님들 죄라고 생각하실까요?
    책상위에 돈을 뿌리고 나간것도 아니고..
    믿는 후배에게 방 맡기고 잠깐 나갔다오면서 그 후배를 미리 의심하고 돈을 단속하는게 정상인가요?

  • 17. 짐작만으로는..
    '09.12.9 1:36 PM (219.241.xxx.46)

    전 그렇게 생각해요 사시공부하신분이 이런이야기를 하시더군요
    100사람의 도둑을 놓쳐도 1사람의 억울한 사람이 나오면 안된다구요
    전 그말을 굉장히 되십어봅니다

  • 18. 진짜
    '09.12.9 2:01 PM (121.138.xxx.202)

    속상하시겠어요.
    정황상 너무 확실하네요.
    잠깐 사무실 봐준다고 몰아내기까지 하다니....

    저희 남편도 황당한 일 당했네요.
    버버리 모 목도리 아시지요?
    이거 따뜻하다고 친정엄마가 사주셨는데
    회사 사무실(혼자 씁니다. 방이 따로 있어요) 캐비넷에 넣어두고 문을 잠그고
    그날 날씨가 따뜻해 그냥 퇴근했는데
    다음날 열어보니 없었대요. 확실히 잊어버릴까봐 거기 놔두고 왔다는데요.ㅠ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그냥 넘겼어요.
    cctv 없는 한 아니라면 그만이니까요.
    에효, 속상해요.

  • 19. 교도소
    '09.12.9 3:37 PM (125.135.xxx.227)

    돈 훔친 사람보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이 죄라는 생각은
    도둑들이 하는건데...
    범죄성향이 있는분들 같아요..
    지갑에 돈대신 메모 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알고 있으니 가져간돈 돌려줘 하고요..

  • 20. ..
    '09.12.9 3:46 PM (211.104.xxx.37)

    돈 훔친 사람보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이 죄라는 생각은
    도둑들이 하는건데...
    범죄성향이 있는분들 같아요..2222
    지갑에 돈대신 메모 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알고 있으니 가져간돈 돌려줘 하고요.. 2222

  • 21.
    '09.12.9 3:59 PM (110.10.xxx.207)

    무서워요. 그 후배앞에서 어! 돈이 3만원 비네?
    내가 돈을 흘리고 다니나 봐 !아님 도깨비가 가져갔나?
    이거 사무실에 cc tv라도 설치해야겠군~ 하시고
    지갑을 웬만하면 꼭 지니고 다니시고
    아니면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놓는 방법도 함 생각해보세요.
    저는 시장 볼거리 같은 거 포스트 잇에 써서 지갑에 붙여두거든요. 그것도 자꾸 잊어버리고 안 가가지고 다녀서...

    출퇴근까지 같이 하는 후배라니...쩝 섬찟합니다.

  • 22. 혹시
    '09.12.9 4:37 PM (124.49.xxx.159)

    혹시나 해서 그런데 생리증후군일수도 있어요.
    저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진짜 여성스럽고 이쁘고 그야말로 진짜 여자다 라고 하는 분이 있었는데..
    이분이 알고보니 생리증후군때문에..그때만 되면
    남의 지갑에서..지폐도 아니고..몇백원씩 훔치더군요
    저도 그분이 훔치는걸 목격하고 얼마나 놀랬던지..
    그거때문에 정식직원채용도 안되고 다른 사람들도 참 안타까워하고
    본인도 무척 괴로워했었는데..
    혹시 후배분도 그런건지?

  • 23. 저도
    '09.12.9 9:18 PM (58.233.xxx.146)

    저도 그런 경험 있는데,
    지갑을 갖고 다니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 사람 얼굴 안보고 살 수 없는 상황이고, 그 버릇 못고치는거 아니까요.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잖아요.
    무조건 지갑을 들고 다니세요. 그리고 귀찮지만 돈에도 표시합니다.
    그리고 내가 너가 손버릇 나쁘다는 걸 알고 있다는걸 보여줘야해요.
    즉, 돈이 자꾸 빈다는 말을 해야하는거죠.
    돈이 자꾸 벼서 지갑 안에 돈이 얼마 있는지 지갑 안 메모지에
    딱딱 적어두기로 했다든지, 외우고 다닌다든지,
    공개적으로 슬쩍 흘려야해요.
    지갑 안쪽 포스트잇 메모지에 하루 쓴 금액 적어두는 버릇을 보여준다든지
    같이 뭐 물건을 계산할때 혼잣말처럼
    "음...내 지갑에 지금 ***(금액)이 들어있어...잠깐만..만원짜리가 분명 3장 있거든?
    아~ 여기있다..."이런 식으로 지갑 안에 돈이 얼마 있는지 외우는 버릇이 있다는걸
    슬쩍슬쩍 보여야해요.
    그럼....아...저 사람 지갑은 건드리면 안되겠구나...느끼게 되는거죠.

  • 24. 여보세요.
    '09.12.9 10:00 PM (123.248.xxx.182)

    죄를 짓게 만드는것도 죄라는 개신교도님 여러분.

    성폭행당한 여성이 미니스커트입고 민소매입고 다녔다면, 피해자의 잘못이네요?

    이런 의식수준들 갖고있으니, 대한민국 약자인 여자와 아이들의 인권은 세계최하위수준이군요.

  • 25. 허걱
    '09.12.9 10:24 PM (210.115.xxx.46)

    지갑에 메모(넌 줄 알아. 가져간 돈 돌려놓아) 붙여놓으세요에 한표 던집니다.
    (물론 지갑엔 항상 돈을 놓지 않구요)

    앞으로 돈 안가져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가져간 돈도 돌려놓게 하면서
    원글님이 범인을 알고 있다는 것도 알게 해야 합니다.

  • 26. 어이가 없네요
    '09.12.9 10:27 PM (82.113.xxx.24)

    82쿡에서 배우는 것 많아요. 아는 사람이랑 있다가 화장실 다녀올 때,
    지갑을 꼭 들고 가야된다는 걸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돈을 잃어버려도
    간수 못한 내 잘못이 된다는 걸요.

    외국 살면서 이 곳 애들이 자기 화장실 가니까 지갑이랑 핸드폰이랑 좀 봐줘라.
    이러고 가던데, 처음에는 그애가 화장실 가니까 내가 봐주는게 당연하다고
    왜 그런 걸 말하나 싶었는데, 답글 읽고 나니 여기 애들처럼 조심해야겠네요. 쩝.

  • 27. ...
    '09.12.10 12:30 AM (59.20.xxx.63)

    제주위에 40대후반아줌마 자기가 밖에서 반지잊져버렸는지 팔았느지 .. 남편한테 혼날까봐 자기집에 초대한 나이어린아줌마에게 누명을 씌운일을 봤어요. 누명쓴 그분은 넘 억울해서 이사가셨구요 누명씌운 40대아줌마그분알고봤더니 저희형님일랑 같은고등학교나와서 알게되었는데고등때 연예한다고 같은반 친구 돈훔쳐서 왕따였다고 해요 늦게 아이낳아 이제 7살짜리애가 있는데 늙어서도 그짓은 못버리나봐요

  • 28. 모난괭이
    '09.12.10 12:57 AM (117.53.xxx.179)

    제가 여자가 많은 곳에서 일을해서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정말 손버릇 나쁜 아이들은 습관처럼 남의 물건을 뒤지더군요.

    그건 누가 나빠서가 아니라 본인의 나쁜 습성 때문입니다.
    왜 죄지은 사람을 옹호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당해본 사람 입장으론)

    제가 정확히 돈에 표시한 뒤 - 그 때 락커의 많은 아이들이 돈을 잃어버렸었기 때문에
    모두의 소지품을 꺼내 조사했습니다. 정말 일말의 틈도 주지 않구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표시 안나게 꼼꼼히 뒤졌는데
    지갑에 안넣고 화장품 케이스에 꼬깃꼬깃 4만원을 넣어 놓았더군요. 제 돈 2만원 다른 아이돈 만원씩 두명.

    다른 아이들것은 표가 안났지만 제꺼가 표시된 돈이었기 때문에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피해 본 금액이 큰 액수 였고,
    경고도 몇 번 단체로 주었었는데 일어난 일에,
    일부러 다른 곳에 숨긴걸 보니 계획적인 범행 같아서 - 일을 그만두게 조치시켰어요.

    그건 순간의 실수가 아니예요.
    말 그대로 도둑질이지.


    저한테 굉장히 심한 욕설과 그 부모님의 협박, 메일로 저주의 말들... 다 감수했습니다.
    그 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그 아이, 이제 다신 다른곳에서 그런짓 안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겁은 내겠지요.



    다른 직장에서도 꼭 그런 아이들 있더군요.
    그래서 또 그런일 겪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조치하고 싶지도 않아서, 조용히 한방에 해결했어요.

    '자꾸 소지품 누가 만지는 것 같아서, 감시 카메라 곳곳에 설치해 달라고 회사에 부탁했어.'

    그 뒤 손대는 일 없어지더군요.

    어떤 일에서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 하죠.
    그럼 그 죄를 짓지 못하게 하던지, 따끔하게 고쳐주는것도 어른이 할 일이라 생각해요.

    게시판 시류에 맞지 않게 너무 냉정한 글이었으면 죄송합니다.

    당해본 저로서는 너무 치떨리는 기억이네요.

    남의 물건들을 훔쳤으면서도 당당하게 니 평생을 저주한다던 그 아이의 메일들이 떠올라서요.

  • 29. 훔쳐도
    '09.12.10 1:54 AM (116.47.xxx.41)

    당당했다는 모난 괭이님 말에 소름이 돋습니다.
    그런 버릇은 어찌해야 하는지...
    우리 82쿡맘들은 내 아이들 제대로 키우자구요.
    에구 한숨만 나옵니다.

    원글님 앞으로는 그런일 안일어나길 바래요.
    지갑만이 아니고 모든물품관리 잘 하셔야 겠네요.

  • 30. 뭐..
    '09.12.10 3:38 AM (121.124.xxx.162)

    이전에 모 커피전문점에서
    남녀의 사귀는 사이인듯한데..
    여자가 화장실가니..남자가 핸드폰문자보는척하다가 화장실 다 들어간것같으니...
    여자가방을 휙~가져가 지갑을 들여다보더군요.

    얼마있나??를 봤겠지요.
    다시 원위치해놓던데..참 그렇더라구요.

    오늘 데이트하는데 여자의 여유를 본건지는 모르겠지만....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손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아서
    그 여자가 간 화장실에서가서리.... 남친둔 가방은 내가방이 아니다라고 속삭일려고 하다가 참았네요.

  • 31. ...
    '09.12.10 8:17 AM (119.201.xxx.117)

    지갑속에 포스트잇에...
    지갑에 돈없어지는 줄 알고 잇다..
    지금이라도 그만두라....!!!
    라고 써서 붙여놓으세요.

  • 32. ...
    '09.12.10 9:12 AM (203.226.xxx.21)

    근데

    눈으로 확인한게 아닌 이상....물론 정황증거는 있다고 하시지만...
    남으로 하여금 물욕이 생기게 한 것도 죄이고
    또 남을 의심부터 하는 것도 다 죄가 될 듯 합니다.

    만약에 만약에
    그 후배가 한 것이 아닐 수도 있을터인데..
    나중에라도 그 후배가 원글님이 의심했었다는것을 알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우선 진짜 후배가 그런건지부터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확인하기 어려우시다면...
    그냥 잃어버린 돈은 잊으시고
    앞으론 지갑 꼭 챙겨다니시고...

    정 후배가 의심스러워서 그냥은 못지나가겠다 싶으시면,

    후배님에게도 지갑은 늘 가지고 다니라는 충고아닌 충고도 해주시고요...


    하지만 속상하신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살다보면 손해도 본다라고 생각하세요

  • 33. 메모
    '09.12.10 10:25 AM (59.4.xxx.196)

    좋은 방법인데요,
    저같으면 '다시 지갑에 돌려 놔'라고 반말로 적어 놓겠어요.
    너라는 걸 알고 있다는 듯.

  • 34. 여기
    '09.12.10 11:21 AM (219.241.xxx.139)

    개신교회다니는 사람 진짜 많은가보다..쿠헐..
    자리 방에 자기 책상에 가방두고,지갑두고, 돈 잃어버린게 잘못이라니..

  • 35. ......
    '09.12.10 12:25 PM (116.33.xxx.9)

    저는 좀 의심이 많은 편인데, 비슷한 케이스로 의심했다가 나중에 제 실수인걸 알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라면 나쁜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확증을 위해 정확히 돈을 세어 지갑을 자리에 두고 후배에게 잠깐 부탁하고 나가겠어요. 그리고 문 앞에 서있거나 문이 보이는 곳에서 지키다가 (다른 사람이 안 들어가는지 확인) 시간이 되면 다시 들어가서 지갑에 뭘 넣는 척한다든지 하면서 돈을 세어보고, 범인 맞다면 그 자리에서 말하겠어요. 그 전에 가져간 돈도 돌려내라고 하고,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일은 없을테니 고치라고 하고요. 또는 다른 방법으로 확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듯해요.

    그리고 저는 까페던, 쇼핑이던, 화장실 갈 때 30년지기 친구라도 당연히 가방 들고가요. 여의치않으면 부탁한다고 말하고요.
    꼭 친구가 아니더라도 친구가 잠깐 카운터에 다녀올 수도 있고, 다른데 볼 수도 있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좋은 관계가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집에도 애던 어른이던 누구오면 지갑이나 귀중품은 안 보이는 곳에 넣어둬요.
    제가 원글님이었다면 열쇠로 잠그는 서랍에 넣는 거 아니라면 당연히 지갑들고 나갔을 거예요.

  • 36. .
    '09.12.10 2:53 PM (222.111.xxx.175)

    죄를 짓게 만든게 죄라는 말 정말 정말 이해 안되네요.
    표시 안나게 조금씩 가져 가는 거예요.
    이젠 어떤분이 이야기 한것 처럼 파우치에 지갑 넣어서 나갈 때는 갖고 나가세요.

    헛웃음만 나오네요.
    죄를 짓게 만든것도 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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