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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았어요.

너무 아퍼요 T_T 조회수 : 11,633
작성일 : 2009-11-29 21:01:50
그 전부터 자꾸 남편의 사무실에 신경이 쓰이는 여직원이 있었어요..

그게 여자의 직감일까요. 회사 사람 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뭔가 신경이 쓰였는데

결국 그 후로 1년후, 그 여직원과 바람이 난 걸 알았어요.


새벽에 울고 불고 싸우고 남편은 계속 싹싹 빌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꺼라 하는데

이제는 믿고 싶어도  과연 믿을수 있는지를 모르겠네요..

상대 여자의 전화 번호와 누구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여자 역시 유부녀인데.. 어떻하든 만나서 다짐을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남편을 용서하고 그냥 살기로 한다면(이렇게 됐지만, 아직도 신랑을 참 많이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T_T. 신랑과 헤어져 살 자신이 있는지를 아직 모르겠어요.), 만나지 않는게 나을까요...

이런 경우에, 정말 용서가 되서 잘 살고 계시는 분은 있나요?

저희는 아이가 없고,제 나이가 있어서 더 이상 아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아이라는 최소의 명분도 챙길수 없어 더 힘이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T_T
IP : 220.117.xxx.19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9 9:11 PM (114.207.xxx.211)

    그런 케이스는 둘 중의 하나가 회사를 관둬야 끝납니다.
    님 남편이 회사를 옯길 수 없다면 그 여자가 관둬야지요.
    비열한 방법이지만 네 남편에게 알리겠다 관둘래? 지방으로 갈래?
    그런 몹쓸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은 그 여자에게 아내도 사실을 알고있다는 제스쳐는 해야겠죠.

  • 2. 발정난장아지
    '09.11.29 9:15 PM (110.9.xxx.223)

    그 여자 남편한테 알리세요. 바람난 남녀 둘다 개망신을 당해야 끝나더라구요.
    나는 내 남편 단속할테니 너는 네 마누라 단속 잘하라구요.
    혹여라도 남편한테 해갈까봐 주저 하지 마세요. 이런일은 불에 데이듯 해줘야 다시는 그런짓 않합니다. 시댁에도 알리세요..

  • 3. ..
    '09.11.29 9:16 PM (125.132.xxx.99)

    해결을 하는 과정은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남편이 그 여자와 깨끗이 헤어진다면...
    그 다음은 세월이 해결해줍니다.
    당장은 남편과 못살것 같지만..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남편이 성격과 가치관 자체가 저질스럽고 가정알기를 우습게 아는 인간이라면 문제가 다르겠지만..
    가정은 꼭 지킬려고 하고.. 다른 생활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자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일년이상 지나면 여자하고 시들해질 시기입니다.

    남편에게 난리치는 과정있어야겠지만 용서하겠다고 하고 정리했으면 자꾸 그 이야기 거론하지 마시고.. 가정으로 잘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것도 필요합니다.

    더럽고 아니꼽지만 그게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여자의 입장이기도 하답니다.

  • 4. ...
    '09.11.29 9:53 PM (121.137.xxx.219)

    님도 알았는데
    그여자 남편도 알아야겠죠. 개망신 당해봐야..그래도 만난다면
    드러운것들끼리 잘살라고 보내버리세요.
    껍데기 홀라당 벗겨서...

  • 5. ...
    '09.11.29 10:24 PM (112.118.xxx.205)

    아이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냥 님 가슴속에 깊이 묻어두고... 그렇게... 사세요... 그게 복수하는 길입니다....

    제가 님이랑 똑같은 경험을 3년인가 4년전에 했었답니다... 저는 같은 회사 처녀 여직원이었습니다... 저에게 온갖 협박의 문자질을 해 댔습니다... 우리 친정식구 모두에게까지도...
    친정 부모님 모두 헤어지라고 했지만.. 제가 그냥 살겠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어린 나의 아이때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낳은 아이.... 제가 그 여자에게 이메일로 아이 사진을 첨부하여 빌었습니다... 난 이 아이때문에 절대로 못 헤어진다고...

    아직도 아픕니다... 아무렇지 않게 살다가도 가끔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던가.. 님 게시물 같은 글을 읽게되면 또 아픕니다... 눈물도 나오구요...
    하지만... 커가는 아이를 바라보면... 정말 잘했구나 싶습니다...
    만약 그때 내 감정하나 때문에 헤어졌다면.. 이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건가 생각들면 아찔합니다...
    그 사건 이후로... 남편이란 사람을 용서할수 없지만... 이 아이때문에 어쩔수 없이..살게 됩니다...

    그런데.. 혹시 아이가 없다면.. 헤어지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믿음이 깨어진 결혼생활은 유지하기가 힘이 들더군요...

  • 6. ....
    '09.11.29 10:34 PM (114.204.xxx.19)

    윗분...아이가 지금 행복해 하나요?글을 보니 님은 행복하지 못하시네요
    저같으면 그 처녀 박살내줫습니다. 그 처녀 개망신을 시키시지..
    적반하장에 주객전도네요..남편도 그 여자랑 살겠다고 했나요?왜 사진까지 보내면서 빌었는지 궁금...

  • 7. ....
    '09.11.29 10:47 PM (114.204.xxx.19)

    전 바람핀 놈이랑은 안삽니다.하지만 결정은 본인이..
    힘내셔요

  • 8. 슬픈결혼
    '09.11.29 10:50 PM (119.199.xxx.26)

    위에 점 세개님...ㅠㅜ
    그런 것이 결혼이군요.. 나의 책임으로 세상에 나온 생명 때문에 나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것.
    너무 슬퍼요..

  • 9. 그 유부녀
    '09.11.29 11:58 PM (180.67.xxx.110)

    한테 문자치고 만나보세요. 윗글중 한분처럼 두사람중 한사람 끝을 내야 이사건 쫑납니다.
    따로 만나 회사에 알리랴 니가 자진 그만두랴..하세요.
    아님 이혼하고 살정도로 내남편 좋으면 네남편한테까지알 릴 테니 도장 찍자고 세게 나오세요.
    둘이 좋자고 재미본거면 화나더라도 참을 자신있다면 사시고 둘이 좋아 죽겠다면 이혼해야지요 뭐....

  • 10. 그상대녀
    '09.11.30 12:07 AM (115.128.xxx.122)

    만나서 회사를 옮기던 그만둔다는것,
    끝낸다는 다짐받고 (꼭! 녹취하세요...)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애휴...

  • 11. ....
    '09.11.30 2:01 AM (121.143.xxx.168)

    그 집도 우리집과 똑같이 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증거부터 잡으세요. 메일이던 문자던 상대방 남편에서 그 증거로 들이대지 더 이상의 긴말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상간녀든 내 남편이든 말이 많아지고, 변명밖에 없더군요.
    저같은 경우 둘이 영문으로 주고 받은 메일이 있었는데도 잡아떼더군요.
    둘이서 같은 주소로 메일은 주고 받은 걸 저는 잡았습니다.
    그 안에 키스마크에 관한 이야기며 모텔로 추측되는 약자며 서로에 대한 구구절절한 게 들어있어도 두 년놈이 잡아떼더군요.
    첨에 어설피 잡았던니 이것들이 육개월 뒤에 또 붙더군요.
    겪어본 저로써 자식이 없다면 저 같으면 그만두겠어요.
    저는 자식때문에 살고 있지만 참 갑갑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악쓰거나 울거나 하지 마세요. 내 몸만 축납니다.
    끝까지 목소리 깔고 조용조용.... 그래야 내 진이 떨 빠지던군요.
    힘내시고, 이럴 수록 잘 먹고, 내 몸 사려야 합니다. 기운내세요.

  • 12. 첼시123
    '09.11.30 3:18 AM (121.157.xxx.2)

    눈에서 멀어져야 마음에서 멀어집니다.남편분과 같은 사무실에서 매일 같이 보는데 애틋한 마음 생깁니다.아무런 대책없이 상대녀 만나는거는 남편분한테 우습게 보일 뿐입니다.섯불리 만나지는 마십시요.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것은 둘사이를 인정한다는 꼴밖에 안됩니다.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13. 위의 점세개님
    '09.11.30 8:17 AM (203.142.xxx.241)

    왜 그미친*한테 비셨나요? 그 상간녀가 님한테 빌어야 맞는거 아닌가요?
    님 글 읽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저또한 몇년전에 남편의 바람을 경험한지라.
    저. 시부모님들 앞에서 그 미친 상간녀 머리털 다 뽑고. 제 가방으로 두들겨 팼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남편또한 그렇게 했구요.
    저또한 그러저러한 몸싸움으로 여기저기 근육통이 있었으나, 지금생각해도 속이 후련합니다. 그 미친 상간녀가 저한테 빌더군요. 제가 당장 경찰 부르겠다고 했으니..

    하여간 제가 헤어지지 않은건 돈때문도 아니고(저. 남편만큼 경제력 있습니다) 아이때문도 엄밀히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금 아이랑 아빠랑 잘지내는걸 보면 아이를 위해서 결론적으로 잘했다는 마음이지만요(아이가 아빠를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헤어지지 않은 이유는..저랑 연애 7년. 결혼생활7년을 부정하는 남편의 뜻대로 순순히 이혼해줄수 없었기때문입니다. 그걸 인정하지만, 새로운 사랑에 대해서도 인정을 해달라고 했으면 저는 이혼해줬을수도 있어요. 최소한의 자존심때문에 이혼해주지 않았어요.

    원글님..한 3년든 대면대면하게 살았어요. 아이가 중간에 있긴했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한 3년정도 지나고. 또 남편한테 닥치는 어려움(직장에서의)을 같이 이겨내면서, 예전처럼 편안해졌어요. 물론 제 마음속의 상처는 아직도 남았지만...
    시간이 약은 됩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잘 견디세요.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서로가 똑같을꺼예요. 아마도.

    기운내시고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 14. ..
    '09.11.30 9:44 AM (125.241.xxx.98)

    정말이지 한쪽을 절딴내야 끝납니다
    저도 남편한테 내가 알고있는거 통고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끝끝내 연락을 주고 받길래
    남편을 패대기 쳤습니다 욕을 바리 바리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 가서 난리 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끝나더군요
    그여자를 만나든 안만나든
    먼저 남편을 호되게 해댜 합니다
    이여자가 내 마누라 맞어 할정도로
    입에서 더러운 욕찌꺼리를 내 뱉었으니까요

  • 15. 다들
    '09.11.30 10:16 AM (218.186.xxx.242)

    한부분만 보시는군요.
    단순한 일이 아니죠.
    그 여자에게 일핌을 가해야하는건 맞지만 그여자를 이혼 시키면 남편이 더 힘들어지는걸 모르시는군요.

    다른 책임감이랄까,미안함이 그 여자에게로 배로 되어서 정말로 더 걷잡을 수없이 되면요?
    그 여자 인생을 망치는데 내가 일조했다며 혼자 꼴깝떨며 드라마 쓰려고 하면 어쩌려구요?
    내가 용서하고 넘어가면 그냥 끝날지도 모르는걸 더 크게 화란을 일으키는 건...
    현명한 방법은 못됩니다.
    믿을수는 없지만 혹시나 정말로 돌아오고 반성할 사람이라면 기회를 줘야하고-아이 아빠이고 내가 사랑하니까요.
    일단은 한 번 기회를 줘봐야지요.
    그리고 그 여자에게는 니 남편에게 알릴까,아님 니가 스스로 조용히 떠날래?라고 확답을 받으면 되는거구요.
    궁지에 몰리면 쥐도 무는 법.
    약간의 탈출구는 주면서 죄어야지요.
    당연 남편 확실히 쪼여놔야하는거 맞구요.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감정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감정으로 대하면 그만큼 상처만 더 커집니다.

    둘 다에게 확답은 꼭 받으셔야하고 이참에 명의 이전 다 제대로 해 놓으세요.

  • 16. 에효
    '09.11.30 10:38 AM (125.188.xxx.27)

    믿음이 깨진건데 얼마나 힘드실까요..
    댓글들 보시며..맘 잘 잡으시고..대처하세요..힘내세요..

  • 17. 넘 약한가?
    '09.11.30 11:16 AM (203.90.xxx.35)

    글쎄요 그집도 똑같이 당해야한다..그래서 그여자 이혼이라도 하고 남편에게 더 매달리거나 한다면 어쪄죠? 원글님네는 아이도 없다고 하고 더 남편분이 새로운 상간녀와 비교할때 자식도 없고 게다가 상간녀가 더 젊기라도 하다면....전 둘중에 하나가 직장을 옮긴다는 것까지 그리고 상간녀를 만나 널 언제고 혼낼수있다는 협박까지만....

  • 18. 평정심
    '09.11.30 11:17 AM (121.88.xxx.112)

    이럴때일수록 냉정해야 합니다...울고불고 매달리고 달래고 얼르고 애원해도 한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어쩔수 없습니다..더욱더 치밀하게 내가 모르게 만남을 유지하더라구요.. 우선 증거가 될수있는 모든것들을 조용히 모으세요..그러다 보면 결정적인 증거를 잡을 때가 있습니다...그때 각서를 받으세요.....그여자 뿐만 아니라 추후에 어떤 여자와의 불미스러운 관계가 있을시엔 모든 남편의 재산은 내앞으로 그리고 나와의 이혼으로까지 상황이 될시엔 그불미스러운 대상자와의 재혼 또는 결혼을 할수 없는 그런 각서를 받으세요...그리고 공증을 받아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후에는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 19. ////
    '09.11.30 11:28 AM (112.151.xxx.152)

    상대여자 남편에게 알리든 일침을 놓든.... 그건 알아서 하시는데
    한가지 분명한 건 그래서 그 여자가 이혼을 하게 되면 남편과 그 여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요.
    그리고 저 위에 어느 분. 남자가 가정을 버리려 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정으로
    돌아오고 그 둘은 1년이면 시들해진다 그러셨잖아요.
    안그런 사람이 훨씬 많더라구요.
    물론 대부분의 남자 가정 안버립니다. 절대. 그런데 그게 우리 여자들이 생각하는 <가정으로 돌아온거냐>고 보면
    그건 아닌 경우 많아요.
    부인에게 아이에게 잘하지만 또 그만큼 상대여자에게도 잘하면서 들키지 않게 지속되는 관계 정말 많아요.
    1년이 아니라 5년 10년..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한쪽이 미혼이 아닌 경우라면 더더군다나 그래요.
    우리 여자들만 남편이 <돌아왔다>고 속는 경우... 허다하게 봤습니다.

    그 둘.. 떼어놔햐 하는 건 맞습니다.
    둘이 붙어있으면... 절대 끝... 안납니다.
    그렇게 들키면 끝날 사이였으면 시작도 안되는 게 불륜입니다.

  • 20.
    '09.11.30 12:22 PM (119.196.xxx.95)

    이 와중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내 남자가 바람났다-송강희-" 책 함 읽어보세요

  • 21. ..
    '09.11.30 2:17 PM (61.253.xxx.26)

    위의 ////님이 쓰신 글..
    다들 믿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이에요.
    정말로 뉘우치고 너무너무 잘해서 끝난 줄 알았는데 몰래 다시 만난 걸 알게 되어 얼마전 상대녀 퇴사시켰고 전 아직도 힘들어요.

    아이들한테도 끔찍하고 저한테도 너무너무 잘하는 사람이었고,
    나무랄데가 없는 사람이 그러니 더 힘듭니다.
    늦은 나이에 찾아온 참 사랑이었다고 느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뒷모습 바라보고 있는 제가 너무나도 비참하고 힘들어요.

    상대는 아내인 저랑 같은 나이인 남편과는 같은 직장의 미혼여직원이었고 5년전 알고서 남편과 해외발령신청해서 3년 넘게 살다 작년 봄에 다시 들어왔는데 작년 여름부터 다시 불붙은 걸 올해 초에 알게 됐어요.

    처음에 들킨 경로가 다 오픈되는 바람에 문자메시지며 메일이며 MSN, 네이트온 다 깨끗해서 절대 알 수가 없었어요.
    남편이 회사에서 쓰는 노트북을 가져온 날 아이 학습자료 다운받아 달라고 부탁하다가 우연히 자동로그인된 회사내 직원들만 쓰는 사내 메신저 대화내용을 보고 증거를 잡게 되었지요.

    제가 눈치 챌까봐 상대녀가 얼마나 단속을 했던지 퇴근 이후의 시간은 절대 이용하지 않았어요.

    점심시간, 간식시간 사내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이용하고
    외근갈 때 함께 동행하거나 한명 출장갈 때 한명은 월차내고 따라가기
    서로 다른 지방 외근하면서 마지막날은 한쪽 사람 외근지역으로 일 배운다는 명목으로 팀장 허락받아 따라와서 함께 올라오기,
    해외출장 같이가기 등등..

    아내가 모르게 직장 내 연애하기 방법이 무궁무진해요.

    원글님께 충고드리기는요.
    님이 남편분과 이혼하지 않고 살기로 작정하셨으면요.
    일단 두 사람 물리적으로 떼어놓아야 해요.
    지금 정리되도 그냥 그대로 두 사람을 한 공간에 놔둔다면 다시 연결될 개연성이 너무나 커요.

    그리고 상대방을 만난다면 무얼 요구하실건지 뭘 물어보실 건지 단단히 준비를 하고 만나셔야 합니다.

    잘못했다고 빌 상황인지
    거짓말로 모면하며 날 의부증 환자로 몰아갈 여자인지
    너랑 애정도 없는 거 같던데 남편 나한테 넘겨라 그러면서 막나올 여자인지
    세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하실지 시나리오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자신 없으면 만나지 마세요.
    상대방이 나보다 못하면 못한대로 나보다 나으면 나은대로 타격이 큽니다.

    사실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동안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 이후의 후폭풍을 견뎌내는 것이 무척이나 힘에 겹습니다.

    혼자 이겨내는 거, 시간이 해결해 줄때까지 기다리는 거, 다른 곳에 관심 쏟고 그쪽에 집중하는 것, 여행가는 것, 외모 가꾸기, 이사해서 환경 바꾸기 등등..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봤는데 잠시 뿐이고 내 맘을 추스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터지는 폭탄을 안고 살게 되요.

    해결 잘 되셨다고 마무리 된 것이 아니니 끝나고 나서 꼭 심리상담 받으셔서 심리치료 하시길 빕니다.
    마음에 생긴 외상은 몸에 난 상처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아물지는 않더라구요.
    저에 경우에서는요.

  • 22. 일단.
    '09.11.30 2:48 PM (218.236.xxx.111)

    상대방 남편에게 알리는것은 구멍 없는데 내몰려서 도리어 물려고 덤빌거고...오갈때 없으면 남편에게 필사적으로 달라 붙을 확률 높음.
    아주 안살거면 몰라도 회사가서 망신 주는것도 자기 내남편 얼굴에 침밷기라 어려운걸 같고...

    최선의 방법은 상대녀를 만나서 알고있다고 말하고 상대방 남편에게 말하기 전에 회사 옮기고 끊으라고 확실히 두려움을 줘야할듯

    두려움이 남아야 행동하지....다 까발리고 나면 어짜피 망했는데 도리어 될대로 되라 더 덤벼들듯.

  • 23. 너무 아퍼요 T_T
    '09.11.30 2:57 PM (115.136.xxx.17)

    진심어린 충고들 감사합니다..
    윗분 말씀데로, 지금 당장의 해결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이 더 막막하네요.
    다 산산히 부러진 유리공을 다시 붙이면서 살라는 이야기 같아서
    나에게 과연 결정권이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아직까지는 어떻게 해야 겠다는 아무런 결정을
    내릴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양가부모나 형제에게도 말 않고 있어요.
    친구에게도 너무 챙피해서 말을 못하고 혼자 감당 할려니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의견을 묻고 조언을 해주는 82cook이 있어서 너무 다행스럽고요.
    어떤 결정을 내려도 제발 지혜로운 판단을 내릴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 24. 에휴
    '09.11.30 3:52 PM (123.248.xxx.148)

    저는 여자나오는 술집만 가도 이혼할꺼 같은데... 오죽하시겠어요..
    힘내시고요..
    님 위해서 기도드릴게요..

  • 25. 당해보지 않으면
    '09.11.30 4:59 PM (118.223.xxx.137)

    모릅니다.만날필요도 없고, 전화통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통화하면 그년 목소리와 말투 자꾸 생각나고 저러면서 내남편과 히히덕 거렸겠구나...생각나고
    만나면 그년얼굴 눈에 어른거린답니다. 보지도 말고 통화도 하지말고 그냥 문자로 하실말 하세요.
    본인만 두고두고 힘듭니다.
    저 또한 몇달전 비슷하게 경험한 사람이고, 통화만 했는데도 그년말투나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 아직도 제 귀에 쟁쟁합니다.
    절대로 만나지 마세요.
    남편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데 가정을 지킬 생각이 있는건지,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세월이 약이란 말이 맞는거 같긴한데 그 세월이라는게 어느정도의 세월인지...
    저도 원글님처럼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둘이나 있고요
    지금 전 잊은 듯이 살고 있지만 문득문득 드는 생각에 넘넘 힘들고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그리고 위에분이 추천하신 책 꼭 읽어보세요..
    책 뒷부분에 남편들에게 당부하는글 있어요
    남편이 읽을수 있도록 하세요. 본인이 얼마나 나쁜짓을 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 26. $$
    '09.11.30 6:47 PM (115.137.xxx.8)

    대강 덮으시면 다시 바람날 확률이 높아요..
    남편이 계속 결혼생활 유지할 맘이 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전화질, 문자질 하는 거 잡고 챙피해서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남편한테만 끊으라고 했더니 그뒤로 7년이나 나모르게 연락하고 가끔 만났더라구여.
    너무 쉽게 용서하니까 자기들이 하는짓에 죄책감도 없고 들켜도 어찌 넘어가겠지 싶었는지..
    해서 그여자 남편한테 알리고 동네방네 소문다 냈는데 그렇게 해도 가슴의 상처는 7년전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애가 둘이라 이혼도 못하고 가족구성원으로 꼭 필요한 존재(? 돈도 벌어오고 가사,육아 도와주고 아빠로서 애들한테 필요하고 등등..)라서 애증이 오가네요.
    여자로서 기분나쁘고 화가 안풀려요.

  • 27. 일부러 로긴했어요
    '09.11.30 6:54 PM (118.21.xxx.157)

    남편 없음 죽을것 같으면 아쉬운 사람이 참고 살아야겠죠..
    하지만
    왜 ?
    이런 배신감을 안고, 살고 싶습니까?
    아이가 있으면 아이 때문이라는 스스로의 명분이라도 만들겠지만
    이건 조금..
    그리고,끼 있는 놈 들은 또 다시 그럴 가능성이 90 프로입니다
    정상적인 놈 이라면 나 만 사랑하고 나 만 바라 보고 사는 부인 두고
    다른 여자를 마음에 담습니까?
    남 들은 헤어지고 싶어도 자식 밟혀서 못 헤어지고 포기하고 사는데
    혼자 몸이면서 왜 그런..쩝,,
    그리고
    상대 녀 남편에게 알리고 만약,이혼이라고 당하면
    가뜩이나 그 여자가 싫어서 헤어진 것 도 아닌데
    오히려 나 때문이다,라는 책임감을 갖게 되어서
    둘이 더 붙습니다,
    조심하세요

  • 28. 로긴..
    '09.11.30 7:58 PM (114.206.xxx.182)

    상대편남편에게 알려서

    똑같이 '혼비백산'하게 해야함

    용서?

    얼마 후, 또 만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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