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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부부싸움 시작 기미가 보이면 무조건 참아야하나요?

사람 조회수 : 999
작성일 : 2009-11-29 02:10:28
저희 시동생 논리입니다...
그런가요?
남편이 조용하고 화 잘안내고 부인 말을 잘들어 주는 사람을 원하면 여자들의 환상입니까?

오늘 시댁에서 김장을 했습니다...
시댁은 1녀 4남입니다   시부모님 두분 계시고요
울 남편은 셋째이고 차남입니다...

3일동안 김장계획을 했었는데 이틀만에 했습니다...
어머님이 힘들걸 알기에 며느리 3명 (맏아들 이혼)이 다듬고 절이고 씻고 치대고 마무리까지 하고왔습니다
배추는 막내아들이 혼자가서 뽑고 셋째 며느리가  다듬고 절이구요  둘째며느리인 저는 남편과 씻고 김장 양념 준비하구요  막내며니리는 감기 기운있으면서도 같이 치대구요
나누어서 시작은 했어도 같이 며느리 셋이 끝냈어요...

울남편과 제가 김장 버무리는 중간에 대판 싸워서 남편은 모든걸 내팽개 치고 우리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김장하는 동안 김장을 먹는 가족들에 대해서 먼저 말해야 겠네요.....
시댁에서 김장을 해서 시부모님 계속 거들어 주시구요
몸이 않좋으시기 때문에 입으로 거드는게 더 많습니다...저희 들도 그냥 계시기만 하라고 자꾸 말씀드리고요..
울 시누 나이만 많았지 이혼했고 지금 50대 30년을 울 시댁(시누 친정)에서 김장 갖다 먹습니다... 작년에 와서 김장 버무리면서 자기는 않해봐서 잘 못한다고 입방정 떨기에 잘못해도 된다고 하라 했습니다..
어머님 가만 있구요 평상시 제사나 명절에도 전 부치고 있을때 전화와서 자기것 챙겨놓으라 하고 어머님 딸거 챙기라 하시고요..
오늘은 아프다고 오지도 않네요...
그러면서 겉이절는 따로 찢어서 담아달라고 주문하시구요
그리고 큰아들 아주버님은 시댁에서 사십니다....
김장하는 전날 차끌고 나가서 놀고 김장하는 날 들어와서 디비 잡니다  코빼기 한번 봤습니다...
다시 차끌고 나갈때
울 남편 씻고 치대다가 저랑 싸워서 혼자 집에가고 야간근무 갔습니다.
셋째 아들 야간근무 후 자고 잠깐 도와준후 야근 다시가고
막내아들 출근했구요
이상은 시댁식구들 어제 오늘 근황입니다....

저나 두동서들 김장 시댁서 하는거 별 불만 없습니다...
해년마다 다시는 시댁서 안하고 각자 하자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배추를 심으시기에 할 수 없이 합니다... 모두 1시간거리에 살거든요....
힘드시는걸 알기에 우리가 할려고 하고있구요....

다시 남편과 제 얘기입니다...
남편은 씻고 버무리는 동안에 절임배추 꽁대기를 잘라내고 통 나르고 했습니다...
제 생각은 모든 식구가 다함께 참여해서 빨리 끝내고 각자의 집으로 가는것이 었는데
남편은 제가 하라해서 속으로 짜증이 났던가 봅니다....
그자리에서 사실 제가 일도(수입은 별로)가지고 있고 원래 정리 청소 잘 못해요
농담처럼 시어머니 닮는 다는 말 하고 삶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색을 하며 두 동서들에게 제가 청소안하고 그래서 자기 엄마 랑 똑같다는 말을해요
울 남편 그렇다고 집에서 청소며 설겆이 자발적으로 해주에 손가락꼽는 정도밖에 안했거든요 2년동안 ( 결혼 16년차)입니다..
제가 좀 민망해서 농담 그만 해라 했더니 농담 아니랍니다.. 일부러 동서들에게 한답니다....
제가 당신도 할말없지 않냐고 집안일 하나도 안도와 주니 더이상 뭐라 하지 말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일하는 여자들 모두 저처럼 안치우고 다니지 않다고 깨끗이 해놓고 다닌다라고 하면서 막 화를 내더니 김장도 일시켰다며 화를 내내요....
시어머님 동네 아주머니 계시는데도 같이 지지 않고 싸워버렸습니다....
그러고서 열받는다고 가버리고
그걸 다보신 어머니는 끝까지 저보고 참고 살라네요...
자기네 딸은 손하나 까닥안하고 일을 한사람은 며느리 셋인데
이경우에도 제가 참아야 했었나요?
막내시동생이 태워줘서 김치통 들과 왔습니다...
막내 시동생이 동서에게 상황얘기 다듣고 제게 한말이 여자들이 환상을 가지고 산답니다...
시댁식구들 성격이 울남편과 거의 같습니다
다혈질에 본인은 성질 확 나서 상대방에게 누구를 막논하고 퍼붓고 나면 돌아서서 풀어집니다...
그걸 장점으로 아네요
당하는 사람은 속이 상해서 원형탈모도 오고 가슴도 두근거리는데

어머님은 자꾸 여자가 참아야된다 며느리는 일을 해야된다 하는데
열받는데 자꾸 기름 끼얹는 말씀만 하시기에 오늘은 어머님께도 퍼부어 줬습니다....
그런 아들은 둔 어머님이기에

제가 화나는것은 남편이 동서들앞에서 제 위신을 깍아서 자존심이 심하게 상한것이고
남편은 제가 하기싫은 일을 시켜서입니다....

....
IP : 125.135.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우지 마세요.
    '09.11.29 4:09 AM (121.157.xxx.2)

    내년부터는 시댁에 가서 김장하지 마시고 내식구 먹을 김장은 내집에서 혼자 하세요.왜 시댁식구들 앞에서 남편하고 싸우세요.시댁식구 절대로 님편 아닙니다. 동서들도 님편아닐 겁니다.시동생이 님한테 애기하는거 들어보니 좀 아니다 싶네요.남편이 내편아니면 시댁에서 님 얕잡아 봅니다. 뒤에서 받쳐주는 남편이 멊는데 누가 님을 대접해 줍니까.

  • 2. ..
    '09.11.29 9:23 AM (211.216.xxx.224)

    답답하네요. 답 안 나올거 같습니다. 남편분 성격이나 시댁 사람들 성격이나..
    원글님 앞으로도 속 많이 끓이실듯 하네요..어쩜 사람이 저러는지 참..미숙한 사람들
    너무 많아요.....

  • 3. 그게요..
    '09.11.29 11:34 AM (112.146.xxx.128)

    여자들은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고 내 입장을 밝혀야 속이 후련하잖아요..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잘못한것처럼 된 상황, 나도 할말 많은 상황.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순간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남자들은 그런게 아닌가봐요

    옳고 그른것을 구별해서 따지는 것은 둘째치고 그 순간에서 이겨야 하는 승부욕, 자존심 그게 잘잘못보다 훨씬 중요한듯해요
    (제가 남자가 아니고, 남자들도 성격이 각각이므로 이부분은 확답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물론 안그런 남자도 있겠지만 일단 대부분 그런듯해요)

    그래서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지금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사실'을 알리려 하지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남편 귀에는 '사실'따위는 들리지도 않아요. 그 순간 누가 이기느냐(동물적인 승부욕) 그게 중요하죠.
    여자가 그 순간에 일단 참고 져주면(지는게 아닙니다, 져 주는 것.) 남자는 자기가 이긴줄 알고 흥분이 가라앉겠죠. 그 이후에..흥분이 가라앉은 이후에 차분히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 설득을 시키면 이게 먹힙니다. 본인이 인정할수 밖에 없거든요. 입장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이니까요.

    저도 결혼 십년만에 이걸 깨달았어요. 왜 남자한테 져줘야하는지 도통 이해를 못했는데 여자들이, 우리네 어머니들이 남편의 고함앞에, 엎어지는 밥상앞에 아무말 못하고 있던것인지를 알았어요. 그건 그분들이 무지해서도, 화낼줄 몰라서도 아니었던 것이라는 걸요.

    이런 이치를 적용해서, 남들앞이나 시댁식구들 앞에서는 기를 살려주고 내가 져주고, 집에와서는 내맘대로 쥐락펴락 하면서 살고 있는데 전혀 불협화음이 없고 오히려 웬수에서 잉꼬부부로 돌아왔어요. 우리도 이혼법정 앞에만 안갔지 정말 치열하게 싸우며 살았거든요.

  • 4. 속이야
    '09.11.29 11:52 AM (125.188.xxx.57)

    잠시 편하겟지만 시댁에서 싸운것은 님이 불리합니다...모두들 고소해 햇을 것 같아요
    님만 당한 꼴이이지요...같은 여자로써 마음이 쓰이네요
    내년부터는 님 김장만 하세요...남들이야 시댁에서 하든 안하든 무슨 상관이래요
    남편도 님 도와주는 분위기도 아닌데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사나요
    시댁에서 함께 김장 하는일 정말 힘듭니다...남편이라도 내 편이라면 상관 없지만
    저런 식으로 나오는데 뭐하러 김장하러 갑니까
    시누들은 오지도 않는데...지들이 알아서 김장 해 먹든지 엄마에게 해달라고하던지
    ....시댁가서는 그냥 암 말도 하지 말고 내 일만 하세요
    싸워봤자 님만 우스운 사람 됩니다...힘들게 김장 다해주고 대접도 못받고 ...

  • 5. 똥개도
    '09.11.29 2:56 PM (180.69.xxx.55)

    홈그라운드에서는 30% 먹고 들어간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는데요.
    남편이 아마 자기집이라고 엄청 원글님이 만만했나봐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대개 다 그래요.
    아들 며느리가 싸우는데, 며느리편을 들어주는 시어머니는 별로 없습니다.
    아들이 벽을 문이라고 우겨도, 아들말이 맞다고 하죠.

    그리고 더 웃기는게, 그 시동생
    시동생이 지금 형수한테 훈계하는겁니까? 아니면 타이르는겁니까?
    여자들이 환상을 가지고 산다구요?
    꼴에 꼴값을 합니다. 아주

    여자가 밖에가서 일도 하고 집안도 깔끔하길 원하는 남자는 환상을 안가지고 삽니까?
    딴 남자들은 밖에 나가서 일하면서 돈도 무지 많이 벌어다주고, 집안일도 무지 도와줍니다.
    주변에 찌질이들만 보다보니, 그런 남자들은 눈에 뵈지도 않는 모양인데
    자신을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라고 하세요.

  • 6. 그기...
    '09.11.29 2:58 PM (121.130.xxx.42)

    그게요..님 말씀이 맞습니다.
    남자들 자기말이 옳다고 똥고집 부릴 때는 답이 없어요.
    별 일이 아닌데 언성 높일 경우 전 일단 져줍니다. 알았어
    진짜 중요한 일일 때면 맞짱뜨지만요. ㅋㅋ 그럼또 남편이 깨갱~

    근데 몇번 그렇게 작전상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한 후에
    조곤조곤 선후를 분명히 하다보면요
    별로 싸울 일도 없고 똥고집도 안부리게 되더군요.
    전 남편 기분 좋을 때 슬쩍 슬쩍 '거봐 내말이 맞지?'
    가끔은 ' 나니까 당신 데리고 살지..' 이런 말도 애교있게 날려줍니다.
    남편도 우리마누라 속 깊고 쪼잔하게 잔소리 안하는 여자라고 세뇌되서
    점점 순한 양이 되더군요.
    그리고 전 '나의 부부싸움을 시댁에 알리지 말라'는 신조로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절대 내편 아니거든요.

  • 7. 들 똑같은 이야기
    '09.11.29 5:09 PM (89.84.xxx.80)

    근데 원글님처럼 맞짱뜨는 일이 있어야 진전이 됩니다.
    시댁이나 며느리들이나 원글님편 되어줄사람 없다고 생각하시고 아예 다음에
    이런일이 있으면 김장일 하다가 배추에 칼꽂고 오세요.. 할말 못할말 시댁식구앞에서 다 까고 오세요.
    집안일부터 공평해야 사회가 잘되는 거지 이런상태에서 무슨 나라며 교육이며 부부간의 평화며....다 구라입니다.. !
    작은 반란을 일으키세요.
    성질욱하는 남편한텐 그래도 네가 다른 형제보다 제일 나니까 김장 도와준다하면-멸시와 칭찬을 같이해주는 센스- 형마누라 우습게 보는 시동생 대판 한번 혼내주고요... 그 앞에서 배추에 칼 한번 꽂아주고요,, 안그러면 진도 못나갑니다.. 특히 키워주신 친정부모 욕 하는 건 여자들이 참아주는게 아니죠.. 그런 기본조차 안된 인간들은 가만히 있으면 헌신짝 취급당합니다. 특히 만만한 시동생부터 잡으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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