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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신 재판 부탁 드립니다.
어제 시아버님께 전화가 왔는데 대학생인 아들이 받았다가
전화기에서 좀 떨어져 앉아 있는 제게 전화를 넘겨 줬는데
전화선이 좀 짧았는지 탁자위에 있던 전화기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아들 엠피쓰리 액정이 깨졌습니다.
아들은 제게 그 엠피쓰리를 새걸로 사 놓으라 합니다.(65000원정도 한다네요)
저는.. 그걸 바닥에다 둔 너도 잘못이니 이건 쌍방과실이다..
그리고 구입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것이므로 새것값은 못주니
2만원선에서 합의보자... 하니까 아이는 절대 안된답니다.
그러면서..82쿡 누님들께 여쭤 보랍니다..
누님들께서 하시라 하는대로 따르겠다 하네요..
이런경우.. 어찌해야 하는건지 여러분들의 현명하신 판결을 내려 주시길 바랍니다^^
1. 그냥
'09.11.28 11:10 AM (219.250.xxx.124)운이 나빴을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다 잘못이 없고 잘못이 있다면 전화선이 짧은거?
굳이 잘못을 찾자면 님이 몸이 불편해서 전화기를 건네줘야 했던거
바닥에 엠피쓰리 놓은거..
뭐 다 잘못을 찾자면 잘못이겠지만요.
제가 아드님이라면
전화기를 자신이 건네주다
엠피쓰리 위에 떨어뜨렸으니
스스로 그걸 구입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건 바닥에 안놔두죠.
저도 칠칠한 편인데
엠피쓰리는 항상 목에 걸고 있어요.2. 아드님.
'09.11.28 11:26 AM (115.143.xxx.96)ㅋㅋ 82에 물어볼 생각을 다하시고.
센스쟁이~
바닥에 놔둔 아드님 과실도 있어요. 어머님이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 흔히들 어머님이 사주시지만,,,(꼭 그래야 한다는게 아니라 거의 그렇게들 한다는...)
꼭 새것을 사줘야 할 이유는 없네요.
어머님 말씀이 맞아요. 3년된 MP3는 중고라도 누가 안사가잖아요.
저도 4년전에 처음 나온 아이리버 MP3 바닥에 그냥 두고 지켜보고 있을래요.
누가 밟거나 망가뜨리라고.ㅋ
어머님 말씀대로 2만원에 합의보세요.
아니면.. 그 2만원도 날아갈수 있어요.3. 3년이나
'09.11.28 11:27 AM (222.111.xxx.233)쓴 전자제품은 고물... 중고시장서도 안삽니다 그래도 엄마니까 중고값 쳐서 2만원주는 것 후한데요
4. ...
'09.11.28 11:46 AM (221.140.xxx.171)대학생이나 된 아들이 말하는 것은 중딩만도 못하네요.
사주려고 마음먹었다가도 그 마음 싹 달아나게 할 거 같아요, 제 아들이 저렇게 말하면...5. 법의 관점에서..
'09.11.28 12:08 PM (211.225.xxx.127)법에서는,
우선 과실이 누구에게 있느냐의 문제인데,
이런 경우 과실은 아드님께 있는 듯 보이네요.
어머님께서 갑자기 움직이신 것도 아니고, 늘 쓰던 전화기이니
전화선 길이도 예상 가능한 것이고..
따라서 아드님께서는 전화선을 길게 늘일 경우 탁자 위 전화기가 떨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봐야 하고, 그 점에서 아드님께 과실이 있지요.
우선, 법으로는 그러한데,
보통 이런 경우 한 분이 마음 좋게 양보하는게 좋겠지요.
더군다나 그게 부모와 자식 사이라면...
우리나라 일반의 감정상, 부모가 져주는...
어머님께서 아들 자립심 있게 키우시나봐요.
음. 우선 아들에게는, 너에게 과실이 있다 설명하시고요,
어머님 뜻이 그러시면 새로는 못 사준다 2만원 준다고 하세요.6. 에혀
'09.11.28 12:46 PM (220.87.xxx.142)쌍방과실도 아니고 운이 나쁜거지요.
아드님이 용돈 여유 있음 그냥 니돈으로 사라그러고
돈이 좀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주는게 어떨지요.7. 풉
'09.11.28 4:46 PM (121.130.xxx.42)아드님 심정을 먼저 헤아려보세요.
아무리 3년 된 거고, 중고로 시세 안나간다지만 새제품으로 구입하려면 돈 나갑니다.
그러니 어머니가 그냥 좋은 거 사주시든, 6500원 다 지불하세요.
그리고!!!!!!!!!!!!!!!!!!!!!!!!!!!!!!!!!!!!!!
밥값 한끼에 3000원 쳐서 아드님한테 받으세요.
그래야 나간 돈 65000원 때우지요. 며칠 내로 다 환수하겠네요 ㅋㅋ
아~~ 난 솔로몬인겨 ^ ^8. 쌍방과실
'09.11.28 6:53 PM (222.234.xxx.53)언니가 김장 한다고 밥먹으러 오라 해서 다녀왔어요..
답글 주신분들..정말정말 고맙습니다^^
그렇지요?
울아들도 잘못한거 맞지요?
누님들의 말씀들을 보고는 자기도 잘한게 없다는걸 이제서야 인정!
완전 절망하며...ㅠ ㅠ
결국 제가 2만원 주는걸로 합의 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