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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거부 5일째 입니다.

약대생 조회수 : 918
작성일 : 2009-11-24 16:20:20
안녕하세요
평소 82쿡을 들락날락거리면서 이것저것 얻어가는 한 약대생 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한가지를 알려드리고 싶기도 하고,
현명하신 82쿡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기도 해서입니다
PEET(약학전문대학 입문시험)수험생을 둔 학부모님도 계실것같고,
현직약사님들도 계실것같고...


종강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약대생들은 지금 전면 수업을 거부한 채
교수들과 교과부와 보복부에 항의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수업조차 거부한 채 더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전국의 약대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http://video.nate.com/210476109


약사의 적정한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근거없이 보복부와 교과부는 증원안을 내 놓았고
교수들은 학교의 정원만을 생각하며 허점이 많은 계약학과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링크에서도 자세히 설명되어있지만 계약학과는 분명 허점이 많은 제도입니다.
제약회사의 경력사원이 아닌 신입사원도 지원할 수 있고, 또한 경쟁집단 자체가 달라져 PEET응시생들 사이에 불공정한 경쟁이 됩니다.
또한 계약학과는 분명히 제약회사의 친인척들, 더 나아가 돈많은 사람이 약대에 들어오기위한, 약사면허증을 따기위한 수단, 즉 기여입학등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원 외 입학까지 허용된다면 약대의 실제 정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의료수가 상승의 원인이 되어 국민들의 부담은 커지게 됩니다.

이런 모든 잘못된 점을 무시한채
정부와 교수들은 약대의 증원을 추진하고있습니다.


저희 학생들은 밥그릇싸움을 하자는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제도를 반대하고, 졸속행정을 규탄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수업거부를 하고 교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교수님들도 계약학과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계셨습니다.
불공정한 경쟁, 기여입학등으로 변질의 문제점이 있으니 몇년뒤 계약학과는 폐지될 것이고
계약학과 인원이 정원으로 편입되는 식으로 학교의 정원을 늘리기 위해서
계약학과를 추진할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존경하던 교수님은 더이상 없었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는 식의 교수님들 논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저희도 하루빨리 수업에 복귀하고싶습니다.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고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126.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대생
    '09.11.24 4:20 PM (58.126.xxx.98)

    http://video.nate.com/210476109

  • 2. 약대생
    '09.11.24 4:24 PM (58.126.xxx.98)

    그리고 혹시 더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3. .
    '09.11.24 4:24 PM (59.24.xxx.55)

    대학은 이제 돈벌이만 생각하는군요.

  • 4. ...
    '09.11.24 4:24 PM (125.186.xxx.12)

    약대생님 다음에 약대가자 카페에도 글좀 올려주세요

  • 5. 어머
    '09.11.24 4:29 PM (112.171.xxx.55)

    계약학과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전에 약국의 일반인 투자 허용을 위한 공청회 이야기는 들은적 있어요. 일반인이라고 해도 결국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약국 내지는 건물주의 약국이 되겠지만.. 그것은 잘 해결 되었나요?

  • 6. 약대생
    '09.11.24 4:32 PM (58.126.xxx.98)

    지난번 공청회는 무산되었고 12월 중에 다시 열릴 계획으로 알고있습니다^^

  • 7. 힘내세요.
    '09.11.24 5:52 PM (125.177.xxx.131)

    이 정권밑에서 추진하는 무슨 일이건 졸석이라 걱정이 많습니다.
    자리 잡기 참 어려운 입학사정관제때문에 걱정이 많은 학부모입니다.
    잘 풀릴거라는 기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의사표현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뭉치는 것만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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