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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식 갈까요 아님 안가도 될까요?
오래된 친구는 아니고 전 직장에서 잠시 같이 일하면서 친해진거라 알고 지낸지는 2년 조금 넘었어요.
회사가 서로 가까워서 퇴근후에 운동도 같이 하고,
끝나고 나면 밥먹고 차마시고 했던지라 거의 매일 만나는거나 마찬가지였죠.
이 친구는 저한테 결혼하면 꼭 와야 한다고 늘 얘기해왔던 상황이고
저 또한 축의금도 두둑히 하고 멀리서 해도 꼭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최근까진요.
추석 지나고 플루 유행하면서 둘 다 운동을 그만두는 바람에 지금은 거의 만나진 못하고 있고
지금 한참 결혼준비 막바지라 바쁠거 같아서 저도 문자나 전화만 가끔 해서 준비 잘되느냐 묻는 정도에요.
근데 전화해도 못받거나, 나중에라도 다시 거는 경우가 더 많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는 때가
더 많고 이 친구가 먼저 연락했다 하면 꼭 급하게 뭘 물어야 할 때 뿐이에요.
그것도 자기 할말만 하고 후딱 끊고,
어쩌다 통화가 길어지면 늘 그러죠.
워낙 준비 기간이 길어서 그런가 별로 준비 할 것도 없고 바쁠것도 없이 시간만 잘 간다,
합가해서 사니 혼수 같은것도 준비 안하고 있다 -
근데 최근들어 슬슬 맘이 상하기 시작하네요.
결혼 날짜 잡히기 전부터 우린 알고 지낸 기간은 얼마 안되지만 서로 많이 친해졌으니
내 결혼식에 꼭 와주길 바란다고 부탁할때는 언제고......
근데 보통 결혼하면
아무리 바빠도 잠깐 얼굴 보면서 청첩장 줄 여유는 있지 않나요?
갑자기 날을 잡은것도 아니고, 상견례를 올 2월에 해서 날짜도 그때 이미 확정이었구요
신혼집도 이미 구해진 상황이고 신행예약이며 식장 예약같은건 이미 봄에 다 끝났어요.
한마디로 발등에 불 떨어지듯 준비 하느라 전혀 시간을 못내는 상황은 아닌것 같다는거죠.
뭐 결혼할 사람 소개해주면서 밥이라도 같이 먹으며 청첩장 받는거야 바라지도 않지만,
결혼식 2주 전인데도 전 아직 그 친구 식장이 어딘지도 정확히 몰라요.
대충 어느동네 어디라고 듣긴 했는데 지방인데다 제가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고
몇시에 어느 홀인지는 못 들었거든요.
문자나 메일로 알려준 것도 아니고,
전 회사 사람들이 그 친구 청첩장 받았다고 하는거 보면 벌써 돌릴만큼 돌린 상황인데
전 구경도 못해봤어요. 회사가 5분 거리인데 주려고 맘만 먹으면 점심기간에 잠시 만나
줄수도 있는거잖아요.
너 꼭 올거지? 신랑 친구들 직장 좋고 다들 괜찮던데 예쁘게 하고 와
라고 아주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갑자기 열이 확 뻗쳐요.
저도 결혼 앞두고 있는데 그런 사람한테 신랑친구들 눈에 들게 꾸미고 오란 말은 또 뭐며
제가 무슨 하객 알바도 아니고.
평소에도 약간 얌체같은 애였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적당히 남들하는 선에서
축의금만 보내고 말텐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보통땐 정말 얌체같지 않고 경우 바르고 그랬거든요.
둘 다 친구들 중 거의 마지막으로 하는 결혼이라 결혼 전 후로 태도가 다른 여자들의 습성이라던지
아니면 문자나 싸이 방명록으로 통보하듯 결혼식, 돌잔치 통보하는데 엄청 분개하고 그랬었어요.
안 그럴만한 사람이 그러니 더 화나네요.
그렇다고 제가 이 친구 마음을 상하게 한 일도 따로 없는데 말이죠.
여러분같음 이 친구 결혼식 가시겠어요? 안 가시겠어요?
안가게 되더라도, 그리고 이 친구가 제 결혼식에 안 오더라도 축의금은 할 생각입니다.
축의금 아까워서 친구 결혼식날 말없이 잠수탄 찌질이는 되기 싫어서요.
뭐 이미 청첩장 돌리고 남자쪽 지인들 매일 만나는거 아는데
저한테 아직 별말 없는거 보면 저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거 맞죠?
1. 결혼식
'09.11.24 1:27 AM (116.44.xxx.84)그 친구 입장에서는..원글님이 당연히 올 친구니까.. 하고 좀 소홀했을지도 모르겠어요 ^^;
2. 글쎄요
'09.11.24 1:29 AM (221.149.xxx.250)저같으면 결혼 준비하느라 바쁜가보다 하고 좋은 마음으로 갈 것 같아요.
친구분 말씀처럼 괜찮은 사람 거기서 만날 수도 있는 거고,
안 가셔도 축의금도 하실 거라면서요.
결혼할 때 진짜 정신없더라구요. --;;3. ^^
'09.11.24 1:33 AM (218.37.xxx.58)가세요.... 저 결혼할때 회상해 보니깐요
직접적으로 연락하고 청첩장 준것도 아닌데도 건너건너 친구통해 연락받고
참석해준 친구들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는지 몰라요4. 결혼식
'09.11.24 1:35 AM (123.228.xxx.12)윗님^^ 태클은 아니고요
저도 상견례 하고 날짜 조율중인데 신랑 친구들 괜찮던데 꾸미고 오란 말 들으니
뭐야 내가 결혼할 사람 있는거 알면서 왜저래?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에고 제가 너무 소심하고 쪼잔한 걸까요?
차라리 그 친구가 바쁘다고 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늘 널널하다고 하고 남자쪽 지인들은 일일이 따라가 청첩장 챙기면서 저에겐
잠깐 얼굴 보잔 말도 안하니 제가 좀 꿍 했나봐요.5. ㅇㅎㅇㅎ
'09.11.24 2:14 AM (121.167.xxx.194)저라면.
"나한텐 청첩장 안 줘?"
이렇게 물어보고 반응 본 후 결론내릴 거 같아요.
친구분이 바른 사람이라면, 미안해 하면서 주소라도 물어 빨리 우편으로 보낼 것이고,.
인편으로 보내도 되고.,,, 혹은 잠깐 집앞에서 5분간 만나 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대면대면하며 미루거나, 성의 없이 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면 꼭 가실 필요도 없을 듯.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죠.
친구분이 바쁜 건 백분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원글님이 친구분 예식장 위치며 시간도 모르는 상황에서.
알아서 기는 심정으로 물어물어 다른 사람틈에 끼어 가는 건.
좀 정당(?)한 인생살이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소한 미니홈피나 싸이 쪽지로 '결혼식 통지 광고'라도 접해본 바가 있으면 모를까...6. 네
'09.11.24 3:29 AM (112.144.xxx.25)저도 기회 잡아서 한번 진지하게 물어 보겠어요. 왜 청첩장도 안 보내냐고, 식장 위치도 모른다고.
7. ..
'09.11.24 7:58 AM (125.139.xxx.93)혹시 원글님이 훨씬 예뻐서 결혼식에 안왔으면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8. 제 생각에도
'09.11.24 9:24 AM (202.30.xxx.232)너무 가까운 친구라서 예의 차려서 청첩장 주거나 통보할 생각을 못한 것 같네요.
어쩌면 정신이 없어서 당연히 연락했다고 생각하고 깜빡 빼 먹었을 수도 있구요.
저 같아도 "왜 나는 청첩장 안줘. 예식장 어딘지도 모르는데. 나 안가도 돼?" 하고 대놓고 농담섞어 물어보겠어요.
반응이 예상과 다르다면 다시 생각해보겠구요.9. 청첩장
'09.11.24 9:47 AM (211.210.xxx.62)청첩장을 받으면 갈것 같아요.
저도 직장에서 아주 잘 지냈던 사회친구가 있는데
벌써 얼굴 안본지가 십년도 넘었어요.
얼마전에 결혼 한다고 연락이 와서 청첩장을 메일로 보내라고 했는데
두주가 지나도록 답이 없더라구요.
잘 보지도 않는 메일함은 매일 열어보는것도 번거롭고
슬쩍 화도 나구요.
어쨋거나 전화했어요.
식이 다다음주라서요.
심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친구이고, 결혼식에는 꼭 축하해주고 싶었던 친구라
지금은 비록 서로의 입장이 달라졌어도 결혼식에는 참석해 주고 싶어서요.
전화해보세요. 일분도 걸리지 않으니...10. 솔직히
'09.11.24 12:00 PM (115.128.xxx.33)결혼하고나선 그친구얼굴보기 더 힘들것같네요...
가시는것자체가 망설여지시면? 안가도 됩니다
위에 글쓴대로라면
솔직히 그친구분 기억못하실것같아요
누가 왔다갔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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