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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후들거린다면서... 밖으로 놀러가시는 엄마.... ㅠㅠ

미쳐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09-11-03 02:24:15
저희 친정엄마가 갑상선암 걸리셨어요
최근에 식이요법과 두번째 항암치료를 하셨는데
식이요법 중에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온갖 모임을 다 다니셨어요....
고령? 65세에... 몸도 많이 약해진 상태라
신종플루라도 걸리면 어쩌냐 말려도 ... 괜찮다고 (무슨근거로..ㅠㅠ) 그냥 막 나가세요... 하루에 약속은 2-3건... 아침 9시전에 나가 밤 8시쯤 귀가하시네요
그런데 며칠전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갓더니, 신우염이라고해서 3일 입원하셨거든요....
너무 과로하셔서 그랫나봐요... 방사선치료때문에 따로 약도 못쓰고 하루는 버티고... 흐미...
그리고 어제 퇴원하셨는데...
오늘 전화했더니 약속있다고 나가신다네요 --;
괜찮냐니까 다리는 좀 후들거리는데, 집에 있음 뭐하냐고..
ㅠㅠ
독감 걸려서도 친구모임 있으면 숨기고 막 나가신다니가요..

저희 어릴때도 엄마는 집에 있으면 답답하니까 막 우리한테 화내고.. 매질하고... 그래서 집에 엄마가 있는 날은 언제나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엄마가 야속하지만...
정말 요즘은 엄마 생각에 한숨이 납니다... 저렇게까지 나가야하는 이유가 뭘까 싶어서요...
엄마는 그래요... 집에 있을필요가 없어! 라구요
이 정도면 말려도 소용없는거 맞죠?  
IP : 222.120.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3 2:26 AM (121.136.xxx.144)

    님의 어머님은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 분이신가 봅니다.
    집에서 조용히 쉬면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은 절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요...

  • 2. 원글
    '09.11.3 2:29 AM (222.120.xxx.15)

    그거야 아는바지만, 몸이 망가져가면서까지 나가니까..이젠 정말 화가 다 나요

  • 3.
    '09.11.3 6:46 AM (121.151.xxx.137)

    그런분들은 집에 있으면 더 큰병 생깁니다
    신우염 신종이 아니라 암이라든가 그런큰병요
    그러니 그냥 마음편히 생각하세요
    집에 있으면서 큰병 생기는것 보다는
    나가서 작은병 앓는것이 낫다고요

  • 4. ...
    '09.11.3 7:48 AM (125.139.xxx.93)

    놔두세요. 못나가면 병이 심해집니다. 나가시면 아픈것도 잊혀져서 그래요.

  • 5. 쓰리원
    '09.11.3 8:57 AM (116.32.xxx.72)

    엄마본인은 이보다 더아프면 나가지도 못한다 생각하시니 더 나가시는거 같아요.
    그리고 예전부터 엄마의 성향은 밖으로 나가시는거였네요.

    아프신 엄마보면 마음 쓰리겠지만 그렇게라도 나가고 싶어하시니 어쩔수없죠.
    옷이라도 단단히 챙겨입으시고...복용하는 약이나 영양제 빠짐없이 챙겨드리세요.
    친정어머니의 쾌유를 빌어요.
    기운내세요.

  • 6. 직장에
    '09.11.3 9:27 AM (180.80.xxx.34)

    다니는 사람도 휴일에 쉬면서 충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집에 있으면 나른하고 쉬어도 쉰것 같지 않아 밖으로 나갔다가 평소보다 한두시간 쉬는게 나은 사람 여기 있어요.
    원글님 어머니 체질이신것 같으니 속 끓이지 마시고 마음껏 돌아다니시게 하세요. 집에 있으면 더 아프시게 된답니다.

  • 7. ^^
    '09.11.3 10:05 AM (220.116.xxx.23)

    친정엄마는 그래도 나아요.
    시어머니가 그러는거 못봐줍니다.
    놀러다니면서 맨날 아프다고 하는거...

  • 8. 어휴
    '09.11.3 5:57 PM (211.243.xxx.62)

    그러다 큰일나세요.
    신우신염 같은 병은 정말 쉬어야 되는건데...
    그러다가 악화되면 신장은 완치도 안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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