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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야기도 해볼까요?

음~~ 조회수 : 949
작성일 : 2009-10-24 17:42:48
제가요
창피하지만...결혼30년되었는데 이날까지...250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그보다도 훨씬적은돈으로
알뜰하게 아이들 공부시키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우리형편모르는사람들한테  짠순이라는 소리들으면서 참 지독하게 살았지요)
아이들 두명 대학까지 공부시켜서 졸업시켰어요

아이들도 고생했어요  대학입학하자마자 과외1개씩잡아서  30만원받아서 4년동안 용돈하고...
울가족들 없는티 안나게 나름 열심히 살았고 지금은 아이들 대기업에 다니고있어요(개천에 용난거지요)
모아놓은돈은 없고 작은 아파트하나밖에 없어서
아이들보고 아빠월급으로 밥은 먹여줄테니 돈내놓지말고 저축해서 결혼하라고 했더니...(부모가 결혼자금해줄 능력이 안되니...)
아이들도 착실하게 저축해서 각자 결혼자금들은 모아놓은 상태이구요
요즘은 아이들 아빠가 정년이 다가오니 노후가 걱정되어서 잠이 안올때가 많답니다

82쿡에서 살다보니 자식들에게 손벌리면 큰죄인일것 같고...
능력없는죄로 해놓은건 작은 아파트랑 아이들 뿐이라서...
참 마음이 괴롭답니다

남편한테 그럽니다
정년퇴직하면 아파트 경비라도 할생각하라고...
아이들한테는 절대 손벌리지말고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물려줄재산도 없는데 짐은 되지 말자고 누누히 교육시킵니다

사실 많이 미안합니다
남들처럼 많은 능력은 없어도 30년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온 남편인데...
정년후에도 나가서 벌라고 해야하는 현실이...참 괴롭습니다

저밑에 250 외벌이님
250이란돈이 적다면 적은돈일수있지만 대기업 월급도 초봉이 그정도로 알고있답니다
아이없으면 한달에 백만원은 저축할수있어요
일년이면 적어도 천만원...
그정도이면 전 더부러울게 없을것 같네요
저같은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니...열심히 사세요~~
IP : 125.180.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09.10.24 5:50 PM (116.122.xxx.194)

    원글님 글을 보노라니 그동안 살아오신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돈이 많아도 차가운 가정 분위기가 있고
    비록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하지만 따스한 가정이 있잖아요
    저도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살면서 최고가 아니래도
    자기 직업에 만족하면서 그냥 따뜻한 가정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2. 짝짝짝~
    '09.10.24 6:05 PM (121.187.xxx.246)

    우와.... 요즘같이 취업어려운 시대에 대기업에 다니는 자녀들을 두신 원글님은 정말 복이 많으시네요... 읽는 내내 어째 노후 걱정보다, 어찌해야 아이들이 그렇게 자기 앞가림 잘하게될까만 고민하는 중년입니다....

  • 3. 에휴
    '09.10.24 6:21 PM (122.37.xxx.214)

    정말 원글님 좋은 부모님이세요
    적어도 아이들한테 미안해 하고 고민은 하시잖아요
    저도 30만원씩 과외 7~8개 해서 등록금내고 어학연수 다녀 와서 이제 30 중반인데..
    낳아준거 말고는 해준것도 없으신 친정부모님.. 결혼할때도 제 돈만 몇천 받으셨는데..
    그 뒤로도 왜 뭘 안해주냐며 언제나 화만내십니다..

  • 4. 돈많은부모
    '09.10.25 5:15 PM (118.35.xxx.180)

    돈 많은 부모,, 물려줄 재산 많은 부모보다 더 훌륭하신겁니다.
    자녀에게 인생을 멋지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거 같아서요.
    참고로 전 새댁~~~
    저희도 양쪽 부모님에게 십원땡전 받은 것 없지만 전혀 원망않습니다.
    성실하게 사셨으니까요. 검소하게 사는 법을 배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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