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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항암치료 받은 경험 있으신 분께 여쭤요

.. 조회수 : 821
작성일 : 2009-10-09 13:34:24
아버님께서 항암치료를 시작하셨어요.
식사를 못 하신다는데 보통 이럴 때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아무리 좋아도 속에서 안 받으면 다 소용없겠지만, 뭐라도 드실 수 있는게 있음 보내드리고 싶은데...
옆에서 어머님이 고생 많으실 거 같아요. 저야 멀리 있지만...
보통 항암치료로 힘드실때 뭘 그래도 좀 드실 수 있나요?
경험 있으신 분 좀 알려주세요.
IP : 221.147.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9 1:50 PM (59.4.xxx.215)

    저희 친정 엄마도 몇 년 전에 암에 걸리셨는데
    항암치료 받을때 아주 힘들어 했어요
    죽도 끓여주고 먹을 수 있는 거 해 줘도 잘
    드시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그 시기는 본인의 의지로 이겨내야해요
    백혈구 수치가 일정수준에 못미치면 다음 한암치료를 받을수 없어
    저희 엄마는 잘 드시지 않는 쇠고기(병원에서 권장)를 억지로 드시며
    다음 항암치료 받으려고 무지 노력했어요
    그 결과 지금은 ,병원에서 진단결과 아주 깨끗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항암치료 기간이 아주 힘듭니다
    주변 식구들이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 2. 존심
    '09.10.9 1:50 PM (211.236.xxx.249)

    차가운 음식이 먹기가 더 좋습니다.
    찬물에 밥을 말아 장아찌하고 드시게 해보세요.
    정 음식이 안 받으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라도 드시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 3. 환자식
    '09.10.9 1:55 PM (58.140.xxx.74)

    작년에 엄마가 대장암 수술 하셨고 (완전 초기) 평소 지병이 있으셔서
    간혹 입맛 떨어지시는데, 그땐 물만 드셔도 올라온다고 통 뭘 못드세요.
    그때 '뉴 케어'라고 약국이나 병원근처 편의점이나 마트 가시면 파는
    캔 음료 같이 생긴 환자식이 있는데, 신기하게 그건 잘 드시더라구요.

    얼마전 친구 친정아버님도 대장암 3기 판정 받으시고 항암치료 중이신데
    항암치료 받을때 식사 못하시길래 드셔보시라 했더니
    다른건 못드셔도 저건 잘 드시더라구요.

    오트밀 같이 생긴 걸죽한 죽처럼 생겼는데,
    일반인이 보기엔 오히려 토할꺼 처럼 생겼는데, 신기하게 잘 넘어간다네요.
    아무것도 못드실때 한두캔 사서 드셔보시라고 해 보세요.
    참고로. 구수한맛이 잴 드실만 하시답니다.

    (나중에 대량 구입하실일 생기시면 지마켓에서 구입하세요. 그쪽이 저렴하더라구요.)

  • 4. ..
    '09.10.9 2:06 PM (58.226.xxx.35)

    저희 친정엄마가 항암 하셨어요.
    보람 없이 돌아가셨지만..

    잠깐의 간병 경험 나누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이곳 장터 많이 이용했습니다.

    - 둥이맘님 추어탕 : 맵지않고, 된장국 스타일이라 잘 드셨어요.
    - 구이용 전복 : 파시는 분 아이디 잊었네요.
    - 달걀 : 방사 유정란 주문해서 잘 먹었구요.

    환자 본인이 입맛을 잃으시니 드시고 싶으신 것 떠오르기 힘들어 하실 거예요.

    항암 환자식용 요리책 있어요.
    보시고 주문해서 보내드리면 어떨까요? 그림 보시고 해달라 하시면 옆에서도 좀 덜
    힘들지 않을까요?

    위암에 좋은.. 대장암에 좋은.. 등의 제목으로 나왔구요.
    저흰 이 중 계절별로 한끼 식사 밥상을 보여주는 요리책 (죄송.. 이름 잊었어요)이 도움 되었어요.

    며느님 멀리 계시고, 어머님께서 돌보신다니 근처 노인 복지 센터의 도우미도 한번 알아보세요.
    노인 돌보미 서비스 제공자라 환자 돌보는 교육 받으셔서 여러모로 도움 되실거예요.
    간단한 청소와 빨래등의 서비스도 제공하시니 어머님도 조금 쉬실 수 있구요.

  • 5. 누룽지
    '09.10.9 2:10 PM (110.9.xxx.154)

    누룽지 만들어 누룽밥 만들어 드렸어요.

  • 6. 저는
    '09.10.9 2:14 PM (124.49.xxx.206)

    시어머님이 유방암에 걸리셔서 1년을 집에 계셨었는데.. 항암치료 받고와서는 계속 누워계시면서 식욕없어하셨어요. 멀미증상처럼요.., 매콤한게 차라리 입에 맞다 하셨어요. 저는 찜종류해드렸었어요.

  • 7. jk
    '09.10.9 2:46 PM (115.138.xxx.245)

    치료중에는 멸균음식이나 익혀서 세균이 없는 음식만 먹을 수 있구요
    원칙적으로 찬것과 아이스크림 과일 이런것 못먹습니다.
    찬것이라도 멸균우유나 멸균두유 과일 통조림 이런건 먹을 수 있구요. 끓여서 세균을 완전히 없애놓은 제품이라서 먹을 수 있는겁니다.

    항암치료를 하면 체내의 백혈구 숫자가 엄청나게 줄기 때문에 세균이나 감기와 같이 균이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모든 음식은 익혀서 먹어야 하구요
    물도 끓인 다음에 식혀서 먹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환자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그것이 설령 라면이라 할지라도~)을 해주는게 중요하구요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기나 어패류 생선들을 많이 섭취하라고 하죠.

    영 못드시면 환자식이 따로 나오긴 합니다. 그냥 음료수처럼 훌훌 마실수 있는 캔으로된 음식류들입니다.

    입원해서 치료할때만 저렇고 퇴원하면 일반적인 음식 먹을 수 있습니다.

  • 8. 무엇이든
    '09.10.9 2:56 PM (61.38.xxx.69)

    잡술 수 있으면 드셔야죠.
    라면이라도 드시게 하는 게 맞습니다.
    서울대 병원장 하셨던 분 암 투병후 썼던 책에 나오지요.
    먹을 수 있으면 뭐든지 먹고 견뎌내야 하는 거라고요.

    항암 치료가 끝난 뒤에는 내 몸을 새로 만든다 생각하고 좋은 음식들 가려 드시도록하고요.

  • 9. 저희
    '09.10.9 3:00 PM (211.213.xxx.233)

    아빠는 전복죽 많이 드셨어요.
    뭐든 드시고 싶다 하시는것 생거 빼고는 다 드시게했네요.

  • 10. ..
    '09.10.9 6:25 PM (125.176.xxx.151)

    저희 어머님 항암제를 11회 맞으셨는데 기력이 없으셔서 장어를 사다가 건강원에서 내려서 드셨어요. 가격이 꽤 했지만 어머님은 몸에 잘 맞는다하셨어요.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고 옆에서 걱정도 했지만 어쨌든 기력을 찾는 게 우선이라 그때 1년을 거의 드셨어요.
    정말 이것저것 해드려보세요. 그 중 자신에게 효과가 두드러져 보이는 게 있는 것 같단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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