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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보고 오는 아이한테...잘해줘야 할텐데...
물론 2학년 초까진..협박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그랬지만..습관이 잡혔는지..3학년 되서는 진짜 열심히 하네요..
요즘 중간 고사 기간인데..진짜 한눈 안팔고 공부 하네요..밥먹는 시간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시간빼고는 14시간 정도는 책상에 붙어있네요..
공부할때 집중 하는 모습을 옆에서 몰래 보면 너무 예쁘고 신기해요...
전 전교 1등이라는 걸 해본적도 없지만..책상에 꼬빡 그렇게 앉아 본적도 없거든요..
근데..이렇게 공부 한 과정을 보았으니..결과에 대해선..어떤식으로 나왔던지..인정 해줘야 하는데..
잘 안나왔다고 하면...제가 더 실망하고 잔소리 하게 될까봐 걱정이예요..ㅠ.ㅠ
이따가 돌아오는 딸래미에게 칭찬해주고 용기 줄수 있게...
저한테도 격려좀 해주세요..
욕심을 버리자!!!ㅠ.ㅠ
1. .
'09.9.28 12:10 PM (211.104.xxx.37)만원 내세요.
ㅠㅠ2. 란실리오
'09.9.28 12:11 PM (121.157.xxx.246)원글님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고 있는 하는 따님을 위해..
마음 먹으신대로 결과에 상관없이 꼭 수고했다고 해주세요~~3. 우와~
'09.9.28 12:15 PM (118.176.xxx.223)정말 부럽습니다.
14시간을 공부한다구요?
중2인 울 아이는 휴일에도 4시간 정도 하는거 같아요
그나마 스스로 하겠다고 결심하더니
시험대비 문제집 한권은 풀고 시험을 보더라구요
어떤 모습으로 들어오든
무조건 칭찬해주려구요4. ..
'09.9.28 12:16 PM (211.104.xxx.132)저도 만원주세요..^^
맛있는거 사주시고.. 얘기 많이 들어주시고..
그럼 좋지 않을까요?
도움이 될까 싶지만..
아는 언니 딸이 아파서 1년째 휴학중이예요
그언니말은 건강만하면 더 바랄게 없다는군요..5. 시감하고 왔네요.
'09.9.28 12:16 PM (218.145.xxx.156)중고등학교는 엄마, 아빠의 격려가 크게 좌우되는것 같아요.
아이가 공부의 달인이군요. 넘 좋으시겠어요. 밥 안먹어도 배부를듯..
2학년 초까진..협박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그랬지만..습관이 잡혔는지..
이대목에서 터득하신 나름의 생각 알려주세요. 어떡게 그렇게 완벽하게 할수
있을까요? 놀랍네요. 참 만원은 안내셔도 되어요.6. 전교3등
'09.9.28 12:18 PM (220.117.xxx.153)우리딸은 시험 못봐도 노력한거 아니까 아무말 안했는데 ㅠㅠ
밖에 나가서 아무말 안하는 엄마가 더 무섭다고 했다네요 ㅎㅎㅎ
우리애도 시험때는 밥먹고 화장실가고 소화시키느라 30분정도 티비보는거 말고는 꼬박 공부해요,근데 책상위에 거울도 놓여있고 ㅋㅋ그러네요^^:::7. ...
'09.9.28 12:35 PM (124.111.xxx.37)중고등학교때 전교 1등을 도맡아했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저희 엄마는 성적에 상당히 초연하셨어요.
시험 잘 봤다고 하면 잘 했다~ 한마디 하고 끝...
때로는 그당시 100원짜리 아이스크림 사주는 거 정도?
시험 못 봤다고 하면...
공부 열심히 한 네가 어려웠으면 다른 아이들도 어려웠겠지 하고 끝...
그래서였는지 성적에 별 부담없이 공부를 즐기면서 할 수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엄마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8. 흠...
'09.9.28 12:48 PM (59.11.xxx.144)왜이렇게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냐...
9. 동경미
'09.9.28 12:49 PM (98.248.xxx.81)중 3인데 전교 1등 자리 안 놓치고 열심히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라면 그 자리 지키기 위해서 혼자서 받는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엄마가 아무 소리 안해도 자기 성적이 나올 만큼 안나오면 많이 힘들어할 거고요. 엄마는 그저 곁에서 너무 건강 상하지 않도록 챙겨주고 좀 떨어져도 격려해주고 그래도 충분할 아이입니다.
한국에서 최근에 미국으로 온 제 친구 딸 아이가 모 외고를 다니고 있었는데 미국 대학 입학시험 (SAT) 성적이 2400 점 만점인데 2350 점 밖에 못 받았다고 좌절해서 자살한 아이가 있었다네요. 그 아이 장례식에서 전교생들 다 어찌나 서럽게들 울던지 부모들도 눈물바다였다고 하는 얘기 들었어요. 죽은 아이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가서 그렇게 울었나 싶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 듣고 참 충격 받았네요. 미국 아이들 같으면 2350 점 맞았다고 하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칭찬 엄청 받고 룰루 랄라 원하는 대학 갈 수 있다고 좋아할 점수인데 말이에요.
너무 어둡고 극단적인 얘기 드린 거지만, 아이들 칭찬 아무리 해줘도 그 칭찬 때문에 잘못될 아이는 하나도 없답니다. 공부 아주 못해서 야단만 맞는 아이나, 잘해서 1등하는 아이나 다들 스트레스 받을대로 받고 있는데 엄마들이 조금만 이해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10. ^^
'09.9.28 1:09 PM (125.188.xxx.27)부러워요..울집 아들놈은 시험때..긴장한다는 아이들 절대 이해못하는데..ㅎㅎ
아들이라 조금 늦게 피려고 하는지..ㅠㅠㅠ11. 모두..
'09.9.28 1:48 PM (211.179.xxx.215)감사합니다..
오늘도 성적은 3과목 만점..우스갯 소리로..걍 올백 맞자고..했어요..^^
그리고 3학년 시험이라 어렵게 안나올듯 하니..조금 쉬엄 쉬엄 하자고..
그랬더니..안된다고..요쿠르트 한잔 마시고..세수하고 바로 시작 하네요..
그리고 동경미님..좋은 글 감사해요..
그렇잖아도..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높은듯 해요..(내색은 안해도..)ㅠ.ㅠ
엄마로서..칭찬만 해줘도 부족한데...아빠가 그런면은 모두 담당하니..전 아이가 너무 느슨해질까봐..욕심을 부렸죠..
이젠 아이가 하는걸 보면 믿음이 많이 가네요..
칭찬때문에 잘못될 아이는 하나도 없단 말씀...꼬~옥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12. 삼만원
'09.9.28 3:18 PM (121.170.xxx.179)만원으론 안돼요.
삼만원 내세요(넘 적게 불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