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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이 좁은건지 좀 짜증나네요(경조사 관련)

-_-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09-09-28 11:34:59
전 이번 9월말로 사직하는 회사원입니다.

올 해 5월에 결혼했는데 그때 저희 부서는 팀원이 경조사비를 걷어서 저한테 따로 주고
결혼식에는 올 수 있는 사람만 왔었습니다.

그때 다른 팀의 팀장이나 부장님 등등은 오셔서 개인적으로 부조를 해주셨지만
다른 팀원들은 하는 사람은 하고 안하는 사람은 안하는 분위기였지요. 저도 뭐 별 상관 안했구요.

근데 오늘 아침, 퇴사 2일 남겨두고 다른 팀 누구씨 아이 돌인데 우리 팀에서 돌반지를 하기도 했다면서
1인당 3만원씩 내고, 또 사장님 추석선물 드리게 일인당 1만원씩 내라고 하더군요.

추석선물 사드리려고 걷는거야 별 상관 없는데
돌잔치 경조사비는 신경질이 확 나더군요.
제가 교육때문에 자리를 비운사이 팀원들끼리 의논하고 저한테는 공지식으로 이야기한거고
그 팀은 제 결혼식에 한명도 부조를 하지도,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사람도 물론이구요. 그 후에 축하한다는 말도 들어본 적 없어요. 물론 청첩장은 다 드렸었구요.

사실 팀끼리 별 교류가 없으니깐 안오고, 안주는 건 상관없는데
그런 사람 돌잔치 금반지까지 해주고 나가야하나? 아주 나가는 날까지 받고싶어서 난리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차라리 회사에 경조사팀이 있어서 각 일인당 얼마씩 내게끔 되어있어서 일이 있을때마다 해주는
그런 공평한 시스템도 아니구요. 좀 오래다녔으면 많이 챙겨주고, 아니어서 잘 모르면 팀만 챙겨주고
뭐 이런 분위기에요.
별 관계도 없고 축하받은 것도 없는데 그냥 한다고 하니깐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해주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경조사비 기본 5만원인 시대에 금액 자체는 별 거 아닌데,
마지막날까지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겠다 이런 태도가 느껴지니깐
굉장히 찜찜한 마음으로 주게 되네요.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제가 속좁게 구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구요.  
IP : 211.36.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고받고는확실하게
    '09.9.28 11:39 AM (114.206.xxx.244)

    돌반지값은 안 내겠다고 하시면 안되나요?
    사장님선물비만 내고요..
    퇴사하고 나면 그후에 얼마나 자주 본다고 신경 쓰세요.
    그 돌잔치 하는 사람은 님이 냈는지 안냈는지도 모를것이고...
    그냥 내지 마세요~~

  • 2. 안해요
    '09.9.28 11:45 AM (61.77.xxx.112)

    그걸 내라고 손벌리는 다른 직원도 문제같은데요.
    퇴사를 앞둔 사람한테까지 경조사비를 걷다니요.
    그것도 다른 팀의 경조사에.

    하지마세요.
    사장님 선물비만 내시고
    돌반지 비용은 좀 곤란하다고 해버리세요. (현금이 없다던가..)

  • 3. 내지
    '09.9.28 11:49 AM (122.34.xxx.147)

    마세요.그사람들은 경조사 안챙겼는데..더구나 퇴사까지 앞둔 마당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 돌반지까지 돈 을 뭐하러 내나요?못낸다고 하세요.

  • 4. ..
    '09.9.28 12:09 PM (122.35.xxx.14)

    거금도 아닌데 내고 마세요
    세상사 앞일은 알수없는겁니다
    괜히 그돈 아끼려다가 쫀쫀한 사람으로 구설수에 오르면 그이미지 심하게 오래갑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직원들 어디서 어떤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
    아...그때 돈안내고 빼던 직원...으로 기억되는거 유쾌하지 않잖아요

  • 5. .
    '09.9.28 12:23 PM (61.77.xxx.112)

    솔직히 요즘 돌잔치로 경조사비 받는 것도 참 그런상황인데
    더군다나 가장 중요한 본인 결혼식때 아무것도 없이 넘어간
    사람한테 세상사 앞일은 알 수 없는 거라도 이쪽에서만 매번 잘 챙겨야 하나 싶어요.
    인간관계라는 것이 양쪽에서 노력해야지
    한쪽만 챙겨서 되는 일인가 싶거든요.

    보통은 퇴사하는 직원한테까지 경조사비 걷는게 미안해서
    빼고 걷는 거 봤어도
    챙겨 걷는게 더 희안한 일 같은데요.
    당사자가 내고 안내고를 떠나서
    경조사비 걷는 사람들 생각이 짧은게 아닌가 싶어요.

  • 6. ..
    '09.9.28 12:42 PM (221.155.xxx.154)

    내일 모레 퇴사하시는데 걷으러 온 직원도 좀 황당하네요.
    저희 같으면 퇴사 앞두신 분들이나 입사한 지 정말 몇 일 되지 않은 직원들한테는 걷지 않거든요. 직장 내 경조사비가 의무감이 축하하는 마음보다 더 크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이라도 친분이 있고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내야죠.

    그리고 정말 윗님 말씀대로 요즘 돌잔치는 돈 걷지 않고 갈 사람만 알아서 내던데...그걸 일괄적으로 걷는 것도 좀 그러네요.

  • 7. 내지
    '09.9.28 1:19 PM (124.0.xxx.202)

    마세요. 돌잔치는 하는사람 있고 안하는 사람 있지만 결혼식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참석 못하면 부조라도 했어야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직하는 마당 아니라 사직했어도 내가 받은만큼은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결혼식때 부조도 챙겨주지 못하는 그런 팀 신경 쓰실것 없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돌잔치는 친인척끼리 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 8. 그냥
    '09.9.28 1:49 PM (218.38.xxx.130)

    웃으면서 저는 됐어요.. ^^ 하고 자리 피하세요
    별~~

  • 9. 내결혼에
    '09.9.28 2:26 PM (119.67.xxx.242)

    오지 않았다면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안하시겠더고 거절 하셔도 무방하지요..

  • 10. 부조금은
    '09.9.28 3:45 PM (121.139.xxx.24)

    원래 품앗이 개념이라 받은만큼 돌려주는게 맞는거구 받지 않았다면 청하지도 않는게 맞습니다..그러니 거절하셔두 무방할듯
    아무에게나 아무때나 덥석덥석 청첩하는 사람들 참..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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