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하면 본인이 번돈 다 준다는 며느리 이야기를 읽고...

자식된 도리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09-09-25 23:36:53
결혼전 전 저와 결혼할 남자는
우리부모님을 모실 수 있다는 답을 해줄 수 있는 남자와 결혼하려고 맘을 먹었었죠.
그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진 남자라면 성격도
또 그걸 허락하는 남자집도 괜찮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저희 부모님께서는 그런 제 생각을 알고는
딸과 살 생각도 없고 야단치시며 절대로 그런 말을 하지도 말라고 하셨지요

그래도 전   프로포즈하는  남자들에게 언제나  마음을 떠보곤 했어요.
한 명은 처음엔 제 말에 당황하더니 제가 그 다음부터 안만나 주니
다 감수하겠다고 큰 아들이지만 집에서 자기는 내놓은 자식이라며
저희 부모님을 모시겠다고 하더군요.

허나 그 부모님이 제 그런 제안을 맘에 안들어하셔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싫다며 끝까지 제가 거절했지요.

또 한 번은 남자가 제 말을 듣고니 그 다음부터
슬그머니 연락을 해오질않았구요ㅎ~~

그리고 제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은 제 말을 듣더니
부모님 모시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오히려 제 그런 마음을 좋게 받아 들이고 시부모님께서도
좋은 아이라고 칭찬하며 당연한 거라고 하셨단 말을 듣고
저도 다른 건 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럼 제가 결혼하고 부모님을 모셨냐구요?
그건 결혼 적령기가 된 아들 딸들이 가질 수 있는
감상적인 생각일 뿐~~~~~~~~~~~~~~~
현실은 그럴 수가 없었죠.

오히려 맞벌이하면서 친정 부모님 도움을 받았고
맞벌이 하는 동안 친정과 시댁에 똑같이  약간의 용돈을
드렸을 뿐이지요.

그 며느리 자리도 결혼하려니 부모님이 걸려서
그 사돈댁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딸이
혼자 그런 말을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서로 결혼할 때는 마음만이라도
여차하면 서로의 부모을 모실 수 있어야하지않을까요?

허긴 세월이 까마득히 흐른 지금은
그 당시 제가 어처구니없을 수도 있지만
제 나름의 남자를 선택하는 기준이었네요.

오늘 그 많은 댓글을 보며
그 당시 제 그런 생각을 긍정적으로만 봐 줬던
남편과 시댁이 참 대단하게 느껴만지는군요.

혹 그 며느리 자리도 그저 맘이 그렇다는 거 아닐런지요.

허나 아드님의 태도를 보니
그 여자분과의 결혼은 생각해 볼 필요도 없는거 같기도하네요.
IP : 121.147.xxx.151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이
    '09.9.25 11:42 PM (220.88.xxx.227)

    혼자 그러는 걸로 보기엔 좀 구체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 도와드리겠다도 아니고 월급 일체, 아기 낳기 전까지 직장생활하고 아이낳으면 전업주부... 미리 다 생각해둔 듯...

  • 2.
    '09.9.25 11:47 PM (125.186.xxx.166)

    글쎄요. 저도 생각은 동의하지만, 그런건 사람을 시험하는거 같은데요. 그리고, 입장바꿔서도 같은생각이어야지.. 당장 거기 달린 덧글보면,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나요? 만약 남자였어봐-_-;;;

  • 3. ...
    '09.9.25 11:50 PM (218.37.xxx.145)

    남자가 그런얘기하면 전후 사정없이 피곤한 효자라 결혼기피대상이 돼야하고
    여자는 배려심 깊은 효녀라고 감정이입 하는 분 많네요.
    그글 내용엔 정말로 여자가 이기적이고 도둑심보에요.
    아이낳으면 친정이 갑자기 부자돼서 경제적원조를 뚝 끊을 수 있을까요

  • 4. 글쎄요
    '09.9.25 11:53 PM (211.212.xxx.2)

    저는 남편이 시부모님 모셔야 한다고 했으면
    남편하고 결혼 안했을거 같은데요.
    내가 할 수 있는 한계를 아니까요.
    그리고 그런식으로 내 마음을 시험했다면
    역시나 남편을 안봤을거 같아요.
    그리고 남자 입장에서도 똑같을 수 있다고 봐요.

  • 5. .
    '09.9.25 11:56 PM (121.136.xxx.184)

    원글님이 복이 있네요. 그런 남편, 시부모님을 만났으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원글님이 부모님을 모시려고 했다면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물론,,,그 글의 우선 순위는 정말 그 여자가 원글님처럼 감상적인 생각일 뿐인건지..
    어쩔 수 없는 현실땜에 그리해야만 하는 상황인지를 구분해 볼 필요는 있다는 말엔
    동의합니다.

  • 6. 결혼전부터
    '09.9.26 12:11 AM (211.109.xxx.138)

    남자들이 자기 부모 모셔 줄 여자를 찾는 거와
    원글님이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마음만이라도 여차하면 서로의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만
    남자가 그런 마음을 비쳐서 자기 부모님을 모실 수 있는 여자를 찾으면 마마보이에 팔푼이가 되고
    여자가 그런 마음으로 남자를 간택하듯이 고르면 심성고운 착한 효녀가 되는 건
    진짜 어이가 없는 이중잣대입니다.

    전 만약 제 남편이 저를 선택하면서 그런 기준을 갖다댔다면
    너무 불쾌하고 싫었을 것 같은데...(모시고 안 모시고 간에 내가 선택당하는 것부터 싫으네요.)
    원글님은 참 좋은 남편분에 시댁 만난 겁니다.
    복으로 알고 행복을 잘 가꾸시길 빕니다.

  • 7. 오호
    '09.9.26 12:20 AM (80.218.xxx.40)

    제가 원글님께 질문드릴께요.
    결혼하고 둘이 맞벌이로 살면서 시댁이 어려우니 남편 월급을 몽땅 시댁으로 보내면서 살아야한다면 원글님은 흔쾌히 승낙하실건가요?
    그리고 원글님의 따님이 바로 그런 남자 만나서, 원글님처럼 남편 월급을 몽땅 시댁으로 보내면서 살아야한다면 그것도 흔쾌히 승낙하실건가요?

    물론 세상은 넓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존중받을만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죠. 아까 예비 며느리의 상황을 놓고 고민했던 분의 경우, 그 예비 사돈댁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월급을 몽땅 보내드려야 생활이 된다고 할 정도니까 고민이 되는거였죠. 어느 분이 쓰셨던 댓글처럼 팔이 안으로 굽어도 정도가 있지, 그게 <염치도 상식도 경우도 없는> 상황이 되면 필연적으로 욕을 먹을수밖에 없어요.

    저요?
    시부모님 모실 의사가 처음부터 없었으며, 바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결혼할때 우리 부부의 힘으로 숟가락 두 개 들고 출발해서 맞벌이하며 살림 일구었습니다.
    시댁에 관한 한 할수있는 일은 성심성의껏 챙겼고, 못하는 일은 처음부터 '못한다'고 말씀드렸어요. 15년이 된 지금, 시할머님과 시부모님이 남편보다 더 저를 믿고 의지하십니다.
    시부모님 혹은 친정부모님을 '모신다'고 해서 사람됨이 바른 것도 아니고 '못모신다'고 해서 천하의 몹쓸 쌍것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할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구별하는 분별력,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염치와 예의, 상식입니다.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 8. .
    '09.9.26 12:26 AM (122.42.xxx.55)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2222222222222222222222222

  • 9.
    '09.9.26 12:29 AM (203.171.xxx.5)

    정말 그 글의 여자분이 원글님과 같은 경우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그런 식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떠보려는 거 였다면
    그것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

    사람 됨됨이는 옆에서 지켜 보면 느껴지죠.
    자신의 진심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상대를 시험해 보지 않아도요.
    게다가 상대를 시험해보는 그 순간 오히려 자신은 상대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 잖아요. ^^;;;;
    사람 마음 떠보는 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번 생일에 상대방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할까... 그런 정도에서 그쳐야 하지 않을까요? ^^;;
    솔직히 이런 것도 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요. ㅎㅎ

    원글님 좋은 시부모, 남편 만나신 것 정말 다행이예요. ㅎㅎ

  • 10. 이런~~
    '09.9.26 12:33 AM (61.81.xxx.121)

    모순이 ~

  • 11. 아이고~~~
    '09.9.26 12:39 AM (99.7.xxx.39)

    그럼 님은 지금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있나요?
    아님 지금이라도 모시라고 하면, 당장 모실수 있나요?

    연결도 되지 않는 얘기하지 마세요.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 12. 싫네요.
    '09.9.26 1:01 AM (221.140.xxx.150)

    상당히 매력있거나, 아니면, 과하게 자신만만한가 보네요.
    모실 생각도 아니고, 남자들을 떠보려 그랬다....
    만약에 그런 의도를 쫌이라도 알았다면,
    내가 상대 입장이라면,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다신 안보겠습니다.
    어쩔수 없는 입장이라서, 심사숙고해서 의논이아닌...

    너무 착한 남편이거나, 아니면, 결혼을 꼭 해야하는 남자였나보네요, 남편이...

  • 13. 지금도
    '09.9.26 1:01 AM (121.136.xxx.132)

    다분히 감상적이시네요.
    님한테서 도망간 남자들 찌질이 아니에요.
    아주 정상입니다.
    원글님은 운좋게 님 너무나 좋아하는 남편 만났네요.
    하지만 상대를 그렇게 시험하려드는 건 아주 오만입니다.

  • 14. 이상한심리테스트
    '09.9.26 1:37 AM (221.140.xxx.119)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

  • 15. 나도
    '09.9.26 1:49 AM (112.118.xxx.92)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5
    모순덩어리

  • 16.
    '09.9.26 1:57 AM (125.186.xxx.166)

    남자를 여자로, 아들 딸을 바꿔서 읽어보니, 많이 보던 글이네요....것도 그저 남자들의 감상적인 생각일까요? 그래도 욕먹더라구요.꼭 결혼해서 효자노릇 하려고한다고 ㅎㅎㅎ 여튼 한쪽의 희생이 강요되는건, 바람직 하지 않죠. 만약 원글님한테 남자가 그런제안을 먼저했더라면 어땠을까요??

  • 17. 여자가 봐도
    '09.9.26 2:28 AM (86.96.xxx.84)

    원글님 같은 여자 싫습니다.

  • 18.
    '09.9.26 3:05 AM (125.135.xxx.225)

    고마운 남편이에요..
    그런 사람 잘 없거든요..
    원글님 복이에요..

    남자나 여자나..
    부모님 모시는거 불편해하고 불편한 것도 사실이죠..
    시부모님 모시자는 남편 욕하는 것처럼
    장인장모 모시자는 아내도 욕먹는거 같아요.
    시부모님과 사는 아내들이 힘들어 하는것처럼
    장인 장모와 사는 남편들도 많이 힘들거든요..

  • 19. .
    '09.9.26 3:56 AM (110.9.xxx.109)

    뭐, 그리 감격하실 것까지야...

    시집 올 때 친정에 천만원 안겨주고
    매월 몇십만원씩 친정에 보내준다는 것을 아예 약속 받고 시집오는
    베트남여자들, 많습니다...

  • 20. ...
    '09.9.26 4:13 AM (121.167.xxx.234)

    어머 재수없어.
    자랑이라고 올린글??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66666

  • 21. 아..
    '09.9.26 5:10 AM (222.234.xxx.169)

    정말 정말 재수없네요.

    나중에 제 딸은 원글님 같은 사고방식 안가지도록 교육 잘 시켜야겠습니다.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

  • 22. oo
    '09.9.26 7:09 AM (119.69.xxx.24)

    위에 재수 없다는 표현을 하신분들
    남자거나 딸이 없고 아들만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네요

  • 23. ..
    '09.9.26 7:48 AM (125.139.xxx.93)

    참 이기적이시네요. 그리고 웃음이 나오네요

  • 24. 왜 이러시나
    '09.9.26 8:13 AM (80.218.xxx.40)

    ㅇㅇ 님 / 정신차리세요! 딸 아들 낳아서 잘 키우는 걸로 됐지, 앵벌이 시키는 것도 아니고 결혼한 자식한테 기대어 노후를 해결하려는 일부 부모들도 한심하기 그지없지만, 시댁에 경제적으로 원조하는 남자들에 대해선 거품물면서, 배우자에게 자기 부모 봉양하라거나 친정에 경제적인 원조를 요구하는 일부 82쿡 회원님들의 이중잣대도 정말 짜증나거든요.
    저는 여자고 아내이며 한 집안의 며느리이자 1남 1녀의 엄마입니다. 자식교육 정말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님같이 경우없고 뻔뻔한 사람이 될까봐 겁납니다.

  • 25. 허!
    '09.9.26 8:16 AM (218.145.xxx.156)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래왔죠...요즘은 딸만 갖은 부모도 허다해요.
    당연 딸자식이 모셔야 되는거 맞고.. 당연 며늘처럼 남편도 친정부모 부양해야
    서로 형평성에 맞는거죠. 위에 재수없다 표현하신분 이기적이니... 증말 재수없네여~~
    남자로서 상당히 유교적이며 보수적 사상이 머리에 콱 박혔거나 아들만 갖아 딸입장
    이해못하거나 혹은 연세있으신 시부모입장이거나... 그러할것 같네여.. 그냥 며느님 꿈에도
    보실 생각하시지 마시고 영원한 싱글로 사시길...

  • 26. ..........
    '09.9.26 8:52 AM (121.165.xxx.78)

    참 못된 분들 많네요.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이렇게 잔인하게 리플을 다는지....

    딸만 있는 분들, 나중에 정말 늙어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자식들 신세 안 질 수 있나 어디 봅시다.
    딸 입장에서야 이런 생각 당연히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부모모시고 싶어하는 자식들이 완전 개념없는 인간으로 몰리는, 그런 세상이 도래했다뉘...

  • 27. 독해력...
    '09.9.26 8:52 AM (80.218.xxx.40)

    허! 님 /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의 요지는 딸이건 아들이건, <배우자에게까지 효도의 의무를 강요하지 말자>는 겁니다.

  • 28. ..........
    '09.9.26 9:09 AM (121.165.xxx.78)

    배우자에게까지 효도의 의무를 강요하지 말자?--;;

    맞는 말씀이죠.
    근데 이 상황에서 쓰일만한 표현은 아닌 듯 싶습니다.
    배우자가 강요하거나 말거나 그거와는 별개의 문제로
    결혼하면 한 배를 탄 거나 다름 없기에 무슨 문제든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여야는데,
    이 표현대로라면 니 일은 니가, 내 일은 내가, 가 되는 셈인데
    그럴 바엔 결혼을 안하는 게 낫죠.

  • 29. 참내
    '09.9.26 9:10 AM (121.135.xxx.48)

    원글님의 그 이상한 심리테스트에 걸려 원글님과 결혼 안하신 분들, 참 현명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88888

  • 30. 글쎄요..
    '09.9.26 9:16 AM (70.26.xxx.26)

    배우자를 시험해 보았다는 말이 개운치 않지만,
    남편의 부모를 모시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남자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아내의 부모를 모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편이나 남편의 부모 입장에서 대부분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혹은 생각만으로도 매우 껄끄러워한다..는 사실이 이 시험의 배경이 아닐까요?

  • 31. 독해력...
    '09.9.26 9:26 AM (80.218.xxx.40)

    원글을 읽어보긴 하셨나요?
    결혼 전에 그걸로 테스트하셨다잖아요.
    82쿡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구호가 <효도는 셀프> 아니었던가요?
    결혼하면 한 배를 탄 거라는 말씀은 맞는데요,
    사실은 그 논리를 앞세워 시댁에 대한 봉사와 희생을 강요하는 우리 나라 특유의 문화때문에 82쿡 회원님들이 굉장히 자주 분노하시거든요. 그런데 역지사지로 그걸 친정으로 바꿔 예비 배우자 혹은 남자친구에게 우리 부모를 모셔야한다, 내지는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논리가 되면, 그 또한 분노의 대상이 되어야 말이 앞뒤가 맞는 거지요.
    시댁에 봉사하는건 화를 내면서, 친정에다 봉사하라고 요구할수는 없는 거잖습니까?
    결혼해서 한 배를 탔으니 무슨 문제든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거, 맞는데요, 그걸 <결혼하면 내 부모를 모셔야한다>로 우기진 말자는 겁니다, 제 말은.

  • 32. ......
    '09.9.26 9:30 AM (121.165.xxx.78)

    독해력님, 말은 다 맞는 얘긴데요,
    여기서 나올 얘기는 아니라구요--;;

  • 33. .........
    '09.9.26 9:31 AM (121.165.xxx.78)

    글구 원글님 글 끝까지 다 보세요, 요점이 무엇인가......
    독해력은 누가 부족한지원ㅉㅉ

  • 34. ??
    '09.9.26 9:36 AM (80.218.xxx.40)

    그럼 여기서 나올 얘기가 뭔가요?

  • 35. ........
    '09.9.26 9:39 AM (121.165.xxx.78)

    아,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무슨 얘길 하거나 그건 본인 자유니깐 ㅎㅎㅎ

  • 36. 참나.
    '09.9.26 10:41 AM (119.71.xxx.207)

    결혼이 뭡니까? 새로운 "독립된" 가정을 이루는 겁니다. 부모님이 늙으셔서 도저히 혼자 거동을 못하실 지경이 되면 자식된 도리고 모시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형편도 아닌데, 부모님을 모시는 걸 결혼 조건으로 내세우고 상대방을 테스트를 한다는 건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말입니다.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부모에게 독립되지 못한 사람은 결혼할 자격 없습니다. 나중에 늙어서도 자식들에게 똑같이 기대면서 부담을 줄테니까요.
    내발로 걸어다니고 내손으로 밥해먹을 수 있는 부모가 왜 자식하고 살면서 서로 스트레스를 줍니까? 서로 못할짓입니다.

  • 37.
    '09.9.26 12:59 PM (125.186.xxx.166)

    참나. 당연히 부모를 자식이 거둬야하는건 맞는데요. 정말 늙어서, 외롭고, 거동불편하고하면.. 자식이 모셔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곳에서 남자이야기로 올라왔으면, 대박 욕먹을 이야기를 어쩌면 자랑스럽게? 썼으니 문제라는 거예요. 내부모모시는게 어렵겠어요? 남의부모모시는게 어려운거지. 원글님이 욕먹는 이유가 그거예요. 저런이야기는 남편분이써야 약간의 설득력이 있죠-_-

  • 38. ;;
    '09.9.26 3:17 PM (118.103.xxx.80)

    참 안써도 될말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으셨는지 쓰셨네요
    이 글이 사람들에게 이해될꺼라 생각하셨나요?ㅉㅉ

    물론 결혼하면서 남겨진 부모님 짠하죠
    그런데 그걸로 사람 간을 보셨다니,님 되게 못됐어요

  • 39. **
    '09.9.26 3:51 PM (213.46.xxx.45)

    자랑글이네

    근데 속에서 왜 열이나지?

  • 40. zz
    '09.9.26 5:40 PM (61.33.xxx.32)

    베트남여자들에서 미친듯 웃습니다.ㅋ 그나저나, 님을 피해간 남자들도 천만다행, 님 남편도 천만다행.. 남의 부모랑 같이 산다는게 보통일이라는걸 모르고 덤비셨을텐데 ㅎㅎㅎㅎ
    잘 만나셨네요 ㅎㅎㅎ

  • 41. .
    '09.9.26 6:26 PM (211.192.xxx.55)

    베트남여자에서 저도 미친듯이 웃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260 추석 선물로 떡선물세트를 할까 하는데요...혹시 떡보의 하루 에서 시켜보신 분 계세요? 9 고민중.. 2009/09/25 3,357
493259 추워서 바르르 전기가 온 것처럼 떨었더니 손바닥에 피가 몰린 듯이 파래요 걱정 2009/09/25 315
493258 아아아아~~~~~~~~~~악!!!! 2 거지부부 2009/09/25 960
493257 정육점 2 .. 2009/09/25 256
493256 토요일 범계역 주변 주차할만한 곳 3 범계 2009/09/25 1,089
493255 냉동고에 넣어두면 얼마만에 꽁꽁 얼게 되나요? 2 페트병 막걸.. 2009/09/25 319
493254 사촌동생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하면 될까요? 4 ... 2009/09/25 1,539
493253 국토부차관 "4대강이 서민주택 지원보다 중요" 5 세우실 2009/09/25 360
493252 영어고수님들께 3 상지 2009/09/25 443
493251 이시돌목장우유 어떤가요? 12 애기엄마 2009/09/25 1,489
493250 중1,ㅊㄷ영어학원하고 영어학습지 같이, 어떨까요? 5 승범짱 2009/09/25 753
493249 몇일 전 털실 드림하신다던 분, 드림하셨나요? 저기여~~ 2009/09/25 269
493248 한우 국거리 인터넷 어디서 구입하나요? 2 ..... 2009/09/25 376
493247 아가타 사건(?) 원글님이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2 .. 2009/09/25 1,093
493246 청국장이 새콤한데 괜찮을까요? 청국장 2009/09/25 204
493245 명절 대목 2 택배아저씨 2009/09/25 265
493244 이럴경우퇴직금 받을수 있나요? 관련업무보시는분들 답변좀 ㅠ.ㅠ 5 조만간백조 2009/09/25 337
493243 오늘밤.. 3 ㅠ.ㅠ. 2009/09/25 503
493242 스텐후라이팬,볶음팬 사용하시는분들....안늘러붙나요??? 25 스텐후라이팬.. 2009/09/25 1,801
493241 시어머니께서 저보고 예전에 깡패였네요.... 22 남편휴~ 2009/09/25 2,275
493240 흑석동에 사시는 분들 계시면요.. 궁금이 2009/09/25 356
493239 냉장고에 소고기를 넣고 5일이 지났어요 4 건망증 2009/09/25 744
493238 배용준 출판기념 기자간담회 19 pd가 쓴 2009/09/25 1,710
493237 네버풀 다미에로 할까요 아님 모노로? 3 루이 2009/09/25 1,225
493236 급한 질문) 미국, 캐나다에서 American Express 신용카드 쓸 수 있는지요? 10 내일 여행떠.. 2009/09/25 495
493235 코스트코 물건 가격 비교해 주세요. 3 궁금해요 2009/09/25 1,520
493234 브로드밴드 집전화는 선이 좀 이상하네요 2 이걸 어째 .. 2009/09/25 502
493233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며칠씩 밤새우며 만드셨다는 불법 재투표 증거동영상 8 정의 아내 2009/09/25 397
493232 우울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택시기사...ㅜ.ㅜ 3 가난한 엄마.. 2009/09/25 805
493231 얼마나 걸리죠?? 구미 2009/09/25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