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울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택시기사...ㅜ.ㅜ

가난한 엄마 조회수 : 813
작성일 : 2009-09-25 21:51:30
오전에 둘째랑 외출하면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버스노선도 없고 짐이 많아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기사분이 말이 좀 많은 아저씨 였는데 ..둘째가 5살입니다 아이 얼굴을 슬쩍보더니

아 정말 이쁘고  잘생겼네 하더니 자기집에 가자는둥...

자기집에 같이 가면 맛난것도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준다고...

뭐..여기까지는 가끔 듣는 농담류이다보니 그냥 그런가 했어요

같이 가시던 친정엄마가 농담으로 둘째가 워낙 엄마만 좋아하는 마마보이라서 아저씨 집에 안간다고 하니...

그 아저씨왈...유치원 안보내죠? 유치원 안보내면 아이가 마마보이가 된다고

유치원에서 제대로 배우고 가르쳐야 아이가 마마보이가 안되고 제대로 된다고 그런데 유치원 안보내는 이유는 하나라고

엄마가 돈이 없어서...ㅡ_ㅡ;;;;

그래서 제가 정답이네요...어찌 그리 잘아세요 (어금니 꽉 물고 쫘악 깔아서 이야기 했습니다)했더니

그 이유밖에 없다고 돈 없어도 아이집에서 놀리면 아이가 잘 되지 않으니까 꼭 유치원 보내라고

친정엄마가 내년에는 보내야죠...하니 내년이 중요한게 아니고 당장 보내라고...ㅡ_ㅡ




맞습니다

저...돈 없어서 못 보내고 있는것 맞습니다

뭐...둘째이고 제가 전업이다보니 돈이 있어도 5살에 보내기는 싫었습니다

첫애는 24개월 지나서부터 어린이집을 다녔던터라...좀 후회도 되고 해서 내년에 아예 유치원 보낸다고 위안삼고 있었는데

저렇게 말하는 기사를 만나니...참 씁쓸하네요

돈 있는 사람한테 저렇게 말하면 미친놈...속으로 한번 씹으면 그만인데

돈 없는 사람한테 저렇게 말하니...속이 다 들여다보인것 처럼 슬퍼졌습니다

그 짜증나는 운전기사에게 화가 난다보다는 내가 없어서 내 아이까지 도매급으로 넘어간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안좋았습니다

아들아...미안하다 ...ㅜ.ㅜ
IP : 114.204.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5 9:54 PM (112.144.xxx.17)

    그 아저씨 오지랍도.......
    남이야 몇살에 보내든 뭔 남에 애 교육까지 신경쓴담...
    원글님 잊어버리세요 그 아저씨 여기저기 욕많이 먹고다닐 사람인거 같네요

  • 2. mimi
    '09.9.25 10:00 PM (114.206.xxx.61)

    웃자고 한소리겠지요....5세부터 유치원 많이 안보네요....6-7세는 되어야....그냥 웃자고 분위기 띄우려고 한소리려니 생각하시고 그냥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 3. 그냥
    '09.9.25 10:03 PM (58.237.xxx.112)

    택시 기사들 운전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운전도 서툴고, 신호도 무시하고 그러면서
    손님들 대화에 끼어들거나 말시키려고 하고...돈내고 기분 나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166 추석 선물로 떡선물세트를 할까 하는데요...혹시 떡보의 하루 에서 시켜보신 분 계세요? 9 고민중.. 2009/09/25 3,368
493165 추워서 바르르 전기가 온 것처럼 떨었더니 손바닥에 피가 몰린 듯이 파래요 걱정 2009/09/25 329
493164 아아아아~~~~~~~~~~악!!!! 2 거지부부 2009/09/25 967
493163 정육점 2 .. 2009/09/25 264
493162 토요일 범계역 주변 주차할만한 곳 3 범계 2009/09/25 1,095
493161 냉동고에 넣어두면 얼마만에 꽁꽁 얼게 되나요? 2 페트병 막걸.. 2009/09/25 376
493160 사촌동생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하면 될까요? 4 ... 2009/09/25 1,582
493159 국토부차관 "4대강이 서민주택 지원보다 중요" 5 세우실 2009/09/25 366
493158 영어고수님들께 3 상지 2009/09/25 449
493157 이시돌목장우유 어떤가요? 12 애기엄마 2009/09/25 1,498
493156 중1,ㅊㄷ영어학원하고 영어학습지 같이, 어떨까요? 5 승범짱 2009/09/25 769
493155 몇일 전 털실 드림하신다던 분, 드림하셨나요? 저기여~~ 2009/09/25 275
493154 한우 국거리 인터넷 어디서 구입하나요? 2 ..... 2009/09/25 383
493153 아가타 사건(?) 원글님이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2 .. 2009/09/25 1,097
493152 청국장이 새콤한데 괜찮을까요? 청국장 2009/09/25 211
493151 명절 대목 2 택배아저씨 2009/09/25 273
493150 이럴경우퇴직금 받을수 있나요? 관련업무보시는분들 답변좀 ㅠ.ㅠ 5 조만간백조 2009/09/25 342
493149 오늘밤.. 3 ㅠ.ㅠ. 2009/09/25 510
493148 스텐후라이팬,볶음팬 사용하시는분들....안늘러붙나요??? 25 스텐후라이팬.. 2009/09/25 1,889
493147 시어머니께서 저보고 예전에 깡패였네요.... 22 남편휴~ 2009/09/25 2,308
493146 흑석동에 사시는 분들 계시면요.. 궁금이 2009/09/25 371
493145 냉장고에 소고기를 넣고 5일이 지났어요 4 건망증 2009/09/25 759
493144 배용준 출판기념 기자간담회 19 pd가 쓴 2009/09/25 1,718
493143 네버풀 다미에로 할까요 아님 모노로? 3 루이 2009/09/25 1,247
493142 급한 질문) 미국, 캐나다에서 American Express 신용카드 쓸 수 있는지요? 10 내일 여행떠.. 2009/09/25 508
493141 코스트코 물건 가격 비교해 주세요. 3 궁금해요 2009/09/25 1,526
493140 브로드밴드 집전화는 선이 좀 이상하네요 2 이걸 어째 .. 2009/09/25 510
493139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며칠씩 밤새우며 만드셨다는 불법 재투표 증거동영상 8 정의 아내 2009/09/25 403
493138 우울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택시기사...ㅜ.ㅜ 3 가난한 엄마.. 2009/09/25 813
493137 얼마나 걸리죠?? 구미 2009/09/25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