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간의 정이라는것이 얼마나 허무한지

[인간관계]

사람사이의 정
그게 참 허무한것인지 요즘 몇일 무지 공부중이네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는 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위해서는 서로 마음을 나누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참 바보같죠

제가 대학졸업후 바로 결혼해서
지금까지 직장생활이라고는 해본적이없는사람입니다

대학동창 동문회
동아리모임
친구들 참많은 모임이 있고 그속에서 좋은 인연도 만났지요

하지만 한 동호회모임
10년을 같이한 사람들이랍니다

그런데
그속에서 요즘 사람의 마음이라는것이 참 많이 간사하구나를 생각하네요

끼리끼리 문화가 있어야하고
자기들파벌이 아니면 내쳐야하고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면 -틀린것이 아닌 다른것- 왕따시키고
그러다 자신들파벌이 아니라고 나가도 시큰둥
그런사람들이였네요

몰랐어요
10년이라는 시간이 이리허무할수가없네요

남편이 그러네요
원래 세상이 그렇다고
당신이 직장생활안하고 그리 나쁜사람들을 만난적없고
그런 치열한 생활을한적이없다보니
잘 몰라서 그렇지
어떤 조직이든 그런것은 다있다고

여지껏 나타나지않던것이 이번에 나타난것이고
그걸 제가 다른사람보다 예민하게 바라보고있다고요

저는 나간사람들도
왕따시킨사람들도 저에게는 다 소중한 사람들이였습니다

남편은 또그러네요
동호회라는것이 뜻을 맞는사람들이 모여서 있다보니
그뜻이 조금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금방 멀어지는것이 또 그런 모임의 특성이라고요

그래서 알았네요
몇일 힘들고 알았어요

역시 뜻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그런 모임이 좋다고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정치모임은 정치적인 일을
사진모임은 사진찍는일을
등산모임은 등산하는것을
하는것이 좋은것같네요  

그러다 그속에서 정을 쌓고 함께하고
헤어질수있을땐 그냥 쿨하게 헤어지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네요

사람과의 정 마음
그건 행동하기 편할정도만 챙기면 되나봅니다

[....]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정치모임은 정치적인 일을
사진모임은 사진찍는일을
등산모임은 등산하는것을
하는것이 좋은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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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음에 담고 갑니다.
너무 많은 것은 나누고 공유하니까
제가 속 정을 깊이 주어 제것도 막퍼주다 보니
'내심'이 마구마구 생기더라구요.
내심 바라고..내심 기대하고..
못미치면 서운하고. 뜻이 다르면 오해하고.

원글님처럼 헤어질 때 감기 앓듯
며칠 앓고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요.

[음]

멀리 보실 필요없고, 여기만 봐도 알수 있잖아요.
공통의 관심, '요리'를 징검다리로 만나는곳인데, 특정 주제에서 어긋난 댓글 달면 무자비한 인민재판이 벌어진다는.
마치 back to 50's.
백인백색인데 여긴 모두 색이 같아야 맞아 맞아...하는곳이기도 하고요.